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경용공교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5.08 빨갱이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었던 정권(상) (3)
  2. 2013.02.21 전교조 비방하다 벌금형 받은 우익단체, 왜? (27)
정치/세상읽기2019.05.08 06:14


나라가 온통 빨갱이 천지다. 주말이면 광화문광장을 누비던 빨갱이들이 최근에는 국회 안에 언제부터 저런 빨갱이들이 숨어 있었는지 국회를 나온 빨강이 들이 전국을 누비고 다니고 있다. 한국 현대사에 두 번째 이변이다. 월드컵열풍이 온 나라를 뒤덮었을 때 젊은이들이 옷부터 모자, 신발, 양말, 속옷, 화장품까지 붉은색이 나라를 평정(?)했던 일이 있다. 이들이 입은 옷에는 놀랍게도 ‘빨갱이가 되자’는 뜻의 '비더레즈(Be The Reds)'라는 응원복을 입고 있었다. 빨갱이 천지가 된 세상... 이승만이나 박정희시대였으면 당장 국가보안법의 이적찬양고무죄로 처벌받거나 안기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위험한 옷이 무려 150만장일 팔렸다니 놀랍지 않은가?



‘레드콤플렉스’라는 말이 있다. 아니 있었던 적이 있다.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이 극대화되어, 진보주의 자체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거나, 빨간색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 극단적인 반공주의를 일컫는 말이다. 필자는 1989년 전교조관련으로 해직됐다가 1994년 신규교사 특별채용법이라는 굴욕적인 법으로 복직하면서 하루에 여섯 번씩 차를 갈아타고 출퇴근하며 근무했던 일이 있다. 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명찰 색깔을 무슨 색깔이 좋은가 묻기에 ‘빨강색이 눈에 잘 들어오고 좋지 않으냐’고 했더니 미술선생님이 무심결에 “빨강색은 빨갱이 색깔이라...”하다 날 쳐다보고 겸연쩍어 하던 일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전교조는 빨갱이”이어야 했고 그래서 학생들에게 빨간물을 들인다고 1600여명을 교단에서 쫓아냈던 노태우정권. 내가 전교조 선생이기 때문에 빨간색을 추천한다고 믿고 있던 미술선생님이 무심결에 나온 이야기가 나의 이름에는 나도 모르게 빨갱이라는 딱지를 달고 다녔던 것이다. 용공주의자 하면 ‘빨갱이’를 연상하고, 빨갱이에서 다시 레드 콤플렉스를 떠올리는 것이 한국인의 일반적인 사고 체계이다. 이런 ‘빨간색은 빨갱이들 색깔’이라는 고정관념이 시골학교 미술선생님의 머릿속에까지 침투했으니 빨강색이란 가까이 할 수 없었던 우리생활 속에서 금기(禁忌)사항이요, 터부(tabo)이기도 했다.

이런 빨갱이들이 전국을 누비고 다니다니... 레드콤플렉스를 만든 세력들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빨갱이 색으로 덧칠을 했을까? 자유한국당이 새누리당 시절, 빨갱이 색깔인 빨간색을 당의 로고로 선택한 이유는 "흰색은 백의민족을, 빨간색은 열정을 각각 상징"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은 '붉은악마' 등 젊은층의 선호와 기호가 반영된 얄팍한 꼼수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이승만이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수립 후 그를 지지해 줄 사람들은 돈과 교육받은 인물. 다시 말하면 민족을 배반한 대가로 얻은 친일세력을 보호해 줄 자유당이 필요했다. 정권에 눈이 어두운 이승만과 친일세력의 공생. 이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 민족주의자, 독립운동세력을 악마로 만드는 공작이 필요했고 그게 빨갱이였다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아는 얘기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으로 자유당에서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놀랍게도 정당의 색깔이 그들이 이용해 먹던 빨간색이라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하긴 궁지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문다고 했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페드콤플렉스를 만들어 빨간색을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도록 이용해 먹던 빨간색을 당의 상징색으로 선택했을까 생각하면 일말의 동정심까지 우러나온다.



- 빨갱이와 국가 보안법 -

빨갱이를 만들어야 생존이 가능했던 세력이 친일세력들이었다. 36년간 종살이를 하면서 철천지원수 왜놈들, 아니 왜놈들 보다 더 악랄하게 동족을 괴롭히고 수탈하던 친일세력이 해방 후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악마가 필요해 만든게 빨갱이요 이 빨갱이를 제거 하기 위해 필요했던게 국가보안법이다. 해방공간에서 그들은 비판세력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방법은 두 가지를 고안해 냈다. 하나는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수립해 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승만이 반대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무기인 빨갱이요, 또 하나는 민족주의세력, 독립운동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무기로 반공이라는 이데올로기였다. 수시로 간첩을 만들고 그들에게 빨갱이, 종북이라는 딱지를 붙여 간첩으로 몰아 죽이고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분단사회를 유지했다.

국가보안법은 무엇인가? 국가보안법이란 1948년 12월 1일 이승만정부가 불량선인을 색출해 처단하기 위해 일본제가 만든 치안 유지법을 이름만 바꿔 국가보안법을 만들었다. 그들은 이승만정부를 비판하는 양심적인 지식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국가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국가보안법을 부활시켜 활용했던 것이다. 이름이 거룩하게 국가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지만 따지고 보면 정권유지법이요, 비판세력을 억재하기 위한 정권유지법이었다. 통일을 말하면 빨갱이가 되는 악법 국가보안법이 도대체 어떤 법이었기에 수많은 민족주의자를, 통일세력을 간첩으로 혹은 빨갱이로 몰아 처형했을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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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원단체/전교조2013.02.21 07:00


                                                      <전교조는 어떤 조직인가? - 전교조 홈에서...>

 

“전교조가 좌편향적 이념교육을 함으로써 공교육을 파괴하였으며 사회질서의 혼란을 조성할 목적으로 이적단체를 구성했다.”(반국가교육척결국민운동본부)

 

“모든 사학이 전교조의 사학이 되어버릴 것이다, 특정한 집단의 과격한 정치 이념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이념교육, 시국선언, 민노당 불법 가입 등으로 전교조가 학교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박근혜)

 

“공교육 활성화의 가장 큰 장애가 전교조 교사다. 전교조의 학교장악 음모를 막아야 한다”(문용린서울시교육감)

 

전교조를 보는 보수적인 우익인사나 단체의 시각이다.

 

전교조가 종북세력이며 학교교육을 위기로 몰고간 주범(?)이라는 비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아니 날이 갈수록 전교조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ㄱ조가 정말 그런 나쁜 짓이나 하는 조직일까?

 

1989년 전교조 창립 당시 정부는 전교조 창립을 막기 위해 1억 3500만원 어치의 반상회용 유인물과 전교조 비방 홍보지를 만들어 “참교육을 위장한 좌경용공 의식화 교사”라는 악의적인 선전을 일삼았으며, 1억 6천만원 어치의 일간지 광고를 통해, ‘선생님들의 노조 결성은 이래서 옳지 않습니다.” 라는 광고로 전교조 결성을 막았다.

 

지나치게 열심히 가르치려는 교사

 

학급문집이나 학급신문을 내고

학생들에게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고

CA에 신문반 민속반 등 학생들과 대화가 잘 되는 것을 만드는 교사

 

탈춤 민요 노래 연극을 가르치는 교사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 하는 교사

 

직원회에서 원리원칙을 따지면 발언하는 교사

                                                                                         (서중석, [신동아] 1986.7월호)

 

당시 수구언론과 정부가 전교조 교사 식별법이다.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왜 나쁜가?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는 정말 나쁜 교사인가?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 하는 교사가 봬 나쁜 교사인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면 이렇게 교사로서 자기가 맡은 직무에 충실한 교육을 하는 사람에게 표창을 못할망정 ‘좌경용공교사’라는 딱지를 붙이다니....

 

전교조가 이런 탄압을 뚫고 합법노조로 인정받은 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인 비난은 한결같다.

 

“전교조는 초심으로 돌아가라...?”

 

전교조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하는 말 중의 하나다. 그들이 언제 전교조를 좋게 본 일이라도 있었던가?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 하고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를 전교조 교사 식별기준으로 삼았던 사람들... 그런 말도 안되는 기준으로 전교조 교사를 빨갱이로 몰아 2000여명을 교단에서 내쫓았던 사람들이 지금도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1989년 전교조가 ‘군림하는 교사’가 아닌 ‘섬기는 교사’로 거듭나겠다며 스스로 노동자라고 했을 때 그들은 ‘노동’이라는 말이 북한에서 쓰는 말이기 때문에 전교조는 빨갱이라고 폄훼(貶毁)했다.

 

 

전교조가 창립 이래 무슨 일을 했을까?

 

악랄한 비방과 탄압 속에서도 전교조는 입시교육으로 학생들을 사지로 내모는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해고를 불사하며, 학교교육 정상화에 헌신해 왔다. 사학비리 척결, 촌지거부, 체벌반대, 학생인권, 교사의 교육권 회복, 학부모회 법제화, 민주적 인사위원회 구성, 무상교육, 대학서열화 해소 및 학벌철폐,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학교업무정상화, 학교혁신 등이 상당부분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탄압이 있었기에 더욱 더 단단해졌을까? 전교조교사들은 학교현장에서 누구보다도, 학생들에게 헌신적이고 수업과 학급운영에 열정을 다해 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교조 교사들은 전국교과모임과 환경․노동․평화․생명․인권 등 교육적 가치를 지향하는 각종 모임 등을 통해 일상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전교조는 초심을 잃은 적이 없다.

 

전교조교사가 정말 수구언론이나 뉴라이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말하는 좌경용공이요, 종북세력인지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보자. 교인들이라고 모두 도덕적일 수 없듯이 모든 전교조 교사가 모두 완벽한 교사일 수는 없다. 더러는 승진을 위해 전교조의 옷을 입고 참가하는 사람도 있고 더러는 인격적으로 부족한 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전교조가 지향하는 가치는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학부모를 학교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며, 동료교사들과 함께 연구하고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이라는 우익단체가 법원으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전교조가 좌편향적 이념교육을 함으로써 공교육을 파괴하였으며 사회질서의 혼란을 조성할 목적으로 이적단체를 구성했다.”는 비방에 대해 지난해 1월 18일 1심 판결에 이어, 2013년 2월 15일 2심 판결에서도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그들은 전교조 조합원 6만여명에게 ‘전교조를 종북세력이 이끄는 단체’라며, 전교조를 탈퇴하라는 편지를 발송한 것과 관련해서 ‘명예훼손과 집단적 단결권 침해’를 인정해 전교조에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언제까지 ‘인간화 교육과 참교육’을 ‘이념교육, 종북교육’으로 매도하며 ‘전교조 비방’을 계속할 것인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