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세상읽기2019.09.10 04:07


'생선', '문상', '버카충', '제곧내', '행쇼', '먹방'. '화떡녀', '여병추, '광탈', 'sc','박카스','골부인', '납세미', 멘붕, 찐찌버거, 근자감, 레알, 열폭, 쩐다, 크리, 돋네, 드립, 에바, 솔까/솔까말, 넘사벽, 들보잡, 갑툭튀, 지못미, 안습, 쩐다....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은어(隱語))다. 3~40대 이상 된 사람 중에 이 말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 최근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시작하면서 드러난 우리 문화 속에 숨이 있는 왜색문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충격을 주고 있다. 어디 왜색문화뿐인가? 전파를 타고 안방에 흘러 들어오는 방송언어며 길을 걷다 쳐다보면 여기가 대한민국인지 아니며 뉴욕이나 프랑스의 어느 거리인지 짐작이 안 된다. 국적불명의 외래어도 모자라 어느 나라 문자인지도 모를 외국어 간판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 9조다.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은 국가를 이끌어나갈 사람들이 책임지어야 할 헌법적 가치이다. 그러나 이런 ‘문화의 계승과 창달’은 헌법에만 선언적으로 있을 뿐 현실에서는 정부의 어떤 부처도 나서지 않는다. 헌법 9조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영상·광고·출판·간행물·체육·관광·종교, 국정에 대한 홍보 및 정부발표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고 있는 부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날 우리생활 속에 숨겨진 왜색문화를 비롯해 국적불명의 외래문화가 어느 정도 심각하지 알고 있는가?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은 헌법에 장식으로 올려놓은 게 아니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이 지경이 된 현실을 문화체육관광부는 모르고 있다는 말인가?

한 나라의 국격은 경제력이나 국방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리스는 유럽 공동체의 경제적 말썽꾸러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 나라를 높게 평가해 주는 까닭은 그들의 문화전통이 찬란하고, 그 문화의 혜택을 함께 공유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프랑스나 독일이 존경받는 이유도 그들의 복지나 국방력이 강해서가 아니라 그 것은 문화의 힘 때문이다. 우리는 이렇게 한 나라의 국격을 논하는 데에는 반드시 문화라는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자기나라 민족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런 나라들의 사례를 모르고 있어서 일까?

‘태정태세문단세...’를 달달 외우던 세대,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교과서를 암기하다시피 하는 오늘날 청소년들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열하일기, 제왕운기니 지봉유설, 연려실기술, 동사강목, 고려사, 오주연문장전산고...는 읽어 보았을까? 걸리버 여행기, 보물섬, 톰소여의모험, 심총사, 갈매기의 꿈...은 읽으면서 토끼전, 심청전, 홍길동전, 옹고집전, 사시 남정기, 전우치전, 박문수전, 임진록...은 읽어 보았을까? 외국어를 표기하면 더 고상하게 보이는가. 그리스나 프랑스 혁명이나 영국의 명예혁명은 알면서 우리나라 동학혁명을 왜 제대로 배우지 않는가?



역사학자이신 신채호선생님은 “조선 사람은 매양 이해(利害: 이익과 손해) 이외에서 진리를 찾으려 하므로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무슨 주의가 들어와도 조선의 주의가 되지 않고 주의의 조선이 되려 한다. 그리하여 도덕과 주의를 위하는 조선은 있고, 조선을 위하는 도덕과 주의는 없다. 아! 이것이 조선의 특색이냐, 특색이라면 특색이나 노예의 특색이다. 나는 조선의 도덕과 조선의 주의를 위하여 곡(哭)하려 한다....” 고 개탄했다.

건국 101주년 주권자가 주인인 나라인 대한민국은 영하의 혹한을 뚫고 세운 촛불정부에서조차 국정을 농단하던 적폐세력들이 날뛰고 가짜뉴스, 사이비 종교인, 친일사대주의자들... 애국선열들이 지키고 만든 나라를 가꾸고 다듬기는커녕 마실 물, 숨 쉬는 공기, 건강을 지켜야할 먹거리까지 안전한게 없다. 중국이 강한 때는 존화주의로, 일본이 강할 때는 친일로,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는 숭미주의오 미국을 우러러 보고, 우리문화 전통을 없인 여기는 사대주의로 가치관조차 오염돼 가고 있다. 문화가 병들어 가는데 가치관이 병들어 가고 있는데 어떻게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을 하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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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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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은 참 복잡미묘함을 ...ㅠ.ㅠ
    바로 알고..
    바로 가르치고...해야하는데 말이죠.

    2019.09.10 0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요즘 여러모로 곤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론대로 되질 않습니다.

    2019.09.10 0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권은 바뀌었지만, 시스템, 관료는 그대로입니다. ㅠㅠ

    2019.09.10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사는 이야기2016.02.07 06:55


오늘은 까치설날입니다. 

사는게 바빠 잊고 살았던 고향... 오늘은 헤어져 살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아가는 날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어머니품같은 고향. 그 고향에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부모님의 사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꿈 같이 아늑한 고향. 나를 키워 준 그 고향 품에서 세상 시름 잊고 웃음꽃 활짝 피는 까치설날 맞으세요.  


까치설날 생각해 보는 명절문화 



오늘은 까치 설날입니다. 왜 까치 설날이라고 할까요? 

≪역어유해(譯語類解)≫라는 문헌에 보면 

세모(歲暮) 아찬설

제야(除夜) 아찬설 밤
수세(守歲) 아찬설 밤 쇠오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중국어 표제어 '세모(歲暮), 제야(除夜), 수세(守歲)' 등에서 그 의미를 알 수 있듯이, 여기서의 '아찬설'이 바로 현대어 '작은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찬'은 '버금의, 예비의' 정도의 의미를 가진 말로 보입니다. 

우리는 이 말에서 '까치설날'이 생겨난 과정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원래 섣달 그믐을 일컫는 '아찬설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찬'이라는 단어가 점차로 일반 대중 사이에서 사어(死語)가 되자, 언중(言衆)은 '아찬'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소리가 유사한 '까치'를 연상하게 되었고, 우리 민족이 까치를 길조라고 생각하는 것에 결부되어 '아찬설날'이 '까치설날'로 변하게 된 것이랍니다.(네이버 지식검색에서) 

내일이 민족의 대명절 설날입니다.  
산업사회 이후 명절은 핏줄들이 모여 삶의 애환을 나누는 또 다른 의미의 새로운 풍속도


                                                <사진 :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상들의 문화를 이어받는 일은 어쩌면 자손으로서 당연한 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명절이 즐겁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 명절문화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사회가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많은 분야에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서울 중심의 도시의 비대화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서울민국'이라는 이상비대도시(異常肥大都市)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회가 바뀌면 자연히 생활양식이나 사고방식도 바뀌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제사문화를 비롯한 명절문화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종손중심의 제사문화가 그렇고 제사의 절차나 양식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여성이 제사준비를 도맡아 해야 하는 풍속이며 남자 중심의 제사문화가 그렇습니다. 

형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결혼풍속이나 전통을 무조건 고수해야 하는 사고방식도 별로 달란 진 것이 없습니다. 흩어져 살고 있던 가족이나 친척이 한자리에 모여 살아 온 얘기를 나누며 정을 나누는 풍속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헤어져 살면서 느끼는 가치관이나 삶의 차이에서 오는 문화의 이질감은 새로운 갈등의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남중심의 문화가 형제간의 불화의 요인이 되기도 하고 형식을 중시하는 과시 욕구는 허례허식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하는 일방적인 고통 외에도 형제나 친척간의 이질감을 확인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명절문화는 과소비를 부추기는 상업주의 문화를 온존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사진 :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선조들의 숨결이 서린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후손들의 몫입니다. 그러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은 문화수용의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더구나 명절이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차원이 아닌 과소비를 부추기는 상업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고유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감각문화에 매몰되어 귀중한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는 명절문화로 바뀌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는 본질이 과소비와 허례허식라는 형식주의로 치닫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내일은 설날입니다. 설날은 새해의 첫 날을 기리는 명절로 묵은해를 정리하여 떨쳐버리고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새 출발을 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조상들은 우리 후손이 허례와 허식이 아닌 사람답게 사는 모습,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고 계실 것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옛날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11년 02월 02일 (바로가기▶)'까치설날 생각해 보는 명절문화'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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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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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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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즐거운 명절 보내시구요^^

    2016.02.08 04: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사는 이야기2011.11.14 06:37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저녁을 먹고 TV 앞에 앉아 쉬고 있는데 아파트 경비실에서 전화가 왔다.

"경비실에 오셔서 선물 받아가게요!"

"무슨 선물입니까?"
"노인의 날, 65세 이상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랍니다"
'65세...? 노인...?'

나는 내가 노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지 않았는데....!
하긴 벌써 6학년 8반이지.... 그리고 외손자가 6살, 손자가 3살이니까 할아버지가 맞기는 맞지....
언젠가 속리산에 입장할 때 무료로 입장하거나 국제공예비엔날레에 입장할 때 30%를 할인받은 일은 있지만 노인이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닫지 않는다. 

그건 그렇고 '노인의 날'이라는 게 언제부터 있었지...?(노인의 날은 10월 2일 이라는걸 사전을 보고서야 알았다)

나는 노인의 날이 있다는것도 오늘 인터폰이 오기 전까지는 몰랐다. 
노인의 날이라고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모두 선물을 줘? 선물이라는 걸 받고 보니 '대한노인회'에서 주는 선물이다. 그럴다면 내가 그 시위대 마다 나타나는 그 '노인부대(?) 회원...? 
나는 그런 노인회에 가입한 일도 없는데.... 선물내용을 보니 족히 10.000원짜리는 되는데. 그 엄청남 예산은 어디서 난 것일까?  
   
노인의 날이라는 무엇인지 궁금해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네이버 백과사전에...
 
'경로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10월 2일)...'이라고 나와 있는 걸보니 노인의 날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 

노인의 날이 있다는 걸 보고 호기심이 생겨 '언제부터.. 왜...' 궁금해서 찾아 봤더니...


'1990년 빈에서 열린 제45차 유엔총회에서 10. 1을 "국제노인의 날"로 결의하고, '91.10. 1 전세계 유엔사무소에서 "제1회 국제노인의 날 행사 거행.
 
경로효친 사상의 미풍양속을 확산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각종 기념일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1997년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99년까지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였으나, 정부 행사의 민간 이양 방침에 따라 2000년부터는 노인 관련 단체의 자율행사로 개최된다.


2000년의 경우, 전국노인복지단체협의회의 주관 아래 500여 명의 노인과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가진 뒤, 연예인 위문공연 및 위안잔치를 겸한 '전국노인가족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순수 노인축제로 치러졌다.

이 날에는 또 평소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사회와 이웃에 헌신하는 한편, 노인복지를 위해 힘써온 노인·단체를 대상으로 훈장·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뿐만 아니라 그해 100세가 되는 노인들에게 명아주로 만든 전통 지팡이인 청려장(靑藜杖)을 증정,

통일신라시대 이후 80세가 넘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왕이 하사하던 전통을 이어 국민들에게 경로효친 사상을 불어넣는다. 그밖의 행사로, 노인 문화공연, 미니마라톤 대회, 어르신 모델 선발대회, 효도 큰잔치 등이 열린다.


경로효친 사상의 미풍양속을 확산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여기까지는 인정하자.

그런데
'평소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사회와 이웃에 헌신하는 한편....' 하는 서술에는 공감이 가지 않는다.  

나도 노인이면서 가끔 시위대 앞잡이(?)로 시위가 있을 때만다 빠지지 않고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노인들이 샹각났기 때문이다. 사회적 쟁점이 되는 문제가 생겨 시민사회단체에서 시위라도 할라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부대(?)가 바로 이 노인단체라는 집단이다.

과거 반공교육으로 혹은 국가주의 교육으로 똘똘 뭉친 '꼰데'....
흑백논리와 선입견으로 무장하고... 자기 생각은 없고 조중동의 지시를 받고 사는 돌격부대...? 
남의 얘기는 전혀 받아 들이지 않고 말이 막히면 '네놈들은 애비애미도 없냐?'며 나이로 윽박지르는 노인네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존경받는 세상은 합리적인 세계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나이나 선후배라는 무기(?)로 군림하거나 기득권을 차지하려는 봉건적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나이가 많다는 게 왜 존경의 대상인가? 존경이란 강요해서 되는게 아니라 스스로 우러나는거다. 물론 어려운 세상을 살아 온 경험이니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게 없는 게 아니다. 보다 경험이 많기에 그런 소중한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그들이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면 나쁠 게 없다.

그러나 그런 경험의 전수가 아니라 권력의 시녀가 돼 노동자들의 시위나 집회에 어김없이 나타나 돌격부대노릇이나 하는... 그런 노인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다.

              <이미지 설명 : 경비실에서 받아 온 선물- 비누와 치약이 들어 있었다>
 
따지고 보면 노인들도 동정의 여지가 없지 않다. 참으로 어려웠던 시절...
일제시대 혹은 6.25사변을 거치면서... 그리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군사정권 시대를 거치면서 혹독한 가난과 전쟁의 참화를 겪기도 하고... 경제건설을 위해 제대로 노동력의 대가를 받지도 못하고 살아왔던 고난의 시대 역경을 견뎌 온 삶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분들의 삶을 보상하고 평안한 노후를 맞도록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군사정권 시절 반공교육으로 무장한 잇점(?)을 활동 독재정권 혹은 군시정권의 유지를 위한 전위부대로 이용했던 권력이 있었다.

고난의 시대 피해자들에게 사회변화에 적응하고 평안한 노후를 맞을 수 있도록 복지의 손길을 뻗혀야함에도 불구하고 반공주의, 국가주의의 희생자인 이들을 정권유지의 앞잡이로 이용했으니...

이들은 참혹했던 보도연맹사건이나 군사정권, 유신헌법 시대를 거치면서 암울한 시대의 희생자였다. 박정희 군사정권은 피해자로 살아왔던 이들을 ''''노인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권력의 필요에 의해 동원하고 이용해 제 2, 제 3의 희생물로 삼았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온갖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희생하며 살아온 이들의 희생으로 경제적으로 선진국 문턱에 와 있고 민주주의와 합리적인 사회로 진입해가고 있다. 

노인이 노인으로서 존경을 받으려면 노인으로서 존경받을 처신을 해야 한다. 모든 노인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점심 밥 한 그릇에 혹은 인정에 끌려 옳지 않은 일인 줄 알면서 권력의 손을 들어주거나 독재자를 옹호하는 삶은 청산해야 옳다.

'경로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려면 노인들을 권력의 손아귀에서 놓아주어야 한다. 선거에 동원되고 데모진압에 앞장세우는 것은 그들의 삶을 더욱 황폐화시키는 잔인한 짓이다.

노인을 존경하고 진정한 존경과 행복한 노후를 맞게 하려면 이들을 이용할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사회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재사회화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분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복지혜택과 시설을 마련 어려웠던 시대를 살아온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일회성 행사로 혹는 작은 선물공세로 그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용하려는 얇팍한 선심공세는 그분들을 진정으로 공경하려는 자세가 아니다. 젊은이들이 노인들이 살아 온지혜를 계승해 존경의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먼저 노인들을 위한 진심어린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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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노인의 날이었군요.
    나이가 들어도 존경받을 수 있도록 젊었을 때부터 노력해야 겠네요.
    참교육님은 존경받을 만한 분입니다. 화이팅~~

    2011.11.14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노인의 날인것도 몰랐습니다
    저도 좀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2011.11.14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거...참.....ㅎ
    축하드려야 할지....참 난감합니다...ㅋ
    어쨌거나..늘...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1.11.14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존경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는 글입니다.
    저 역시 축하를 드려야 할지~ 좀 난감하네요^^;
    기분좋은 한주 시작하시기 바래요^^

    2011.11.14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노인의 날이 있었군요,
    나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존중은 받을지언정
    존경은 받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친네들 앞세워 우리의 좋은 경로사상을
    악이용하는 정권에 분노합니다.

    2011.11.14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ㅎ 참교육님은 아무리 그래도 노인같지 않아요~
    ㅎㅎㅎ 정정하시죠? 항상 건강하세요~

    2011.11.14 09:41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1.11.14 11:17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셨군요.
      여강여호님 블로그에 몇번인가 찾아 갔는데 새 글이 없어 무슨 일이 있는가 걱정했었는데...
      아버님이 빨리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1.11.14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9. 어머님이 계신 요양원에서 노인의 날이라고 행사한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그 때 알았습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2011.11.14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럼 참교육님이 old man이라구요? 말도 안되요...ㅋㅋ
    미국은 노인들을 시니어(senior)라고 하는데...
    한국도 어른신의 날이라고 고쳐요~~

    2011.11.14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어르신들께서 참 정정하시네요^^

    2011.11.14 15:39 [ ADDR : EDIT/ DEL : REPLY ]
  12. 노인의 날이네요!!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것 같아요
    즐거운 일주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1.11.14 15:53 [ ADDR : EDIT/ DEL : REPLY ]
  13. §러브레터§

    저또한 오늘 처음 알게되었네요~^^
    노인의날이라,,,,
    예전에 저희 친정아버님께서 제가 어릴적부터 머리가 하야셨는데 버스기사아저씨께서
    노인분은 저 뒤쪽 안전한데로 가라셔서 울면서 소리친적이 있었습니다
    왜 우리 아버지가 노인이냐고 ㅎㅎ
    지금 생각하니 울 부모님들이 노인이라 불리는것이 너무나 싫었나봅니다
    참교육님 더욱 건강하시고 즐거운 삶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1.11.14 17:33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항상 젊은 마음으로 청춘이 되었으면 합니다.참교육님,님의 마음은 젊은이 입니다.현실을 보면 몸은 젊으나 마음이 늙은 노인이 너무 많지요.숫자만 채운 노인들은 부그러운 줄도 모르고 날뛰고...제가 생각 하기엔 그분들은 젊을때부터 그렇게 살아온 분들이지요.노인이 될수록 행동거지에 더 신중해야 하지요.나이를 채웠다고 존경하는 시대는 지났지요.

    2011.11.14 2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존경하며 삽시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2011.11.14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선생님, 오늘은 그저 고개가 끄덕이다 갑니다. 저역시 존경받는 노인으로 변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

    2011.11.14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나이를 잊고 사는 것은 젊다는 뜻이라 합니다..
    저도 가끔 나이를 잊고는 합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3학년이네요..아궁..

    2011.11.14 2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린놈인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존경받는 세상은 합리적인 세계가 아니다. 라는 부분에 많은 공감합니다.

    2011.11.15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65 세부터 노인이라고 치는 게 개인적으로는 좀 못마땅하네요~ 하하하

    스위스나 독일의 경우 80세가 넘어야 정부에서는 꽃다발이라도 집에 보내죠.
    신생아는 신생아라고 쳐주고,
    학생은 학생이라고, 일하는 노동자는 노동자라고,
    노인은 노인이라고 쳐주면 당연히 온 국민이 존경 받아 마땅합니다.

    인간은 물론 모든 생명체의 존귀함을 다시 한 번 느껴야 할 세상인 거 같습니다.
    암튼...."노인이 되신 걸 축하합니다!"

    2011.11.18 17:58 [ ADDR : EDIT/ DEL : REPLY ]
  20. 세상에는별아별재주를갖 람 척많데그면나는 슨재주???..ㅠㅠ

    2012.05.10 02:02 [ ADDR : EDIT/ DEL : REPLY ]
  21. 요애

    대한노인회에 한번도 참여 경험도 없으시다면서 선거에 동원되고 데모진압에 앞장세우는 단체로만 단정하여 곡해 하심은 그 또한 "꼰대"근성을 벋어나지 못함이 아닐까 염려스럽습니다. 한번 참여해 보십시요 관변단체가 아니라 선거직 회장으로 노인복지와 권리를 위한 단체로 알고 있으니깐요~

    2012.10.02 16:29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9.13 05:00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민족의 최대명절인 중추절이다. "일 년 열두달 365일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말해 주듯 추석은 수확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에 더 값지고 소중한 명절이다. 오곡과 햅쌀로 정성스레 차린 차례 상 앞에 조상들의 은혜를 생각하는 전통문화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중추절은 자연이 인간에게 베푸는 은혜요, 농부들이 흘린 땀의 결실이기에 더욱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중추절이 소중한 또 다른 이유는 전통사회가 무너지면서 흩어져 살던 가족이나 친척들이 만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기에 더욱 그렇다.

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조상들의 문화를 이어받는 일은 자손으로서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갤럽이 발표한 전국 성인 1500명 대상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명절이 ‘즐겁지 않다’는 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48%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특히 주부들의 겨우 5명중 3명 이상인 63%가 추석 명절이 ‘즐겁지 않다’고 답해 명절문화에 대한 재점검이 요망되고 있다.


추석이 즐겁지 않은 이유로 남자`경제적 부담감이, 여자는 `가사노동의 부담과 `경제적 부담감'을 들고 있다. 여성에게는 명절이 ‘명절 스트레스’나 '명절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명절 병을 만들어 놓았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전체인구 5천6백여만명 중 3천여만명이나 된다.  민족구성원의 4분의 3이 이동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만도 하루에 30여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가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나 설은 가족의 만남이라는 순수한 의미를 너머 또 다른 사회문제를 만들어 낸 지 오래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명절연휴 1일 평균 발생건수는 515.6건으로 평상시인 609.5건보다는 많았으나 1건당 사상자수는 1.98명으로는 평상시인 1.59명 보다 24.9% 많았다.

매년 평균 64명 사망, 3,962명이 부상했으며 음주운전사고가 일평균 83건 발생해 평상시 75건에 비해 약 12% 많았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일평균 사상자수 또한 173명으로 평소의 137명에 비해 26%나 더 많았다. 그런가 하면 조상에 차례를 지내고 동기간들 간의 만남을 위해 고속도로 안에서 무려 20시간 이상을 견디는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사회가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많은 분야에 변화를 겪고 있다. 서울 중심의 도시의 비대화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서울민국'이라는 이상비대도시(異常肥大都市)를 만들어 민족대이동이라는 명절문화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사회가 바뀌면 자연히 생활양식이나 사고방식도 바뀌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우리의 제사문화를 비롯한 명절문화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종손중심의 제사문화가 그렇고 제사의 절차나 양식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여성이 제사준비를 도맡아 해야 하는 풍속이며 남자 중심의 제사문화가 그렇다.

형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결혼풍속이나 전통을 무조건 고수해야 하는 사고방식도 별로 달란 진 것이 없다. 흩어져 살고 있던 가족이나 친척이 한자리에 모여 살아 온 얘기를 나누며 정을 나누는 풍속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헤어져 살면서 느끼는 가치관이나 삶의 차이에서 오는 문화의 이질감은 새로운 갈등의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장남중심의 문화가 형제간의 불화의 요인이 되기도 하고 형식을 중시하는 과시 욕구는 허례허식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흩어져 살아오면서 소통과 대화의 부족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가족간 혹은 부부간 불화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하는 일방적인 고통 외에도 형제나 친척간의 이질감을 확인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명절에 대한 아름다운 전통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명절문화는 과소비를 부추기는 상업주의 문화를 온존시키는 부정적인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선조들의 숨결이 서린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후손들의 몫이다. 그러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은 문화수용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더구나 명절이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차원이 아닌 과소비를 부추기는 상업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서는 안 된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고유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감각문화에 매몰되어 귀중한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는 명절문화로 바뀌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조상들이 후손들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조상이 명절만 되면 사랑하는 딸들이 스트레스나 명절 증후군을 앓고 가족간 불화를 안고 오는 그런 문화를 원할까? 우리 조상들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후손들의 허례와 허식이 아닌 화목한 가정과 건강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일 것이다. 이제 유교문화의 잔재와 상업주의가 만든 병든 문화가 아닌 건강한 명절문화를 만들어 모두가 행복한 명절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조상에 대한 진정한 효도가 아닐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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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석잘보내셨나요? 오늘이 마지막연휴인데 오늘도 즐거운하루보내세요

    2011.09.13 0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링 땐 명절이 그렇게 좋았는데 말이죠...ㅎ...남은 휴일도 행복하게 마무리 하소서...

    2011.09.13 0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추석명절을 괴로워 하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에요..
    조상님들이 이걸 원한건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모두가 행복한 건강한 명절문화가 형성되었음 좋겠어요^^

    2011.09.13 0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1.09.13 07:30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러니까 말입니다...
    모이면 술, 도박, 말, 말, 말 ...(;;;) 참;

    2011.09.13 0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명절에 행복한 가정이 의외로 적다는 사실에 놀랬습니다.
    가족이란 소중한 존재이자 행복의 요소 중의 하나인데 ㅠㅠ
    이런 글을 보니 저희 가족이 왜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연휴 마지막까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최대한 즐기시기 바랍니다 ^^

    2011.09.13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 문제를 큰아이들과 함께 토론해볼 참이었습니다.
    명절 문화, 이대로 좋은가? 라는 주제로 말입니다.

    2011.09.13 07:58 [ ADDR : EDIT/ DEL : REPLY ]
  8. 좋은 지적이십니다.
    우리의 좋은 명절문화가 산업화에 따라
    퇴색되는듯해 안타깝습니다.

    2011.09.13 08:48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요즘에는 명절이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 =;

    2011.09.13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동감합니다. 아주아주 동감합니다.
    명절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휴일인데 일하는 날 보다 더 고될 때도 있으니까요.

    유교의 생각 방식이 언제까지 한국을 좌지우지하는 건지..

    2011.09.13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요즘에는 제사준비를 알아서 다 해주는 곳도 생겼더군요.
    벌초대행도 있고요.
    이런 업체들을 적절히 활용하는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
    행복한 추석되셨길!

    2011.09.13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처음으로 차례상을 지내게 되었는데요..
    정확히 열흘 전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차례상 물리고 어른들 모두 집에 돌아가고 나니 긴장이 풀려서인지 속에서 신물이 올라가고 급체되어
    응급실 다녀왔습니다.. 누가 못했다고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처음이란 거에 은근 신경쓰였나 봐요..
    그래도 전 몸은 힘들었어도 준비 하는 과정이 참 재미있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오손도손 애기도 나누고 어른들을 위해서 고스톱도 치고.. 그리고 수고했다고
    판돈도 챙겨주고...ㅋㅋ 많이 자란 조카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우리 세대까지는 유교적인 문화가 많아서 어차피 할 거 즐기는 마음으로 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그런데 저도 며느리가 들어오면 이런 과정은 생략해주고 싶더라고요..ㅋㅋ 힘든건 우리 세대에서 끝나고 내 자식 세대부터는 그냥 즐기는 연휴가 되었음 좋겠더라고요..
    전 처음이라 그런 건가요??ㅋㅋ

    2011.09.13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 얼마 전에 포스팅하여 트랙백 겁니다.
    새로운 한 주도 즐럭운 주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1.09.13 2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2.01 21:13



오늘은 까치 설날입니다. 왜 까치 설날이라고 할까요?
≪역어유해(譯語類解)≫라는 문헌에 보면 

歲暮 아찬설

除夜 아찬설 밤
守歲 아찬설 밤 쇠오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중국어 표제어 '세모(歲暮), 제야(除夜), 수세(守歲)' 등에서 그 의미를 알 수 있듯이, 여기서의 '아찬설'이 바로 현대어 '작은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찬'은 '버금의, 예비의' 정도의 의미를 가진 말로 보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까치설날'이 생겨난 과정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원래 섣달 그믐을 일컫는 '아찬설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찬'이라는 단어가 점차로 일반 대중 사이에서 사어(死語)가 되자, 언중(言衆)은 '아찬'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소리가 유사한 '까치'를 연상하게 되었고, 우리 민족이 까치를 길조라고 생각하는 것에 결부되어 '아찬설날'이 '까치설날'로 변하게 된 것이랍니다.(네이버 지식검색에서)

내일이 민족의 대명절 설날입니다. 
산업사회 이후 명절은 핏줄들이 모여 삶의 애환을 나누는 또 다른 의미의 새로운 풍속도가 됐습니다.

                                                   <사진 : 아래 모든 사진 -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상들의 문화를 이어받는 일은 어쩌면 자손으로서 당연한 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명절이 즐겁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 명절문화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사회가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많은 분야에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서울 중심의 도시의 비대화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서울민국'이라는 이상비대도시(異常肥大都市)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회가 바뀌면 자연히 생활양식이나 사고방식도 바뀌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제사문화를 비롯한 명절문화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종손중심의 제사문화가 그렇고 제사의 절차나 양식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여성이 제사준비를 도맡아 해야 하는 풍속이며 남자 중심의 제사문화가 그렇습니다.

형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결혼풍속이나 전통을 무조건 고수해야 하는 사고방식도 별로 달란 진 것이 없습니다. 흩어져 살고 있던 가족이나 친척이 한자리에 모여 살아 온 얘기를 나누며 정을 나누는 풍속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헤어져 살면서 느끼는 가치관이나 삶의 차이에서 오는 문화의 이질감은 새로운 갈등의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남중심의 문화가 형제간의 불화의 요인이 되기도 하고 형식을 중시하는 과시 욕구는 허례허식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하는 일방적인 고통 외에도 형제나 친척간의 이질감을 확인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명절문화는 과소비를 부추기는 상업주의 문화를 온존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의 숨결이 서린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후손들의 몫입니다. 그러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은 문화수용의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더구나 명절이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차원이 아닌 과소비를 부추기는 상업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고유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감각문화에 매몰되어 귀중한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는 명절문화로 바뀌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는 본질이 과소비와 허례허식라는 형식주의로 치닫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내일은 설날입니다. 설날은 새해의 첫 날을 기리는 명절로 묵은해를 정리하여 떨쳐버리고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새 출발을 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조상들은 우리 후손이 허례와 허식이 아닌 사람답게 사는 모습,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고 계실 것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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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더 발전하시기를 바랍니다.

    2011.02.02 06:59 [ ADDR : EDIT/ DEL : REPLY ]
  2. 설날을 하루 앞둔 시점에 한번쯤은 되돌아 봐야 할 명절문화 같아 보입니다. 저흰 종가였는데 부친께서 유기그릇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나 숙모 등을 위해 어느날 모조리 스텐레스 그릇으로 바꾼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절 때나 제사 때 마다 기왓장을 깨뜨려 광택을 내야 하고 잘 닦아 보관하는 일이 번거로워 보여서 그랬던 것인데 가끔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참 버리기 힘든 습관인 것 같았습니다. 어릴 때 였고 그분들은 모두 하늘에 계시니 불현듯 선생님의 글을 붙들고 이렇게 강짜를 부립니다.ㅋ ^^ 선생님, 즐거운 설 연휴 되시고요. 늘 건강하세요~^^*

    2011.02.02 0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명절문화나 제사문화는
      전통문화수호차원이 아니라
      상업주의와 관련된 문제로
      문화발전 차원에서 재고 되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례문화가 그렇고
      제사문화도 이대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2011.02.02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3. 여기저기서 명절에 대한 좋은 이야기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우리 문화니까...하고 넘어가기보다는...문화를 발전시킨다는 의미에서 명절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2011.02.02 0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통문화가
      긍정적인 면보다
      문화의 역기능이 크다면 재고되아야겠지요.
      왜 이런 문화가 고수되어야 하는지.. 그런문화를 방치하는 정부나 언론은 문제의식조차 갖지 않고 있습니다.

      2011.02.02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4. 사람들이 사는 세상,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문화, 전통에 항상 장단점이 있겠지요.
    즐거운 설명절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011.02.02 07:43 [ ADDR : EDIT/ DEL : REPLY ]
    • 예를 들면
      묘지면적이 부족한 형실을 두고
      현재와 같은 장례문화를
      고수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2011.02.02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가족분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설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2011.02.02 0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명절은 간소화하는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저희 집은 제사도 추모예배로 바꾸었지만
    그래도 아내는 오늘 새벽같이 일어나 계속 음식을 만들고 있네요.
    설 명절이 가족이 함께 지내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 고생하는 사람도 있고..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1.02.02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오래 전부터
      제례를 비롯해 명절에 가족이 만나는 전통을 바꿨답니다.
      아들 결혼식도 주례없이 양가의 축하형식으로 바꾸고요.
      그래도 아이들은 잘 살고 있답니다.

      2011.02.02 21:30 신고 [ ADDR : EDIT/ DEL ]
  7. 명절이 우리에게 좋은 의미가 되어야 할텐데요
    형식을 중요시 여기는 우리문화에도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행복 가득한 명절 보내세요~~^^

    2011.02.02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식 고생시키는 걸 좋아하실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조부모의 생일이나 가족 의 의미 있는 날 주말을 만나는 날로 정해도 좋을텐데...

      2011.02.02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8. 잘 보고가요. 즐겁고 행복하 ㄴ명절되세요.
    점점 퇴색되어가기는 해도 마음은 풍요롭기를..^^

    2011.02.02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02.02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뜻깊은 설 잘 보내시고
      새해는 더욱 열정적인 블로그 활동 기대합니다.

      2011.02.02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오..10명중 4명이 즐겁지않다..신선하네요.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기는 그냥 평일이네요..ㅜ

    2011.02.02 1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즐거운 사람도 있지만
      고생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명절 증후군을 겪고 있는 여인들 입장에서 보면요.

      2011.02.02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11. 설날에 대한 귀한정보 감사합니다.
    가족간 친지간 지인간 설날연휴 즐겁게 보내십시오^^

    2011.02.02 23:52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유난히 춥던 겨울도 내일이 입춘이라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02.03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12.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설날 명절이어야 겠지요.
    신묘년 새해 설날이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11.02.03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해 잘 보내고 계세요?
      올해는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는 행복한 한 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2011.02.03 19:4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