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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0 주문(呪文)을 기도(祈禱)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18)
  2. 2010.11.25 경천대에서 만난 낙동강의 비명 (6)
종교2011.05.20 05:00



우리나라 개신교인 수는 무려 900만명, 천주교인 수까지 합하면 1천300만명이 넘는다. 이들이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하고 산다면 어떤 세상이 될까?

언제부터인가 천주교 성당입구에는
‘누구 없나요? 살려주세요...?’ -강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합니다.- 라는 플랙카드 걸려 있다. 천주교 신자 400만명이나 4대강을 살려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왜 이루어지지 않을까?


천주교에서는 4대강 살리기를 공식입장으로 결정하고 모든 신도들이 기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4대강사업은 그치지 않고 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마태 17;20)고 했는데 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기도는 하느님이 들어주지 않으실까?

교회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기도(祈禱)다. 목회자들은 모든 기도는 하느님께서 다 들어주신다며 기도생활을 강조한다. 미사 중에도 신자대표들이 기도하는 시간이 있다. 그 기도는 이렇게 한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미워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세상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느님께서 보살펴 주십시오.”, “병든 이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그들이 병마를 이기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어주신다고 믿어도 좋을까? 이건 기도가 아니라 주문(呪文)이다. 진정한 기도란 이불 속에서 만세를 부르는 게 아니다.

문익환목사님이나 문정현, 문규현신부님의 신앙생활을 보자.


그분들은 앉아서 “하느님 우리나라를 통일되게 해주십시오, 4대강을 살려주십시오!” 그런 기도를 하지 않는다. “통일은 삶이에요. 지식이 아니에요. 논리가 아니에요. 통일은 민족에 대한 사랑이고 실천이에요.” 이게 그분들의 기도다. 4대강 반대를 위해 1300Km를 100일동안 도보행진을 하기도 했다. 그들은 정부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스스로 국가보안법을 어기고 삼팔선을 넘어 갔다가 구속되고 수감되고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괴로워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주문(呪文)이란 음양가나 점술에 정통한 사람이 술법을 부리거나 귀신을 쫓을 때 외는 글귀다. 성서가 가르치는 기도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옳다. 고사성어 사전을 찾아보면 ‘‘하늘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의 뜻은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을 성공하게 만든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진정한 기도란 무엇일까? 실천이 없이 입으로 하는 기도는 ‘음양가나 점술에 정통한 사람이 술법을 부리거나 귀신을 쫓을 때 외는 글귀’인 주문(呪文)에 다름 아니다. 진정한 기도란 주문이 아니라 문익환목사님이나 문규현신부님처럼 온몸으로 실천하는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삶’이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다는 결정을 하고도 온 몸이 아니라 성당이나 교회에 앉아서 주문을 외우면 하느님이 들어 주실까? 성서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고 가르치고 있다.


역사적으로 교회의 지도자들은 참으로 많은 죄를 저질렀다. 멀리 십자군 전쟁까지 거론 할 필요가 없다. 성서의 가르침을 바로 가르치고 실천하기를 강조하기보다 권력의 편에 서서 ‘권력이란 위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다’며 신자들의 눈을 감기도 조찬기도회를 열어 권력의 시녀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교회가 진심으로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면 수경스님이나 문규현신부님처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해야 한다. 성서는 말한다. 말세가 되면 거짓선지자를 조심하라고... 그런데 어쩌랴! 거짓선지자가 더 진짜처럼 행세하고 있으니...!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0.11.25 10:29


4대강 사업을 하는 곳 그 어디 자연의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을까만은 천혜의 경관 경천대도 예외가 아니었다. 담프트럭이 굉음을 지르고 달리는 낙동강변에는 블로그들로 하여금 경악을 자아내게 했다.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12-3번지 경천대.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하늘이 스스로 만든 길, 경천대’
영남의 상징이자 젖줄인 낙동강이 감싸 안은 “삼백의 고장”
상주는 성읍국가시대부터 사벌국, 고령가야국의 부족국가가 번성하였으며, 신라시대에는 전국 9주, 고려시대에는 전국 8목중 하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관찰사가 상주목사를 겸하는 등 웅주거목의 고도로 언제나 역사의 중심에 자리해 왔다. 또한 누란의 위급한 국난을 극복할 때에도 올곧은 선비정신을 앞세운 수많은 지사가 있어 자랑스러운 역사의 맥을 이어왔던 곳이다.



<사진설명:'천혜의 비경!' 수십만녕을 두고 다듬어 온 자연의 경관이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파헤쳐지고 있는 장면. 이 기막힌 역사의 현장을 한 블로거는 카메라에 담기 위해 구경은 뒷전이고 열심히 켐코드에 담기 바쁘다. 


경천대는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 1,300여리 물길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낙동강 제1경”의 칭송을 받아 온 곳으로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일명 자천대(自天臺)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경천대와 낙동강물을 마시고 하늘로 솟구치는 학을 떠올리게 하는 천주봉,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울창한 노송숲과 전망대, 조선 인조15년(1637) 당대의 석학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닥던 무우정과 경천대비, 임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용마전설과 말먹이통 등 유명한 명승지와 유적지가 있는 곳이 바로 이 경천대다.

이러한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경천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깎아지른 기암절벽, 굽이치며 유유히 흐르는 검푸른 강물, 울창한 소나무 숲 등이 어우러지고, 강 건너에는 황금빛 모래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모래밭 뒤로는 농경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병자호란 뒤 자천대에 은거했던 우담 채득기는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봉림대군 등을 시봉하기 위해 1638년 겨울 심양으로 떠나면서 지은 ‘봉산곡’(일명 천대별곡)이란 가사에서 경천대의 절경을 이렇게 노래했다.

“… 고운 모래 흰 바위가 굽이굽이 절경이로다.
그중에 좋은 것이 무엇이 더 나으랴.
기암이 물을 굽이치며 천백척 솟아올라.
구름 사이로 우뚝 서서 높은 하늘 떠받치니.
귀부(鬼斧)로 베었는가 화공의 솜씨런가.
자천대란 네 이름이 과연 헛되게 얻은 게 아니로다 …”(한겨레 유레카)

4대강살리기(?) 사업을 하는 곳이라면 어딘가 그렇지 않은 곳이 있으랴 만은 이 경천대도 예외 없이 몸살을 알고 있다. 아름다운 새소리, 누치떼를 비롯한 이름 모를 물 속 생명체들의 비명이 덤프트럭의 굉음에 묻혀 사라지고 있다. 천성산 지킴이 지율스님은 낙동강 1300여 리 물길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다워 ‘낙동강 제1경’이라고 불리는 이곳을 일컬어 “경천대는 낙동강의 푸른 눈과 같다”고 했다. 이제 경천대의 비경도 4대강공사가 끝날 때쯤이면  옛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지율스님뿐만 아니라 수많은 환경운동가와 지자체 그리고 개인 블로거까지 동참해 4대강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이명박독재는 4대강 파괴의 오직한 한 길을 거침없이 내닫고 있다. 지율스님의 표현이 아니더라도 “환경보호지역에서 포크레인 작업을 하는 가장 미개하고 후진적인 국가”가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