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2016. 10. 14. 06:59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어다, 한자어를 한자로 적지 않으면 뜻을 제대로 알 수 없으므로 한글로만 생활하는 국민 대다수가 사실은 문맹이다.", ”특히 교과서 언어의 대부분이 한자어로 되어 있다. 한자어 어휘력이 높을수록 우리말 낱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 사교육비 부담이 오히려 줄어든다,” 한자교육을 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정말 한자를 배우지 않으면 뜻을 모르는 문맹자가 될까?

<사진출처 : 독서신문 책과 삶>

지난해 교육부가 인성·인문학 교육 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적용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부터 초등교과서에 한자를 끼워 넣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됐던 일이 있다.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는 한자병기는 주석을 다는 방식으로 하며, 필수학습한자(적정한자)300자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침을 확정한바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자병기교육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찬성 쪽 주장과 다르다.

"한자교육부활은 어린이들에게 한자 멍에를 다시 씌우려는 반역사적 행위", 한자를 쓰지 않아도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다”, “한글을 사용하는 것이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데 훨씬 편리하며 어려운 개념어가 교과서에 있더라도 설명해 주거나 국어사전을 통해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자병기교육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한자교육부활이 사교육을 조장해 어린 학생들에게 학습 부담을 늘리는 반교육적인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 주장대로 한자교육이 정말 어휘력을 높이고 사교육부담이 줄어들까? 전교조가 한글날을 앞둔 지난 5초등교과서 한자 병기에 관한 현장 연구 발표에 따르면 교육부의 주장대로 한자 병기가 학생들의 읽기 능력과 어휘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연구를 시작했지만 한자가 병기된 교과서를 본 아이들의 읽기 속도는 오히려 느려졌고 이해도 역시 한글 전용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을 검토하겠다는 발표하면서 연구진을 꾸려 연구하겠노라고 했지만 지금까지 연구다운 연구를 한 일이 없다. 이제 한 달 후면 98%의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시킨다고 해놓고 몇 시간이나 가르치고 얼마나 많은 양을 다루는지 조사한 것도 없다.’면서 발표 전이나 후에나 연구다운 연구가 한 건도 없다.‘고 개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글 교과서로 공부한 우리나라 중3 학생들이 독해력분야 1위다. 한자병기공불하지 않고도 우수한 독해력을 일부러 한자교육을 하겠다는 저의가 무엇일까?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놀랍게도 당시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추진정책을 총괄했던 황우여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한자교육 영리업체인 교과서한자어교육진흥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우여 전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46년간 유지하던 한글전용을 포기하고 한자병기정책을 추진해 오던 장본인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 제17(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재산) 등록의무자는 퇴직일로부터 3년간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기관에 취업할 수 없다’ ‘밀접한 관련성 범위는 인허가, 승인 등에 직접 관계되는 업무 등이라고 규정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자교육은 지금도 하지 않는 게 아니다. 현재 중학교 95%에서는 한문을 가르치고 있고 방과후 학교시간에도 한문을 가르치고 있다. 2009년 새 교육과정부터는 초등학교 정규 과목인 '창의적 체험활동'에 한자 과목을 추가되면서 이미 절반 이상의 초등학교에서 한자를 배우고 있다.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사람들 중에는 '우리말의 70%가 한자어'라는 생각 때문에 한자를 알아야 우리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글단체들이 국립국어원이 간행한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51만여 개 낱말을 조사한 결과 한자어 비중은 57%라고 발표했다.

현행초등학교 주당평균 수업시수는 44시간이다. 중학생은 52시간 고등학생은 64시간이다. 여기다 야간자율학습에 보충수업 그리고 학원수강까지 하고 있는 게 우리나라 학생들이다. 한글의 우수성은 유네스코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런 글자를 두고 한자병기교육을 하겠다는 교육부는 황우여 전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한자교육 영리업체인 교과서한자어교육진흥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기 때문인가? 교육부가 진정으로 한글사랑으로 우리문화를 가꾸고 다듬겠다면 일제시대 잔재인 왜색문화를 비롯한 국적불명의 언어와 방송언어의 오염부터 순화시켜야 한다. 지나친 수업시수와 사교육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자병기교육으로 학생들을 나락으로 내모는 한자병기교육은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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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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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학교 다닐때 한자를 괄호로 배웠습니다
    병기교육에 대한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강행은 안될말입니다

    2016.10.14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한자병기교육이 진행되면
    한자 사교육이 더 많아질텐데~
    사교육비 부담이 오히려 줄어든다고 했다니
    이해가 안됩니다. ㅠㅠ

    2016.10.14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황우여란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찜찜합니다.
    이름 그래로 우려스럽네요. ㅡ,.ㅡ

    2016.10.14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모든 것이 유신시대로 돌아가네요.
    요즘의 책들은 한자를 몰라도 얼마든지 읽을 수 있는데 한자병기라니....
    지랄이 정말로 넘칩니다.

    2016.10.14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사교육비가 걱정되네요. 요즘 안그래도 살기가 참 힘들어졌는데 말이죠.

    2016.10.14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교육부도 보여주기식 행정이 판을 치고 있네요..
    안타깝습니다...ㅜㅜ

    2016.10.15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4. 8. 10. 07:04


자동차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에게 선박운항을 맡기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을까? 평생 법조계와 정치인으로 살아 온 사람에게 교육부선장을 맡긴다면 이런 배에 우리아이들이 맡겨 원하는 교육을 받게 할 수 있을까? 황우여 전 새누리당대표가 국회청문회를 통과해 교육부장관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느낀 생각이다.

 

 

기사 관련 사진

<이미지출처 : 오마이뉴스>

 

박근혜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인시참사라고들 한다. 교육부장관 후보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김명수후보에 이어 이번에 다시 지명, 교육부장관겸부총리로 청문회에 통과한 황우여 또한 김명수에 못지않은 인물이다. 그가 살아 온 이력이 교육부장관과는 너무 동떨어진 삶을 살아 온 사람이기에 나오는 비판이다. 오죽했으면 전국교수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등교육실천전국학부모회 등 전국의 5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며 반대했을까?

 

황우여교육부장관의 역사관은 참으로 황당하다. 8·15가 일제의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날이 아니라 건국절이라고 하고 친일에 앞장 선 김활란을 찬양하는가 하면, 친일논란의 중심에 서있었던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기도 한다. 뉴라이트 학자들이 쓴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기도 하고 현재 검인정제인 국사교과서를 국정제로 바꾸겠다고 한다.

 

지난 64 지방 선거에서 13명의 진보교육감의 당선된 것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교육만큼은 바뀌어야 한다는 다수 국민들의 간절한 여망이 표출된 결과다. 과도한 경쟁과 차별, 통제와 억압 등 학생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우리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기대가 진보교육감 대거당선이라는 이변(?)을 낳은 것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민주적 사학법 개정을 반대해 장외투쟁을 벌이고, 귀족학교인 자사고를 옹호하고, 무상교육 실시를 반대하는 등 민감한 교육현안에 대해 이념과 정치적 판단을 앞세웠던 인물이 바로 황우여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 '광화문에서..>

 

황우여장관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는 가장 거리가 먼 인물이다. 교육부는 양심에 근거한 교사들의 시국선언조차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며, 형사고발을 서슴지 않았다. 18년 동안 특정정당의 주요 당직을 거치고, 대통령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한 인사에게 교육부장관을 시키면 교육의 방향이 어디로 흘러갈까?

 

2005년 황우여는 당시 국회교육분과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주도하면서 평일집회에 사학교장들과 함께 불법적으로 출장비까지 챙겼던 일물이다. 영화 변호인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제5공화국 시절 대표적인 공안조작 사건인 부림사건에서 죄없는 학생들을 반국가단체로 몰았던 판사로, 1982년 최종 무죄 확정 판결이 나 21년간 사과 한마디 않던 인물이기도 하다.

 

우리교육의 현장을 들여다보면 참담하다. 교육과정은 있어도 그런 걸 제대로 지키는 학교는 없다.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는 잠을 자는 곳... 그래서 수월성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을 상품을 만들어 시장에 맡겨 부모의 경제력으로 대물림이 고착화되는 비극적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의원제 폐기도 모자라 교육감을 러닝메이트와 간선제를 주장하다 끝내 직선제 폐지까지 들고 나와 교육의 민주화는 거꾸로 가고 있다. 황우여를 교육부장관으로 추천한 이유가 뭘까? 전국 13명의 진보교육감들이 상품이 된 교육의 공공성을 회복해 교육하는 학교로 바뀌는 게 두렵다는 얘기 아닌가? 우민화교육으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기득권세력들이 의지가 위기에 몰리자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기득권 지키기 아닌가? 조중동을 비롯한 찌라시 언론과 권력에 기생하는 부패한 교육집단, 종교집단...을 우군으로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세력들은 알아야 한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민주주의는 결코 질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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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고~
    할 말 없습니다

    2014.08.10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나라를 말아먹고 있어요.
    정말 답답하네요.

    2014.08.10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왜 우리는 제대로 된 교육자가 교육부 장관을 하지 못할까요.

    2014.08.10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각 부처 장관은 적어도 그 분야에선
    괜찮은 전문가들이 키를 잡아 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쌤님 올만입니다
    건강하시지예?

    2014.08.10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나라에 인재가 이렇게도 없는건가요?
    아니면 현 정부가 딱 이 수준인가요?

    2014.08.10 1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문순

    황우여는 부림 사건보다 앞서 일어난 학림사건 판사였습니다. 부림 사건은 부산+학림 사건에서 나온 명칭으로 서울에서 일어난 학림사건에 빗대어 공안당국에서 붙인 이름입니다.

    2014.08.15 19:01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황우여되는 순간 멘붕왔어여ㅠㅠ

    2014.08.16 21:41 [ ADDR : EDIT/ DEL : REPLY ]
  8. 김대중댜통령이 이해찬씨를 교육부장관 시켰을 때 김용택 시인의 소회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2014.08.17 03:03 [ ADDR : EDIT/ DEL : REPLY ]
    • 섬진강 시인 김용택님이 아니시러니..죄송합니다. 정년토임하신 선생님이시라니 반갑기도 하고 한편 실망스럽습니다. 아이들을 한 쪽으로 쏠린 시각늘 갖게 만드셨을까 해섭니다. 저는 우연히 지나다가 선생님의 글 보고 열 받은..초중고 사립국공립 산골 중소도시 직할시 특별시 다 겪은 은퇴교사입니다. 물론 교총 전교조 다 겪었고 전교조위원장 하던 분과도 같이 근무했습니다.
      시인 줄 알고 여기 쓴 댓글은모두 폰에서 쓴 거라 조잡하고 오타 많지만 그냥 두겠습니다.
      참교육이라 내걸고 너무 정치적 또는 한쪽 치우친..너무나 객관적이지 않은 내용의 글에 괜히 흥분해서 잠 못 잤네요. 저는 한겨래신문창간기금 낸 주주지만 교묘한 선동 왜곡 좌편향 일색의 보도에 실망한 사람입니다. 조중동찌라시도 즐겨 보구요. 한쪽에 쏠린 시각 좀 바꿔 보시지요. 아니면 참교육이란 말 버리시든지요. 이만..실례합니다.

      2014.08.17 08:36 [ ADDR : EDIT/ DEL ]
  9. 황장관님은. 국회내 가장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너무나 휼륭하신 분이다. 좌파들이. 이분에 대하
    여 펌하하는 글 보니. 소름이 돗는다
    이석기같은 자들이 우리나라에. 버글 버글한
    것 깉다. 이들을 척결하는것이 민주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다. 온갖 말장난으로. 선전.선동하는
    이 무리들을-------

    2014.08.17 09:28 [ ADDR : EDIT/ DEL : REPLY ]
    • 개독 잡쓰레기 같은 놈들은 모조리 태평양에 집어 쳐넣어야한다.
      그들이 좋아하는 예쑤 그리스도 면상 확인 하시길.

      2014.09.23 22:0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