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칼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4.26 73세 노인이 철학선생이 됐어요 (13)
  2. 2016.03.18 우리 사회, 교육이 가능한가 (10)
정치/철학2016.04.26 07:00


세상은 자기 수준만큼만 보입니다. 같은 사물이라도 시력이 0.8인 사람과 2,0인 사람은 보이는 게 다릅니다. 파란 안경을 끼고 보면 파랗게, 빨간 안경을 끼면 빨갛게 보이지요. 어떤 시각 어떤 가치관으로 세상을 보는가에 따라 세상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마련입니다. 학생들에게 삶을 안내하고 싶었지만 교과서만 잘 가르치면 훌륭한 선생님이 되는 현실에서 제자들에게 삶을 안내하지 못하고 정년퇴임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러다 끝내 학생들에게 진 빚을 갚지 못하고 삶을 마감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에 아파트에 철학재능기부를 하겠다고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지원자가 넘쳐 40명이나 지원해 이틀간 철학을 가르치게 됐습니다. 73세 노인이 일주일에 4시간을 수업하는... 초등 5~6학년 학생에서부터 중 3학년 학생까지.. 어떤 엄마는 자녀가 어려서 참여할 수 없다며 자신이 듣겠다고 찾아 온 사람도 있습니다.


뭘 가르치느냐고요? ‘나를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해 주려고요.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우치게 하려고요. 점수가 나쁘다고 열패감에 빠진 아이들. 그들의 상처를 다독여 주고 싶어서지요. 학교가 점수를 올려 일류대학에 보내는 게 교육의 목적이 된 현실에서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 현실을 볼 수 있는 안목, 세상은 현상이 전부가 아니라 상업주의와 이데올로기로 덮여 있다는 것을 알게 하려고요. 시비를 가리고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고 싶어서였습니다.


복잡한 세상에 아이들이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복잡해지고 상업주의와 이데올로기와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키고 있습니다. 먹거리는 식품첨가물로 범벅이 되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신문 하나를 보더라고 자유와 평등 중 어떤 가치를 더 중시하는가에 따라 다릅니다. 정당이며 사회단체가 다른 가치를 추구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어떻게 지혜로운 삶은 살겠습니까?


학교는 세상사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변화한다는 사실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내게 좋은 것이 선이라거나, 현상과 본질을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지 못합니다. 학교교육이 가치교육, 철학교육을 않음으로써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이해관계와 상업주의로 뒤범벅이 된 현실에서 원론이나 지식만 가르쳐 아이들을 어떻게 올곧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학생들에게 가장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지식이 아니라 자아존중감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받아쓰기나 일제고사를 치러 서열을 매겨 패배감을 심어주는 것은 교육이 아닙니다. 점수가 최고라는 가치관, 일류를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용감한 어머니와 교과서를 열심히만 가르치면 훌륭한 교사라고 착각하는 선생님들 때문에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지식을 암기해 서열을 매기는 교육은 마감해야 합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데 문제풀이 입시교육으로 어떻게 창의지성시대에 적응하는 인간을 길러내겠습니까? 경기도에서 하는 철학교육을 왜 다른 시도에서는 하지 않고 있을까요? 정년퇴임을 한지 10년이 된 늙은이가 무모하게 시작하는 이 철학교실이 아이들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일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이 기사는 4월 25일자 전교조 신문 ☞ 바로가기 <교육희망>의 '희망칼럼'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합시다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추진위원이 되어 주십시오. 

https://docs.google.com/forms/d/1EKGFAtCr6Z5z92VrDJHAQlJrUGNSxWuVvnTb4kkEP48/viewform?c=0&w=1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한 권에 500원 후원으로 최고의 선물을 할 수 있어요!!"

==>>동참하러가기

https://docs.google.com/forms/d/1gPNGF5nC9hFzYQvdY8pNqlTirsr6HVteiOoiIsWEx3Y/viewform?c=0&w=1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 두 번 째 책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를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를 구매하실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교보문고 바로가기  , yes24 바로가기  알라딘 바로가기  인터파크 바로가기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누리과정은 대통령의 공약입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십시오. 이제 대통령께서 답해야 합니다."

 며칠 전 교육감들이 청와대 앞에서 이렇게 쓴 손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어 참다못한 교육감들이 시위를 벌인 것이다. 누리과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간판 공약이다.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무상보육, 노인연금, 행복주택, 행복전세 같은 대국민 약속이 하나도 제대로 지켜지는 게 없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거짓말 하고 있는 현실을 학생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SNS에 낯 뜨거운 사진 한 장이 떠돌고 있다. 어떤 시민이 대법원 앞에서 '물어, 권력의 멍멍아'라고 쓴 낚싯대를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사진이다. 정의와 법의 수호자여야 할 대법원이 '권력의 개'라고 조롱당하고 있는 현실을 보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 교육감이 시위를 하고 정의의 상징인 대법원이 국민의 조롱거리가 된 사회에서 학교가 참과 진리를 가르칠 수 있을까? 

 진실 보도, 정의 옹호, 문화 건설, 불편부당… 을 사시로 내건 언론들이 하나같이 불의에 침묵하거나 비판에 인색하다. 아니 오히려 권력의 편에서 국민들의 눈을 감기고 비리를 감추는 언론에 익숙하다. 언론이 잘못을 비판하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감당하기는커녕 권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까?  

 예로부터 우리네 민초들 가정에서는 부부싸움조차 아이들 앞에서 자제하며 살아 왔다. 그런데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과 정반대 현상을 보고 자란다면 어떤 인격자로 자랄까?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 게 아니다.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가 삼위일체가 됐을 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 학교에서는 '바람풍'이라고 가르쳤는데 가정이나 사회에서 '바담풍'이라고 하면 아이들은 이중인격자로 자라지 않을까?

 나라가 온통 지뢰밭이다. 헌법은 법전에나 있고 교육과정은 있으나마나다. 학교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하고 교문에까지 학교지킴이가 지키는 세상이다. 학교폭력을 근절한다고 정부가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인성교육을 못한다고 인성교육진흥법까지 만들어 놓았다. 학생인권조례를 만들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교권보호법까지 만들어야 공부를 할 수 있는 게 지금의 학교다.  

 교육을 해야 할 학교가 새벽부터 밤늦도록 교실에서 시험문제만 풀고, 사교육비를 줄인다고 학교 안에 학원까지 불러들였다. 그것도 모자라 정부가 EBS 방송 과외까지 시키고 학교 붕괴의 책임이 교원의 자질 때문이라며 교원들을 평가해야겠다는 정부다. 교사가 교육을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이면 공부나 가르치라고 윽박지르고 사학비리를 바로잡자는 교사들은 해직시키는 나라다. 

 교육부에 묻고 싶다. 시험문제만 열심히 풀어 점수만 올려주면 되는가? 일류대학 몇 명 더 보내면 교육자로서 할 일이 끝나는가? 불의를 보고 분노하는 교사는 나쁜 교사이고 침묵하는 교사는 훌륭한 교사인가?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제자들에게 시민의식을 길러주고 노동자로 살아갈 제자들에게 노동자 의식을 심어주면 왜 안 되는가? 제자들과 삶을 토론해야 할 교사들에게 침묵을 강요하고서야 어떻게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이 기사는 [희망칼럼] '우리사회, 교육이 가능한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합시다.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한 권에 500원 후원으로 최고의 선물을 할 수 있어요!!"




==>>동참하러가

https://docs.google.com/forms/d/1gPNGF5nC9hFzYQvdY8pNqlTirsr6HVteiOoiIsWEx3Y/viewform?c=0&w=1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 두 번 째 책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를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를 구매하실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교보문고 바로가기  , yes24 바로가기  알라딘 바로가기  인터파크 바로가기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