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2017.02.13 06:58


일흔번의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이런 성서에 나오는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남을 못살게 굴던 정말 사악한 사람이 거짓 사과 한번으로 선한 사람이 됐다고 믿어도 좋을까요? 같은 성경에 의심받지 않으려면 의심하지 말라.”는 말도 나옵니다. 심지어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구도 있으니 성서의 일점일획도 틀리지 않았다는 근본주의 신자들이 믿지 않을리 있겠습니까?



말이란 이현령 비현령이라고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나 봅니다. 이런 몇 마디만 놓고 보면 의심하면 오히려 나쁜 사람 취급받기 십상입니다. 무한의 사랑, ’관용을 베풀면서 살라는 좋은 뜻이지만 만약 정말 나쁜 사람이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거짓 용서를 구할 때도 끝없이 용서를 해야 할까요?


회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헬라어로 메타노에오라는 단어로 마음이나 목적이나 생각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성서를 보면 예수의 수제자 베드로도 예수를 배반하고 가롯유다도 예수를 배반했습니다. 두 사람의 회개는 같지 않습니다. 가롯유다는 거짓회개를 하고 베드로는 진정한 회개를 한 것입니다. 두 사람이 회개 후 한 일을 보면 일 수 있습니다.


전체의 뜻을 감추고 부분을 놓고 시비를 가리는 것은 바른 해석이 아니지요. 바른정당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기각할 경우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결의했다는 뉴스를 보고 난 생각입니다. 바른정당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진정한 회개를 했을까요? 그들은 지난 1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중앙당창당대회를 하면서 당 소속 의원 31명 전원과 시·도지사,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무릎 꿇고 박근혜 정부의 이름으로 대통령의 헌법 위반과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통절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사죄한다고 했습니다.


바른정당은 베드로의 회개를 했을까요? 그들의 사과가 믿어지지 않는 이유는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바꿀 때도 그랬습니다. 그 때도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 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바꾸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후 그들이 달라졌나요? 그들이 달라지기는커녕 스스로 자백한 것처럼 대통령의 헌법 위반과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한...‘ 결과를 만들지 않았습니까? 온갖 못된 짓을 골라가며 해 국민들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서 무릎한번 꿇어 용서를 빈다고 그들이 개과천선했다고 믿어도 될까요?


일제식민지시대를 살면서 왜놈들에게 붙어 동포들에게 왜놈들보다 더 간악한 짓을 한 사람들이 누굽니까? 동포들에게 학도병으로 강제징용으로 정신대로 내보내야 한다고 한 자들이 누굽니까? 해방 후 이승만과 합작해 보도연맹이며 제주항쟁을 진압한자들이 누굽니까? 친일청산의 대상이었던 그들이 유신과 광주학살을 저지르고 멀쩡한 사람을 간첩으로 만든 자들이 구굽니까?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바른 말하는 사람들의 입에 재갈을 물린 자들이 누굽니까? 


그 피해자들, 그 후손들이 지금도 한 맺힌 삶,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무릎 한 번 꿇고 용서를 빈다고 그 죄가 없어집니까? 최순실게이트는 그들이 만들었습니다.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민들의 눈을 감기고 귀를 막고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인들이 그들 아닌가요? 양극화와 청년들에게 헬조선을 만든 자들이 누굽니까? 새누리당이 더 죄가 크다고요? 새누리당도 자유국민당이라고 이름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그들과 다르다고요? 바른정당과 자유국민당은 오십보 백보입니다.


하긴 바른정당은 야당보다 더 발빠르게 국회의원 소환제도와 대학입시제 법제화·육아휴직 강화·아르바이트생 보호법 등을 내놓았습니다. 참 좋은 법안입니다. 서민들이 그렇게 간절히 원하던... 지난 국회에서 야당들이 제안했던 성격의 법안들입니다. 이런 법안을 제출하면 죽기살기로 앞서 막았던 자들이 정당이름 바꾼 기념으로 내놓은 것으로 그들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합니다. 성서의 일흔번의 일곱 번 용서는 진정한 회개를 한 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착하기만 했던 국민들이 깨어나 기득권 세력들이 꺼내는 국민기만술에 더 이상 들러리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분명한 사실은 자들은 악의 세력, 촛불이 바라는 청산의 대상입니다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전자책이 새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교보문고,  YES 24  알라딘,  반디앤루이스,  리디북스,  북큐브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헌법대로 하라!!! 헌법대로 살자!!!' ==>>동참하러가기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동참하러가기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yes24, 알라딘,  인터파크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사랑으로 되살아 나는 교육을 꿈꾸다'  

  

☞. 전자책 (eBOOK)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북큐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회개를 모르는 집단이지요. 저들은 절대로 회개할 자들이 아닙니다.
    기득권을 포기할 자들이기 아니기 때문입니다.

    2017.02.13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습니다. 주권자들이 현상과 본질을 보지 못하도록 장난질을 하고 있습니다. 본질을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2017.02.14 05:57 신고 [ ADDR : EDIT/ DEL ]
  2. 사필귀정일 것 같습니다.
    늦든 빠르든 결국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진리인 듯합니다.^^

    2017.02.13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순조의 말처럼 "인간은 본디 악하다"는 성악설을 안 믿을래야
    안 믿을수 없습니다
    본대의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2017.02.13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포장 하나는 귀신 같습니다. 이제껏 이들의 살아온 방식이긴 하지만, 저기에 또 속아넘어가는 국민들이 있을 테니 답답하기도 하고요. 본질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2017.02.13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제 뉴스를 보니 새누리잔당 자유국민당이 당기를 북한의 김일성광장의 횟불을 저작권 침해하고 훔쳐 왔더군요. 빨갱이에 횟불까지...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종북세력입니다.

      2017.02.14 06:01 신고 [ ADDR : EDIT/ DEL ]
  5. 제일 좋은 방법은 적폐청산을 가지고 정권교체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문제가 대부분 사라집니다.

    2017.02.13 1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번에도 죽쒀 개주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조짐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7.02.14 06:02 신고 [ ADDR : EDIT/ DEL ]
  6. 제발 또 속아주라 개 돼지 국민아. 저들이 하던 방식 발상으로 다시 들이대는 겁니다. 지들이 지켜야 할 많은게 있으니까요. 개누리 잡동사니스러운 것들.

    2017.02.13 1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돈으로 촛불반대 집회에 동원하는 자들이니 무슨 짓인들 못하겠습니까. 절대로 만만한 자들이 아닙니다.

      2017.02.14 06:04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번엔 절대 속지말아야할터...ㅠ.ㅠ

    2017.02.14 0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또 속지 않을까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유력주자들이 과연 쌓이고 쌓인 적폐를 청산할 수 있겠습니까?

      2017.02.14 06:05 신고 [ ADDR : EDIT/ DEL ]

종교2008.12.04 23:38


지금 교회는 사순절(그리스도교 교회에서 부활절을 준비하는 참회기간)이라 회개와 죄가 화두가 되고 있다. 신, 구교를 막론하고 기독교는 사람들이 짓는 ‘죄’에 대해 민감하다.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었으니 예수를 믿기만 하면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신도들에게 구체적으로 '죄란 무엇인가?' 물어보면 그렇게 명쾌하게 대답할 사람은 많지 않다. 그냥 정서적으로 ‘바르게 살지 못하는 것’ 혹은 ‘하느님의 뜻에 반하는 생활‘로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죄란 무엇인가? 교인이 아닌 일반 사람들에게 죄란 ‘양심이나 도의에 벗어난 짓’이나 ‘실정법에 어긋나는 행위’를 뜻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의 계명을 어긴 행위’를 죄라고 이해한다. 즉 모세가 시내 산에서 야훼로부터 받았다는 10계명 즉 ‘다른 신을 섬기지 말 것, 우상을 섬기지 말 것,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 것, 안식일을 지킬 것, 어버이를 공경할 것, 살인하지 말 것, 간음하지 말 것, 도둑질하지 말 것, 거짓말하지 말 것, 남의 것을 탐하지 말 것 등을 일컫는다.  

 로마의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는 죄를 정의하기를 ‘① 자만 또는 거만, ② 탐욕, ③ 정욕, 즉 지나치거나 부정한 성적 욕망, ④ 질투, ⑤ 과식(과음도 포함됨), ⑥ 노여움, ⑦ 게으름’을 죄라고 규정한 일이 있다. 교황이 크리스도의 대행자라는 천주교의 관점에서 보면 교황이 정의한 죄의 의미는 그만큼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아직도 다수의 신도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기가 가지고 태어났다는 원죄에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기독교인이 되는 순간 평생동안 ‘죄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게 되는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죄란 인간이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있을 수밖에 없는 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죄란 시공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어제까지 죄였던 것이 오늘은 죄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동양에서 죄로 인정되는 것도 서양에서는 죄가 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명예훼손이나 지적소유권 침해와 같은 죄는 과거에 없던 문화의 변화로 나타난 죄다. 이렇게 본다면 수백년 전의 광야에서 유대인에게 적용한 사회적 규범이 오늘날 그대로 적용하기란 무리다. 예를 들면 '제정일치시대 십일조'와 제정분리시대 세금의 개념이 생긴 후 십일조는 같은 의미일 수 없다.

 무조건 죄의식에 사로잡혀 신의 자비를 끝없이 구하며 사는 것은 건강한 생활인의 자세라 보기 어렵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회자는 모든 신자는 끝없는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죄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10계명을 어기지 않고 다 지킬 수 있는가? 최근 도올 김용옥선생의 성서강좌에서 구약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천주교와 대립하고 있지만 성경이 소수 특권층만 읽을 수 있었던 시절의 신앙관을 고집하는 것은 올바른 싱앙일 수 없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았다는 십계명에 규정된 죄는 당시의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오늘날 반드시 지킬 수 없는 덕목도 많다. 예를 들면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이래되는 날은 쉬라‘는 계명은 오늘날 적용하기는 무리다. 사실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이 탄생하게 된 동기는 당시 이집트에서 지독한 노예살이를 하던 유대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6일을 일하고 7일을 버틸 수 없는 한계상황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하느님의 사랑이 반영된 계명이 곧 '이레되는 날...'이라는 계명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하루 벌어서 하루를 연명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이 계명을 사실상 지키기 어렵다. 이를 두고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신의 계명을 어긴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것은 성경의 바른 해석이라 할 수 없다.

 구약시대 죄란 ‘도둑질하지 말 것, 거짓말하지 말 것, 남의 것을 탐하지 말 것...’과 같은 개인적인 차원의 부도덕한 죄로 규정했지만 부자들이 주인인 세상이 되면 그들은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계명을 만든다. 이런 복잡한 사회에서는 개인적인 범죄보다 지능적이고 사악한 화이트칼라범죄(횡령, 뇌물수수, 독점 및 가격조작, 부당노동행위, 탈세...)가 훨씬 더 다수에게 고통을 주는 사악한 범죄다. 이런 세태를 외면하고 생계형 범죄를 중범취급하고 화이트칼라 범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목회자가 있다면 이는 예수님의 의도를 반대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죄를 자각하게 하는 이유는 회개를 위한 것이지 '죄의식에 사로잡혀 열등의식을 가지고 고통스럽게 살아라'라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면 회개란 무엇인가? 성경은 회개의 목적을 중생(영적(靈的)으로 새사람이 됨) 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가는 방향을 바꿔 바른 길로 가는 것’이요, '거듭남‘을 뜻한다. 회개나 거듭남이 없는 죄를 강요하는 것은 죄의식에 사로잡혀 불행하게 살라고 가르치는 것이나 진배없다. 인간이 사악할 지라도 자식이 불행에 빠져 고통스럽게 사는 것을 원치 않을 텐데 하물며 사랑의 하느님이 자녀들에게 죄의식에 사로잡혀 고통스럽게 살기를 바랄 리 있겠는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TAG , 회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교황이 정의한 죄의 의미는 그만큼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아직도 다수의 신도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기가 가지고 태어났다는 원죄에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2011.12.23 23:09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습니다, 그것을 사겠습니다

    2012.04.05 21:21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2012.05.08 18:03 [ ADDR : EDIT/ DEL : REPLY ]
  4. 죄송합니다.

    2012.05.11 00:4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