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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14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힐까? (19)
정치2011.09.14 05:00



가을은 독서의 계절, 9월은 '독서의 달'이다. 아마 세계에서 책을 읽게 할 목적으로 ‘독서의 달’을 정하고 ‘독서진흥법’을 만들어 독서를 권장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 교과부는 독서진흥법도 모자라 2015년까지 초·중·고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 교과서로 바꾸고 독서기록과 대학입시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학교 독서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얼마나 책을 읽지 않아서 ‘독서의 달’까지 정해놓고 대학입시와 연계시키고 지자체별 행사까지 하고 있을까? 정말 정부가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을 읽게 할 의지는 있기나 한 것일까? 책을 많이 읽자는데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무 책이나 많이 읽는다고 유익한 것일까? 좋은 책은 상업주의가 만들어낸 ‘베스트셀러’가 아니다.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

이 가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힐 것인가? 우리가 먹는 먹거리 중에도 유기농 식재료가 있는가 하면 농약이나 방부제가 범벅이 된 식재료도 있다. 먹어서 건강을 지켜주는 식재료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식재료도 있다. 하루에도 수없이 책사에 쏟아지는 수많은 책들은 모두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일까? 음식이 그렇듯이 책도 모든 책이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은 틀린 생각이다. 책 중에는 호기심을 조장하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삶을 안내해주고 인간의 감성이나 정서를 살찌우는 좋은 책도 있다.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책을 권해주고 싶지만 어떤 책을 권해야 할지 망설이는 부모들이 많다. 책사에 진열된 ‘베스트 셀러’가 가장 좋은 책일까? 좋은 책이란 우선 아이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책이어야 한다. 책을 많이 팔아 돈벌이를 하겠다고 폭력을 미화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은 좋은 책이 아니다. 좋은 책은 고전이나 동서고금을 통해 존경받는 분이 쓴 책이 좋다. 존경하는 선생님이나 양심적인 사람이 추천하는 책, 전통 있는 출판사의 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이다.

성장기 아동들의 독서지도는 음식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내용도 없는 만화나 판타지 소설에 빠져 바른 독서의 기회를 잃는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사람과 만나느냐, 혹은 어떤 책과 만나느냐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의 질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독서란 책을 읽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또한 시공을 초월한 저자와의 대화이기도 하다. 석학들의 경험과 사상을 공유해 나가는 것. 그것이 독서의 필요성이다. 아이들에게 무한한 꿈을 심어주는 책, 책의 내용과 형식이 바람직한 삶의 가치를 담고 있는가? 라는 것도 선택의 기준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기준도 원칙도 없는 독서습관으로는 책에 대한 싫증만 가중시킨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책을 읽느냐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호기심이나 흥미 중심의 책은 읽고 난 후 남는 게 없다. 읽기 싫은 책을 스펙을 쌓기 위해 억지로 읽고 형식적으로 기록에 남기는 독서활동평가제도는 오히려 아이들의 정서를 좀먹는다. 삶을 넉넉하게 하고 정서를 풍부하게 하는 좋은 책으로 이 가을 자신을 살찌우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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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갑니다 맞아요 어릴때 읽은책도 무엇인가가 상당히 중요한것같더라구요 ㅎ
    좋은하루되세요

    2011.09.14 0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 운운 하며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참 유행중인
    역사을 왜곡하는 책들만은 읽지 말았으면 합니다..

    2011.09.14 06:53 [ ADDR : EDIT/ DEL : REPLY ]
  3. 벌써 가을이왔네요 추석도 지났고..
    암튼 아이들에게 맞는 책, 그리고 저한테도 맞는책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어째꺼나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깐요~
    추석 잘보내셨지요?^^

    2011.09.14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제 아들은 도서관에 가면 순 자연도감같은 책만 빌령옵니다.
    그림만 보는 것이 재밌는 나이겠지만 그래도 뱀 책은 좀 안 빌렸으면
    좋겠다는 ㅠㅠ
    제 아들에게 어떤 책을 읽힐까?는 항상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2011.09.14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주변 어른들이 습관적으로 책을 읽는것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몇일전 체험적으로 느꼈습니다. 맹모삼천지교가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ㅎㅎ 삶을넉넉하게 하고 정서를 풍부하게 할수 있는 책으로 잘 골라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9.14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이 성큼 왔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추석 잘 보내셨고요.^^

    2011.09.14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 전 만화광이었습니다. ^^ 선생님 명절 잘 쇠셨지요. 인사가 넘 빠릅니다. 용서하시고요. 늘 건강하세요~^^

    2011.09.14 08:29 [ ADDR : EDIT/ DEL : REPLY ]
  8. 판타지에 푹 빠져 있는데도
    책을 읽는다는 이유로 신경도 안 쓰는 부모들 있더라구요.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2011.09.14 08:38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얼마 전에 이지성 작가의 리더스특강에 다녀왔는데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

    2011.09.14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희 아이들은 요즘 why책에 빠져있습니다.. 만화책을 접히니 긴 장문으로 된 동화책은 대충 읽으려는 경향이 있어 어떻게??해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만화책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게 빠져드는 경향은 있으나 생각을 하고 사고력을 키우는 단계는 아이들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끼네요..
    좋은 책은 인생의 길잡이가 될 수도 있네요..
    선생님~~행복한 한 주 되세요~~

    2011.09.14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시공을 초월한 저자와의 대화. 그래서 독서는 가치있는 생산활동인가 봅니다. 추석을 잘 보내셨구요?

    2011.09.14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네 맞습니다.
    요즘 보면 독서가 마치 수능을 위한 교육의 일부처럼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기계적인 독서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
    제가 너무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하면서 방문도 뜸했네요.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2011.09.14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빈배

    독서가 일상화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추석 잘 지내셨죠?^^

    2011.09.14 13:0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 책은 서로 다른 지식의 원천입니다. 이 라이브러리가 구축되고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컴퓨터에 오늘날의 존재, 우리는이 책들을 무시하는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2011.09.14 14:4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오죽하면 <독서의달>이 있나 싶네요.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야되는것인데,, 이렇게 해야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011.09.14 19:23 [ ADDR : EDIT/ DEL : REPLY ]
  16. 즐거운 명절 되셨겠지요?
    좋은 정보의 글 감사히 잘읽고 갑니다...

    2011.09.14 23:34 [ ADDR : EDIT/ DEL : REPLY ]
  17. 기계적인 독서활동이 아닌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면서
    책을 많이 접할 수있음 좋을텐데^^
    어른들이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2011.09.16 15:16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여기에 영어를 하시는 분 계십니까?

    2012.04.06 00:23 [ ADDR : EDIT/ DEL : REPLY ]
  19.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5.09 09:0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