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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7 아이들 앞에 부끄러운 어른들.... (26)


                           <모든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학교의 또 다른 모습! 1교시가 끝나면 학교매점은 문전성시다. 빵, 우유, 아이스크림, 스낵 과자류 등등... 누구 돈을 먼저 받을지 모를 정도로 학교매점의 아침은 바쁘다. 1교시가 끝나기 바쁘게 매점으로 달려가는 아이들! 이들이 매점을 선호하는 이유가 단순히 식성이 좋아서 만일까? 아무리 식욕이 왕성한 청소년 시절이라 해도, 아침 식사를 하고 등교를 한다면 1교시가 끝나는 아침 9시 반, 간식을 찾지 않을 을 리 없다.  학교매점을 통해보는 청소년들의 삶을 살펴보자.

 어른들은 말한다. 그래도 청소년 시절이 좋았다고.... 혹은 학창시절의 낭만을 말하고 혹은 고교시절의 추억을 말한다. 과거는 아름답다(?). 과연 그럴까? 살인적인 입시위주의 경쟁 속에 내던져진 오늘의 청소년들에게는 학교는 결코 낭만일 수 없다. ‘졸면 죽는다’, '30분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마누라의 몸매)이 달라진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라는 급훈이 붙어 있는 교실에는 낭만은 없다. ‘죽기 아니면 살기’의 살인적인 경쟁을 강요받고 있는 곳이 오늘의 청소년들이 살고 있는 공간이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청소년은 고달프고 힘겹다.


 ‘아침 7시 15분 까지 등교해서 20분부터 수업시작, 이른바 -1교시

그 다음에 풀로 12시 10분 까지 수업, 50분 수업 10분 쉬는 시간. 1시간 점심시간, 또 1시 10분 부터 수업 시작해서 4시에는 청소시간, 4시 20분 부터 6시 10분 까지 수업...

1시간 석식(저녁), 나머지는 이른바 야간 자율학습(뻘소리...강제 자율학습)10시에 학교 끝나고 교문 앞에서 기다리는 학원 차를 차고 12시 반까지 학원 수업 집에 가면 1시, 씻고 밥 먹고 하면 아무리 빨라도 2시..... 학생들은 인조인간이 아니란말입니다.... ‘

어느 청소년 신문에 올라온 청소년들의 하루다. 어머니와 전쟁하다시피 잠이 깬 아침 6시. 학원 차가 집 앞에 지나가기 5~10분 전에야 일어나 세수는커녕 잠이 다 깨지 않은 채로 학교로 간다.
아침밥이 넘어갈 리 없다. 학교의 매점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다. 우리나라 고교생들의 1교시 아침 시간은 비몽사몽간이다.
수능과목이 아닌 1교시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시간이다. 잠이 겨우 깨는 9시 반경. 이 시간은 생리적인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당연히 매점을 찾는다. 이 시간 아이들의 허기를 채우는 음식은 무엇일까? 


 수입산 밀로 만든 빵이나 우유. 아니면 스넥류의 과자나 아이스크림, 심지어 잠을 깨우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아이들도 있다.
집에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받는 자식’들이다. 말이 좋아 ‘내일의 나라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

이들이 왜 비만과 성인병을 앓아야 하는 지 어른들은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1교시가 끝나기 바쁘게 뛰어가는 매점이라는 곳. 탄산음료와 방부제와 농약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허용치의 한계를 얼마나 벗어나는지, 그 많은 연구논문을 작성해 승진하고 출세(?) 하는 교원들의 논문에는 그런 내용이란 눈 닦고 찾아봐도 없다.

 사랑이 없는 학교. 탄산음료와 방부제와 농약으로부터 또 허용 기준치를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는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보다 일류대학을 위해 지칠 줄 모르게 경쟁을 강요하는 학교. 일류대학 입학생 수만 많으면 일류 고등학교가 되는 나라. 청소년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이렇게 아이들의 건강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이 있는 학교라면 학교 매점에 들어오는 음료수나 간식류에는 청소년들이 최소한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무농약 원료로 만들어진 과자와 음료수를 마시게 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면 안 될까? 문제는 관심이요 사랑이다. 잠이 깨지도 않은 채 매점에서 빙과류와 캔 음료수를 한 아른 안고 나오는 아이들.


 미국에서는 2004년 초중고교에서 소다수 등 소프트음료의 판매를 금지했다고 한다. 탄산음료를 통한 과도한 설탕의 섭취가 미국 청소년들을 비만 등 성인병으로 앓게 한다는 미국 정부의 판단에서 나온 조치였다. 실제로 일본의 20세 청년인 후지사와 사토시는 건강에 좋다는 TV 광고를 보고 매일 2리터 이상의 청량음료만 마시다가 당뇨와 비만 등 성인병으로 혈당치가 극에 달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입원하기도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최소한 아이들이 먹은 매점의 간식정도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무공해 과자와 음료수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은 아이들을 건강을 지키는 일이요, 어른들이 해야 할 당연한 의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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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학 못 가면 공장가서 미싱돌린다는 급훈이 있는 학교 교실을 보면 과연 무엇을 위해 이 아이들에게 고등학교를 보내는가 생각해봅니다. 아예 대입검정고시를 치루게 하고 3년 내내 대입공부만 시키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는 것 같다는 ㅠㅠ

    2011.09.07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엄마 아빠들이 깨어야 합니다.
    내 자식 귀하다 귀하다 하면서
    정작 음식에 관해서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2011.09.07 07:31 [ ADDR : EDIT/ DEL : REPLY ]
  4. 급훈보고 맞는말 같지만 암튼...아이들 공부만 하라고 하는 급훈이네요
    탄산음료는 저도 잘 안먹거든요 가끔 먹는데.. 좀 그래요
    근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더 안좋겠죠?

    2011.09.07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학만이 살길인 나라에서 아이들에게 너무 요원하기만 한 길같습니다...
    진로에 대한 새로운 방향들이 제시되지 않는한. 참 답답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자주 들러서 좋은 말씀 동냥하고 가겠습니다..
    ^^

    2011.09.07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런 모습을 변화시키고자 수십년간 그렇게 많은분들이 노력하고 있는데도 정작 우리 교육 여건은
    바뀐게 별로 없어 보입니다. 더 심화됐으면 됐지 나아진게 뭐가 있을까요..
    교내에 커피자판기, 탄산음료부터 팔지못하게 하는 단순한거 하나 시행하지 못하는데 말이죠.

    2011.09.07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급훈을 저런식으로 써놓은것 참 우리네 인성교육을 이야기 하는것 같아 정말 씁쓸합니다..
    참교육 절실하다고 생각되네요

    2011.09.07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빈배

    현재 학교 내에서는 탄산수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그리고 라면도 안 팔구요.
    그런데 한 번씩 라면 먹고 싶을 때 없어서 서운하기도 합니다.ㅋ.

    2011.09.07 10:52 [ ADDR : EDIT/ DEL : REPLY ]
  9. 자정

    저때도 일교시 후 매점가는게 일이었는데 지금도 그렇군요 매점 아저씨가 다이너스티 타고 출근하시는걸보며 우리가 사준 차다 라며 친구들이랑 많이 웃기도했습니다 대학가도 별거없더구만.. 대학안가도 행복하게 미싱돌릴수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학교였으면 좋겠습니다 샘!!!많이 노력해주세요^^

    2011.09.07 11:1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시골사는 저도 농약을 뒤짚어 쓰고 사는걸요. 생산과정에서부터 거짓말이죠. 무농약, 유기농...저는 절대 안 믿습니다. 농약없이는 절대 농사 못 짓습니다. 더구나 화학비료가 없다면 그 땅에서 자랄 농산물도 없을테구요. 저역시 그 부끄러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이네요. ^^

    2011.09.07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이키우는 엄마입장에서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초2 아들 놀이터에 친구가 없어요.
    다들 학원다니느라...
    벌써 문제집 몇권을 풀고..뭐 얼만큼 하고...
    그런거에 휩쓸리지 않을려고
    매일 매일 육아서 읽으면 주문 걸어보네요~

    2011.09.07 14:00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공부보다는 이런것에 먼저 신경을 써야겠지요.
    무엇이 중요한지 어른들이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2011.09.07 16:15 [ ADDR : EDIT/ DEL : REPLY ]
  13. 내 남편 직이이 바뀐다는 뭔가요..
    아 정말 한탄스럽네요.
    저부터라도 바뀌어야 겠네요.
    ^^

    2011.09.07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실제로 저런 급훈이 있다면.....어이 상실이네요.
    품안의 자식이라고 하죠?...
    이런 개인적 사랑을 사회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그런 사회로의 책임을
    어른들이 또는 기성세대가 짊어져야 하는 게 아닐까요?

    2011.09.07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제가 고등학교 다녔을 때는 2~3 시간 밖에 잠 못자고, 학교가 멀어서 밥도 안먹고 바로 나가야만 했었죠..
    어떻게 그런 생활을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할 정도;;
    물론 제가 이런 상황에 적응을 잘 했다곤 볼 수 있겠지만, 그건 '저' 의 이야기일테고..
    (군대를 갖다 와서도 군생활 잘 적응했다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옥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제가 갖고 있는 가치관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원하지 않는 일을 강제로 주입받으면 삶이 불행해진다' 로 바뀌었죠..

    2011.09.07 19:42 [ ADDR : EDIT/ DEL : REPLY ]
  16. 글 감사히 잘봤습니다.^^

    2011.09.07 21:12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학생때는 공부하느라 저런 급훈 등이 잘못됐는지 몰랐는데 지금보고 생각하니 아니네요. 학생때는 왜 그렇게 공부에 메달렸는지 씁쓸한 것 같아요.

    2011.09.07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급훈을 보니 정말 씁쓸하네요. = =;

    2011.09.08 0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이들을 그렇게 몰아가고 있는 어른들이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 급훈 꼭 저렇게 만들어야 하는 지....

    우리애도 조금있으면 중학생 고등학생이 될텐데... 걱정입니다.

    2011.09.08 2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그러한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 한명 추가요~

    저희학교도 쉬는 시간에 매점을 보면 가관입니다. 처음에는 급식을 맛있게 먹자는 취지로 2,3교시에는 먹을 것을 못 산다고 되어있었는데, 이제는 지켜지지도 않습니다.

    친구들이 아침밥만 제대로 잘 챙겨먹고 와도 수업시간에 조금이라도는 집중을 하는데, 이러한 매점의 실체를 조례를 통해서 해결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어 우리들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매점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09.08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바다

    미싱일을 우습게 여기는 모양인데..그거배우면 60이후까지 할일이 있어요...
    대기업가면 40세이후부터 위태위태할수 있잖아요....
    요새 젊은이들 패션에 엄청 민감하며 옷못입으면 왕따당할수 잇는 그런분위기인데...미싱일하는사람을 우습게 여기면 우낀거죠..자기옷이 어떻게 만들어졋는지..
    단순노동직에대한 인식좀 바뀌고 환경도 좀 변했으면 좋겠어요...

    2011.09.10 14:5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