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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자료2013. 11. 3. 07:07


 오래전 학생들의 가치관 교육을 위해 썼던 글입니다.

방황의 시대, 가치갈등의 시대를 사는 청소년들에게 부모나 교사들은 어떻게 이끌어 줘야할까요? 선생님의 제자는, 댁의 자녀는 어떤 사람으로 키우시겠습니까?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맞다’는 속담이 있다. ‘저 사람은 귀가 얇아 남의 말을 잘 듣는다.’는 말도 있다. 가치 판단의 기준이 없어 이 말 들으면 이 말이 옳고 저 말 들으면 저 말이 옳다는 뜻일 게다. 농업사회가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개인과 개인간, 개인과 사회, 개인과 단체 혹은 국가간에 갈등과 대립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이해관계 혹은 가치관의 차이 등 형태도 다양하다. 특히 빈부차이로 인한 갈등, 노사간의 대립과 갈등, 남녀 불평등문제로 인한 갈등, 환경문제로 인한 지역 주민과 지자체간 갈등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갈등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한가? 갈등문제는 이해관계나 문화의 차이 혹은 가치관의 차이로 나타난다. 이해관계나 문화의 차이는 당사자간의 양보나 타협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가치관의 차이로 오는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 가치혼란의 시대를 살아가야할 청소년들에게 가치관 교육이야말로 무엇보다도 필요하고도 절실하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서열을 매기는 시대착오적인 교육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자칫 자신이 쌓은 노력이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수도 있는 앞날에 대비할 가치교육은 무용지물일까?

사람답게 사는 길,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갈 길을 갈 수는 없을까? ‘좋은 것과 싫은 것’은 감각적으로 가려 낼 수도 있지만 ‘옳은 것과 그른 것’은 판단의 기준이 없이 불가능하다. 눈 뜬 장님이라고 했던가? 옳고 그름을,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판단하지 못하고서는 바른 삶을 살기 어렵다. 가치판단의 기준은 무엇일까? 아노미현상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현상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일은 가치판단의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가치가 우선적이고 선차적이며 어떤 가치가 후차적인가의 기준이 없이는 올바른 판단은 어렵다. 가치관이 그 사회의 문화적 유산이라고 볼 때 사회적으로 학습되고 개인의 행동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청소년들의 10명 중 4명은 인생의 목표가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물질주의 배금주의 사회의 반영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인간소외, 황금만능주의의 아노미현상이 지배하게 된다. 아노미현상은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게 선’이라는 주관적 가치판단을 하게 되고 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은 일탈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국 사회적으로 학습된 가치관이 개인의 일탈행동으로 반영돼 개인에게 책임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가치관의 혼란은 이렇게 구성원의 수준으로 또 그 사회 전체의 정서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가치판단의 기준은 무엇인가?

 

가치에는 일반적으로 ‘기본적 가치, 보편적 가치, 사회적 가치, 개인적 가치’로 분류한다. 기본적 가치란 ‘사람들이 같이 인식하고 그럴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같은 가치를 말한다. 기본적 가치의 하위가치인 보편적 가치란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정직 근면과 같은 가치다. 사회적 가치란 ‘공공의 이익을 중시’하는 질서와 같은 공익 우선가치다. 개인적 가치란 개인적인 성향을 기준으로 한 기호와 취미와 같은 가치를 말한다. 상위가치 우선의 원칙에 비추어 개인적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가 보편적 가치보다는 기본적 가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부자가 꿈인 사람들의 가치관은 어떤가? 내가 좋은 집에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 거라면 누가 탓할 리 없다. 그러나 경제적 부란 총체적인 관점에서 누가 많이 차지하면 다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게 배분되기 마련이다. 끝도 없이 부를 축적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빈부격차는 곧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양극화문제는 대물림으로 이어지게 된다. 개인의 욕망이 개인적 가치가 사회적 가치보다 우선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장악했을 때 우리사회는 어디로 갈까?

우리가 사는 사회는 나 혼자서 사는 게 아니다. 내가 편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힘들어야 하고 내가 돈을 많이 가질수록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은 가난해 진다. 가친판단의 기준 없이 주관으로 세상을 보면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게 선(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이 더불어 사는 존재라는 관점에서 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소수의 행복을 위해 다수가 고통 받는 불평등한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가치혼란의 시대 나는 어떤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 것인가?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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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가치혼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지요.
    부모님들이 자녀가 어릴 때 부터 인성교육을 옳바르게 시켜
    스스로 목적있는 삶 가치관을 세워 나갈 수 있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인생의 목표에 대한 글 새기고 갑니다. 휴일 좋은 시간 되세요.^^

    2013.11.03 07:18 [ ADDR : EDIT/ DEL : REPLY ]
  2. 울 꼬맹이도 그래요. 돈 많이 벌게끔 공부할꺼야...
    그런데 상대적인 개념도 느낄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나만을 고집하려 들더라구요.

    2013.11.03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3. 시대가 아이들을 변하게 만드는군요
    일요일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2013.11.03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실 부자라는 것에 대한 욕심이 어쩔 수 없죠...
    부모님도 돈,돈, 거리고… 아이들이 접하는 문화도 대부분 돈이다 보니...휴.;

    2013.11.03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부자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겠지만, 이것이 행복의 기준은 아닌 것 같아요.

    2013.11.03 1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행인

    아이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달읽고갑니다

    2013.11.03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7. 글은 소통의 도구..
    참 어렵게 썼네요
    좋은 글인데 아쉬워요

    2013.11.03 17:26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인생에서 돈이란 부분은 참 큰것 같아요!!
    덕분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013.11.03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모두가 귀하 아이들이라...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야합니다.

    공감하는 글 잘 보고 갑니다.

    2013.11.03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흠..인생 목표가 부자가 되는 것이라니..
    어른인 저로서도 부끄럽네요..
    제 목표도 그렇게 설정한건 아닌지 돌아봐야 겠습니다..

    2013.11.04 0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달려라 하니

    부자가 나쁘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편견 아닐까요?
    부의 축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나쁜 부자보다는 착실히 벌어서 자기도 즐기고 다른 사람도 많이 도울 줄 아는 부자가 된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부의 총량이 정말 정해져 있는 건가요? 중세시대 유럽에서는 귀족들도 먹을게 별로 없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인구가 늘어났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옛 귀족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정도로 전체적인 부가 늘어났지요. 주장을 할 때는 조금 더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2013.11.04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12. 돈 보다는 스스로의 행복을 목표로 삼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돈을 바라보는 삶을 조금 슬픈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가요~^^

    2013.11.04 10:07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현실이 이럴지니 가정이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가르쳐왔길래
    우리의 아이들이 저모양 저모습대로 살아갈까요.

    부자가 되는 길이란 돈을 버는 방법보다는 어떻게 하든지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서슴치않는 우리 사회가 나는 그저 한심할 따름입니다.

    2013.11.04 14:4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좋은 사회는 대박의 꿈을 꾸는 개인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꿈을 꾸는 개인이 모여 있는 곳인 듯 합니다..부모는 속물, 아이들은 잉여가 된다고 하네요, 지금 한국사회가요..'속물과 잉여'라는 책을 한 번 사서 봐야겠어요..

    2013.11.04 21:1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부터 어른들은 "부자 되십시요!" 하고 인사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이 부자 라는 말이 만연되어 있으니, 아이들은 당연히 '부'에 가치를 두겠지요/

    2013.11.04 23:5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