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0.19 38년 전 제자들과 함께 보낸 행복한 하루 (10)
  2. 2010.11.29 팸 투어, 등산인지 사진촬영대회인지.... (18)
카테고리 없음2013. 10. 19. 07:10


38년 전 이 친구들....

 

빡빡깎은 머리... 코흘리개 친구들이 50하고도 2살 더 먹은 장년이 됐습니다. 

선생님 저 000입니다 기억 나십니까?

이름을 말하고 자세히 보면 그 때 그 모습이 생각나곤했습니다. 이상하게도 나이는 먹었어도 옛날 그 때 그 얼굴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내가 6학년 1반 담임을 맡았던 반 학생들의 앨범입니다.

이 학교는 제가 1969년 첫발령을 받은 후 3번째로 부임해 간 학교였습니다.

 

 

이 코흘리개 학생들이 이런 모습으로 바뀌리라는 것을 어떻게 상상인들 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제 대부분 제자들의 자녀들이 대학을 다니거나 늦게 결혼한 제자들은 고등학생도 있다고 했습니다. 어떤 제자는 사위를 봤다고 하더군요. 아마 얼마 있으면 곧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나이입니다.

 

10월 15일...  이날 모임에는 전국 방방곳곳에 흩어져 살던 제자들이 32명이나 모였습니다.

한 학년이 2반 밖에 없었는데 제가 6학년 1반이었고, 2반 담임선생님은 이날 아깝게도 급한 일이 생겨 참석을 하지 못했답니다. 

 

아래 사진은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상주에서 고등학교 교감으로 정년퇴임하신 선생님입니다. 이 선생임의 소개로 이날 행사를 이곳 상주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등산코스를 설명을 듣고 있는 제자들은 마치 옛날 교실에서 수업하던 학생들처럼 진지하게 듣고 있습니다.   

 

 

 

이날의 일정은 상주 낙동간 생태문화탐방로을 따라 나각산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오늘 만난 제자들은 몇년 전에 만난 친구들도 있지만 38년 만에 오늘 처음 참가한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들과 옛날 얘기를 나누며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낙단보에서 나각산 전망대를거쳐 출렁다리까지 갔다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선생님... 달리기를 참 잘하셨던 거 기억 나십니까?"

"선생님 저한테 이런저런 신부름 하신 것 기억 나십니까?"

"우리 학교 다닐 때 선생님 결혼하셨지요?"

"선생님, 운동회 때 저 덤블링 가르쳐 주신 것 기억 나십니까?"

 

용케도  많은 걸 기억하고 있었다. 심부름 한 내용까지... 운동회 때 일까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힘든 등산이 벌써 정상 가까이 와 있었습니다.

   

 

 

 

 

 

 

 

함께 걷다 기념 촬영도 하고....

 

 

 

 

 

 

나각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가을 들판은 농부들의 땀흘린 수고로 풍년을 맺고 결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모습... 나각산 정상에서 본 아름다운 상주 경천사의 절경은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으로 참으로 볼폼없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상주는 감이 유명하지요. 저 감으로 꽂감을 만들어 전국시장을 석권하고 있답니다. 감나무 아래에는 단감이 떨어져 있었지만 일손이 바쁜 주인은 그걸 주울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동네마다 있었던 과일.. 이과일나무가 고염나무랍니다. 고염을 늦가을에 따서 독에 넣어 묻어두면 겨울 내내 자녀들의 간식거리가 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요즈음은 고염나무를 보기 어렵더군요. 

  

 

상주에 만들어진 낙단보입니다.

4대강 굽이마다 이명박은 이렇게 강을 요절내 놓았습니다.

그런 강가에는 길손 없는 자전거 길만 외롭게 낙동강을 지키고 있었지요. 

  

 

등산 후 점심시간...

맛있는 점심보다 더 맛있는 추억담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60이 넘은 제자들이 선생님 앞에서 재롱잔치가 벌어졌습니다.

 

38년 전으로 돌아간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늙은 우리도 옛날의 20대 청년이 되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헤어지면 직장따라 곳곳에 흩으져 살겠지만 오늘의 아름다운 추억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38년 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추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제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남기고 아쉬운 기가길에 올랐습니다. 

구미역까지 따라와 손을 잡고 헤어지기 아쉬워한 제자들... 아마 내가 사는 세종시를 찾아 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떠나는 차창에서 오랫동안 손을 흔들어 주던 제자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한 제자들까지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람니다.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니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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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그 유년의 모습들이 세월따라 많이 변했네요.
    스승과 같이한 자리라서 무척 즐거운 표정같아요.
    주말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3.10.19 07:30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곳에서 절망을 하고 돌아왔지요.
    38년 전 제자들의 모습을 보니 세월이 무상합니다.

    2013.10.19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지는 이야기네요 ^^ 많은 보람을 느끼고 오셨을 것 같습니다.

    2013.10.19 08:31 [ ADDR : EDIT/ DEL : REPLY ]
  4. 선생님 정말 멋지세요.
    학생들도 멋지고요.
    나각산은 팸투어때 간 산이군요.^^

    2013.10.19 10:26 [ ADDR : EDIT/ DEL : REPLY ]
  5. 38년동안이나 이런 인연을 맺는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정말 대단하세요...^^

    2013.10.19 11:42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제는 더 이상 알아볼 수 없는 강산이 되었을 38년을 뛰어넘어 아직도 만날 수 있는 스승과 제자가 있다는 사실이 마냥 부럽습니다. 선생님의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서 뿌듯함과 자긍심이 느껴집니다. 끝이 있을까 싶었던 여름이 한 번 지나고 나니 겨울 오는 발걸음이 꽤 바빠 보입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십시오.

    2013.10.19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세월이 참 빨리 흐르는..
    너무 아름다운 인연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13.10.19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엣 스승님과 한께 했던 하루가 제자분들에게도 의미있느 하루로 기억될듯 합니다..
    흐믓한 하루 되셨겠네요^^

    2013.10.19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예리한 비판의 칼날 속에 이러한 따듯하고 훈훈한 선생님도 계시군요. 저도 만나고 싶은 선생님이 계신데.. 만날 수 있을지.. 언젠가는..

    2013.10.20 01:1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얼마나 즐거우셨을까..짐작이 됩니다..

    2013.10.20 21:15 [ ADDR : EDIT/ DEL : REPLY ]

렌즈에 비친 세상2010. 11. 29. 07:52



"사진 촬영대회가 있나요?"
"사진작가 모임에서 왔어요?"
하나같이 카메라를 들고 등산복도 제대로챙겨 있지 않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보고 이 지역 등산객들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나이로보나 복장으로 보나 등산객으로도 동호인모임으로도 동질성을 찾아볼 수 없었던지... 그것도 하나 둘도 아니고 20여명이나 산을 오르는 모습이 아무래도 이상했던 모양이다. 


누가 그랬던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등산을 가면 꼭대기에 뭐가 있는지 '올가기에만 정신이 없다'고 한다. 주변경관도 보고 쉬었다 쉬엄쉬엄 가면서 친구들과 얘기도 나무며 올라갈 수도 있으텐데 말입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근성을 드러내기라도 하는 듯이 오르고 또 오르고....

 
안내자도 없이 꽂감명가의 박경화사장부인(실질적인사장?)의 독려로 낙산사전망대로 끝도 없이 올라갔습니다. 출렁다리에서 겁이 나 정상까지 와놓고도 건너가지 못하는 블로거, 글은 겁도 없이 쓰면서 출렁다리는 왜 그렇게 무서워 하는지...

산은 언제나 사람둘에게 평안을 준다. 봄,여름,가을,겨울 산이 주는 평화는 계절마다 다르다. 비바람이 치는 산, 안개로 덮인 산, 단풍으로 곱게 단장한 산... 블로그들이 찾아간 산은 안개로 뒤덮혀 전망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안개산은 안개산대로 손님을 따뜻하게 품어준다. 블로거 중에 '실비단 안개'님이 와서 안개가 끼었다고 농담을 하며 산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는 블로거들의 근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사람들도 건강에 관심이 많다. 산에 오르고 수영이며 헬스며 좋다는 것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있게 보면 음식에는 그렇게 까다롭지 않다. 유전자변형식품(GMO)인지 발색제나 중금속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꼼꼼하게 책기는 사람들은 적다. 아이들 과자 하나를 사주더라도 뒷면에 깨알처럼 박힌 작은 글씨를 읽을 필요조차 못느낀다. 
건강을 위해 등산에 못지 않게 소비자의 권리를 찾아 먹거리 건강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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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게 참....
    건강건강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먹거리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아요.
    걱정이 많지요.

    2010.11.29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등산보다는 먹거리가 더 중요한데...
      스포츠가 무슨 유행처럼
      아니면 살빼기 운동처럼 인식되기도 해
      너도 나도 등산을 많이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등산이 돈이 가장 적게드는 운동이라 권장할 만 하기도 하지요.

      2010.11.29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2. 그래도 다들 어찌나 빨리 가시던지요...
    사진 몇장 찍으면 바로 꼴찌고, 몇장 더 찍으면 앞사람도 안보이고... ㅎㅎㅎ

    2010.11.29 11:07 [ ADDR : EDIT/ DEL : REPLY ]
    • 꼭대기에 올라가도 그기가 그긴데
      마치 꼭대기에 누가 먼저 도착하는가
      시합이라도 하는 듯,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올라들 가더군요.
      목표를 달성해야 직성이 풀리는 국민성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2010.11.29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0.11.29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 기자의 눈!
      저는 실비단 안개님의 그 예리한 눈이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
      잘잘못을 보고 비판하고 시비를 가리는 것.
      그건 블로거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저도 산 위의 운동기구가 문제가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어오지 못해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비단 안개님의 더 좋은 기사 기대하겠습다

      2010.11.29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4. 실비단안개

    운동기구 사진 있습니다.
    드릴까요?

    2010.11.29 16:55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그런데 실비단안개님이 기대하시는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아시죠?

      2010.11.29 22:03 [ ADDR : EDIT/ DEL ]
    • 제 이-메일 주솝니다.
      kyongt@naver.com

      2010.11.29 22:06 [ ADDR : EDIT/ DEL ]
  5. 누가 왜 산을 오르느냐고 물어보면 내려오기 위함이라고 박씨는 이야기 합니다~
    아무리 빨리 올라도 더오를곳이 없는데 왜들 그리 급하게 가는지...종종 의문이 생길때가 있습니다~~~

    2010.11.29 17:05 [ ADDR : EDIT/ DEL : REPLY ]
    • 신기하죠?
      제 블로그나 홈페이지에는 댓글 안다는 사람들만 찾아왔었는데 이번 팸투어 갔다와서 박씨아저씨처럼 유명 블로그도 다 찾아 오시고 감사합니다.

      2010.12.01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6.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2012.01.01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7. 我会这2种类型的人:目前的Zune业主正在考虑升级的审查,和人们试图决定一个Zune和iPod之间。 (有其他球员一样了索尼Walkman X,有值得考虑的,但我希望这给你足够的信息,作出明智的决定以及iPod产品线以外的Zune VS球员)。

    2012.01.02 22:40 [ ADDR : EDIT/ DEL : REPLY ]
  8. 我会这2种类型的人:目前的Zune业主正在考虑升级的审查,和人们试图决定一个Zune和iPod之间。 (有其他球员一样了索尼Walkman X,有值得考虑的,但我希望这给你足够的信息,作出明智的决定以及iPod产品线以外的Zune VS球员)。

    2012.01.02 22:40 [ ADDR : EDIT/ DEL : REPLY ]
  9. 려로 낙산사전망대로 끝도 없이 올라갔습니다. 출렁다리에서 겁이 나 정상까지 와놓고도 건너가지 못하는 블로거.

    2012.01.10 16:2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떻게 지내십니까?

    2012.04.03 23:02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2012.04.05 22:50 [ ADDR : EDIT/ DEL : REPLY ]
  12. 무슨?

    2012.05.08 21:5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