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성적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11.07 철학없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입니다 (2)
  2. 2014.11.03 학교가 미쳤다. 이제 학교급식도 성적순...? (16)
정치/철학2018.11.07 06:20


헛똑똑이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아는 것이 많아 보이나, 정작 알아야 하는 것은 모르거나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 학교교육을 보면 헛똑똑이를 키우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유치원에서부터 초등, 중등학교, 대학을 졸업하기 까지 참 많은 지식을 배운다. 힘겹게 공부해 성공한 사람들이 순간의 판단잘못으로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목은 국민윤리, 국어, 국사, 사회, 지리, 세계사,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체육, 교련, 음악 , 미술, 한문, 영어. 외국어, 기술, 가정, 특별활동...등이다. 인류가 찾아낸 자연의 법칙이며 사람들이 사회생활에 필요한 수많은 지식과 기술, 원리와 법칙을 배운다. 사람들이 한평생 살아가는데 정말 이렇게 많은 지식이 다 필요할까? 설사 이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시험을 위해 배운 지식은 시험이 끝나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인생의 황금기라는 청소년기를 이렇게 교실에 가두어 시험을 위한 지식을 암기하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일까?

오랜 세월 동안 동양사회에서는 인물을 평가할 때 적용하던 기준이 신언서판(身言書判)이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기준인 이다. ··를 보는 이유도 최종적으로 판단력을 보기 위해서였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면 저 사람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를 곧잘 묻는다. 시비를 가리고 호불호의 판단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호기심을 학교에만 가면 무시당하고 지식이나 원리, 법칙을 외워 암기시키기에 바쁘다. 시비를 가리고 판단할 기회를 빼앗아 가 버리는 것이다. 가치혼란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비를 가리로 옳고 그름을 분멸할 수 있는 판단력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교육이었다. 순진한 국민을 교육을 통해 일본은 위대하고 조선이라는 나라는 미개하다는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어서다. 이른바 우민화교육이다. 우리가 못난 민족이니 똑똑한 일본에게 배워 일본의 노예로 만들기 위한 황국신민화교육이 그것이다. 독재자들은 똑똑하기는 하지만 비판능력을 소거된 순종형 인간을 기르려고 했다. 그래서 일제의 영향을 받은 학교는 정직, 근면, 성실한 인간을 길러내려고 했던 것이다.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 그 소중한 하나밖에 없는 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길을 안내 받아야 할 학교가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이 아니라 일등지상주의, 출세주의로 자신의 소중함을 깨우칠 기회를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정의 소중함을 불의에 분노하는 정의감을 자연과 공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인 존재로 길러내지 못하고 소중한 청소년기를 교실에 가두어 서열화교육으로 실패와 열등감을 기르고 있는 것이다. 수요자 중심의 7차 교육과정은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철학이다. 돈이 되는 것, 이익이 되는 것이 선이 되는... 과정을 생략되고 결과로 승패를 가리는 무한경쟁으로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경쟁교육은 우민화교육이다. 박정희는 국민교육헌장을 만들어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는 인간을 길러 내려고 했다. 교육을 시장에 맡기겠다는 수월성교육은 자본주의형 인간을 길러내고 싶어 한다. 내가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자본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목표는 홍익인간이지만 교실에서는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무한경쟁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철학이 없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이다. 일제가 그랬고 유신정권, 독재정권이 그랬다. 민주주의가 실종된 학교에는 시비를 가리고 판단력이 있는 인간을 길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수요자중심 교육이란 수익자 부담으로 개인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학교는 자본이 필요로 하는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철학이 외면당하는 교실에는 암기한 지식으로 사람의 가치까지 등수 매기는 반교육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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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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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우리 초등교육 교과 과정에 일주일에 한시간이라도
    철학과목을 넣었으면 합니다

    2018.11.07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말도 안 되는 것이죠, 사실.
    철학과 인문학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
    나날이 사회가 피폐해지는 이유가 달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2018.11.07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저는 점심때마다 꼴찌로 밥 받아요. 성적이 꼴찌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반은 시험 성적순으로 밥을 먹어요. 전 성적이 안 올라서 1년 내내 맨 꼴찌로 밥을 먹어요. (대구 칠곡의 한 초등생, 9)

 

 

 

페이스북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다. 이 사진을 보는 독자들은 이게 사실이라고 믿어질까? 아홉 살이면 초등학교 3학년이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성적순으로 줄을 세워 밥을 먹이고 있는 학교, 이런 짓을 하는 학교가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믿어도 좋을까? 이렇게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이나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교사들은 교육을 하는 교육자가 맞는 지 의심스럽다.

 

이글을 본 네티즌들의 댓글도 다양하다.

 

제 정신이 아닌 자들의 짓거리(윤석님)

어른이란게 정말로 부끄럽다(서봉석님)

인간이 어디까지 나락으로 빠져야 할까요?(강창원님)

초등학교는 성적순이아니라 등분위로 표시 되는 줄 알았는데요... (넘실이님)

저 국민학교 다닐 때도 성적순으로 자리배치 및 급식순서가 결정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면담이 성적순으로 되어서 대충 애들 불려 나가는거 보고 가늠할 수 있었는데...(소요음영님)

 

부산에 있는 B 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점심시간 전에 문제를 풀게 한 뒤 다 푼 순서대로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는 시도 간 일제고사 등 대규모 시험이 치러지면 지역 일간지에 학교 이름이 성적 순서대로 게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립 중학교에서는 반별 성적과 석차 등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카페에 따르면 초등학생 급식을 성적순으로.. 도 넘은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이라는 이름의 만행은 이 정도가 아니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주와 광주, 마산/창원, 울산, 부산, 대구, 안동 등 남부 7개 지역에서 성적에 따른 줄 세우기 관행에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위 사진에서 경북 칠곡 A 초등학교 3학년 학급은 정기시험을 치를 때마다 성적순으로 줄을 세워 밥을 먹게 했다. 광주에서는 시도 간 일제고사 등 대규모 시험이 치러지면 지역 일간지에 학교 이름이 성적 순서대로 게재되는가 하면 기숙사나 도서관을 성적순으로 입실시키거나 자율학습 강제 참석, 명문대 합격자 명단을 적은 현수막 걸기, 주말 등교 강요, 선행학습 등의 악습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믿어지지 않는 일은 이 정도가 아니다. 마산·창원 지역의 한 중학교 도서관에는 전교 석차 순서로 학생들의 자리를 지정해 주는가 하면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전교 50등까지만 들어갈 수 있는 투명한 유리부스자습실을 만들어 놓고 자습실의 책상도 성적순으로 앉도록 했다. 인권의식도 마찬가지였다. 학교에서는 담을 넘어 등교한 친구를 교사에게 알리고 상점을 받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단순한 물장난에도 친구를 고발해 벌점을 받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문명사회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있어서도 안 되는 만행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전율을 감출 수 없다. 이런 현실을 놓고도 감독관청인 교육청은 무얼 하고 있었는지 분노가 치민다.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언젠데 아직도 인권 조례를 만들자면 입에 거품을 물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더더구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이런 현상을 보고 방관하고 있는 교사들의 머리속에는 인권의식이라는 게 있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1989년 김보성 이미연이 주연한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가 던져주었던 충격을.... 그 후에도 성적순으로 인격을 서열 매기는 야만적인 짓거리는 학교현장에서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정보화사회, SNS시대..., 외모에 따라 혹은 경제력에 따라, 성적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세상....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하는 학교는 언제쯤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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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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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이런 게 교육인가요...
    이건 그냥 폭력입니다.

    2014.11.03 0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다른 애를 제보하고 상점을 받았다고요? 흐. 현대판 '오가작통법'이네요.

    제가 저런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다면, 워낙 경쟁이나 뭐 그런거에 '둔감'해서 그저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겠지만, 민감한 아이들은 아주 괴로웠겠습니다. 뭐 우등생만 따로 특급 대우해주는 것은 이 동네에도 오래 전부터 있었지요. 걔네들은 특별 교실에 책상도 널직하고 의자도 듀오백에 앉았고, 다른 아이들이 강제로 해야만 했던 '야자'도 '선택'이었지요. 그러니 아이들이 학교만 졸업하면 '공부'에 손을 놓는 것 같아요.

    2014.11.03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다들 제정신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이 기사를 읽고 물었습니다. 너희들 학교도 이렇게 하는지. 다행히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2014.11.03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미쳤군요.
    저런 아이가 어찌 잘 될 수 있을까요?
    저 어린 나이에 선생님으로부터 저런 대접을 받는 아이가
    어떻게 잘 될 수 있을까요?

    2014.11.03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속상해서 애들 있는데서 못된 교사 욕 많이 했습니다..ㅠㅠ
    그리고 왜 학교와 교사가 그렇게 했을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 나눴죠..

    2014.11.03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교뿐 아니라 세상 모두가 미친 것 같습니다 ㅠㅠ

    2014.11.03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멍청한 대한민국입니다
    국가 전체가 멍청해지는 것 같습니다
    누가 초등학교 성적으로 대학가나요
    초등학교 성적으로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되게 만들어놨나요
    노답입니다;;

    2014.11.03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어느분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
    참...통탄할 일이네요

    2014.11.03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 많이 바뀐 현실이...안타깝네요. 아이들보다 먼저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한편으로는 미안합니다

    2014.11.03 16: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 뉴스보고....경악했다는....에효...말도 안 되요!~

    2014.11.03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어떻게 이런일이...
    아직 어린학생들인데...
    저런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과연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2014.11.03 2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부끄러운 세상이네요;;;;;;;;

    2014.11.04 0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메

    2014.11.04 0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단순히 초등학교에서 저런일이 일어난것에만 주목할일이 아니라 입시제도 자체를 뜯어 고쳐야 합니다. 저렇게 줄세우기를 해서라도 수학문제 국어 문제를 잘 풀게 만들려는 이유는 초등학교에서 아무리 사고력신장 교육을 했더라도 중고등학교에 가는순간 대입을 위해 암기식공부 일제식 수업을 하게됩니다. 단순히 교사가 잘못됐다 이런식의 접근 보다는 우리나라교육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2014.11.04 0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현재 고3 모의고사 점수 잘 내는 아이들 역시 문제를 푸는 법을 ,
    점수를 높이는 방법을 배우고 정답을 외우는 암기력이 높을뿐
    창의력이나 생각하는 사고력이 떨어진 경우가 대다수라고 합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점수에 얽매인, 성적에 얽매이는 이런 교육현실이
    언제쯤이면 나아질까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점점더 우리 사회에 대한 걱정만 늘어갑니다.

    2014.11.04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학생한테 저거는너무심하지않나?? 저런 학교는 진짜 쓰레기학교아닌가요? 어떻게 성적순으로 특혜를줍니까 그것도 초등학생을 ? 진짜 너무하네요 어릴때부터 이런 경쟁은 안해도 될텐데 저학교는 멀생각하고 하는짓인지 ..

    2014.11.04 1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