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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011. 6. 21. 05:30



며칠 전부터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가끔 깡기침이 나왔다. 엊그제는 아침에 자고 났더니 목이 쉬면서 목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 것이었다. 마침 아내가 치과에 간다고 예약해 놓은 00의료원에 전화를 했더니 이비인후과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기에 함께 진료를 받으러 갔다. 00의료원은 개보수를 하고 있어서 공사소음과 어수선한 분위기에 손님도 별로 없어 순서를 기다려 의사를 만났다.


목이 아파서 이비인후과를 찾기는 처음이다. 동네에 있는 개인병원에 가보겠다는 내 말에 아내가 어디서 들었는지 ‘목이 갑자기 쉬면 위험하다’는 얘기에 이왕가는 길이니 함께 가 보자고 찾은 병원이다. 차례가 되어 의사선생님을 만났더니 혀를 내 밀어 보란다. 휴지로 혀를 잡더니 ‘아~’ 하세요. ‘숨을 크게 쉬고...’ 벌린 목구멍에 가는 쇠막대모양의 플래시를 밀어 넣는데 헛구역질이 났지만 의사가 시키는 대로 반복하기를 몇 차례. 사진을 보여 주면서 하는 말씀.

“왼쪽 성대를 움직이는데 오른쪽 성대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성대가 움직이지 않다니...’ 날벼락 같은 소리에 너무 놀라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물었더니
“음식이 기도(氣道)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아니 도대체 무슨 병이기에 그렇게 위험하다는 것입니까?” 했더니...

“그건 모르지요. 목에 종양이 생기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일단 검사부터 해 봅시다” 하면서 피검사, 흉부 X-Rey, 소변검사, 조형제 CT 촬영을 해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병원에서 의사가 하는 말은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다. 그래서 멀쩡한 사람이 환자가 되기도 하다는 말이 나오는가 보다.

피를 뽑으러 갔는데 4가지 검사를 해야 하는데 3병에만 뽑았다며 다시 찔러 뽑는 것 까지는 실수로 그렇다 치자. 그런데 병원에 올 때마다 흉부 X-Rey는 왜 꼭 찍어야 하는지...

CT촬영은 밥을 먹고 가서 안 된다기에 월요일 아침에 물도 마시지 말고 오라기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검사비 내역서를 보고 너무 놀랐다.

진찰료, 주사료, 검사료....가 무려 165,639원이란다. 검사비도 검사비지만 월요일에 CT를 찍으러 가기까지 미열도 약간 있어 어떻게 견딜까 생각하고 집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동네 이비인후과의사는 목과 코를 살펴보고 증세를 묻더니 후두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약을 처방해주는 것이었다. 진료비 1500원과 2일분 약값까지 합해 3600원이었다.


00의료원에서 본인 부담이 165.639원이지만 내역서를 보니 진찰료 15,120원, 주사료 6,982원, 검사료 109.709원, 영상진단 및 방사선 치료료 8.078월, CT진단료 191,250원 계 331,139원이다. 그 중 본인 부담이 165,639원이라는 것이다. 병명도 모르고 검사비만 165.639원인데 반해 개인병원에서 약값까지 합해 3600원....!


처음부터 2차병원을 찾은 건 나의 잘못이라고 치더라도 어떻게 이런 차이가 날까? 진료비도 그렇고 진단 내용이 두 병원의 차이를 뭐라고 설명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실은 개인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고 그날 저녁 자고 났더니 목소리가 거의 회복되고 미열도 없어진 것이다. 오진...? 과잉진단...?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의사의 경험으로 찾아 온 환자의 증세를 들으면 후두염인지 아니면 기도(氣道)로 음식이 넘어갈 정도로 위험한 중환자인지 구별이 안 된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말로만 듣던 과잉진단을 했다는 뜻인가?

아침부터 찾아가 기다려 검사를 받고 불안해 하다가 온 것도 그렇지만 어떻게 이틀 분 약을 먹고 간단하게 나을 수 있는 후두염을 중병으로 진단해 환자에게 진료비를 50배 가까이 부담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니 괘심한 생각이 들었다. 병이 다 나았으니 CT촬영을 할 필요가 없으니 촬영비는 되돌려 받으러 가 의사를 만났는데 현재 검사로서 별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진료비만 5600원 추가부담하고 돌아 온 셈이다.


진료비 때문만이 아니다. 의사들이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간단히 나을 수 있는 병을 좋은 약을 처방하지 않고 잘 낫지 않는 약을 처방한다는 뉴스를 듣고 분노했던 일이 있지만 불편한 환자에게 양심적으로 진료를 해주지 않는 의사가 있다면 이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나의 진료가 의사의 입장에서 과잉진료인지는 객관적인 판단 일 필요하겠지만 상식적인 입장에서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의사도 신이 아닌 이상 오진이 있을 수 있다. 정확하게 진단해 확실하게 병을 고치겠다는 진정성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더 위험한 병일 수 있다면 의심되는 부분부터 치료해 보고 그 때가서 정밀검사를 해봐도 늦지 않을까? 아무리 선의로 해석하려해도 나의 경우는 환자로서 이해가 안 되는 게 있다. CT촬영 때 100원이면 맞았던 조형제가 6,982원이라니... 지금 이 시간에도 극 소수 의사들의 양심 없는 행동으로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손실과 심리적인 부담으로 고통을 주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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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간다

    종합병원 = 종합도둑

    특진비 몇만~몇십 내도 진료는 처음만 지정의사가 보고 이후엔 특진비 아무리 내도
    레지던트만 줄기차게 만남. 수술도 특진수술비 내도 직접하는건 레지급이라더군요.

    2011.06.22 11:44 [ ADDR : EDIT/ DEL : REPLY ]
  3. 건보적자원흉

    건강보험재정 적자의 가장 큰 이유는 처방약물의 댓가로 받는 불법뇌물과 과잉진료, 허위진료가 난무하기 때문입니다..저건 너무 심했군요..

    2011.06.22 11:59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감

    울 아들도 안과 개인병원서 시력검사 하러 갔다가 짝눈이 심하다고 큰 병원가래서 3차 병원 가서
    엉뚱한 진단받고 1주일 입원하고 고단위 스테로이드 처방 받아서 부작용으로 살 엄청찌고 검사란 검사는 다하고 차도 없으니 대학 병원 가라고 밀어낸다..대학병원 가본사람 알겠지만 하루 종일 기다려서 1분 진료..지친다.
    못할짓이다...결과는 3차 병원 오진..1주일간 9살 애 잡고 척추에 구멍까지 내서 검사하고 안과에서 소아과로 또 가란다..학교 1주일 못가고..검사비만 왕창..이건 뭥미..
    의사들 쓸때없는 약값 리베이트에 목메지 말고 10년간 마이 묵었잖아..그만 제대로 공부 좀 해서 정확한 진단이나 하시요..그게 의사 아닌감? 요새 의사들은 다 성형 피부 미용 안과 이런데만 관심있으니 존경을 못받지..스스로를 탓하시요...더 이상 강짜 부리지 말고..국민이 보기에도 볼쌍사나워요

    2011.06.22 12:03 [ ADDR : EDIT/ DEL : REPLY ]
  5.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현재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글에서 몇몇 부분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있어 제 블로그에 정리해 글을 적어 두었습니다. 읽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blog.naver.com/ikkim85로 오시면 됩니다^^

    2011.06.22 15:28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말로만 듣던 과잉진료, 직접 당해보니...'라는 글을 썼던 김용택이라는 사람입니다. (ㅍhttp://chamstory.tistory.com/605)
      우선 선생님의 친절하시고 자상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부족한 글로 인해 다수의 양심적인 선생님들에게 누가 됐다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 글에서도 밝혔듯이 제가 1차 병원이 아니라 2차 병원을 먼저 찾아 간 것은 아내가 치과에 예약을 한 병원이었기 때문에 함께 가다보니 순서가 잘못됐다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섭섭하게 생각했던 것은 2차 병원이라고 해서 ‘제 증세를 들어보면 경미한 후두염으로 판단하고 환자를 이해 시킨 후 성대가 움직이지 않으니 이러이러한 진단을 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성대마비검사부터 하는지... 그런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글에서도 지적하셨듯이 그동안 대부분의 의사선생님의 노고와 양심적인 진료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의사 분들의 욕심이 환자와 의사들 간에 불신과 갈등을 키워 온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의 경우도 지난 해 척추협착증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중 마취가 깨 그야말로 뼈를 깎는 고통을 당했지만 병원 측에서는 그 어떤 보상도 해 주지 않았던 일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수술이 잘못돼 여러 차례 병원을 다녔지만 제게 이렇다 할 대안도 내놓지 않은 채 혼자 고통을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선 현장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인술을 실천시는 분들게 누가 됐다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자상한 답 글 거듭 감사드립니다.

      2011.06.22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 네 선생님. 수술 중에 받은 고통이 얼마나 크셨습니까. 먼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저 또한 선생님의 글을 읽고 현재의 의료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환자들을 성심껏 진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현 의료 체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으로 인해 알게 모르게 환자분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더욱 문제인 것은 의사소통의 부족에 따른 환자의 이해 부족, 의료의 영리화, 산업화에 따르는 과잉진료, 불친절 등의 문제 또한 말씀 해 주신 것처럼 엄연히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 부족한 글을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제점들을 하나씩 고쳐나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06.22 23:23 [ ADDR : EDIT/ DEL ]
  6. 리리카

    우리 동네 병원 의사는 50대후반 이신 환자에게 A형간염 항체 검사시키더라. 심지어 수급자 보호1종 이신분인데
    비급여로 이만오천원 받아 챙기더라.돈에 눈이 멀어서...

    2011.06.22 16:43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무리 좋게 생각해보려해도 과잉진료가 맞는것 같아요! 진짜... 얼마나 더 벌겠다고;; 참 슬픈 현실입니다.

    2011.06.23 0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moren

    의대다니면서 배울때는 CT 하나하는것도 쌀한가마니 가격이니 생각 한번 더하고 찍으라고 가려춰주셨는데요.
    인턴, 전공의 끝나고 들은 충고는 요즘 세상은 진단을 놓쳐서 환자가 격는 고통이 더 크게 때문에 X ray, CT 아낌 없이 찍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전임의 끝나면서는 방사선에 노출되면 그만큼 암발생율도 높으니 환자에게 하는 영상검사는 주의 깊게 해라 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의료에서 적정한 기준을 찾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겠지요.

    2011.06.28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9. dash

    말로만 듣던 진상, 직접 겪어보니...


    푸하 교과서적인 진료를 해줘도 과잉진료니 어쩌니.
    과잉진료라기보다는 자기 지갑에서 나가는 돈 액수가 많으니 진상피우는거겠지.
    이런 사람이 막상 암진단되면 왜 그때 CT안찍었나 어쩌나 난리피울 진상이군.
    그리고 이에 대해 지적해줘도 악플단다고 엄살피우면서 지는 참교육이란다. ㅋㅋ
    참교육? 에라이. 당신이 학생에게 지적하는것은 모두 다 폭언이며 교과서적인 교수법도 모두 욕을 먹는다면 기분 좋겠소?

    2011.06.29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10. -_-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옛날 틀린게 하나도 없네 ㅉㅉ

    2011.06.29 09:1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젊은의사

    1. 큰 병원 의사들은 주로 보는 케이스들이 악성종양(암)입니다. 대형병원은 어느과를 가든 절반 이상의 환자가 암환자이고 의사들이 주로 관심있는 환자도 암환자입니다. 똑같이 속이 아프더라도 장비나 정부의 진료 심사기준에 따른 한계가 있는 개인병원에서는 일단 약 먹고 보자는 경우가 많고 대형병원에서는 보통 바로 내시경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차이를 좀 감안하셔야지요... 종합병원은 원래 개인병원 갔다가 가시는게 원칙입니다. 의료전달체계라고 모르시는지요.

    2. 만약 ct를 포함한 제반검사를 다해서 그야말로 뭔가 찾아냈다면 그래도 과잉진료였을까요? 그때는 오히려
    동네병원 못믿겠다" 이런 글을 올리셨겠죠?

    3. 저도 의사이기 이전에 환자로서 경험해봐서 알지만 고가의 검사를 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때 환자들은 대개 안도하기 보다는 "안해도 되는 검사 괜히 했네"하고 의사를 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의사가 검사를권유할 때에는 마치 무슨 도사님처럼 "병이 있는게 확실해 보여서"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해서 과잉진료라고 말한다면 과잉진료 안하는 의사는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4. 이것 역시도 바꿔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개인병원에서 간단히 보고 후두염으로 진단받으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암이 자라고 있었다면? 그때는 또 이렇게 말씀하시겠죠? "실력없는 동네의사 때문에 조기 진단 기회를 놓쳤다"구요. 대학병원에 갔더니 한눈에 알아보고 검사부터 하자고 하는데 동네의사는 별로 관심도 없이 그냥 약만 주더라고?

    5.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일부러 효과가 떨어지는 약을 쓰는 바보 같은 의사도 있습니까? 요새같이 병원이 널리고 의사가 넘치는 시대에 리베이트 받겠다고 싸구려약이나 엉터리처방을 낼 의사는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빨리 안 낳으면 바로 다른 병원 가거든요. 의료비가 싸니 보험에서 일정금액을 지원해준다는 사실을 망각한채 모럴해져드에 빠지는겁니다. 제가 지금 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만 감기 걸려서 왔다는 분에게 해열진통제와 진해거담제를 처방하려 하면 이미 다른 의료기관에서 며칠치 처방을 받은 것이 전산상에 나타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할머니, 어제 다른데서 약 받으셨네요?" 그러면 환자면 깜짝 놀라다가 말하죠. "하루 먹어봤는데 신퉁찮아서 여기 것도 먹어보려고 왔다"고요...

    2011.06.29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젊은의사

    조그만 보건소에서 근무해도 일년에 몇차례씩 환자에게 "소송하겠다"는 소리를 듣는게 현실입니다. 의사들 사이에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연로하신 노인이 집에서 돌아가시면 호상인데 지나가닥 병원 문고리라도 잡고 돌아가시면 의료사고가 되는 사회라구요. 떡 먹다가 목에 걸려서 질식사할뻔한 환자를 하임리히법(환자의 뒤에서 배를 껴안고 압박하는 방법)으로 가까스로 살려놨더니 갈비뼈 부러졌으니 보상하라고 소장 날라오는 세상입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의사들은 가급적 자신의 판단이 타당했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합니다. 당연히 각종 검사를 권유합니다.

    보건소에서 만성질환자 위주로 진료하는 저도 가끔 배가 아프다거나 속이 쓰리다거나 하는 환자가 오면 진료기록작성에만 한참이 걸린 정도로 열심히 챠팅을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야기하죠.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큰 병원가서 검사하시라구요. 그 분들이 큰 병원가서 검사한다고 제가 무슨 보너스를 받습니까? 아니면 그 병원에서 감사장이라도 줄까요?

    저는 아직 젊은 의사이지만 솔직히 이런 글을 보면 의사고 뭐고 정말 떄려치고 싶어집니다. 의사도 사람입니다. 신이 아닙니다.

    2011.06.29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13. 닉네임없음

    글쓴분의 언짢은 감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학생때 모 교수님께서는 항상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멀쩡히 걸어들어온사람이 병원에서 죽어나가는게 가장 큰 일이라고 말입니다
    물론 글쓴분이나 다른분들이 느끼기에는 과잉진료라고 생각이 드실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규모이상의 병원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의사가 큰 병을 놓쳐도 좋다고 할 수도 없는 입장이고 말입니다
    따라서 의사들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의사에게는 책임이 따릅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환자분의 큰 병을 놓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해주셨다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의사는 신이 아닙니다 암환자만 집어내서 진단장비를 이용한 진단을 할 수 없는 노릇이고 말입니다
    이러한 것 때문에 몇몇분께서 흥분하셔서 본의 아니게 글쓴분께 저주아닌 저주를 내렸다고 의사들 악플이라는 글까지 쓰시는 건 의사에게 환자를 이해해 달라고 하시면서 의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시는 행동 같아서 마음이 안좋습니다

    2011.06.29 16:59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쓴 '의사들 악플, 과잉진료보다 무섭다'는 다음 글 한 번 읽어보십시오.
      (http://chamstory.tistory.com/613)
      '후두경 검사로 종양이나 염증을 다 볼 수 있다'는데 왜 CT 찍어라고 했는지 그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제가 무슨 이해관계나 감정이 있어 의사선생님들을 비난하고 할리 뭐가 있겠습니까?
      의사선생님이 맞다면 다 아시는 얘길 엉뚱하게 변명하시는 것 같아 보기 안 좋습니다.
      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살아가면서 잘못한 일을 솔직하게 잘못했다고 시인 하시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건 자존심이 아닌 것 같습니다.

      2011.06.29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14. 닉네임없음

    저는 댓글들은 제대로 읽지 않고, 주로 본문들 만을 봤었습니다
    또한 '후두경 검사로 종양이나 염증을 다 볼 수 있다'는데 왜 CT 찍어라고 했는지 그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것도 물론 아닙니다
    만약, 후두경검사로 종양이나 염증을 다 볼수 있다면 왜 CT를 찍었는지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새로 글을 쓰신거라면 왜 제목을 의사의 악플이니, 악질적인 이느니 하면서 의사를 이해하지 못하시고 이런 비방을 하셨는지에 대해서 마음이 안좋다는거였습니다
    다시한번 답글들을 보았습니다
    IKKIM님의 설명도 어느정도 이해하시고 그것에 대해서 답글까지 달으셨다면 님이 언급하신 "악플러"들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이해하는 마음이 있다는것 아니었습니까?
    제가 답글들을 다 둘러본 후인 지금에도 마음이 안좋은 이유는 의사들의 이런 고충이 있다(즉, 후두경만을 보더라도 모든 종양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잘 안보이는 종양이 있을 수도 있기때문에 확인을 하고 싶었다, 만약 이것을 놓친다면 큰 소송감이다) 라는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있다가 화가나서 한 일부 의사를 가지고, 또한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글을 쓴것이라는걸 다른 답글들을 보면 대충 짐작이 가실텐데도 불구하고 악플러니 악질이니 하시면서 또한 님도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잘했다는것은 절대 아니고 절대로 해서는 안될말을 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른 댓글로도 그들이 이러한 스트레스 속에 살고있다가 화가나서 진심과는 다르게, 본의아니게 한말이라는 것을 다른 댓글들을 통해서 어느정도 아실 수 있으셨을텐데 굳이 그들을 비난 하셨어야 하는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는 의사의 실수니 뭐니 이런것에 대해서 얘기한게 아니고 님께서 굳이 그들을 꼭 다시 비난 하셨어야 했을까에 대해서 마음이 안좋다는 것이었습니다
    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신것 같아서 그것에 대해서 쓴것이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저에게 왜 "의사선생님이 맞다면"이란 표현을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님의 기준에서 악플러가 되어버렸고, 님께서 저를 혹시 공격하시려는 표현이신가요?
    아니길 바랍니다

    2011.06.29 23:03 [ ADDR : EDIT/ DEL : REPLY ]
  15. 닉네임없음

    덧붙이자면 그들의 공격에 기분이 상하셨더라도 자극적인 제목의 글로 다시한번 맞받아쳐서 비난하시기보다는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포용하셨으면 정말 멋지고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을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윗글 수정이 안되는군요 제목이 악플, 악질이니 처럼 되어있는 부분을 제목이 악플, 내용은 악질로 수정하겠습니다

    2011.06.29 23:24 [ ADDR : EDIT/ DEL : REPLY ]
  16. 닉네임없음

    생각해보니 저도 의사 악플~ 글중에 좋은 분들도 있다고 하셨지만 님글을 보고 모두 매도당할 것이라는 반응이 있을걸 예상 못하셨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그에대해 님이 번거로움을 겪었다는걸 포용하지 못하고 지적해서 님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저의 경솔함 사과드립니다

    2011.06.30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17. 닉네임없음

    제가 "의사의 악플 과잉진료보다 무섭다" 라는 글을 "과잉진료에 의사가 실수한것 맞잖아 그리고 의사새끼들이 나한테 저주를 퍼부어? 이 괘씸한 악플러놈들"이라는 자기변명의 글로 이해한게 오해였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또한 악플러들에 대해서도, 실수였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님께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의사 선생님을 대신해서도 사과말씀드리겠습니다

    2011.06.30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참교육님 힘내세요

    참 어이없으셨겠네요.과잉진료를 의사들은 자기들이 말하기 편하게 '방어진료'라고 하더라구요.아주 간혹,정말정말 간혹 환자를 생각해주는 의사선생님들이 계시는가 하면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냥 돈많이 벌수 있는 직업이 의사니까 의사가 돼서 환자를 그저 돈벌이로만 생각하더라구요.여기에 글쓴 의사라는 사람들도 참 일반시민의 입장은 전혀 이해할 생각이 없는것 같네요.그냥 그런 사람들 글은 지나쳐 버리세요.그런 사람들은 어차피 자아도취되어 사는 사람들이니까요.그리고 대부분의 의사들은 자기들 말만 옳은줄 알더라구요.위에 좀 이상한 의사같은 사람도 글을 길게 썼던데 기운내세요.의사들이 어떻게 보면 국영수만 조금 잘했지 오히려 도덕이나 윤리면은 일반사람들보다 훨씬 떨어지더라구요

    2011.07.01 00:22 [ ADDR : EDIT/ DEL : REPLY ]
  19. 지나가다가

    말로만 듣던 진상 환자, 직접 당해보니...이비인후과 의사는 아니지만, 다른 글 서치하다가 우연히 이 글 읽고
    세상에 이렇게 삐딱하게 바라다보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해서 리플 답니다. 한쪽 성대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 나이대에 가장 많이 생길 수 있는 몇가지 질병 중에 후두암이 있고. 이런건 후두 내시경으로 진단되지
    않기 때문에, 그 다음에 하는 검사가 당연히 CT 촬영인데. 그게 과잉진료?? 만약에 후두암인데, 기타 약제 쓴 후
    우연히 나았다가 다시 재발해서 혹시나 해서 CT찍었는데 후두암이면? 그건 무슨 진료? 옛끼 이 사람아. 의료에 일자 무식인 사람이, 그냥 여기저기서 주워 들은 지식으로, 과잉진료네 뭐네 판단할 자격이나 있는가? 그러니 우리 나라 흘러가는 꼴이 가방줄 길어봤자, 돈 많고 목소리 큰 놈이 장땡이란 얘기가 나오지 않소.

    2011.07.26 15:32 [ ADDR : EDIT/ DEL : REPLY ]
  20. 왕짜증

    나는 병원 많이 다녀봤다
    큰 병원 가면 정밀검사 각오해라
    그게 싫으면 작은 병원 가고
    의사가 점쟁이도 아니고 눈대중으로 진찰하나?
    참교육은 까는게 전문

    2011.08.26 19:45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저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코가막혀서 병원에 갔는데 감기인줄 알았더니 비염이라고 약을 줘서 먹었는데 전혀 낫지 않았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알러지검사를 시켜서 피뽑고 다시 똑같은 약을 처방받았는데 역시나 낫지 않았고 다시가니 알러지결과는 모두 음성.. 근데 수술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나는 이게 그냥 감기같은데 수술은 좀 그렇다고 다른 치료를 받고싶다고 했지만 간호사한테 수술설명이나 듣고가서 생각해보라고해서 수술설명듣고 다른병원으로 갔더니 감기가 오래방치되서 축농증이 됬다고 약주더라구요 그거먹고 금방나았네요ㅎ

    2013.07.16 17:4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