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처방전으로 호전되지 않는 병을 약의 단위만 높인다고 병세를 잡을 수 있는가? 원인진단이 잘못되면 백약이 무효다. 아무리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좋다는 온갖 처방을 다했지만 줄어들 기색은 보이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한다’

잠언에 있는 말씀이다.

 

지혜로운 자는 실수를 하면 그 원인을 분석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지만 어리석은 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뜻일게다.

 

학교폭력이 그렇다. 원인진단을 잘못해놓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수위만 높인다고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심산유곡에 핀 꽃과 도시 도로변에 핀 꽃은 색깔부터가 다르다.

 

등산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안다. 심산유곡에 핀 꽃. 도시 도로에 장식용으로 심어 놓은 꽃과 같은 꽃인데 색깔이 다르다는 걸... 왜 같은 꽃의 색깔이 다를까?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자라는 꽃과 도시의 온갖 매연과 소음을 들으면서 자라는 꽃이 같은 색깔로 피어날 리 없다.

 

사람은 어떨까? 건강한 어머니와 온갖 잔병치레를 하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다르다. 건강에 어머니의 몸에서 계획적인 태교를 받고 자라 교육적인 환경에서 고이 자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지능부터 다르다는 걸 생물학자들의 연구결과로 밝혀진바 있다.

 

모유가 아니라 소젖을 비닐젖꼭지를 빨며 자라는 아이들... 걸음마를 겨우 시작한 아이는 휴대폰 전자파를 안고 자란다. 전자레인지에 데워진 음식이 아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장난감의 환경호르몬이 얼마나 심각한지, 과자의 색소며 방부제가 얼마나 아이 건강을 해치고 있는지 엄마는 잘 모르고 키운다.

 

폭력게임에 중독되는 아이들....

 

학교 앞 문방구를 지나다 보면 유치원에 겨우 다닐까 말까한 아이가 혼자서 게임기 앞에 앉아 게임에 열심이다.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가 봤더니 상대방을 죽이는 게임이다. 부지런히 키보드를 두들겨 적군을 죽이는 재미에 폭 빠졌다. 집에서는 아빠와 총놀이를 즐긴다.

 

“빵!” 아빠나 엄마가 총에 맞아 죽는 시늉을 한다. 사람을 죽이는 끔찍한 총이 놀이기구라는 이름으로 장남감이 된다. 아빠와 엄마를 죽이는 훈련을 시키고 있는 것일까? 어떻게 사람을 죽이는 총이 놀이 기구가 되는가? 아빠가 죽은 채 스러지면 좋아서 박수를 치는 가족들....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은 교육적인가?

 

눈만 뜨면 시도 때도 없이 켜놓는 텔레비전. 아이들이 어른들이 부르는 노래와 유희에 쉽게 길들여진다. 노래 가사에 담긴 내용이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하고 온갖 국적불명의 춤과 언어에 오염되어 가는 아이들... "이 프로그램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15세 미만의 청소년이나 어린이는 부모의 지도 아래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걸 가려서 보여주는 부모는 몇이나 될까?

 

잔인한 내용, 불륜, 폭력... 눈으로 귀로 듣고 배우고 익혀 체화된 아이들... 초등학생 5명 중 1명은 인터넷 등을 통해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국내 웹하드·P2P 사이트 등에서 연간 약 420만 개의 아동 포르노가 다운로드 되는 것으로 추정한다.’(중앙일보)

 

시청률을 높인다는 이유로 폭력물이든 음란한 내용이든 안방으로 파고 든 상업주의가 무방비상태로 아이들에게 노출되어 있다. 건강한 문화가 아니라 먹고 즐기고 노래하고 춤추고... 노동과 땀의 소중함을 모르고 향락문화에 길들여지는 아이들은 건강한 정신문화를 배울 기회를 상실하고 만다.(계속)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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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은 세종시로 이사를 합니다.마산에서 30년 넘게 살다 청주에서 3년.
    아들이 청사 이전으로 세종시로 오기 때문에 세종시에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 몇번 가 본 인상은 아직 문화시설이며 환경조건이 열악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인구 2만여명이 살고 있는 세종시에는 거대한 건설 공사판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로 이사하는 세종시에서 좋은 소식 자주 전해 올리겠습니다.
    아침 일찍 이사 준비 때문에 예약을 해 놓고 갑니다. 불친님들 못 찾아 됩더라도 너그럽게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일만 만나시기 바랍니다.

    2012.09.04 2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네, 세종시로 이사 하시는군요. 새로운 도시소식 많이 기대가 됩니다.

    아이들 음란물 근절에 대해서 정부에서 올바른 대책이 나와야 될것 같아요.
    글 공감하고 갑니다.
    이사 잘 하시구요.^^

    2012.09.05 07:16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황량하고 사방에서 공사중인 도시. 하지만 한 3~4년후에는 버젖한
    신도시가 되어 환경이 개선되지 않을까요? 이사 잘하세요~

    2012.09.05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생명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아이들에게 폭력범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2012.09.05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5.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너무 험하네요ㅠㅠㅠ

    2012.09.05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교폭력이 보도될 때마다
    우리는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들을 비난하기만 할 뿐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악순환을 반복시키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2012.09.05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미디어의 무책임이 학교 폭력과 관계가 있지요
    그러나 미디어는 정치인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는 것이 문제죠

    2012.09.05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신경쓰지 못한 부분들이 많네요. 그런 것들이 아이들의 폭력성을 높인다면 조심해야겠어요!

    2012.09.05 11:41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폭력게임 문제 심각한거 같아요~
    어쩌다 피씨방에 가면 꼬맹이들이 막 총쏘고 괴물같은거 죽이는 게임하면서
    어른도 입에담지 말아야할 욕을 마구 해대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안타깝더라구요...ㅠㅠ ;;

    2012.09.05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도 같은 생각이라 아이들에게 절대로 총을 사주지 않았습니다.
    앗 생각해보니 물총은 사주었습니다.^^
    아무튼 학교 다니게 되니 조금씩 우리 아들도 친구와 총 놀이를 하고 놉니다.
    텔레비전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폭력을 이겨낼 수 있도록 부모가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09.05 13:15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심각한 문제인 것 같아요
    잘 보구 가요!

    2012.09.05 1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수업을 하러 교실에 들어가 보면 이 아이들이 학교에 왜 왔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알고 싶은 욕심도 지적 호기심도 없이 끝도 없이 잠을 자거나 장난을 치고 시간을 때우는 아이들.... 공부가 하기 싫으면 학교에 오지 않아야할 텐데.... 그래도 꼬박꼬박 학교는 나온다. 공부를 하기 싫은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 중에서 자기 맘대로 학교에 가든지 말든지 결정하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아마 과반수가 학교에 나오지 않을지 모른다. 학교는 그만큼 인기를 잃었고 부모의 강요나 졸업장이 필요해 어쩔 수없이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 보충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의 허락 없이 무단 조퇴하는 학생들이 늘어 가고 있다.

 

가정에서 자녀들 어떻게 키울까?

 

요즈음 부모들 중에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태교부터 남다르다. 자라면서 자녀의 기를 살린다는 이유로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며 키운다. 아니 자녀가 원하지 않아도 미리 알아서 다 해준다. 내 자식만큼은 내가 살아 온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장난감을 알아서 사 주고 컴퓨터며 게임기며 스마트폰이며 부족한 것 없이 다 해준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부모가 고맙다든지 만족한다든지, 감사하다는 정서를 느끼지 못한다.

 

당연히 부모는 그래야 하고 나는 왕자처럼 대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리 다 알아서 해 주지만 그래도 혹 필요한 것이 있으면 부모에게 말하면 모두 해결된다고 믿는다. 돈이 없으면 은행에 가서 찾으면 되는 줄 알고 어려운 문제도 부모가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믿고 자란다.

 

초등학교도 입학하기도 전에 영어학원이며 미술학원이며 피아노 학원은 필수다. 그걸 왜 배워야하고 배워서 어디에 쓸 것인지 그런 목적의식 같은 건 알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부모가 가라고 하니 가야하는 줄 알고 부모는 그냥 이웃집 아이가 다니니까 ‘금쪽같은 내 새끼가 뒤지면 안 된다’는 경쟁의식이 학원 보내기를 따라하는 사람도 있다.

 

 

 

화분에서 키우는 화초도 물을 많이 주면 말라 죽는다. 자식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부모가 필요해서 보내는 학원, 부모의 체면이나 부모의 뜻에 따라 받는 교육은 아이들이 행복할까?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먼 훗날 후회 없이 행복한 삶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이렇게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자식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녀에게 온갖 질책이 쏟아진다.

“넌 도대체 이렇게 해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려고 그러니? 그렇게 했다가는 대학은커녕 깡통차기 딱 알맞겠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과보호는 무력한 인간을 만든다 

 

자식은 화분에 심어놓고 키우는 화초가 아니다. 과보호로 키운 아이는 겉보기는 멀쩡하지만 창의력도 의욕도 없는 무기력한 존재로 자란다. 살다가 힘든 일을 만나면 쉬 좌절하고 사회성도 문제햐결능력도 없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와 같은 존재로 자라기 쉽다. 세상에 내 자식이 무력한 인간으로 자라는 부모가 있을까?

 

자식은 부모의 분신이나 부모가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해 줄 존재가 아니다. 우리 가문을 일으켜 세워 줄 임무를 띠고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 올바른 자녀관이다. 나의 자식이기 때문에 내 뜻대로 내 맘대로 키워야한다는 생각은 사랑이 아니라 욕심이다. 내가 낳아서 키우는 자녀는 나의 자식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생명체로서 존엄성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인 것이다.

 

자식이 훌륭하게 자라는 걸 싫어할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부모의 의지대로 자라주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원하는 배우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도록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가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자식은 부모의 역할을 대행하는 대역 배우가 아니다. 부모의 의욕과는 다르게 개성과 소질과 특기가 다른 가능성을 가진 존재다. 부모의 뜻대로 살아가야할 꼭두각시가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인생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벼 포기를 뽑는 농부가 아니라 벼가 잘 자라도록 김을 매고 가꾸는 그런 부모’가 될 수는 없을까?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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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부모의 못다한 한을 풀기위해서 자식을 혹사해 가며
    공부를 더 하라고 채찍질 하는 부모는 자식을 벼랑끝으로 내 모는것과 같지요.
    과잉보호는 더 나쁜결과를 초래해 무력한 인간을 만든다는 그 말씀 공감 백입니다.
    좋은 날 되세요.^^

    2012.08.23 06:47 [ ADDR : EDIT/ DEL : REPLY ]
  2. 과한 사랑도 독ㅇㅣ 될 수 있지요.

    잘 보고가요

    2012.08.23 0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나친 그런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지요...

    2012.08.23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과잉보호가 아이를 망치는 경우,
    숱하게 봅니다.

    2012.08.23 08:16 [ ADDR : EDIT/ DEL : REPLY ]
  5. 더불어 사는 방법부터 가르치고 싶습니다.
    자식의 직업을 부모가 정하려고 드는 순간부터 불행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2012.08.23 0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랑도 정말 현명하게 해야할거 같습니다~*
    예전에 7살짜리가 학원을 열몇갠가 다니면서 과로로 쓰러졌다는 뉴스가 떠오르네요~
    엄마도 아이 이학원 저학원 데리고 다니느라 정말 힘들어 보이던데...ㅠㅠ 참

    2012.08.23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아이교육이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죠
    최선을 다해야 겠습니다.

    2012.08.23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빠박이

    자녀를 사랑한다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이 최선 일듯합니다

    2012.08.23 09:16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새는 학원비에 휘청한다고들 하는데, 주변에 보면 정말 그러더라고요.
    6살 짜리 아이가 학원 스케줄이 후덜덜합니다.
    그 스케줄 맞춰서 엄마는 아이의 기사 노릇을 해 주고요.

    아마도 엄마들의 자기 만족을 위해 아이들에게 그런 교육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맞벌이라 아이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학원 뺑뺑이를 돌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리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때가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2012.08.23 11:24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2.08.23 11:2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침에 예약을 했는데 글이 안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예약에서 현재로 바꿨는데 다음뷰로 안 올라가 뷰에서 새글보내기를 했답니다.
      그런데 추천뷰가 안보이더군요.
      저의 솜씨로는 어쩔 수 없어 그냥 뒀답니다.

      2012.08.23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2.08.23 12:24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사랑과 채찍 저는 둘다 필요하고 생각합니다.

    2012.08.23 14: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뜻깊은 하루 되시기 바래요!

    2012.08.23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