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전교조2019.05.30 05:38


“귀하는 대한민국의 민주헌정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신장시켰으므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이 증서를 드립니다.” 2007년 7월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가 1989년 국가의 권력기관이 총동원 돼 교단에서 내쫒은 1,467명에게 18년이 지나 준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다.



▶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 학급문집이나 학급신문을 내는 교사, 지나치게 열심히 가르치려는 교사, 반 학생들에게 자율성, 창의성을 높이려 하는 교사, 직원회의에서 원리 원칙을 따지며 발언하는 교사, 아이들한테 인기 많은 교사….” 왜 이런 교사가 교단에서 내 쫓겨야 하는가? 1989년 5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창립됐을 때 당시 문교부(현재의 교육부)가 ‘전교조 교사 식별법’이라며 일선 교육청에 내려 보낸 공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전혀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전교조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정부가 공인해준 것이다.

“오늘의 이 쾌거는 학생, 학부모와 함께 우리 교직원이 교육의 주체로 우뚝 서겠다는 엄숙한 선언이며 민족·민주·인간화교육 실천을 위한 참교육운동을 더욱 뜨겁게 전개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민족과 역사 앞에 밝히는 것이다. …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저들의 협박과 탄압이 아니라 우리를 따르는 학생들의 해맑은 웃음과 초롱초롱한 눈빛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동지여! 함께 떨쳐 일어선 동지여! 우리의 사랑스러운 제자의 해맑은 웃음을 위해 굳게 뭉쳐 싸워 나가자.” 노태우정권의 악랄한 탄압을 뚫고 일어선 전교조 창립선언문의 일부다.

1989년 5월 28일 순진하게도 사망자 166명, 행방불명자 54명, 상이 후유증 사망자 376명, 부상자 3,139명을 낸 전두환 노태우 학살집단이 자신들의 집권의 정당성을 찾기 위해 희생물이 표적이 된 전교조 교사를 ‘성직자인 교사가 노동자라며 용공분자 부도덕한 교사로 몰아 교단에서 내쫓았다. 사법부 하나가 아니라 안기부를 비롯한 당시 권력기관을 비롯한 언론까지 총동원해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와 지나치게 열심히 가르치려는 교사,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교사, 반 학생들에게 자율성, 창의성을 높이려 하는 교사...를 교단에서 몰아냈던 것이다.

당시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 1만여명의 교사 중 ‘탈퇴각서’에 도장을 찍어 제출하지 않은 교사들을 하루아침에 생존권을 빼앗기고 교단에 내 쫓기는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박정희의 쿠데타를 혁명으로 전두환 일당이 저지른 광주학살을 민주주의라고 가르칠 수 없다는 전교조 교사는 그렇게 안기부와 검찰, 경찰, 언론...등 국가권력이 총동원해 교단에서 내어 쫓기고 말았다. 권력에 눈이 어두운 학살자들은 탈퇴각서를 쓰지 않은 1,467명뿐만 아니라 사립학교에서 학원민주화 운동을 하는 교사들까지 무자비하게 칼자루를 휘둘렀다.

국가의 폭력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교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구속·파면·해임 등 형사처분 및 신분상 불이익을 당한 2000여명의 교사들은 해직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김영삼정부는 해직교사들에게 선심 쓰듯이 신규특별채용을 하면서 전교조 탈퇴각서를 요구하는 수모를 감내하며 학교로 돌아 왔다. 교육민주화에 대한 우리의 요구는 김대중정부에서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등에관한법률을, 노무현정부에서 달랑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 하나로 그치고 말았다. 그 후 탈퇴각서를 쓰지않은 1,467명을 비롯해 학원민주화 운동을 해 온 사립학교사 등 2000여명의 교사들은 지금까지 호봉을 비롯한 해직기간의 그 어떤 보상도 없이 힘겹게 지내왔다.  



30년세월이 지난 지금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발령 받은지 6개월도 채 안된 신규교사와 당시 3~40대였던 교사들은 정년퇴임을 했거나 정년 1~2년을 남겨 놓고 있다. 1.467면 중 반 수는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연금도 받지 못해 경제적인 어려움과 불치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들 중 전교조 해직 1호인 인천의 신맹순선생님. 인천시의회 의장까지 지낸 선생님은 80이 다 된 노구를 이끌고 저녁마다 동네로 돌아다니며 고물을 주워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직교사들은 해직 30년이 지난 이제 와서야 ‘교육민주화동지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호봉이라도 인정해 줄 것을 바라고 있지만 문재인정부조차 이를 외면하고 있다.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와 지나치게 열심히 가르치려는 교사,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교사, 반 학생들에게 자율성, 창의성을 높이려 하는 교사...가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가난과 병고로 고통 받는 나라에 민주주의니 정의는 어디서 찾을 것인가?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다던 촛불 대통령, 국민들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대통령,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어디 있는가? 양승태 재판거래로 드러난 전교조 법외노조취소도 급하다 그러나 30년 전 사법부뿐만 아니라 국가권력이 총동원해 양심적인 교사들에게 가한 폭력은 언제 회복시켜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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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원단체/전교조2017.06.05 07:00


해직교사하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아마 지난 20156월 박근혜정부가 전교조에 9명의 해직교사가 조합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로 법외노조를 통보받았던 그 해직교사를 생각할까? 아니면 전교조에 9명의 해직교사 조합원을 둔 것을 교원노조법 위반이라며 법외노조 통보를 한 것이 적법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온 뒤 학교로 복귀하지 않은 전교조 전임자 35명에 대한 직권 면직으로 쫓겨난 교사를 생각할까?



전교조에는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다. 1989년 무너진 교육을 살리겠다며 전국에서 3만명의 교사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가 1600여명의 교사들이 전교조에 탈퇴각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단에서 몰아냈던 교사 대학살사건이 그것이다. 아마 지금 나이가 4~50이 넘은 사람들은 당시 텔레비전만 켜면 시간마다 톱뉴스를 장식하던 전교조 창립과 해직교사들의 명동단식 농성 보도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19876월항쟁 이후 교육민주화실현을 요구하며 1989년 출범한 전교조를 노태우정권은 교원의 단체행동 금지를 위반했다며 조합원은 3만명 중, 전교조 탈퇴를 끝까지 거부한 교사 1519을 강제로 교단에서 몰아냈다. 말이 1519명이지 사학민주화투쟁으로 해직된 교사까지 합하면 1700명 가까운 교사들이 교단에서 쫓겨난 교사 대학살극이다.


전교조는 대한민국 역사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단체이며 반미와 친북을 주입시키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서슴지 않고, 걸핏하면 연가투쟁에 교원평가제도 반대하는 집단이다. 이런 사람들한테 교육을 맡길 수 없다.” 지난 18대 대선 TV토론에 나선 박근혜후보가 한 말이다. 아직도 전교조 하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 학급문집이나 학급신문을 내는 교사/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 하는 교사/ 신문반, 민속반 등의 특활반을 이끄는 교사/ 지나치게 열심히 가르치려는 교사/반 학생들에게 자율성, 창의성을 높이려 하는 교사/ 탈춤, 민요, 노래, 연극을 가르치는 교사/ 생활한복을 입고 풍물패를 조직하는 교사/ 직원회의에서 원리원칙을 따지며 발언하는 교사/ 아이들한테 인기 많은 교사/ 자기 자리 청소 잘 하는 교사/ 학부모 상담을 자주 하는 교사/ 사고 친 학생을 정학이나 퇴학 등 징계를 반대하는 교사/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을 보는 교사...1989년 문교부가 일선 교육청에 보낸 전교조 교사 식별법이라는 공문이다. 이런 교사들을 쫓아내야 학교가 교육하는 곳이 될까?



사가(史家)들은 교육민주화운동, 전교조해직교사를 뭐라고 기록할까? 만약 노태우정권이 전교조교사를 해직시키지 않았다면...? 당시 해직당한 전국의 해직교사들은 노동운동, 환경운동, 여성운동, 통일운동...등 민주화운동의 각 영역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의 희생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날 민주화운동이 여기까지 왔을까?


2017523일 오후 5, 서울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82 (충정로2)광산빌딩 6층 강당에는 조창익위원장과 24명의 해직교사가 마주 앉았다. 해직 된 후 28년만이다. 30대 초반 교사가 머리가 허연 노인이 되어 만난 것이다. 89년 당시 해직됐다가 1989년 해직 당했다 1994년 김영삼정부의 조건부복직방침에 따라 복직한 전국원상회복투쟁위원회에 소속 전 조합원 1600여명 중 일부다.


이제 촛불정부도 출범했으니까 우리도 원상회복 요구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1600여 해직됐던 조합원들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우리가 죄인도 아닌데 왜 원상복직 얘기를 꺼내지도 못하는 겁니까?”/현직 조합원들조차 해직교사들이 불이익을 당한 줄 모르고 있습니다“/”해직 5년간 그 고통을 정당하게 평가 받고 명예를 회복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목소리가 높아졌다.


가정을 책임지고 있던 가장이 어느 날 대책도 없이 교단에서 쫓겨났다는 것은 가정 파괴다. 아들이 빨갱이가 됐다는 소식에 몸져누운 노모와 경제력이 없는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다 약을 먹고 죽어간 노모가 있는가 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가정불화로 이혼을 한 가정, 트럭 운전수가 되기도 하고 식당을 경영하다 경험부족으로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 앉은 선생님도 있다.


5년간의 해직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웠던 대부분의 교사들은 김영삼정부가 특별법으로 내놓은 신규교사 채용이라는 조건부복직방침에 항복(?)하고 복직할 수밖에 없었다. 한계상황에 처한 해직교사들은 호봉인정은커녕 5년간의 기본급조차 보상받지 못하고 굴욕적인 항복(?)으로 복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후 노무현정부가 출범한 후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는 원상회복은커녕 민주화운동관련자증서가 보상의 전부다. 그것도 민주화운동증서가 아니라 민주화운동관련자증서.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해야 하나? 당시 직접 전교조활동으로 해직된 1519명 외에도 사립학교 민주화운동관련 해직자 1700여명은 해직된 이후에도 낮은 자세로 살아 왔다. 자칫 탈퇴각서를 쓰고 해직되지 않은 교사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배려 때문이다. 해직의 정당성을 터놓고 주장했다가는 탈퇴각서를 쓰고 교단에서 활동하는 후원자와 조합원들과 적대관계를 만들게 된다면... 이런 생각 때문에 해직교사들은 자세를 낮추고 또 낮췄다. 워상회복을 위한 법율적인 노력도 이명박정부에서 받아들여질리 없었다.  


당시 해직됐다 복직된 1700여명의 교사들 중에는 아직도 현직에 남아 있는 교사도 있지만 상당 수의 교사들은 정년퇴직 혹은 명예퇴직을 한 상태다.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 20년을 채우지 못한 교사는 연금조치 받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도 있다. 해직교사들 중에는 타계한 사람도 있고, 병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다. 1700여명 중 반 수는 행방조차 모르고 연락도 닿지 않는다고 한다. 전교조에서조차 외면하고 있다. 늦기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전교조를 지키기 위해 해직의 고통을 감내한 이들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요. 이들에 대한 후배들이 해야할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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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원단체/전교조2016.09.02 06:45


수구언론이 전교조가 분열됐다며 전교조 지도부 출신 인사들이 새 교원 노조를 결성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사설이나 중요톱뉴스로 내 보내고 있습니다. TV 조선을 비롯한 종편과 찌라시언론들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법외노조인 전교조가 창립 27년만에 내부 갈등으로 분열 위기에 처했다며 신이나 있습니다. 이들 언론은 전교조가 민주성과 대중성을 상실했다거나 정치 투쟁 일변도”, “조합원 급감”, “초심 변질등 악의적인 보도로 전교조를 매도 했다.

전교조는 정말 분열된 것인가? 전교조는 정말 수구언론보도처럼 최대 위기라도 맞은 것일까? 수구언론의 보도가 늘 그렇듯이 그들은 왜곡보도가 낯선 얘기가 아니며 일부분만 보고 전체를 판단해버리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수시로 범하고 있다. 그들이 위기니 분열이니 하는 전교조에서 일어난 교육노동운동 재편모임의 실상은 어떤 것일까?

지난 827일 전교조 전국대의원대회에서는 대의원 242명 중 171(70.7%)여타 노동조합에 가입한 자는 조합원이 될 수 없고”, “다른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때조합원 자격을 상실한다.”는 내용의 규약을 통과시켰다. 이 규약 개정은 「교육노동운동 재편을 위한 모임’(재편모임)이 올 12월에 새 노조를 건설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대응이다.

재편모임은 「현재 노동조합법에서는 재 합밥화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교조를 시도별급별설립자별 노동조합들의 연합체로 재편해 '현행 노조법 안에서 전교조를 합법화하자'」는 주장이다.

1989년 때의 일이다. 1986년 교육민주화선언 이후 정부는 전교조 교사 식별법이라는 지침까지 일선 교육청으로 내려 보내 교장들에게 전교조 교사를 찾아내 회유를 하도록 했다. ‘탈퇴각서한장이면 없는 것으로 끝나는 일을 끝내 1600여명은 소신을 굽히지 않고 파면이나 해직의 길을 선택했다. 당시 함께 근무하던 동료교사들은 살아남아서 싸워야지.. 하면서 탈퇴할 것을 권유했다. 그것이 대부분의 교사들의 정서요, 심지어 함께 가입했던 동지들의 정서였다.

당시 전교조 가입교사 모두가 탈퇴해 학교 안에서 싸웠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민족의 자주성 확보와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교육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교육 양성평등교육 인권교육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교육을, 새로운 교사상을 위한 실천 규범으로 창조적 교육과정 운영 협동하는 학습 원리 구현 학생 자치 존중 동료 교사와 함께하는 연구 실천 학부모·지역사회와 협력 참교육을 가로막는 제도와 관행에 맞선 투쟁’...등 공교육 정상화에 앞장 서 온 전교조의 업적(?)을 이루어 낼 수 있었을까? 

전교조는 왜 미움받고 사는가? 그것은 교육계에 숨어 있는 비민주적, 반민족적 교육과 관행을 뿌리뽑고 사립학교가 저지르는 부패와 악행을 도려내려고 맞서 왔기 때문이다. 특히 식민지 잔재청산과 친일세력에 대한 폭로, 유신독재와 전두환정권의 행적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은 유신세력과 불의한 권력과 전선을 형성하는 일이다. 전태일 한 사람의 영향으로 노동계가 거대한 잠에서 깨어나듯 전교조 해직교사의 숨은 노력이 교육은 물론, 여성, 환경, 노동,...등에 미친 영향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게 교육계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권력에 타협하거나 권력과 공존한 단체는 어떻게 됐는가? 3.154,19기념사업회, 5.18동지회 그리고 심지어 독립협회조차 단체의 정체성은 그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지 않았는가? 권력이 원하는 타협, ‘현행법으로는 합밥화를 이루기 어렵다그래서 전교조가 권력이 원하는 범위 안에서 투쟁을 하자? 그러면 전교조는 전교조가 원하는 참교육의 뜻을 이룰 수 있는가? 혹자는 대중성을 말한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대중추수주의라는 것도 있다. 대중의 뜻에 따라가다. 대부분의 운동단체들은 변질되거나 개량화되지 않았는가?

정부와 수구세력 그리고 보수언론은 바로 이때다 하면서 전교조의 분열과 비민주성이 어쩌고 하면서 전교조 위기설을 퍼뜨리고 있다. 전교조는 일베류와 같은 조직이 아니다. 나름대로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그래서 좋은 선생님 좋은 교육을 하고 싶은 교사들이 참여한 단체다. 전교조 조합원이 줄어들고 비난받는 이유는 전교조가 부도덕하거나 불의해서가 아니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얘기다. '옳은 일이기 때문에 신념을 굽힐 수 없다' 그래서 '비난이나 탄압을 받으면서도 이 길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게 전교조 조합원들의 의지요 신념이다.

9명의 조합원 때문에 전체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됐는데 재편모임 참여조합원 100여명을 규약변경을 해서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민주성을 상실했다는 말은 전교조가 미운 세력들의 가시 돋친 악의적인 말이다. ‘재편모임 조합원은 나쁜 조합원이요, 남아 있는 조합원은 훌륭한 조합원이라는 뜻이 아니다. 이번 규약변경으로 100여명의 조합원이 자격을 박탈되는 불행한 일은 원칙과 변칙의 문제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어떤 탄압이 있어도 원칙을 포기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자는 사람과 타협을 해서라도 우선 윗불부터 꺼놓고 보자는 사람들의 생각 차이다.

전교조는 시시 때때로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살아남았다. 비록 그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참교육의 이상을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수만명의 조합원들이 있어 모두가 전교조의 강령과 이념대로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교조는 그 어떤 조직보다도 건강성을 잃지 않고 있다. 옳은 길이라고 믿기에 포기할 수 없는 길... 그 길이 비록 가시밭길일지라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들의 의지와 신념이 있기에 역사는 전교조를 정당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선생님들이 가는 길이 정의의 길이요. 옳은 길임을 역사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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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정치2015.05.20 06:59


나는 자신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절대로 자살하지 않을 것임을 다음과 같이 약속합니다

 

 

지난 18일자 국민일보고 보도한 학부모의 고발장에 나오는 글이다. ·고등학생 얘기가 아니다. 초등학교 학생, 그것도 1학년 학생에서 받겠다는 서약서다. 지난 18일자 국민일보 자살 절대 않겠다고 서약하고 증인 서명 받아와!”어떻게 이걸 초등 1학년생들에게?..라는 기사를 보면 숨이 막힌다.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 지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 세계일보>

 

자살을 막기 위해서라는데 그게 뭐 문제가 되느냐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선량한 시민들에게 성폭행 하지 않겠다고 서명해!’, ‘도둑질 하지 않겠다고 서명해!’ 하면 기분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인권의식이 없으면 사리분별이 안 되는 모양이다. 멀쩡한 사람을 예비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다. 그것도 자살이 뭔지도 모른 초등학고 1학년학생에게 그런 서약을 받아 오라니 교육부가 이성을 잃은 것이 아닌 지 의심스럽다.

 

1989. 전교조교사 해직사태 때 일이다. 지금도 크게 달라진게 없지만 그때 일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교육부가 전교조교사 식별법이라는 공문을 학교에 보내자 수구언론들은 한목소리로 극악무도한 전교조 교사를 찾아내 학교에서 추방하는 게 애국이이라는 듯 호들갑을 떨었다. 당시 교육부가 학교에 보낸 전교조 교사 식별법이라는 공문을 보면 어이가 없다.

 

-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
- 학급문집이나 학급신문을 내는 교사
-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 하는 교사
- 신문반, 민속반등의 특별반을 이끄는 교사
- 지나치게 열심히 가리치려는 교사
- 반 학생들에게 자율성, 창의성을 높이려 하는 교사
- 탈춤, 민요, 노래, 연극을 가르치는 교사
- 생활한복을 입고 풍물패를 조직하는 교사
- 직원회의에서 원리 원칙을 따지며 발언하는 교사
-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교사
- 자기 자리 청소를 잘 하는 교사
- 학부모 상담을 자주하는 교사
- 사고친 학생을 정학이나 퇴학등 징계를 반대하는 교사
-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을 보는 교사

 

 

이런 교사라면 표창을 해야할 대상이지 어떻게 교육을 망치는 법범자일까? ‘촌지를 받지 않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하고,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교사가 왜 문제교사인가? “전교조교사=빨갱이라는 등식을 만들어 놓고 전교조교사를 찾아내 학교에서 쫓아내는 것이 애국이라는 논리가 통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이해관계가 복잡한 세상에 살다보면 별별 일을 다 보고 산다. 경우에 없는 짓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 잘되는 걸 못 보는 놀부같은 사람도 있다. 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먹는 음식에 발암물질을 넣기도 하고,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목숨까지 거는 용감무쌍한(?) 사람들도 비일비재하다.

 

민초들이야 살기 위해 그렇다 치더라도 정치를 하는 사람들, 언론인들, 학자들, 종교 지도자 같은 사회지도층 인사나 지식인들도 원칙없는 짓을 하기는 마찬가지다.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정당에 철새정치인들이 들락거리고, 유신을 한국적민주주의라고 곡학아세하는 지식인, 노동자를 못살게 구는 논리는 만들어 준 댓가로 유명인사가 있는가 하면 아니면 말고..’ 식의 후안무친한 언론인들조차 활개를 치고 있다.

 

교육을 하는 학교에도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초등학교 1학년학생에게 자살을 절대 하지 않겠는 서명을 받아오라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며칠 전 전체교직원들에게 이런 공문을 보냈던 일이 있다.

 

나는 금품향응, 편의를 제공하거나 제공받지 않겠습니다.

나는 알선 청탁을 하지도 들어주지도 않겠습니다.

공직자의 기본덕목은 청렴! 업무처리를 공정과 투명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겠습니다.“  

 

교사들이 청렴하게 살도록 해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지않겠다는 취지를 몰라서가 아니다. 모든 교사들을 예비범죄자 취급하는 이런 인권침해를 민주사회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난 3월 초, 새학기 시작되면서 좋은 교사운동이라는 교원단체에서는 이런 운동을 벌였던 적이 있다.

 

처음 뵙겠습니다. 새 담임입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촌지나 음식 접대는 절대 사절입니다. 아이들에게도 부모님께도 부끄럽지 않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도움을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201232학년 반 담임 ○○○드림. “

 

 

좋은 교사운동이라는 교원단체가 추진했던 전교생 학부모에게 편지보내기 운동이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 매어 못쓴다고 했다. 자살과 같은 불행한 일을 막아보겠다는 선의의 충정을 모르는 바 아니다. 촌지없는 학교, 신뢰받는 교사를 위한 노력을 몰라서가 아니다. 그러나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살아 가는 선생님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이런 짓(?)을 해서 되겠는가? 

 

모든 학생을 예비 자살자로, 또 모든 교사를 촌지나 받아 챙기는 파렴치로 보는 시각은 선량한 교사들에게 상처를 주는 인권 침해다. 자살예방은 교육을 통해 이루어져야하고 촌치와 같은 잘못된 관행은 교사자질향상을 위한 연수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일이다. 자살이 뭔지도 모르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자살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는 학교에 어떻게 아이들을 믿고 맡기겠는가? 제발 이성이 통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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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조사대상자가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부모된 사람들은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두고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남미로  떠났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로 누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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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원단체/전교조2013.02.21 07:00


                                                      <전교조는 어떤 조직인가? - 전교조 홈에서...>

 

“전교조가 좌편향적 이념교육을 함으로써 공교육을 파괴하였으며 사회질서의 혼란을 조성할 목적으로 이적단체를 구성했다.”(반국가교육척결국민운동본부)

 

“모든 사학이 전교조의 사학이 되어버릴 것이다, 특정한 집단의 과격한 정치 이념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이념교육, 시국선언, 민노당 불법 가입 등으로 전교조가 학교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박근혜)

 

“공교육 활성화의 가장 큰 장애가 전교조 교사다. 전교조의 학교장악 음모를 막아야 한다”(문용린서울시교육감)

 

전교조를 보는 보수적인 우익인사나 단체의 시각이다.

 

전교조가 종북세력이며 학교교육을 위기로 몰고간 주범(?)이라는 비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아니 날이 갈수록 전교조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ㄱ조가 정말 그런 나쁜 짓이나 하는 조직일까?

 

1989년 전교조 창립 당시 정부는 전교조 창립을 막기 위해 1억 3500만원 어치의 반상회용 유인물과 전교조 비방 홍보지를 만들어 “참교육을 위장한 좌경용공 의식화 교사”라는 악의적인 선전을 일삼았으며, 1억 6천만원 어치의 일간지 광고를 통해, ‘선생님들의 노조 결성은 이래서 옳지 않습니다.” 라는 광고로 전교조 결성을 막았다.

 

지나치게 열심히 가르치려는 교사

 

학급문집이나 학급신문을 내고

학생들에게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고

CA에 신문반 민속반 등 학생들과 대화가 잘 되는 것을 만드는 교사

 

탈춤 민요 노래 연극을 가르치는 교사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 하는 교사

 

직원회에서 원리원칙을 따지면 발언하는 교사

                                                                                         (서중석, [신동아] 1986.7월호)

 

당시 수구언론과 정부가 전교조 교사 식별법이다.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왜 나쁜가?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는 정말 나쁜 교사인가?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 하는 교사가 봬 나쁜 교사인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면 이렇게 교사로서 자기가 맡은 직무에 충실한 교육을 하는 사람에게 표창을 못할망정 ‘좌경용공교사’라는 딱지를 붙이다니....

 

전교조가 이런 탄압을 뚫고 합법노조로 인정받은 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인 비난은 한결같다.

 

“전교조는 초심으로 돌아가라...?”

 

전교조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하는 말 중의 하나다. 그들이 언제 전교조를 좋게 본 일이라도 있었던가?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 하고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를 전교조 교사 식별기준으로 삼았던 사람들... 그런 말도 안되는 기준으로 전교조 교사를 빨갱이로 몰아 2000여명을 교단에서 내쫓았던 사람들이 지금도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1989년 전교조가 ‘군림하는 교사’가 아닌 ‘섬기는 교사’로 거듭나겠다며 스스로 노동자라고 했을 때 그들은 ‘노동’이라는 말이 북한에서 쓰는 말이기 때문에 전교조는 빨갱이라고 폄훼(貶毁)했다.

 

 

전교조가 창립 이래 무슨 일을 했을까?

 

악랄한 비방과 탄압 속에서도 전교조는 입시교육으로 학생들을 사지로 내모는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해고를 불사하며, 학교교육 정상화에 헌신해 왔다. 사학비리 척결, 촌지거부, 체벌반대, 학생인권, 교사의 교육권 회복, 학부모회 법제화, 민주적 인사위원회 구성, 무상교육, 대학서열화 해소 및 학벌철폐,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학교업무정상화, 학교혁신 등이 상당부분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탄압이 있었기에 더욱 더 단단해졌을까? 전교조교사들은 학교현장에서 누구보다도, 학생들에게 헌신적이고 수업과 학급운영에 열정을 다해 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교조 교사들은 전국교과모임과 환경․노동․평화․생명․인권 등 교육적 가치를 지향하는 각종 모임 등을 통해 일상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전교조는 초심을 잃은 적이 없다.

 

전교조교사가 정말 수구언론이나 뉴라이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말하는 좌경용공이요, 종북세력인지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보자. 교인들이라고 모두 도덕적일 수 없듯이 모든 전교조 교사가 모두 완벽한 교사일 수는 없다. 더러는 승진을 위해 전교조의 옷을 입고 참가하는 사람도 있고 더러는 인격적으로 부족한 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전교조가 지향하는 가치는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학부모를 학교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며, 동료교사들과 함께 연구하고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이라는 우익단체가 법원으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전교조가 좌편향적 이념교육을 함으로써 공교육을 파괴하였으며 사회질서의 혼란을 조성할 목적으로 이적단체를 구성했다.”는 비방에 대해 지난해 1월 18일 1심 판결에 이어, 2013년 2월 15일 2심 판결에서도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그들은 전교조 조합원 6만여명에게 ‘전교조를 종북세력이 이끄는 단체’라며, 전교조를 탈퇴하라는 편지를 발송한 것과 관련해서 ‘명예훼손과 집단적 단결권 침해’를 인정해 전교조에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언제까지 ‘인간화 교육과 참교육’을 ‘이념교육, 종북교육’으로 매도하며 ‘전교조 비방’을 계속할 것인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