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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49

지식이 필요한 사회인가, 철학이 필요한 사회인가 천지현황 (天地玄黃, 하늘은 검고 땅은 노랗다), 우주홍황((宇宙洪荒), 우주는 넓고 거칠다), 일원영측(日月盈昃, 해와 달은 차고 기운다)으로 시작해 焉哉乎也(언재호야)로 끝나는 책...‎ ! 양나라 주흥사가 무제의 명령으로 500년 경에 만든 천자문이다. 당시에는 한자 1000자, 4자성어 250개를 사용해서 자연현상에서 인륜도덕에 이르기 까지 모든 지식을 다 표현했다. 천자문은 6세기부터 20세기까지 교과서로 널리 쓰였는데 이 책 한권을 이해한 사람을 상당한 교양인으로 여겼다. 오늘날은 어떤가? 오늘날을 일컬어 정보화사회 혹은 지식기반사회라고도 한다.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도에 생성될 디지털 정보량은 약 1.8제타바이트(1 ZB = 1021 bytes=1,000,000,000,.. 2012. 5. 30.
순진한 사람과 진실한 사람은 다르다 세상 돌아가는 게 참 어수선하다. 산업화 과정과 신자유주의시대를 겪으면서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하고 있다. 물질적인 변화야 당연하지만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의식구조까지 바뀌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 상식과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힘의 논리, 강자의 논리가 판을 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성과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보고 있노라면 고심참담(苦心慘憺)하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변화의 사각지대가 학교다. 학교에는 아직도 ‘정직한 사람’이나 ‘성실한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키우고 있다. 창의성이나 소질을 개발하기는커녕 천편일률적인 지식주입식 교육에 진력(盡力)하고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정보화시대를 살아가야할 아이들에게 정직하기만 한 사람이기.. 2012. 5. 4.
철학은 없고 도덕만 가르치는 학교... 왜? 어떤 독서모임에 발제를 하러 갔을 때 일이다. 참가자들에게 ‘철학이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했더니 정확하게 철학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감각주의 가치관이 판을 치는 세상에 공부를 하겠다고 모인 사람들, 모두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이 정도라면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아마 갑자기 한 질문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초등학교에서부터 도덕은 가르치지만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철학 없이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떤 삶일까?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는 누구인지, 사람이 왜 사는지, 사랑이 무엇이며 행복이란 무엇인지, 교육이며 종교며 역사가 무엇인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이 곧 세계관이다. ‘나는 .. 2012. 4. 30.
권력과 폭력, 현상과 본질을 구별하지 못하면.... #. 1 경찰이 변심한 애인을 총을 쏴 죽였다. #. 2 폭도가 술에 취해 길 가는 사람을 ‘묻지 마 살인’을 계속하고 있어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이 폭도를 사살했다. 똑같이 경찰이 총으로 사람을 죽였는데 하나는 폭력이요, 하나는 권력의 행사다. 위의 예문에서 #.1은 폭력’이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겉으로 보기는 경찰이 총으로 사람을 죽였다. 그런데 하나는 폭력이요, 하나는 권력이다. 여기서 경찰이 가지고 있는 총이나 폭도가 가지고 있는 총은 다같은 폭력의 도구다. 그런데 왜 경찰이 가지고 있는 총은 공포를 느끼지 않으나 폭도가 가지고 있는 총은 공포를 느끼는가? 권력과 폭력은 어떻게 다른가? 변심한 애인을 살해한 경찰의 행위는 불법한 행위요, 폭도를 살해한 경찰의 행위는 적법한 행위요, 똑같은 .. 2012. 4. 6.
상품이 된 교육, 공급자의 횡포는 왜 규제 못하나?(상) 교육자. 그는 누구인가? 교육자란 어떤 사람인가? 교사들은 ‘내가 지금과 같이 가르치면... 지금처럼 학교를 경영하고, 지금처럼 장학을 하면 피교육자들이 훌륭한 인격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지식을 가르쳐야 하는가?’, ‘제자들에게 열심히 문제풀이를 해주어 일류대학에 하나라도 더 보내는 게 교육자로서 할 일을 다 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을까? 현행 교육과정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교육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고위공직자 청문회를 보면 교직에 평생 몸담았던 사람이라면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왜 학교에서 우등생이었던 사람이.. 사회 지도층인사들이 저렇게 부정부패를 밥 먹듯이 할까?’ 자회지도층 인사 중에는 왜 부도덕한 사람이.. 2012. 2. 6.
여성들은 왜 명품 신드롬에서 깨어나지 못할까? 한국은 지금 ‘명품 앓이’에 빠져있다. 여중생부터 50대 아줌마까지, 심지어 아줌마들의 치맛바람 때문에 갓 태어난 아기조차 '명품 베이비'와 '평민 베이비'로 나눠지고 있다. 샤넬 등 명품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에서는 한국의 명품열풍에 놀라고 있다고 한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은 명품에 중독된 여성들의 천국’이라고 개탄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20대 여성 김모씨가 자신은 무직이지만 부모의 용돈으로 명품을 구입, 몸에 걸치고 있는 것만 4억원이라며 자신이 보유한 명품을 내보이며 과시하자 이를 놓고 네티즌들간에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던 일이 있다. 명품이란 이름 있는 제품이다. 명품의 사전적 의미는 ‘훌륭하기 때문에 이름이 난 물건’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의 ‘명품’은 “비싸고 사.. 2011. 11. 25.
가치혼란의 시대를 사는 지혜  ‘얼짱’이나 ‘몸짱’ 신드롬(syndrome)이 만만찮다. 황색저널리즘이 몰고 온 이 국적불명의 몸짱, 얼짱 신드롬은 쉬이 식을 줄 모른다. 키는 커야 하고 피부는 희어야 하고 얼굴이나 몸은 쭉쭉빵빵(?)해야 남자답고, 여자답다는 신드롬이 세상을 판치고 있다. 못생긴 사람은 된장녀 취급을 받는다. 고 3 여학생에게 ‘수능이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었더니 ‘성형수술’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는 설문조사는 무엇을 말해 주는 걸까? 몸짱이나 얼짱문화만 그럴까?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는 어떤가? 자본주의란 출신성분이 '돈이 주인인 지배'를 지향하는 가치의 사회다. 삶의 질이란 아예 돈이 만들어 주는 사회다. 드라마의 연기자와 실존인물을 구별 못하듯 가치관이 말해 주듯, 자본주의 사회란 감각문화.. 2011. 11. 8.
나경원과 박원순, 누가 더 좋은 시장감일까? 혼기가 찬 여성이 신랑감을 찾기 위해 선을 보는 데 A와 B를 최종적으로 선택해야할 입장이라고 가정하자. 이럴 경우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 중 선택해야 하는 기준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두 사람의 키를 비교해보고 키기 큰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얼굴이 더 잘 생긴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학벌이 좋은 사람...? 돈이 더 많은 사람...? 집안이 더 좋은 사람...? 직장이 좋은 사람...?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반려자로 정해야 한다면 어떤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는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이 기준이 없으면 좋은 신랑감을 찾기 어렵다. 운이 좋아 둘 중 더 좋은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더 나쁜 신랑감을 선택할 수도 있다. 서울시장후보는 어떨까? 일년에 21조 원의 예산을 집행할 수.. 2011. 10. 21.
교과서를 걸레로 만들 셈인가? 교육과학기술부가 2009개정교육과정을 개정 고시한 내용이 이명박 정부의 개발주의, 자본 편향 논리의 이데올로기로 얼룩져 있다며 시민사회단체와 전교조가 반발하고 있다. 교육과정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야단일까? 2008년 금성출판사가 만든 교과서가 수구언론의 몰매를 맞고 사라졌던 사건을 예를 들어 교육과정이 왜 중요한 지 살펴보자.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한 근현대사 교과서와 북한 역사교과서들을 비교·분석한 결과 금성출판사 교과서가 북한 교과서를 베꼈다” “국민적 열망과 여러 정치세력들의 반대 속에 1948년 5월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세우기 위한 총선거가 실시됐다…친일파 처벌은 거의 이뤄지지 못했으며 민족정신에 토대를 둔 새로운 나라의 출발은 수포로 돌아갔다…” 한나라당 정두언의원이 교육과학기술위 국정감사를 위해.. 2011. 8. 20.
모든 폭력은 악(惡)이고 모든 권력은 다 선(善)인가(하) “안중근이라는 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애국잡니다.” “독립투사입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일본사람들도 안중근을 애국자나 의사로 볼까요?” 내가 무슨 말을 할까 잠잠해진다. “일본 사람들은 안중근을 의사나 독립투사라 보지 않고 테러리스트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애국자를 일본에서는 테러리스트라고 합니다. 똑같은 이토오히로부미가 안중근의 저격으로 살해됐는데 한국에서는 살인자가 아니라 애국자가 되고 일본에서는 살인자요 테러리스트가 되는 이유가 뭘까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현상)은 관점(觀點)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현상을 어떤 관점(觀點), 즉 어떤 기준(가치관)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워요?”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조금만 .. 2011. 7. 22.
교육의 중립성이 가능한 사회인가 이 글은 2011년 '우리교육' 봄호에도 실려 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아야 한다. 예수 믿으면 천당 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단다.” 기독교 신자인 교사가 수업 시간에 이런 얘기를 학생들에게 할 수 있을까? 아마 그런 얘기를 한다면 “선생님이 좀 이상하게 된 게 아닐까”하거나 아니면 “선생님 어떻게 수업시간에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까?”라고 항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교사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얘기, 특정종교를 전교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한나라당성향이라고 해도 “한나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나라 살림살이가 좋아지고 국민들이 편히 살 수 있단다.”라고 할 수 있을까? 만일 민주노동당 성향의 교사가 “민주노동당은 사회복지 부분에서 .. 2011. 3. 21.
IQ란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절대지수인가? "나의 지능지수가 낮기 때문에 노력해도 공부를 잘하는 친구를 따라 갈 수 없다"고 체념하거나 열등의식을 가진 사람이 있다. "나는 지능지수가 100도 안돼" "나는 지능지수가 120이야!" 학창시절 알게 된 지능지수, 자신의 지능지수가 노력과 상관없이 자신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지능지수가 낮기 때문에 불행하거나 가난하게 살아도 당연하다고 체념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대체 지능지수가 무엇이기에 인간의 삶의 방향을 좌우하는 것일까? 실제로 지능지수가 그렇게 위력을 가진 절대진리일까? 지능지수가 교육용 참고자료가 아니라 서민들에게 운명론적 세계관을 심어주어 기재로서, 혹은 기득권의 체제유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해 본 일은 없는가? 지능지수가 우열을 가리는 수치라는 걸 믿.. 2011. 3. 3.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남존여비를 주장하던 사람이 다른 장소에서는 여존남비를 말한다면 정상적인 사람으로 취급받지 못할 것이다. ‘생각(가치관)이 같은 사람들이 모인집단을 '정당'이라고 하는데 생각이 가지각색인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정당이 있다면 이를 정당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몇몇 정당을 보면 그렇다. 부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던 정치인이 어느날 갑자기 소속 정당에서 탈당해 중산층을 위한 정당에 가입하겠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자를 배려하겠다던 정치인이 하루 아침에 부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에 가입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정치,경제, 사회, 문화의 전 영역에서 원칙도 기준도 없이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모습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영어교육이 경쟁사회 사회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입에 거품을 물던 신문이 .. 2011. 2. 27.
자신의 수준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똑같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어떤 사람은 맛있어 하고 어떤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똑같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감동에 겨워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같은 책을 읽고도 느낌이 각각 다르다. 이러한 현상은 개성이나 다양성의 문제만은 아니다. 개인의 가치관이나 수준의 차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작인 주장을 자신의 무지를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자신의 수준에서 재단하고 정당화하는 주장을 보면 할말을 잃고 만다. 그 고집이 수준이하일 때는 더더욱 그렇다. 이 세상에는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외모만 그런 것이 아니다. 생각도 기호도 가치관도 천차만별이다. 민주주의 사회란 서로 다른 생각이나 가치를 이해하고 인정한다는 전제 하에 성립한 사회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적대시하는 사회는 획일적.. 2011. 1. 23.
가치 혼란의 시대를 사는 지혜 "적어도 식량이 살아 갈 수 있는 최소한의 몫으로 나누어 진 후에는 생존 수단의 증가율이 어떠하든 인구 증가가 이 수준을 넘어서는 안 된다. 이 수준을 넘어서 태어난 아이들은 성인의 사망에 의해 여유가 생기지 않는 한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러므로 죽음을 가져오는 자연의 작용을 헛되고 어리석게 방해하기보다는 오히려 쉽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빈민에게는 청결을 권하지 말고 그대로 습관을 장려하며 시골에서는 썩은 연못 근처에 연못을 만들고 특히 불결한 늪지대에 정착하는 것을 막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간을 황폐시키는 질병의 퇴치를 특히 비난해야 한다." 맬더스(Malthus, T)가 쓴 인구론에 나오는 얘기다. 존경받는 사회학자로서 맬더스라는 명예에 걸맞지 않은 논리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2011. 1. 11.
대중문화를 고발한다 대중문화란 이름의 온갖 잡귀들이 세상을 어지럽힌다. 텔레비전이 선도하는 몰가치적인 상업주의 문화(沒價値的 商業主義 文化)는 가치전도(價値顚倒)를 합리화시키기도 하고 유행이란 이름의 바보문화를 창출하기도 한다. 감각주의 문화가 낳은 대중문화는 이성을 병들게 하는 하는 마력(魔力)을 가지고 있다. 주체성이라는 관점에서 대중문화는 다분히 무국적(無國籍)의 방황자이자 건강한 이성을 마비시키거나 인간을 타락케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머리카락에 염색을 하고 나타났기 때문이 아니다. 배꼽티가 등장했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신이 숏커트를 하든, 장발을 하든 그자체가 부도덕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 머리카락에 노랑물을 염색했다거나 구멍이 뚫린 너들너들한 청바지를 입는 다고 부도덕 하다고 생각하.. 2010. 12. 24.
대립과 갈등은 필연인가 ‘유명한 모스크바 지하철에서는 젊은이들이 노인을 깍듯이 예우합니다. 노인이 타면 얼른 일어나 자리로 안내하고, 노인들도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어쩌다 미처 노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가는 그 자리에서 꾸중을 듣는다고 합니다. 의아해하는 내가 들은 답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었어요. “이 지하철을 저 노인들이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한 젊은이한테 물어봤죠. 이 지하철을 만든 이가 바로 저 노인들인데 왜 비키지 않느냐고요. 그이들 답변 또한 의외로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 자기가 월급 받으려고 만들었지 우리를 위해 만든 건 아니잖아요.” 도대체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신영복의 작은 책 9월호에 실린 글이다. 세상이 갈수록 삭막해지고 답답하고 복잡해진다. 버스 안에서 노약.. 2010. 11. 30.
철학없이 산다는 것은...? “나는 누구인가?” “사람은 왜 태어났는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인생은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죽은 후의 사후세계는 정말 있을까?” “영혼이나 신이란 것이 과연 존재 하는가?”... 살다가 힘들 때면 가끔 이런 회의에 젖을 때가 있다. “남들은 다 행복하게 사는 데 나만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사람은 좋은 가정에 태어나 부족한 것 없이 사는 데, 나는 왜 이렇게 고달프고 힘들게 살까?” 이런 생각에 잠길 때도 있다. 살아가면서 괴롭고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거나 계획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땐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하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자신의 삶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바르게 사는 삶은 어떤 것인가?’, ‘사람답게 사는 길은 어떻게 사는가.. 2010. 11. 1.
삶의 질은 어떻게 결정될까? 학교가 가치교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육의 포기다. 교육위기니 학교가 무너졌다는 것은 학교가 가치교육을 포기하고 지식교육에 매진한 결과다. 여기다 교육을 상품이라며 시장판에 내놔 경쟁으로 우열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무조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학교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도록 가르치지 않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구분하도록 가리치지 못하는 교육은 교육의 포기다. 가치혼란의 시대, 온갖 개인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가 산적해 날이 갈수록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가치교육은 모든 교육에 가장 우선해야할 교육 덕목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골든밸을 울려라'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보듯 축적된 지식의 량.. 201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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