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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2 학교폭력근절 대책이 ‘밥상머리 교육’...? (12)


 

1.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가족 식사의 날’을 가진다.

2.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 식사한다

3. 가족과 한께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먹고 함께 정리한다.

4. TV는 끄고 전화는 나중한다.

5.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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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경청한다.

10, 행복하고 즐거운 식사가 되도록 노력한다.

 

교과부가 내놓은 ‘우리는 경쟁과 소비가 중시되는 문화 속에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밥상머리교육 지침을 소개하는 교안이다.

 

 

 

교과부가 학교폭력근절대책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전 직원이 출퇴근을 30분 일찍 앞당겨 ‘밥상머리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밥상머리교육의 날 탄력근무제’를 시범실시 후 문제점을 보완, 7월부터는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교과부의 전체 직원은 896명이다. 이들 중 밥상머리 교육의 대상인 고등학교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는 전체의 58.5%(524명)이다.

 

교과부는 다른 부처와 유관기관 등에서도 밥상머리교육에 동참해주기를 권고할 계획이다.

교과부가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카드를 꺼내기 바쁘게 아부성 기사들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보수적인 교원단체인 교총은 한교닷컴에서는 ‘밥상머리 교육 회복돼야’ 칼럼에서 ‘도덕교육. 예절교육. 윤리교육. 인격적 성장에 대한 필요한 교육’이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구언론은 ‘밥상머리 교육의 5가지 효과’가 어쩌고, ‘부모 역할 회복의 계기’가 돼야 한다느니 하며 목청을 돋우고 심지어 밥상머리교육연구소까지 만들고 카페까지 생겼다.

 

 

 

교과부가 학교폭력근절 대책의 하나로 시작하겠다는 ‘밥상머리 교육’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눈물겹다. 교과부가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문제를 시도교육청과 학교 자체의 힘으로 해결 못하자 학부모를 동원, 등하교 시간을 지키는 ‘학교 지킴이’를 운영했다.

 

그것도 효과가 없으니까, 경찰이나 검찰의 힘을 빌어 학교담당제를 제정해 지켰지만 날이 갈수록 심각해 지는 학교폭력문제를 감당할 길이 없어 학교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하고 학생생활기록부에 폭력 가해자의 전과사실을 기록해 대학진학이나 취업에까지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정부의 명운(?)을 걸고 폭력과의 전쟁까지 선포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이번에는 ‘밥상머리 교육’이다. 밥상머리 교육!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얘기다. 사랑하는 가족끼리 오순도순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는 모습... 그 모습만 상상해도 행복이란 바로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교과부의 이런 대책을 보고 있노라면 교과부라는 단체가 대한민국의 교과부가 맞는지 의심까지 든다. 교과부는 우리나라에서 전가족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식사를 함께할 수 있는 노동자 가족이 전체 노동자 중에서 몇 %나 되는지 통계라도 확인 해 보고 하는 말일까? 아침밥도 먹지 못하고 세수를 하는둥마는둥 등교해 밥 12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수험생들의 실정을 모르고 하는 소릴까?

 

교과부 직원 896명.. 그 중에도 73%는, 수요일에 일찍 퇴근하여 자녀와 함께 식사·대화 등을 하면서 보낼 수 있지만 나머지 27%는 그런 호사를 누릴 수도 없는 대책을 학교폭력 근절대책의 일환이라고 내놓다니...

 

밥상머리 교육자체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교과부... 아니 우리나라에서 공무원들처럼 정시출퇴근을 할 수 있는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 중 몇 %나 될까? 교과부조차 주말부부나 위탁양육으로 자녀가 집에서 함께 지내지 않은 경우(44%), 집에 도착하면 식사·대화하기에 너무 늦은 시간(15%)으로 함께 하지 못한다니 이런 대책이 어떻게 폭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일까?

 

교과부가 진짜 학교폭력을 줄일 의지가 있다면 대학서열화부터 해결해야 한다. 수학문제까지 외워야 일류대학을 갈 수 있다는 점수지상주의가 학교가 무너지고 학교폭력을 유발하게 하는 요인이라는 걸 알기나 할까?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 가족과 식사도 제 시간에 못하는 청소년들 약 올리는 대책을 해결책이라고 내놓는 교과부. 교과부의 교육관이 바뀌지 않는 한 학교폭력이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비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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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찍 퇴근해서 진짜로 자녀들과 보내는지 꼭 체크해야 됩니다.

    2012.06.02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마 교과부가 볼때는 다들 자기들처럼 가족들끼리 식사할시간이 많을거라고 생각하나봅니다. 쩝...

    2012.06.02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맞습니다. 줄세우기 교육이 끝나지 않으면 가망없습니다

    2012.06.02 08:29 [ ADDR : EDIT/ DEL : REPLY ]
  4. 고양이두마리

    일주일에 한 두 번 같이 밥 먹는 게 힘들어진 요즘이군요...
    아침 저녁으로 온 가족이 한 성에 둘러앉은 모습이
    제게는 아직도 일상의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말입니다...

    2012.06.02 09:35 [ ADDR : EDIT/ DEL : REPLY ]
  5. 밥상머리 교육 정말로 좋은 시도입니다.
    ^^
    가족이 서로 사랑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지요

    2012.06.02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하모니

    참교육님은 교과부탓 교과부는 학부모탓 학부모는 교사탓 ㅋㅋ 책임 떠넘기기만하지 본인들이 해결할 의지는 별로없죠. 대학서열화탓만하면서 고매한 인격을 뽐내시는 평범한 글이네요.

    2012.06.02 10:51 [ ADDR : EDIT/ DEL : REPLY ]
  7. 쟈스민

    솔직히 어른들도 폭력과 돈이면 뭐든 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국회부터 시작해서 사회 구석구석이요...
    거기다 요즘 아이들에게 있는건 학업스트레스밖에 없는 것 같아요. 초등 2학년 되니까 친구들이 모두 5시정도 되어야 학원에서 온다며 학원안다니는 자기는 놀 친구도 없다는군요. 뭘 이리 많이들 시키는지...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근본원인은 너무 다양한데 해결책은 달랑 하나씩 내놓고 안되면 또 내놓고 한다고 되겠나요... 입체적으로 접근해야지...

    2012.06.02 16:38 [ ADDR : EDIT/ DEL : REPLY ]
  8. 세라

    게다가 우리나라는 긴 근로시간과 회식문화 때문에 가족하고 저녁 식사할 시간이 거의 없어요. 아버지꼐서 식탁에 앉으셔서 같이 드시는 적이 일주일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네요. 긴 근로시간 조 규제하고 회식문화도 줄이면 좋겠네요.

    2012.06.04 14:52 [ ADDR : EDIT/ DEL : REPLY ]
  9. 교육의참미래

    학교선택권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전학을 쉽게 해야 해결할수 있는 문제입니다. 스웨덴은 그렇게 하고 있구요 일본과 미국조차 공립학교는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고 사립학교 다니기 싫으면 안다녀도 됩니다. 이세상 어느나라도 우리나라만큼 학교선택권을 제한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야 학교 측에서 학교폭력과 왕따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게 됩니다.생각해보세요 학교를 엉망으로 운영하고 문제해결 안해도 교육청에서 알아서 배정해주는데 해결하려고 하겠나요? 문제해결에서 득될게 뭔데요?? 학교측에선 가만히 있어도 손해볼게 없습니다. 그냥 이미지 관리만 할뿐이죠. 그러고 나서 학교를 특성화한다음에 커리큘럼을 자유롭게 할수 있다면 학생들도 적성에 따라 선택해서 가게될겁니다. 그렇게 하면 원하는걸 배우면서 즐겁게 학교를 다닐수 있죠. 특정한 학교에 몰린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럼 이거 하나 묻고 싶네요 그 사람들에게요. 그렇다면 당신들 자녀는 학교폭력과 비리가 난무하는 학교에 보낼수 있는가? 당당하네 네라고 대답할수 있는지 여부를 보고 싶습니다. 학교에 학생들이 안와서 생기는 문제는 학교가 해결할 문제지 그걸로 인해서 학생들이 피해 입는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2012.06.06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10. 대책이 필요해

    그럼 당신의 대책은 뭔가요?
    대안없는 때리기는 별 설득력없습니다.

    2012.06.06 10:27 [ ADDR : EDIT/ DEL : REPLY ]
    • ^^

      끝까지 읽으신거 맞나요? 대학서열평준화가 되야한다고
      써있잖아요^^

      2012.07.09 18:39 [ ADDR : EDIT/ DEL ]
  11. 최고보다는 최선을

    밥상머리교육 고육지책이지만 환영합니다. 다수가 아니더라도, 일부라고 하더라도, 교육적 시도에는 지지를 보냅니다.뭐하든지 눈에 들지 않은 사람들 쪽에는 어쩔 수 없지만

    2013.05.13 20:4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