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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01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8)


    어릴 때 내 꿈은 / 도 종 환 어릴 때 내 꿈은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 나뭇잎 냄새 나는 계집애들과 먹머루빛 눈 가진 초롱초롱한 사내 녀석들에게 시도 가르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주며 창 밖의 햇살이 언제나 교실 안에도 가득한 그런 학교의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 플라타너스 아래 앉아 시들지 않는 아이들의 얘기도 들으며 하모니카 소리에 봉숭아꽃 한 잎씩 열리는 그런 시골학교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 나는 자라서 내 꿈대로 선생이 되었어요 그러나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침묵과 순종을 강요하는 그런 선생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밤 늦게까지 아이들을 묶어놓고 험한 얼굴로 소리치며 재미없는 시험문제만 풀어주는 선생이 되려던 것은 아니었어요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그럴 듯하게 아이들을 속여넘기는 그런 선생이 되고자 했던 것은 정말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저렇게 목숨을 끊으며 거부하는데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편이 되지 못하고 억압하고 짓누르는 자의 편에 선 선생이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어요 아직도 내 꿈은 아이들의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거예요 물을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 징검다리 되고 싶어요 길을 묻는 아이들 지팡이 되고 싶어요 헐벗은 아이들 언 살을 싸안는 옷 한 자락 되고 싶어요 푸른 보리처럼 아이들이 쑥쑥 자라는 동안 가슴에 거름을 얹고 따뜻하게 썩어가는 봄 흙이 되고 싶어요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꿈 하나 품고 사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비록 그 흔해 빠진 스마트폰 하나 없어도

수십 수백만원짜리 패딩하나 없어도

 

 스타벅스커피를 들고 스마트폰에 빠져 세상 돌아가는 줄 모르고 사는 아이들보다 꿈 하나 품고 사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공부를 왜 해야 하는 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도 모르고 행복이 무엇인지, 왜 사는지도 모르고 좋은 게 좋다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싶은 게 이 세상 모든 부모 모든 선생님들의 한결같은 꿈이 아닐까?

 

아이들은 왜 편견과 사시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청맹과니로 만들고 있을까?

이제 그 아이들도 곧 18살이 되고 20살이 될텐데... 사악한 세상과도 만나는데...

 

돈이 무엇인지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 세상에는 참 좋은 사람도 정말 나쁜 사람들도 득실거린다는 것은 왜 몰라도 될까? 옳고 그른 것, 좋은 것과 귀한것, 분별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오직 국어, 영여, 수학 점수만 잘받으면 일류대학에만갈 수 있다면... 돈만 많이 벌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만 하면 행복할까?

 

100점이 목표인 아이들, 친구보다 공부를 잘하는 게 꿈인 아이들... 그 100점이 왜 필요한지 모르고

의사가 판검사, 고시가 꿈이 아이들.... 부자가 되는 게 꿈인 아이들...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자기만 행복하고 만족하면 그게 꿈인 아이들....

맥아더 장군은 알이도 님 웨일즈라는 필명으로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아리랑의 저자 김산은 왜 모를까?

마틴 루터는 알지만 쯔빙글리는 모르는 아이들....

 

링컨과  는 알아도 중국의 혁명가 루쉰이 누구인지를 모르고 마틴 루터킹은 알아도 말콤 X를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

미국이 천사의 나라라고만 알고  중국의 위대한 혁명가들은 왜 모를까?  애덤스미스는 알아도 마르크스는 왜 모를까?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는 알아도 마르크스 철학은 왜 모르고 자라야 할까?

 

 

스마트폰에 빠져 세상 돌아가는 줄 모르고 사는 아이들... 

세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살도록 이끌어 줄 수는 없을까? 그런걸 가르쳐 주는 학교는 왜 없을까?

 

눈에 보이는 게 전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현상을 알고 본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

 

내게 좋은 것이 선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꿈이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다.

비록 가난하지만 꿈 한자루 안고 사는 아이들이 사는 세상... 그런 세상이 세상에사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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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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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늘 학생입장에서 학교를 바라보다가
    선생님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역시나 무거운 짐이 얹혀있었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5.02.01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꿈이 있으면..목표의식이 있어..
    더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잘 보고가요

    2015.02.01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 학창 시절엔 멋진 선생님들이 꽤 계셨습니다. ㅎ.ㅎ
    중학교 때는 세계 명적을 소개시켜 주시며 이것은 반드시 지금 나이에 읽으라고 하셨고요. 테스, 적과 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죄와 벌, 헤세의 작품 등...... 덕분에 무턱대고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헷갈리다가 점점 재미있어지더군요.

    고등학교 때도 역시 멋진 선생님들을 많이 만났지요. 그 중의 한 분은 수업시간에 칠판에 그림을 그리며 설명해주셨지요.
    "나는 너희의 '이정표'이다. 내가 너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너희가 갈 학문의 방향을 가리킬 수는 있다. 공부는 너희가 하는 것이다." 하하. 그리고 저는 선생님에 대한 원망을 전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부는 제가 해야 되는 것을 명확히 알려주셨기 때문에......

    2015.02.01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시가 있는 일요일 아침.
    어릴 적 꿈을 떠올려 봅니다.
    그 꿈에 얼마만큼 다가갔을까요.
    ^^

    2015.02.01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자본주의가 일상화된 것입니다.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일찍 어른이 되는 것.......

    2015.02.01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우리아이들에게 어릴때부터 꿈을 심어줘야 셌습니다

    2015.02.01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 아이들의 꿈은 지극히 현실적이더군요. 그렇지 않은 경우 대다수의 아이들이 꿈 따위 품지 않고 있고요. 우리 사회의 미래 모습이 그려져 암담해집니다

    2015.02.01 2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귀찮아서 댓글을 남기지 않는데 오늘은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 아이도 꿈을 꾸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2015.02.02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