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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기도2

수능 날 아침이면 나는 죄인이 된다 50만9821명을 한 줄로 세우는 날... 오늘은 전국수학능력고사를 치르는 날... 이날이 되면 나는 죄인이 된다. '아는 걸 다시 배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이며 열의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므로 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 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 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우리는 언제쯤이면 50만9821명의 청소년을 한 줄로 세우는 야만적인 수능을 그칠까? '여자 아이는 활달하고 사내 녀석들은 차분하며 인격적으로 만날 줄 아는 젊은이로 길러내는...' 언제쯤이면 우리도 이런 교육을 할 수 있을까? '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2021. 11. 18.
높이 33m, 공사비 12억, 80Kg의 금 옷 입은 부처님 아세요? ‘봉행 대학입학 수능 100일기도’, ‘대한불교 조계종 제 5교구 본사 법주사’ 속리산 법주사 입구에 적힌 플랙카드다. 단풍놀이 한 번 못가보고 보낸 가을이 아쉬워 아내와 함께 철지난 속리산을 찾았다가 보아서는 안될 것을 보고 말았다. 법주사 입구에 왜 이런 플랙카드가 붙어 있을까? 부처님께 100일기도를 하면 성적이 나쁜 아이가 좋아진다는 말일까? 부처님에게 그런 영험이 있다고 치자. 수능이란 일정점수 이상을 받는 학생을 기준으로 커트라인을 정해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은 낙방시킨다. 부처님이 기도하는 부모의 정성을 생각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을 낙방시킨다는 뜻인가? 3법인 4성제는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계율이 아니던가? 그 동안 계율도 바뀌었나? 다리를 건너 일주문을 지나니 게그 맨 이수근의 ‘대한.. 201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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