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미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3.14 예뻐지려고 목숨거는 성형... 이대로 좋은가? (16)
정치/정치2014.03.14 06:58


“성형을 하고 그녀에게 고백했다”

“새로운 꿈이 생겼다”

“출혈, 감염, 신경손상, 비대칭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역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성형수술 광고다. 개찰구며 복도는 물론이고 지하철 내부 벽면에는 온통 성형외과를 홍보하는 광고’로 채워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방의 버스나 택시에도 성형수술을 권장하는 광고는 이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경향신문>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대한의사협회의 ‘의료광고 심의현황’을 보면, 성형광고는 2011년 602건에서 2012년 3248건으로 1년 새 5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의료광고에서 성형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26.6%로 의료광고 4개 중 1개는 성형광고’다.

 

‘지난 6일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복부지방흡입 수술에 이어 코 성형수술을 받던 박아무개(34)씨가 호흡곤란에 빠진 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나흘 전에는 부산에서 양악수술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던 3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숨졌고, 지난해 12월 수능을 마치고 강남구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코 성형수술을 받은 여고생은 세 달째 뇌사 상태로 누워 있다.’

 

전국의 성형외과 병·의원은 무려 1천 91곳. 그 중에서 심장충격기나 인공호흡기 같은 응급의료장비를 하나도 갖추지 않은 성형외과가 무려 76.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된 성형수술 피해 관련 상담 건수는 지난해 4천 806건으로, 1년 사이 28.5%나 늘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시사  In>

 

‘성형수술, 소개팅, 아르바이트, 다이어트, 운전면허증 따기, 여행가기, 술먹기, 알바하기, 애인 만들기, 염색하기......

 

고 3 학생들에게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게 뭔가?’ 라는 설문에 대한 응답이다. 2012년 11월 9일 방송된 SBS '1억퀴즈쇼'에서 별 케이윌 팀과 황현희 홍현희 팀이 퀴즈 대결에서도 같은 얘기가 나온다. 이날 '대입 수험생 500명 온라인 조사 결과, 수능 시험이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 1위는...?'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는데 1번 성형수술, 2번 소개팅, 3번 아르바이트라고 응답했다.

 

사람들은 왜 성형에 목매는 것일까? ‘외모가 개인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현상을 외모지상주의라고 한다. 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하더라도 외모가 받쳐주지 않으면 원하는 결혼을 할 수 없는가 하면, 학창 시절에 아무리 학점이 좋았더라도 역시 외모 때문에 번번이 면접에서 탈락하는 현상이 성형이라는 선택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광고뿐만 아니다. 한국일보가 주관하는 미스코리아와 같은 방송은 여전히 전파를 타고 있고, 웃찾사나 개그 콘서트와 같은 방송은 아예 못생겼거나 키가 작은 사람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Let 미인’과 같은 프로그램은 못생긴 사람이 성형을 통해 새 삶이 얻는다는 식의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

 

외모가 개인간 우열과 인생의 성패를 가름하는 기준(‘루키즘’-lookism)이 되는 사회는 야만사회다. 성형은 의료행위다. 그러나 미모지상주의는 의료행위의 성형이 미용 목적으로 바뀌어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단계로 바뀌고 있다. 정부는 언제까지 국민의 건강권까지 위협하는 성형수술을 언제까지 강건너 불구경하듯 할 것인가?

 

광고의 규제뿐만 아니라 이제 사회전반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라는 차별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몸짱 얼짱의 부끄러운 외모지사주의... 용모가 개인간의 우열과 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잣대가 된 왜곡된 차별세상은 이제 그만 바꿔야 하지 않을까?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오디언
http://www.audien.com/index.htm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북큐브는 e-book 형태로 구매가 가능하며

오디언은 MP3나 CD 형태로 구매할 수 있는 오디오북 판매처입니다.

 

[관련 글 보기 ☞]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예전에 책에서 읽은 기억에 의하면..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알게 모르게 4배 이상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간다 하더라구요.
    우리 사회가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에게 그만큼 관대하다는 말이겠죠.
    오늘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그 대목이 생각나네요..^^
    오늘도 글 잘 읽었구요.. 늘 평안하십시요.

    2014.03.14 07:28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발 미스코리아대회 좀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을 상품화하고 여성의 외모를 성적인 기준으로 삼는 건
    병폐입니다.

    2014.03.14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잘 지적하셨어요~
    성형왕국에서 성형망국이 될 것입니다~

    2014.03.14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고 따위로 성형을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기 얼굴이 가장 예쁜 것을 모르나 봅니다.

    2014.03.14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5. 예뻐지려고 하는 것은 본능이지만,
    과학의 힘을 빌려 인위적으로 고치는 것은..
    그 가치에 대해 계몽운동이라도 펼쳐야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2014.03.14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공수래공수거

    옛날부터 예뻐지려고,예뻐 보이고 싶은건 인간의 욕망이나
    그 예쁨의 기준은 달랐고 달라져야 합니다
    외모로 예쁨을 평가 하는게 아닌 내면으로 예쁨을 평가하고
    평가받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03.14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7. 우리 사회는 정말 지나치게 성형에 대해서 관용적이더군요.
    내면의 것을 더 중요시하기 보다는
    보이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에 더 박수를 보내고...
    성형 열풍도 따지고보면 우리 사회의 교육, 정치, 사회 모든 분야의
    간판만들기와 비슷한 양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4.03.14 09:25 [ ADDR : EDIT/ DEL : REPLY ]
  8. 물질만능주의 , 외모 지상주의
    아이들이 많이 보는 티비부터 그런 것들을 보여주니 문제입니다
    수술받고 잘못되어 누워있다는 소식들 들려오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2014.03.14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9.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2014.03.14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흐!~ 선생님!~ 전 제 주위에선 그런 골빈 미인들이 없는 것 같아요.
    있으면 뭐라 그래줄텐데......

    제 제자들도 그렇고 그런 거에 전혀 관심이 없는듯 해요. 이눔들은 정보통신이나 채팅이나 이런 것에도 관심이 없다니까요?
    그런데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감있게 살아가고 있지요.

    골빈 미인들...... ㅎ...ㅎ
    한 마디로 웃깁니다.

    2014.03.14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세계제일의 성형공화국인 대한민국!
    유감스럽게도 성형문제에 대한 지적을 잘 지적해 주셨군요^^


    美란 길 가는 나그네가 피어있는...
    단지 지나쳐야 할 꽃과 같은 것입니다.

    욕심으로 그 꽃을 꺾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꽃잎은 시들어 죽고 맙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도 있지만
    꽃과 같이 여자가 속을 외면하고
    겉만을 깎고 다듬는 것은
    조형물(造形物)과 다를 것이 과연 무엇입니까?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오랜 화장습관과 성형수술한 사람들은

    늙어가면서 더욱 더 추해지고 냄새가 더욱 심해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것은 그 동안 쌓여진 중독증세와 신체가 견디지 못한 면역력에 있지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3.14 11:45 [ ADDR : EDIT/ DEL : REPLY ]
  12. 미인의 기준 란게 너무 서구적이고
    미인이 아니라서 취업에 차별받는 나라는 아마도 우리나라가 유일할겁니다..ㅠㅠ

    2014.03.14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여성분들은 취업할때도 그사람의 스펙을 봐야지 얼굴로 평가하더라구요. 참 여러모로 씁쓸합니다.

    2014.03.14 2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얼굴이 같은 사람이 많은 나라가 되가고 있어 걱정입니다.
    의술이 의술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미용으로 사용될 뿐이라니, 안타깝습니다.

    광고도 물론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성형도 자본주의에 포함된 하나의 상품으로 자기 만족을 위해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길거리, 매체에 깔린 성형에 대한 프로그램, 광고들을 보고 있으면
    개인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무조건 부추기고 있는 것만 같아 기분이 별로더라구요 : (

    2014.03.14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얼짱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 지금으로부터 한 11년전쯤으로 기억되요
    그래도 사회가 지적으로 가고있던 시점이라 크게 우려할만하진 않았는데
    지금의 대한민국의 풍경과 외모지상주의는 너무나 잘어울리는 한쌍입니다 참 안타까워요

    2014.03.15 0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이 많이 나오고(정치나 사회문제 등 풍자할 가치가 있는 내용을 이야기하면 죄다 규제를 받거나 당사자들의 반발을 사니 여성만 만만하게 대상화되는 현실이죠...), 어린 아이였을 때부터 외모를 중요시하는 문화를 많이 접하는 현실이 정말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눈화장만 잘 해도 가까운 사람들이 더 친절해진다'는 등 외모가 나아졌을 때 더 유리한 대접을 받는 경험은 많은 여성들에게 어릴 때부터 내면화되어 있으니까요. 요즘은 모든 사람의 요소요소를 상품화, 대상화하는 현실이니 남성들도 만만치 않다 보니 2백번 성형수술했다는 남자가 TV에 나오는 것이기도 하겠고요. 외모를 바꾸어서 부당한 대우나 내면의 컴플렉스를 극복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잘못된 일은 아니겠지만, 안전하지도 않은 성형수술에 너도나도 마지못해 떠밀려나가는 현실이 분명해 보이니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성형수술이 너무 대중화되다 보니 뚱뚱한 여성에게 다이어트를 안 한다고 비난하는 것 못지않게 성형수술을 안 하는 여성을 비난하는 문화도 SNS에서 자주 보이더라고요. 블로거들도 성형외과 광고 캠페인에 참석해서 필러같은 가벼운 성형수술을 받아 젊은 의사들의 연습 대상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의사들도 서울시내에 비싼 자리에 병원을 마련한 돈을 갚기 위해 여러 명을 동시에 장시간 전신마취하고 성형수술을 집도하거나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수술을 강행하는 경우가 정말 많이 보입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더라도 몇 년 뒤 부작용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는 수술에 쉽게 몸을 맡기는 사람들도 많지요. 좀더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 적어도 떠밀리듯이 위험한 수술을 강행하는 사람은 없도록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독하고 갑니다 ^^

    2014.03.15 0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