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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2

허세와 허영심, 이기주의... 나 없는 나를 사는 사람들... 장면 #, 1 BRT( 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 버스체계)에 예쁜 옷을 입고 곱게 화장을 한 스무살 정도의 여성이 앉아 있다. 그녀가 앉아 있는 옆에는 어머니뻘 되는 몸이 불편한 듯한 할머니가 서 있었다. 차가 급정거라도 하면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넘어질듯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았는지 몰라도 고개를 차창 밖으로 돌리고 앉아 자리를 양보할 기색이 전혀 없다.  장면 #, 2 젊은 여성 5~6명이 버스에 타고 간다, 한사람은 앉고 다른 사람은 자리가 없어 앉은 친구 곁에 빙 둘러 서서간다.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긴지 쉬지도 않고 떠들고 있다. 옆 사람이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얘기를 하다 박장대소를 하기도 한다. 언잖은 눈길을 줘도 개의.. 2015. 1. 9.
세종시가 만드는 행복 도시 어떤 모습일까? 창원에 살다 세종시로 이사해 옛날 친구들 만나면 “좋은 곳에 사시는 군요”한다. 세종시가 명품도시니. 행복도시니 첨단도시란 말을 어디서 듣긴 들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실제로 지난 해 9월, 내가 세종시로 이사 왔을 땐 듣던 말과는 영 딴판이었다. 첫마을 입구에 금강을 가로질러 놓은 상어 잇빨 모양의 한두리대교와 한솔동에 첫마을만 사막의 신기루처럼 우뚝솟아 있은 뿐 말로 듣던 첨단도시라는 느낌과는 영 딴판이었다. 미완의 도시, 거대한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도시... 세종시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우리나라에서 단위당 부동산 중계소가 가장 많은 도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동산 간판이 즐비했다. 잘 닦아놓은 평원에 죽죽 뻗은 도로 위를 바쁘게 질주하는 공사차량, 수십, 수백대의 거대한 타위 크레인,.. 201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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