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정부 부처가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여 지났으나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기는커녕 용두사미(龍頭蛇尾) 꼴이 되고 있다’ 중앙일보가 23일자 사설에서 ‘손발 안 맞는 학교폭력 종합대책’이라는 기사의 일부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학교폭력근절대책이 서울을 비롯한 친(親)전교조 교육감들이 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다.

 

정말 진보교육감 때문에 학교폭력이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학교폭력이란 학교가 폭력을 저질렀다는 어폐 (語弊)가 있는 잘못된 말이지만 언제부터인지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진짜 학교폭력이란 무엇일까? ‘학교폭력’이란 ‘학생들이 학교에서 당하는 폭행과 금품갈취, 협박... 등 육체적이나 정신적인 고통’을 일컬어 학교폭력이라고 한다. 그런 폭력을 교과부가 내놓은 대책을 잘 이행하면 사라질까?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의 쏟아왔던 관심은 이름그대로 ‘폭력과의 전쟁’이었다. 폭력방지를 위한 법률을 만들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하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비상전화를 개설하고, 경찰을 비롯한 검찰의 전담반을 구성하고, 학부모 도움이를 조직하고, 가해자처벌을 강화하고 복수담임제를 두고....

 

 

중앙일보를 비롯한 수구세력들은 학교폭력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을까?

 

학교란 정상적이고 평화로운 공간에 폭력을 저지르는 나쁜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선량한 학생들에게 금품갈취나 폭행, 심부름을 시키며 괴롭힌다. 피해를 당한 학생은 보복이 두려워 어른들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피해를 목격하는 학생 역시 자신들도 표적이 될까봐 불의를 보고 눈감는다. 따라서 이러한 학교폭력가해자, 일진들을 제압하는 것은 정의의 사도인 힘센 교사들이 할 일이다.’

 

학교폭력이란 좀 더 엄한 교칙으로 학생들을 꼼짝 못하게 묶어두고 교사들이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감시감독하고 문제가 있는 학생은 색출해 엄벌을 하거나 재발방지를 위해 격리 수용하는 것이 폭력을 줄이는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이 이 지경이 된 것은 학교가 학생지도를 게을리 해서 혹은 교사들의 무관심이나 무능이 불러 온 결과라고 이해한다.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 있게 다가가면 학교폭력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 게 교과부를 비롯한 수구 언론의 시각이다.

 

 

정말 학교폭력이 남을 괴롭히는 나쁜 아이들이나 교사들의 지도 소홀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까?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 보자. 초등학생들조차 일제고사를 대비해 아침 자율학습에 보충수업에 방학까지 반납하고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교에 모든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영재학교나 자사고를 들어가기 위해 혹은 수학능력고사라는 인생의 승패를 좌우하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4당5락의 삶을 살아가는 학생들은 모두가 일등이 될 수 있을까?

 

일류대학을 입학하지 못하는 낙오자는 인생의 실패자가 되는 나라. 국영수 점수로 서열을 매기는 학교에 모든 학생이 다 승자가 될 수는 없다. 성적이 나쁘면 인성까지도 나쁜 문제아로 취급하는 학교...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인권조차 반납하고 숨죽이며 살아가는 청소년... 그들을 괴롭히는 게 어디 학교뿐인가?

 

학부모들도 청소년들을 괴롭히기는 마찬가지다. ‘다 너를 위해서야!’, ‘참아야 해!. 모든 아이들이 잘 견디는데 너라고 못 견딜 이유가 있나? 너는 우리 가문을 이어갈 사람이야, 내가 못 이룬 꿈, 네가 대신해 줘야 해. 의사가 돼야 해! 판검사가 돼야 해!’ 학원으로 또 학원으로 들 떠밀어 점수가 교육이라고 우기는 부모들의 과욕은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청소년들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상인들은 어떤가? 청소년들이 읽을 책들은 건강한가? 그들이 보는 영화며 PC방의 게임들은 건강한가? 어른들은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한 정서를 키울 수 있는 환경조건을 갖추어 주고 있는가? 경쟁지상주의, 교육을 상품이라며 교육과정을 바꾸고 이기는 게 선이라며 경쟁 지상주의로 내모는 교육과부는 학생들에게 폭력 아닐까? 지식의 암기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길이라며 ‘지면 죽는다’는 이들이 철학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잘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가?

 

양극화로 가난이 죄가 되는 세상에서 주눅들어 살아가는 아이들은 폭력에 일상적으로 내 몰리고 있다. 가난한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빈곤도 억압이요, 폭력이다. 고액과외를 받고 사랑을 넘치도록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과 과외 한 시간도 못 받는 아이들이 치르는 시험이 공정한 경쟁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이들에게 폭력이 아닌가? 자신의 특기를 살리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줄로 세워,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조건을 만들어 주는 게 진정한 폭력 대책이 아닐까?

 

- 의의 이미지는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청인터넷신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80615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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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ela12

    옳으신 말씀입니다

    2012.03.29 07:25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외에서 관조해 보니 우리아이들이 탈출구가 없어 보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선생님

    2012.03.29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을 방목해서 키우고 싶은데 마음은 방치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2012.03.29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가난이 죄인을 만들어 버리는 사회와
    점점 공정하지 않은 출발점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
    이게 폭력이죠

    2012.03.29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한 번씩 강한 말을 합니다. 해놓고 섬뜩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2012.03.29 08:22 [ ADDR : EDIT/ DEL : REPLY ]
  6. 하모니

    참교육님 논리가 무섭습니다. 학교폭력을 방치한 교사를 고발한 학부모는 수꼴보수라는 말이니깐요. 끝까지 교사의 무책임을 강조하며 건드리면 수꼴취급하는 참교육님의 교사철밥통이론은 이상하게도 자칭 진보주의자들에게 대대적인 환영을 받아요. 정말 미친세상 같습니다.

    2012.03.29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7.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되면 학교폭력은 좀 줄어들 것 같아요.
    아이들의 폭력성이 감소할테니까요...

    2012.03.29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참으로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이네요.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입학하기 전까지
    어떻게 획기적으로 개조 안 되나?
    걱정이 많이 되네요.
    진짜루 홈스쿨링을 해야 되나... ㅠ,.ㅠ
    잘 보고 갑니다~~~

    2012.03.29 11:06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리 학생들 잠 푹 자고 학교에 즐겁게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폭력과 싸워서 없애기 보다 폭력이 생기는 것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12.03.29 14: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교폭력만 폭력이 아니라 비폭력도 폭력이디라는 논리는
    이명박정부가 1%만 잘살게하고 99%국민들은 못살게 한다는 야당의논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뉴스기사를 보니까 시티은행에서 한국의 신흥부자들이 1300만명 정도라고 본다는 군요 그러니까 적어도 국민의20%가 부자들인 셈입니다
    궤변은 그만 떠드세요 ㅋㅋ

    2012.03.29 14:52 [ ADDR : EDIT/ DEL : REPLY ]
  11. rmrmrm

    궤변은 그만 떠드십시요 자기만의 세계에 사로잡혀 말도 안되는 궤변만 늘어놓고 이게 해결책입네 라고 말하고
    있으니 답답하네요
    나이값좀 하십시요 현실좀 파악하구요 지금 상황이 비상상황인데 한가롭게 말 할 때 입니까? 예방?
    우선학교폭력부터 없애고 생각합시다.수십만의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한가롭게 예방이라뇨?
    미국같은데서는 자신을 진보라고 부르면 화낸다고 할 정도로 진보는 국민들의 신망을잃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님 같은 분 덕택에 조만간 그렇게 되겠군요 현실좀 파악하고 사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12.03.29 16:39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학교 폭력만이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것은 아니겠죠..
    세상은 만만치 않고, 그안에서 견디고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 되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동기 부여할 인성 교육이 정말 중요할것 같아요~

    2012.03.29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해바라기

    가난한 학생들이 기를 펴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폭력도 대부분 집안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이 당하는것 같아요.
    하루 속히 근절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2012.03.29 19:23 [ ADDR : EDIT/ DEL : REPLY ]
  14. 글로피스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던지는 한마디가
    평생의 한으로 남을수 있습니다.

    2012.03.29 21:56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02.01 07:00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지식인은 흔해도 양심적인 지식인은 찾기 어려운 사회. 양심적인 지식인은 있어도 정의로운 지식인은 찾기 어려운 사회,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지식인은 더더욱 찾아보기 어려운 사회가 한국사회다. 경찰이나 검찰이 있으나 약자의 권익을 보호해 주지 못하고 사법부조차 정의를 외면하는 사회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막가파 사회다.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느낀 생각이다.

2011년 OECD교육지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25세부터 34세까지 인구 중에서 대학졸업이상 인구비율(고등교육 이수율)이 63%(약 456만 명)다. 

이 연령계층의 OECD국가들의 평균 고등교육 이수율이 37%로 대학교육비부담이 거의 없는 핀란드가 39%, 스웨덴 42%에 비교하면 우리나라 교육수준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섧을 정도의 수준이다.

대학졸업장이 있어야 살아남는 사회구조 때문일까? 이 정도 지식인들이 사는 사회라면 당연히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합리적이고 비판이 허용되는 사회, 정의와 법, 그리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 근접해야 하지 않을까?



현실은 어떤가?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직 대통령이 법의 보호를 받고, 주권을 도둑질한 쿠데타의 딸이 대권후보의 유망주로 건재하고 있다. 시비를 가리는 사람, 비판적인 사람은 문제아로 찍혀 직장에서 살아남기조차 어렵다. 학연, 혈연, 지연과 같은 ‘연고주의’는 청산은커녕 우리사회에서 더더욱 견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바른 말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승진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평생동안  ‘문제아’로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하는 사회, 그 꼬리표가 신형 연좌제가 되어 왕따당하면서 살아야 하는 풍토에서는 양심적인 지식인이 설 곳이란 없다.

어쩌다 우리사회가 이지경이 됐을까?

공부깨나 하는 사람들은 SKY를 나와 판검사나 의사, 언론인이 되고 재벌회사, 고급공무원으로 취업해 기득권 세력으로 편입된다. 살아남기 위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하고  사람의 인격을 생김새나 입은 옷, 사는 집, 타고 다니는 승용차 얼짱, 몸짱 순으로 서열화 하고 있다.


나라를 사랑한 것이 죄가 되어 천덕꾸러기가 되고, 자자손손 빨갱이 딱지를 붙이고 살아야 하는 사회가 대한민국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아니라 지배와 복종의 관계가 되는 사회, 부자와 가난한 사람, 공무원과 시민이 더불어 살아야 하는 사회가 아니라 서민은 출세를 하다 못한 ‘낙오자’로 무시당하면서 살아야 하는 사회가 됐다.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가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느 사회. 공과 사가 구별되지 않는 사회는 지위가 곧 계급이다. 가난하다는 것이 죄가 되는 사회에서는 자식이나 거족에게조차 무시당하면서 살아야 하는 비애를 부자들이 알기나 할까?
사람이 사회적 지위나 돈, 추택의 크기. 명품 옷과 생김새로 서열화되는 것도 모자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이런 식으로 지역까지 서열화된 사회에 살고 있다. 아니 그런 사회가 대물림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옳은 건 옳다하고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하면 불순분자가 되고, 가난하다는 게 죄가 되는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아니다. 약자가 살아남기 위해 비굴해야 하고 눈치를 봐야하고 타협해야 한다.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유명한 사람이 되어 존경받는 사회는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인가?



시합 전에 승자가 결정된 경쟁으로 서열을 합리화해 놓고 연고주의가 능력이 되어 패거리를 만들고 공범자가 되어 양심조차 포기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배우면서 살아야 하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힘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비판적인 지식인, 합리적인 사람, 이성적인 사람이 살아남을 공간이 있을까? 막가파사회에서 죄를 세탁해주는 종교가 있고, 양심을 파는 지식인들, 사이비 언론인들이 있어 그들은 날이 갈수록 더더욱 살기 좋은 사회가 아닐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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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복종하는 기계 만드는 한국의 교육. 희망 없는 교육

    2012.02.01 07:39 [ ADDR : EDIT/ DEL : REPLY ]
  3. 언젠가는 이게 바뀌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012.02.01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십시요...

    2012.02.01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고 싫은 것만 남았지 옳고 그른 것은 없어져 버린 사회가 되었죠

    부러진 것은 화살이 아니라 양심인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2.02.01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영낭자

    이 영화 꼭 한번 보려고 맘 먹었답니다.
    어제는 100분 토론 주제로도 나오더라구요.

    2012.02.01 08:58 [ ADDR : EDIT/ DEL : REPLY ]
  7. 글로피스

    모두다 같은 부류는 아닐것이고 말씀중에는 도매금으로
    처리되는 사람들도 있을것 입니다. 그러나 좀 격하게 표현 한다면
    정치를 하는 분들은 정말 국민들속으로 들어가 서민의 애환을 알고
    함께하고 어루만져야 하는분들 이어야 하는데
    어찌 뫃았는지는 모르지만 공무원질을 몇십년하면 모두 도둑놈들이
    되는지 툭하면 몇십억 입니다.
    이런것들이 정치를 하면서 무슨 서민물가를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정상배가 국민들위에 언제나 군림하고 있는 현실에 분개 합니다.

    2012.02.01 08:59 [ ADDR : EDIT/ DEL : REPLY ]
  8. 권위의식 타파! 어떤 분이 임기내내 솔선수범해서 보여줬고, 또 강조하던 분야지요.
    결국 말짱 도로묵으로 돌아가 버렸지만...

    2012.02.01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 이 영화 화두더군요~
    한번 봐야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2012.02.01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같은 세상에 과연 진정한 정의가 존재하는건지
    의문이 드네요.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2012.02.01 11:00 [ ADDR : EDIT/ DEL : REPLY ]
  11. 늘 지식인만 난무할 뿐
    지성인의 존재는 허약해 보입니다.

    2012.02.01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이번 주말에 보러가려합니다..

    법은 약한사람 편에 서줘야하는데.. 이런 영화로 인해서..조금씩 바뀌어 가겠죠..?

    2월의 시작입니다.. 2월에도 행복가득 웃음가득한 달 되시길 바랍니다. ^^~*

    2012.02.01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하모니

    부러진 화살을 두고 네티즌의 주장을 들어보면 사법부의 재판결과를 완전히 뒤엎어야 할 듯.. 기존 상해, 살인죄 판결한 것중에 혈흔조사가 없이 판결내린건 전부 자해, 자살로 봐야함. 기존 판결문 다 뒤짚어 엎어야 함.

    2012.02.01 14:19 [ ADDR : EDIT/ DEL : REPLY ]
  14. 부러진화살이 사실에 얼마나 접근했느냐를 가지고 따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진중권씨. 하지만 부러진화살은 사법부를 비롯한 우리사회 기득권 세력 자체가 대다수 사람들에게 '부러진화살'임을 드러냈습니다.

    2012.02.01 15:37 [ ADDR : EDIT/ DEL : REPLY ]
    • 음..

      사실관계는 왜곡하지 말구요...영화가 사실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라고 말한거예요..근데 그사람들이 영화에서 나온 이런 저런것을 말하기에 그런것들인 실제는 이렇다라고 말한거구요....

      2012.02.01 21:24 [ ADDR : EDIT/ DEL ]
  15. 영화가 말하는 것은 사법부만이 아니고
    우리 전케 국민들에게 정의는 무엇인가 ?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제 리뷰도 트랙백 걸로 갑니다.
    과연 사법부와 교수,의사만 비닌을 받아야 할만 큼
    단순한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직하면 손해를 보는 사회가 된 근본 원인을 생각해 봅니다.

    2012.02.01 16:3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서로에게 상식적인 것이 옳은 것이 아니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이 옳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잘 읽고 갑니다..

    2012.02.01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같은의견

    굉장히 개인적으로 와닿는 글입니다.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썩은걸까요 교육, 사회, 문화, 정치 썩지 않은게 없습니다.

    2012.02.01 17:32 [ ADDR : EDIT/ DEL : REPLY ]
  18. 꼭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한국 지식인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보여준것 같군요
    돌아보고 반성해야될것입니다,

    2012.02.01 18:29 [ ADDR : EDIT/ DEL : REPLY ]
  19. 대한송유관공사 인사과장의 직장내성희롱 살인사건에서 살인자의 위증을 밝혔으며
    대한송유관공사 직원이 거짓허위 진술한 것에 대해 위증과 법무팀지배인과
    노사협력팀장의 사자명예훼손을 밝혀 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찰,검찰,법원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영화 도가니,부러진 화살을 보시면
    짐작이 되시리라 것 입니다.

    양승태대법원장이 영화는 영화일뿐이라고 했지만 제가 겪은 사건으로만 봐도 현실은 훨씬 더 심각합니다.
    최후의 보루라고 하는 법원에서 억울함을 가중시키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물망초5 블로그에 관심가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2.02.01 19:29 [ ADDR : EDIT/ DEL : REPLY ]
  20. 다양성

    영화를 보고 난 뒤, 사건 변호사분의 사이트에서 당시 속기록을 다운로드 받아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화평을 올리기도 했는데, 평은 각자의 몫이겠지요.

    영화가 실화란 사실이 가슴 아프네요.

    2012.02.01 23:35 [ ADDR : EDIT/ DEL : REPLY ]
  21. 영화 빨리 감상하고 느껴보고 생각해봐야겠습니다.

    2012.02.18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11.26 06:30




"서울대 법대에 가라면 가라. 모두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다", "전국 1등을 해야 한다"

"어머니가 '학부모 방문의 날'인 다음날 학교에 오기로 돼 있었는데 모의고사 성적표에 전국 4천등을 한 것을 62등으로 고쳐놓은 게 들통 나면 무서운 체벌을 받게 될까 봐 겁이나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 어머니의 시신을 8개월간 안방에 두고 아무 일 없는 듯 학교를 다닌 아들... 별거 중이었던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왔다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 났단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자살하는 학생 소식을 들으면 “성적 나쁜 놈이 자살하면 우리나라 학생 대부분이 자살하게...?”라고 비아냥거리거나 “인내심이 없어서 그렇지... 제 혼자만 학교 다니나...” 하며 자살한 학생을 나무란다.

                                         <이미지 출처 ; 세계 일보>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하면 폭력을 행사한 학생은 타교로 전학하거나 퇴학처분을 받는다. 정황이 좀 더 심각하면 법적인 처벌을 받아 일찌감치 폭력범으로 전과자라는 낙인을 찍힌다. 교사를 폭행했다는 뉴스라도 들으면 “말세다 말세야! 옛날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 했는데, 세상이 어쩌자고...”하며 한탄한다.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 가고 있다. 아무리 힘들기로 서니 어떻게 어머니를 살해하고, 어떻게 친구를 왕따 시키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선생님의 머리채를 잡고...?

폭력을 미화하거나 어머니를 살해한 학생을 두둔하자는 말이 아니다.

과연 이런 사태...  어머니를 칼로 찔러 죽이고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 선생님을 폭행하는 학생... 친구를 왕따시키는 학생... 그런 학생들 개인만의 잘못일까?

                                     <이미지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눈을 돌려 학교 밖을 보자. 가정에서 텔레비전 전원을 켜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비롯한 사극들...  텔레비전은 아이들에게 올바를 가치관을 길러 줄 수 있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는가? 예능에서부터 퀴즈며 음악프로그램조차 온통 서바이벌 게임투성이다. 드라마는 또 어떤가? 하나같이 요행을 바라는 왕자병 공주병을 부추기는 내용투성이다. 결혼 후 바람피워 숨겨놓은 자식으로 인한 가정불화 이야기, 이혼녀와 재벌 아들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첫 키스가 어쩌니 어른들이 들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야기들을 박장대소해가며 얘기를 나누는 출연자들이 나오는 프로그램들은 과연 교육적인가?

인터넷이며 성인방송은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만 넣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포르노가 있고, 사람을 재미삼아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 사람을 파리 목숨처럼 죽이는 사극이며 영화며... 게임방에 가면 얼마든지 접하는 음란물이녀 폭력이며...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린 아이까지 돈벌이의 대상이 되는 상업주의가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언제든지 달려가면 볼 수 있는 만화방이며 게임방은 과연 교육적인 내용물로 채워져 있을까?

놓으면 꺼질 새라, 불면 날아갈 새라 고이고이 키우는 자녀들도 가정에만 벗어나면 그들에게 안전지대는 없다. 학교에만 보내 놓으면 안심할 수 있다고? 천만에 말씀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학교에서는 고급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고급 아파트 아이들끼리, 부잣집 아이들은 부잣집 아이들끼리, 공부 잘하는 학생은 공부 잘하는 학생끼리, 힘깨나 스는 아이들은 그들끼리 친구가 된다.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메이커 옷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왕따당하는 학교는 정말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 맞는가?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환경은 없다. 학교가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군대의 위병소를 방불케 하는 교문을 봐도 알 수 있다. 인성교육은 포기하고 점수 올리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학교에는 인간교육이 가능할 수 없다. 기중고사, 기말고사 혹은 전국단위 학력고사로 서열을 매겨 점수 몇 점 차이로 사람대접 못 받는 아이들이 상처받는 학교를 교육적이라고 강변하지 말라.

오죽하면 학교를 거부하는 학생이 일 년에 10만명이나 될까? 교육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기가 찬다. 교육과정은 수요자인 학생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내용들로만 채워져 있을까? 시비를 가리고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 하는데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않는 학교는 교육다운 교육을 하고 있다고 믿어도 좋은가?

부모가 이산가족이 되어 교대로 주야간을 근무하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은 만화방이 아니면 학원에서 학원으로 전전한다.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는 아이들... 결국 게임방이나 만화방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만화가 얼마나 교육적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은 좋은 만화를 고를 능력도 안내도 없다. 결국 보고 배우는 것은 폭력물이 아니면 음란물에 철 이른 눈을 뜨게 된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죽어간 사람을 왜 살아남지 않았느냐고 힐난(詰難) 할 수 있는가? 자살하는 아이. 부적응하는 아이. 그들은 그들 개인의 인내심이 부족한 이유만으로 타락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우리 부모들, 학교 그리고 사회는 내일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얼마나 인간적으로 대하고 가슴 따뜻하게 이끌어 줬다고 할 수 있는가? 돈벌이만 된다면 아이들까지 막무가내로 이용해 먹는 잔인한 상업주의는 이들에게 책임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모든 아이들이 다 서울대에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이 사람다워 지도록 이끌어 주기보다 서울대 졸업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보모는 아이들에게 잘못이 없는가? 내가 못 이룬 꿈을 자식이 이뤄줄 것이라고 믿고 그들을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는 이들의 타락으로부터 자유로운가?

판사, 검사, 의사만 사는 세상은 없다, 농사짓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청소는 하는 사람도 있어야하고 장사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왜 의사와 판사만 소중하고 농부는 덜 소중한가? 잘못된 사회적 가치를 배분한 정치인에게 향해야 할 분노를 왜 죄없는 아이들에게 몽둥이 질인가? 반성 없는 어른들로 하여금 지금도 아이들은 상처받고 방황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누가 저 아이들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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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머니를 죽인 나쁜놈이라고 생각했던 아이.그러나 사실을
    알면 알수록 그 아이에게 약간의 동정심이 생겼습니다.
    그에게 손가락질만 하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어긋나있습니다.

    2011.11.26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 기사를 얼핏 접했는데 정말 할말을 잃게되더라구요.
    아이들도 문제지만 사회가 그렇게 만든거 같습니다.
    동네 근처 유흥가가 있는데 중고생들이 놀러갈 많나 곳이
    죄다 노래방 아님 피씨방 뿐이더라구요. 교육환경도 좋지만 노는 환경도
    최악인거 같습니다. 행복을 낚는 주말 되세요^^

    2011.11.26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나라 부모님들..
    아무리 교육열이 세계최고라 하지만
    자식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대리만족을 꿈꾸는 경우가 많죠?..

    또한 저질 막장의 대명사 우리나라 드라마..
    우리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펫문화라는 엉뚱한 풍조까지..
    에휴!~

    2011.11.26 09:11 [ ADDR : EDIT/ DEL : REPLY ]
  5. 소름끼치는 사건이지만 슬펐습니다.
    어쩌다가 저지경까지....
    대학 진학률이 80%이상이라는 한국 이야기를 했더니
    독일 선생님이 의아해하며 묻더라고요.
    "그럼 청소는 누가하고 농사는 누가 짓냐고."

    2011.11.26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1.11.26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7. 글로피스

    인성을 무시한 개념없는 주입식 교육의 말로...
    끔찍 합니다.

    2011.11.26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이기사보고 한참 생각을 했습니다.

    2011.11.26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리나라에서만 있을 수 있는 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아들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공부 공부하는 엄마들이 각성해야 합니다.

    2011.11.26 09:48 [ ADDR : EDIT/ DEL : REPLY ]
  10. wlsl

    아이들 교육과 가르침에서 정도는 있나요??
    .....

    2011.11.26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11. 너를 이기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만 가르칩니다. 더불어 살아가야 너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지요

    2011.11.26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제 이 소식 듣고 경악했습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되었나 싶더군요.ㅜㅜ

    2011.11.26 10:37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어제 신문 보다가 엄청 놀랐어요.
    일본에만 이런 일이 있는 줄 알았더니..

    2011.11.26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tink

    어릴때부터 심하게 체벌했단 말을 들으니

    엄마가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심한 강박증같은...

    2011.11.26 12:37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입시제도도 문제지만 이것은 아동학대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미성년자들의 인권에 대한 의식부재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해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런 부모들 은근 많이 있어요 한국에

    2011.11.26 16:03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에휴

    봐라 애새끼들 한순간에 터진다니까.
    제발 애들좀 냅둬라 알아서하게

    2011.11.26 16:30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하모니

    조선시대는 엄격한 유교이념에 금욕을 강요한 사회였지만 자식의 부모살해는 흔히발생했습니다. 현대의 쾌락주의가 반드시 부모살해에 원인이라는근거는 전혀없죠. 참교욱님은 엄격한 보수주의자인지라 지금의 대중문화가 한심해보이겠지만요.

    2011.11.26 20:11 [ ADDR : EDIT/ DEL : REPLY ]
  18. 봄날

    다각적으로문제를 파악해야 할듯,,, 특히 이혼가정의 경우 자녀를 키우는분의 정서적 불안부분을 사회가 보듬어주어야 제2 제3의 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듯

    2011.11.26 22:4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우리 큰아이와 함께 졸업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학생은
    아직 사법고시에 합격을 못했습니다.
    부모들이 각성하고 자기 아이를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대학을 너무 많이 가지요.
    저는 이제 교육에 대해서 할말이 별로 없습니다.
    이사건 비슷한 사건이 몇년전에도 났었어요.
    선생님 !
    기사가 현실성이 있고 이슈에도 맞는 내용이어서
    댓글을 달고 갑니다. ^^
    정운현선생님이 수상하길 공개적으로 지지 합니다

    2011.11.27 01:20 [ ADDR : EDIT/ DEL : REPLY ]
  20. 몽환

    이건 입시교육의 폐해라는 말에 앞서 경쟁사회의 폐해의 일부분입니다.
    저런현상이 학교 학생들에게만 국한되는것은 아니라고 보여지구요.
    지식을 강요하는 사회.. 이젠 바뀌어야 할때가 아닌가 싶네요.

    2011.11.27 11:55 [ ADDR : EDIT/ DEL : REPLY ]
  21. with soul

    선생님 말씀에 공감하지만 사건을 한쪽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도 문제라 생각됩니다...엄마가 죽어도 싸다는 등댓글이 추천수 거의 젤 많이 받는 걸 보구 경악했습니다..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자세한 상황은 모르는데.. 그 어머니는 형제자매도 없는 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또한 그 분도 이런 우리 사회의 최대 피해자이며 가정불화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었을 것임이 분명해 보이네요...

    저는 공부하기 싫은 사람들의 모임을 추진 중입니다...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세상사는 법을 가르치고 싶습니다.명문고,명문대를 졸업한 일인이지만 마지막 문단의 말씀은 특히 공감이 가네요..

    2011.11.27 16:00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0.10.25 15:45



내가 태윤군의 글을 읽고 훈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태윤군보다 세상을 많이 살았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교직에 몸담았던 한 사람으로서 훈수를 하지 않고 견디지 못한 직업의식이 발동한 때문이 아닐까? 나는 평소 태윤군의 글을 볼 때마다 어쩌면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하고 글을 읽을 때마다 대견스럽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에 태윤군의 글이 올라오면 빠지지 않고 읽고 있다. 중학생이 이정도의 논리와 자신의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아마 전국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중학생 김태윤군의 블로그>

태윤군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올린 글만 해도 무려 255편이 넘는다. 책 한 권의 분량이다. 마마보이가 기성을 부리는 세태에 중학생이 자기 생각을 이렇게 조리 있게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처음에는 글을 쓰는 일이 직업인 아버지의 지도와 영향을 받았겠지만 최근의 글들을 보면 훈수한 흔적이 있는 글이 아니라 순수한 자신의 작품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성적만능주의 학교에서, 더구나 바쁜 중3시절에 세상일에 자신의 생각을 편다는 것은 칭찬을 들어 마땅할 것 같다.

태윤군의 이번 글을 보고서 훈수할 마음이 생긴 이유 중의 하나는 ‘이런 점만 조금 더 신경을 쓸 수 있다면...’ 하는 아쉬움과 욕심 때문이다. 태윤군은 어려서 잘 이해가 안 되겠지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현상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사건은 현상으로 나타나지만 원인이라는 본질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본질을 외면한 채 현상만 보고 본질로 착각한다는 것은 중대한 오류가 아닐 수 없다.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한다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태윤군의 글뿐만 아니라 가끔 신문기사를 보고도 그런 아쉬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현상을 본질이라고 호도해 독자들로 하여금 헷갈리게 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그렇다.

생각하기도 싫은 얘기지만 이미 세상에 알려 진 사건. 중학생이 자기 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 4명을 죽게 한 사건.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태윤군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부러 미리 휘발유를 준비해서 치밀하게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고 무서운 사건’으로 보고 자기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차라리 가출을 해버릴 것‘이라고 적고 ‘자식이 사랑하는 부모를 사전에 준비까지 해 살해한 계획적인 범죄’라고 개탄하고 있다.

보통 이런 사건을 보면 피의자인 학생에게 몰매를 가한다. 그러나 한 개인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골라 건강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가 아니라 판검사나 의사가 돼야만 사람대접 받는 구조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사회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의 개성과 소질에 맞는 일을 하겠다는 데 반대할 리가 없다. 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 4명이 불에 타죽게 한 아들을 두둔하자는 말이 아니다. 아들이 그런 일을 저지르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덮어두고 가해 학생에게만 몰매를 가하는 게 옳은 일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말이다.

모든 국민이 다 공무원일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이 다 의사나 판검사일 수도 없다. 이 세상에는 환경미화원도 있어야 하고 농부나 어부도 있어야 한다. 택시기사도 필요하고 상인도, 교사도 있어야 한다. 물론 직업에 따라 사회적인 기여도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어떤 직업이라야 사람대접 받고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사람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

잘못된 제도를 덮어두고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만 나무란다면 그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 즉 외모나 경제력, 혹은 사회적 지위로 인간을 평가하고 서열화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 온 아버지 세대들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가 대신 풀어주기를 바라는... 그래서 자식을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나의 분신으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언론에 비친 아버지의 체벌 또한 중학생 아들에게 가할 수 있는 방법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 그런 경향은 아버지 세대에서 경험으로 체득한 방법이다. 가정에서 ‘귀한 자식은 매로 다스려야 한다’든지 군대에서 ‘폭력 앞에 복종하는 해결책’을 배워 온 결과다. 물론 그런 방법이 최선일 수는 없다. 우리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대화로 풀지 못하고 완력으로 혹은 자력구제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가치관의 문제다. 관료주의 사회에서 혹은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사회적 보상이 일부 직업에 치중해 놓다보니 경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다 이러한 비극을 불러오게 한 것은 아닐까? 사람들은 말한다. ‘세상 아이들이 모두 그런 것이 아닌데... 저를 키워 준 부모를 불태워 죽인 놈이 죽일 놈이지...’한다. 세상이 바뀌는데 아버지는 바뀌지 않고 아들은 변화하지 않은 아버지를 향해 아니 세상을 향해 자력구제를 택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아버지도 아들도 사회가 만든 잘못된 제도의 희생자다. 판검사가 되는 것이 출세하는 길이며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만이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그릇된 사회풍조와 제도가 어린 중학생으로 하여금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게 한 것이다. 물론 2차적인 원인 제공자는 ‘내 아들만은 누구에게도 뒤떨어진 삶을 살게 할 수 없다’는 왜곡된 아버지의 사랑이다. 자식을 완전한 인격자로 보지 않는... 그래서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어줄 대리자로서의 아들에게 거는 기대가 아들의 요구와 일치하지 못해 일어난 불행한 일. 이러한 일이 있을 때마다 ‘개인의 도덕성이나 책임’으로 돌리는 우를 더 이상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태윤군의 글이 앞으로 더욱 일취월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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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는사람

    글을 읽고, 저희 아버지와 오빠가 생각났습니다.
    자신은 못먹고, 대접 못받았으니
    아들은 잘먹고 잘 대접받길 원하는 아버지의 꿈과
    그 아버지의 꿈으로 힘들어하는 아들.
    어찌보면 우리 사회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는 '부자관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어르신의 글을 보며, 진정 '어른'이구나 생각합니다.
    따뜻한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태윤군을 함께 응원합니다^^

    2010.10.25 20:04 [ ADDR : EDIT/ DEL : REPLY ]
    • 비극이지요.
      노동자의 아들은 노동자가 되고 재벌의 아들은 재벌이 되는 현실...
      그 틈바구니에서 안간 힘을 쓰는 민초들....
      가족끼리 또는 힘없고 돈없는 사람끼리 치고 박는 그런 비극이.

      저는 교사들 중에서
      '다른 나라에는 우리처럼 시험점수가 아니라 서술식으로 평가하는 나라도 있고 교육도 의료도 무료로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줄 사람이 많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생각을 하곤 합니다.
      기자들 중에 국민들에게 그런 사실을 전해줄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많이 나왔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대접받을 수 있은 사회. 가난하다는 이유로, 혹은 사회적 지위가 낮다는 이유로, 사람이 사람대접받지 못하는 야만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태윤군과 같은 학생이 커서 그런 힘 있는 기자가 딜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격려의 글 갑사합니다.

      2010.10.25 23:28 [ ADDR : EDIT/ DEL ]
  2. 좋은 글에 추천 수가 너무 없네요. 구독할게요^^

    2010.10.25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가 너무 뉴스만 보고 범죄를 저지른 그 학생에게만 너무 나무랐던 것 같네요. 선생님의 말씀대로 그 학생의 아버지로부터 그 학생이 그런 행동이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행동은 군대나 어릴 적 부터 몸으로 익혀온 폭력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사회제도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결국 그 학생과 그 아버지 모두 생각해보면 둘 다 피해자인 셈이군요.
    하지만 저는 어떠한 경우에서도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빼앗는 행위, 즉 살인이라는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학생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것 입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뉴스만을 보고 그 학생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비판만 한 것 같네요. 앞으로는 제가 알게된 정보의 여러면을 잘 따져보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고 하겠습니다.

    2010.10.25 23:27 [ ADDR : EDIT/ DEL : REPLY ]
    • 잘했어요.
      태윤군의 글솜씨를 자랑하는게 질책으로 들렸다면 내 글솜씨가 부족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글이 장황했지만 핵심은 '사회적 지위를 서열화 해, 높은 사람(?)만 사람으로 대접받도록 만든 사회 구조 때문에 아버지가 그런 욕심을 냈고 그 욕심으로 무리하게 자녀를 강요하다 벌어진 비극.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아버지도 아들도 잘못된 사회구조로 희생을 당했다는 얘기지요.
      태윤군의 말처럼 가족을 죽인 일은 어떤 방법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죄라느 사실을 부인하는 게 아니랍니다.
      앞으로 태윤군의 더 좋은 글 기대할께요. 화이팅!!!!

      2010.10.25 23:35 [ ADDR : EDIT/ DEL ]
  4. 선생님으로 인해 태윤군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네요~ ^^

    2010.10.26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골목대장님!
      훈수를 해준다는 게 너무 장황한 글이 돼서...

      중학생에게 너무 어려운 훈수를 한것같기도 하고요.

      2010.10.26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5. 에휴

    정말 정곡을 찌르는 군요. 중학생이 어른들보다 더 똑똑하고 세상을 보는 참된 마음이 있네요. 어쩌다가 우린 이렇게 때들이 묻고 1등만 향해 달리고들 있는지...

    2010.10.26 14:29 [ ADDR : EDIT/ DEL : REPLY ]
    • 경쟁, 효율....
      그게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버팀목을 만드는가 봅니다.
      그래서 공정하지도 못한 경쟁에서 뒤지는 아이들을
      낙오자로 혹은 패배자로 만들어 일생을 살도록 만드는....
      어른들의 야만적인 횡포 아닐까요?

      2010.10.26 15:53 [ ADDR : EDIT/ DEL ]
  6. 김막달

    선생님!
    그날 학교에서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우리 태윤이 글을 늘 읽어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선생님처럼 진지하게 아이들에 대해 고민하시고 지지하는 어른들이 많은 사회였다면 이번의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꺼라 생각하니 어른의 한 사람으로 참 부끄럽습니다.
    .... 건강하시고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0.10.28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태윤이가 하도 기특해서요.
      전국에서도 중학생이 그런 글을 쓰는 아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밥 안드셔도 힘이 나겠습니다.
      등을 두드려 준다는 게 부담을 준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0.10.28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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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13 06:5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