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의 목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7.01 당신의 가친판단의 기준은 무엇인가? (7)
  2. 2012.06.19 돈을 미끼로 점수 경쟁시키는 게 교육인가? (5)
  3. 2011.06.02 ‘왜 학교는 불행한가?’ (19)
인성교육자료/철학2021. 7. 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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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가치혼란의 시대다. 이를 일컬어 어떤 사람은 ‘짜가가 판친다’는 노래가사까지 만들기도 했다. 살만큼 산 사람들이야 제 갈 길만 가면 되겠지만,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의 경우 문제는 심각하다. 지뢰밭을 살고 있는 청소년들... 게임에 빠지고 유혹에 넘어가 삶을 포기하거나 범법자가 되어 인생을 망친 아이들도 수없이 많다.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도 많은 청소년들이 교실에 갇혀 있다가 세상의 창인 인터넷과 만나면 유혹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있을까?

 

 

원론만 가르치고 현실은 가르치지 않는 교육, ‘좋은 것과 싫은 것’,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기준이 없이 교과서를 통해 얻은 지식이 전부인 학생들에게는 돈벌이가 목적인 상업주의 밥이다. 현상인지 본질인지, 가치문제인지 사실문제인지 구별하지 못하고 감정에, 호기심에 이끌리다 보면 어느새 돌이킬 수 없는 길로 깊숙이 빠져들고 만 아이들도 있다. 'n번방'사건, '박사방'과 같은 인터넷 게임의 희생자들이 그렇지 않은가?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그런 잔인한 인간성을 가지고 태어난게 아니다. 어쩌면 그들도 사회가 만들어 놓은 유혹의 희생자가 아닐까?

 

인터넷 게임뿐만 아니다. 신문이나 공중파 방송을 보면 ‘19금’에 가깝다. 사람들이 살아가다 보면 개인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 사적인 문제, 공적인 문제, 그리고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 가치판단을 요하는 문제 등 온갖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문제에 부딪히면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하지만 학교교육은 ‘금지’와 ‘단속’으로 일관한다. 교육으로 풀어야할 문제인지 법적으로 해결 해야할 문제인지 모르고 엄벌주의로 통제와 단속이 해법이라는 교육정책 입안자들의 실종된 철학과 편견이 문제의 해결을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아이들의 장난감을 보자. 물놀이도 물총으로 승자를 가려내는 게임 일색이다. 아이들만 탓할 일이 아니다. 학교는 군사문화를 표준문화로 만드는 군부대 체험학습까지 시키는 학교도 있지 않은가? 학교폭력이 우연인가? 폭력은 사회화의 결과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문화가 온통 폭력문화가 아닌가? 하얀 백지장과 같은 아이들 마음에 게임에 빠지도록 만든 장본인이 누군가? 서가에 책들이 삶을 안내하고 정서를 풍부하게 만드는 책만 있는가? 책 중에도 폭력을 미화하고 성을 왜곡하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폭력물 투성이다.

 

감각주의를 부추기는 미스트롯 미스터 트롯도 모자라 사랑의 콜센터... 트롯열풍이 그렇고 일등을 가려내야 속이 시원한 승자와 패자 가리기 열풍이 그렇다. 일찍이 여성을 쇠고기 등급 매기듯이 하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마침내 스포츠의 상업화로 진화하더니 이제는 일등 배우자감, 일등교사, 일류학교...가 대접받는 일류만 살아남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일등지상주의. 승자독식의 학교교육이 이런 문화로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줄 세운 결과가 오늘날 정치며 경제, 문화, 교육, 종교에 이르기까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학교 교육부터 달라져야 한다>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 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이다. 오늘날 학교는 이런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아직도 자본이 필요한 순종, 성실, 정직...한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인 민주시민이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태도,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삶의 태도와 주인 의식, 관용의 정신, 법과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 공동체 의식’을 갖춘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최소한 ‘합리적 사고’와 ‘대화와 토론 과정의 중시’, ‘관용정신’, ‘양보와 타협’, 그리고 ‘다수결에 의한 의사 결정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다. 지금 학교는 이런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어느 학교를 나왔는가? 얼마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인가? 외모와 경력에 따라 혹은 살고 있는 집, 입고 다니는 옷이 어떤 브랜드인가로 차별받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살맛나는 세상이 아니다.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외모가 학벌이 지위가 낮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 존중과 배려가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이 아니다. 마실 물, 숨 쉬는 공기, 먹거리조차 안심하지 못하고 내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우리는 지금 그런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아이들에게 차별이 정당화되는 부끄러운 세상을 물려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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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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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의 가치는 정의와 평등입니다^^

    2021.07.01 0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가치 판단 기준은 공정이 아닐까 싶은데 세상에 그렇게 되지 않네요

    2021.07.01 06: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가치판단은 시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그 시대의 상식이 최고 가치입니다.. ^^

    2021.07.01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제가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걸 절대 뒷세대에 강요하지 않습니다

    2021.07.02 2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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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법 제1조)

 

학교교육의 목적이다. 각급 학교는 지금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가?

 

오늘 26일, 초6, 중3, 고2 학생 18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학교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 지식교육과 정서교육, 그리고 체육교육을 통해 균형 있는 인격체를 양성한다는 학교에서 경품을 걸어놓고 장사를 하는 기업체처럼 점수 경쟁을 시키고 있는데 이런 경쟁으로 교육다운 교육이 될 수 잇을까?

 

기업체가 경품을 내거는 이유는 경품이라는 미끼로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상술이다. 이윤의 극대화가 목적인 상인들이야 장사 속 때문에 경품을 내건다고 하지만 사람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돈을 미끼로 걸어놓고 점수 경쟁을 시킨다는 게 어떻게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가?

 

 

지난 해 교과부가 시도교육청을 평가하기 위해 지원한 돈이 무려 1180억이다. 교과부는 이 돈으로 시도교육청을 다섯 등급으로 평가한 후 '매우 우수' 등급 시도에는 130억원을, '매우 미흡'등급을 받은 도교육청에는 16억원을 지원했다. 우수교육청과 미흡교육청의 차액은 무려 8배가 넘는 액수다.

 

우수교육청과 그렇지 못한 교육청은 어떤 근거일까? 일제고사점수로 우수한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로 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교과부는 말한다. ‘기초학력미달비율이 시도교육청 평가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사실이 그럴까? 교과부는 시도교육청평가는 "18개의 지표와 40여 개의 세부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지만 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 일제고사 결과와 교육청평가 결과가 거의 일치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지난해 9개 도교육청과 7개 시교육청이 받은 교육청평가 등수를 '일제고사 기초학력 미달비율'(2010학년도 초중고 일제고사 미달 비율)과 비교해 본 결과 도교육청 하위 등급을 받은 전남, 강원, 전북, 경기 등 4개 교육청은 일제고사 성적 순위와 거의 같았고 시교육청 평가에서도 하위 3개 교육청인 울산, 부산, 서울 교육청이 일제고사 성적 순위에서도 하위를 차지했다. 일제고사 결과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높은 교육청은 모두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도 하위권으로 밀려난 것이다.

 

 

돈을 미기로 점수경쟁을 시키면 어떻게 될까? 일제고사의 결과에 따라 개인은 물론 지역별, 학교별로 차등적인 예산지원이 이루어지고, 학교장 등의 진급 및 성과급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겠다는 학교가 있을까?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는 문화상품권이나 떡볶이까지 나눠주는 비열한 짓(?)을 하고 성적 우수반에는 7~15만원의 현금을 주기도 한다. 교사나 교장, 교감에게는 현금이나 해외연수의 인센티브까지 주는데 점수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되지 않겠는가?

 

이러한 사실을 교과부가 몰랐을까? 일제고사에 대비하고 있는 초6, 중3, 고2 학생은 교실은 솔직히 교실이 아니라 문제풀이를 하는 학원이다. 교육과정 같은 건 관심 밖이다. 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 개인에게 문제집을 구입해 나눠주고 아침 자율학습에 초등학생까지 밤 9시까지 붙잡아 놓고 문제풀이를 하는 학교도 있을 정도다.

 

‘일제고사가 뭔가?’라고 물었더니 ‘일제히 아이들을 고사(枯死) 시키는 시험’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다.

 

‘프랑스가 2009년에 도입한 일제고사(국가 학업성취도평가)를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전격 결정한 사실이 14일 확인됐다. 앞서 영국과 일본도 각각 2009년과 2010년부터 일제고사를 폐지했다. 미국도 올해 워싱턴주 학생 500여 명이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등 폐지 여론에 휩싸였다.(참세상)

 

영국과 일본. 프랑스까지 포기한 일제고사. 우리나라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성취수준 파악하고 교수․학습 강화하겠다는 교과부의 방침이다. 선진국에서 하기 때문에 따라 하는 게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면 선진국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나 포기하는 정책이라면 우리도 포기해야 한다. 아이들이 얼마나 더 죽고 사교육이 얼마나 더 심각해져야 교육을 정상화 시킬 것인가? 교과부는 더 이상 아이들을 벼랑으로 내몰지 말고 일제고사를 중단해야 한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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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학교마다 일제고사 치루니 힘들어 하는건 아이들이지요.
    돈을 미끼로 경쟁시킨다면 무너진 교육이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여세요.. ^^

    2012.06.19 07:03 [ ADDR : EDIT/ DEL : REPLY ]
  2. 현장에 나와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그 아이들이 무엇을 바라고
    무엇 때문에 힘들어 하는지...

    고맙습니다, 참교육님!

    2012.06.19 07:49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생들을 일제히 고사시키는 시험~ 정말 와닿는 말입니다...

    2012.06.19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우리나라 선진국 되기 틀렸지요

    2012.06.19 08:40 [ ADDR : EDIT/ DEL : REPLY ]
  5. 말문이 다 막힙니다.
    교육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당최 비교육적이라는 사실은
    한국교육을 썩어문드러지게 하는 첫번째 원인인 것 같습니다.

    2012.06.19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 6. 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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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계명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제2계명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제3계명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제4계명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제5계명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제6계명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제7계명 사회적 존경 같은 건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제8계명 한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제9계명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제10계명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거창고등학교 십계명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이렇게 가르친다면 이런 학교에 보낼 학부모나 지원할 학생이 있을까?

나는 거창고등학교가 지금도 학생들을 이렇게 가르치는 지의 여부는 잘 모른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 40년을 교직생활을 하다 정년퇴임을 하신 전성은 교장선생님이 쓰신 ‘학교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보면 왜 이런 십계명이 나왔는지 이해할 것 같다.

학교란 무엇인가? 학부모들은 ‘학교에 가면 사랑하는 아이들이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학교는 그런 교육을 한다’고 생각하다.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얘기다.

‘식민지 시대는 천황에 충성스럽게 복종하는 황국신민을 만들기 위해서였고 해방 후에도 인재양성이라는 이름의 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해서였다. 학교가 국가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직업군을 길러내기 위해서였다.’는 게 필자의 주장이다.

같은 말이라도 ‘어’ 다르고 ‘아’ 다르다. 교육을 한다면서 교육목적도 없이 교훈이 어떤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는 지 모른다는 것은 비극이다. 필자는 말한다.
당시 선호되었던 교훈은 정직과 성실이었다. 한 번 잘 생각해 보자. 교육에서 정직이 교훈이 될 수 있는지 말이다.... 정직은 누구에게 정직해야하는가가 중요하다. 통치자에게 정직하고 피지배자에게는 거짓말로 속여 착취하고 인권을 짓밟고 학살하는 그런 정직은 덕목이 아니다. 목이 날아가도 국민들에게 정직할 때 정직이 덕목이 된다.라고...


‘왜 학교는 불행한가?’ 이 책에서 필자는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고 모두 진짜만남을 갖는 것은 아니다. 10년을 넘게 이웃하여 살아도 만나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많다. 이름도 알고 직업도 알고, 웬만한 것은 다 알아도 만나지 못하고 사는 사이가 있다.’는 글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그런데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만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40년 가까이 교직생황에서 교육에 대해서 이렇게 확고한 철학을 가진 교장선생님을 만나 본 일이 없다. 그냥 인간적으로 좋거나 행정의 달인 정도였다. 아니면 정치적인 역량(?)이 뛰어나신 분들이었다. 내가 불운해서 그런 교장선생님을 못 만났다는 얘기가 아니다. 교장선생님들을 욕되게 하기 위해 하는 말도 아니다. 오늘날 학교의 승진구조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가진 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결국 상명하복의 교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간혹 내부형 공모제로 교장이 된 사람은 예외가 있을 수 있진 이제 내부형조차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교장선생님이 발탁될 수 있었을까? 아마 그것은 사립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것도 전영창 교장선생님이나 원경선 이시장님 같은 사람을 볼 줄 아는 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얘기다. ‘왜 학교는 불행한가?’를 읽으면서 훌륭한 교사를 만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그런 교장을 만나는 교사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생각을 했다.

솔직히 ‘왜 학교는 불행한가?’라는 책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우리나라 35만명의 교사 중 교육에 이런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니 그런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공립에서는 가능한 얘기도 아니다. 

필자는 말한다.
오늘날 우리교육의 위기를 어느 일방의 잘못이 아니라 학부모, 교사, 정부의 교육정책 등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진단한다.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 교사들의 낮은 헌신성과 도덕성, 잘못된 교육정책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은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근간이긴 하지만 망국병인 사교육 시장을 지나치게 확대시켜 놓았고 교사들의 낮은 도덕성과 헌신성 역시 학생들의 '참된 이익'에 전혀 부합하지 못한 채 일부 교사들의 '편애'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정부의 교육철학 부재에 따른 무원칙적인 교육정책이라는 것이다.

‘학교란 무엇인가?, ‘제 1부 학교란 무엇인가? 제 2부 학교교육의 목적, 제 3부 평화를 위한 학교교육제도, 제 4부 교사의 길, 학생의 길’ 이렇게 4부로 구성된 ‘왜 학교는 불행한가?’로 구성 된 이 책에는 오늘날 교육을 고민하는 교사라면 반드시 읽어 봐야할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니 교사양성과정에서 반드시 공부해야 할 과정으로 채택된다면 우리나라 교육의 질이 한 층 더 높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필자가 책에서 밝혔듯이 '아이들을 사랑했기에 가능했던 고민을 교육자로서의 살아 온 내력뿐만 아니라 우리교육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온 국민의 과거시험 준비는 그만둬야한다. 아이들의 재능과 소질과 관심을 뽑아내 최대화시켜주어야 할 대학이 잘 가르치는 경쟁을 하지 않고 뽑기 경쟁만 계속하면 나라가 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겠는가? 평생을 교단에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교육을 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교육자의 충고는 절규에 가깝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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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날의 우리 대학이..
    그리고 학생들이..
    오직 취업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 가슴아프지요..

    2011.06.02 06:50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가 이동되는 무대. 자원의 에너지 위기는 모든 것이 객체가 용도에보고되는 생산 제품의 총 재고를 일으킬 것입니다.

      2012.05.09 18:24 [ ADDR : EDIT/ DEL ]
  2. 학교는 많은 이들에게 힘든 공간인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ㅎ
    사회(정부, 자본)가 원하는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억지교육을 하는지...
    그래도 이렇게 훌륭하신 분들이 좀 계시니 다행입니다! ㅎ

    2011.06.02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항상 올바른 교육을 위해 힘쓰시는 참교육님을 볼때마다 정말 감동입니다..
    교육을 걱정하는 교사들이 꼭 봐야할 책이군요~~

    2011.06.02 0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서태지의 교실이데아가 생각이 나네요.
    참.. 정말 교육이 이상한 현실로 바뀌고 있는거같아요

    2011.06.02 07:37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 저도 전성은 교장 선생님 이약기는 기사를 통해 접했었는데
    책으로 나왔네요.
    훌륭한 선생님이라는 생각 늘 하고 있었는데.....

    2011.06.02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전성은 교장 선생님은 정말 훌륭한 분이지요. 교육철학과 인격 모든 면에서 말이지요. 하지만 거창고등학교는 정말 공부를 잘하지 않으면 들어가기 힘든 학교이기도 합니다.

    2011.06.02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7. 참 서글픈 현실입니다.

    2011.06.02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 점점 돈벌이가 되가는거 같아요.
    좋은 책 소개받고 갑니다~

    2011.06.02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하나하나 절절히 와닿네요.
    우리나라 아이들은 너무 어릴 때부터 경쟁에 뛰어드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파요.
    아 뛰어들기보다 환경이 그렇게 된 것이겠죠.

    2011.06.02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구구절절 너무 공감되네요. 함께 했던 교장 선생님과 너무 비교?되기도 하고..게다가, 학교에서 일하면서 학교를 객관화하기 참 어려운데...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2011.06.02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가 초중고 시절 왜 학교생활에서 불행하다고 느끼고 살았는지
    알려주고 있네요. 아 행복한 학교생활을 다시 하고 싶어집니다.

    2011.06.02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학교는 죽었다라는 책과 유사한 철학적 기반을 둔 책이군요..정말 훌륭하신 교장선생님이십니다. 저 10계명이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서 인용되어 요즘 더욱 알려지는 것 같더라구요..내가 몰랐던 학교의 의미..대학 신입생때 관련 내용을 읽어보고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알고있었던 학교의 모습이 아니었으니까요..누군가에게 조정당하면서 여지껏 인생을 살아왔다는 분개심을 참을 수 없었었죠....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6.02 11:29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학교의 불행이 곧 학생의 불행이겠지요.
    더 나아가 사회의 불행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아닌가 합니다.
    이 분의 얘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책으로 나왔네요..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2011.06.02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요즘대학은 학문의 전당이라기보다. 돈벌이하는 주식회사죠.
    니네할것없이 대학보내는 세상인데 한사람이라도 더 땡겨 영업실적을 올려야
    떵떵거리고 살것아니겠습니까?

    2011.06.02 16:0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이신데 최근에 건강이 좋지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여전하셔서 정말 반갑습니다. 너무 오래 연락을 드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11.08.01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좋은 아침입니다.

    2012.04.05 20:4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는 유대인 음식만 먹습니다.

    2012.05.08 23:0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떻게 지내십니까?

    2012.05.11 08:0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