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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관련자료/학생2014. 4. 9. 06:31


“한국에도 중·고등학교가 우리나라처럼 다양하냐?”

“한국은 중·고등학교가 네덜란드와는 달리 나눠져 있다. 중학교에는 거의 인문계이고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인문계와 실업계로 갈라지는데, 중학교 졸업자의 80% 이상이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 한다”

 

“그러면 그 많은 인문계 아이들이 대학에 간다는 말인가? 왜 모두 대학에 가야 하나? 대학 나온 사람은 그런 일을 안 할 텐데 대학은 나온 사람이 다 취직을 하긴 하는가?

 

그렇다면 집은 누가 짓고 도로는 누가 만들고... 빵을 굽고 페인트칠하는 일은 누가 하는가?”

 

네덜란드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여성이 ‘공교육천국 네덜란드‘를 쓴 저자에게 물었다.

 

네덜란드 초등학생들은 책가방이 없다.

 

<이미지 출처 : 한국교육개발원>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간식과 마실 것만 챙겨주면 아침에 할 일이 끝난다. 네덜란드는 네 살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때문에 유아교육 2년, 초등학교 6년 합쳐 8년간 초등학교에 다니는 셈이다. 유아교육이 공교육에 포함되어 있다.

 

유치원 입학기가 되면 좋은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가족들이 유치원 앞에 텐트를 치고 원서를 내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물론 학원비도 적게는 30만원에서부터 1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경쟁이 시작되는 것에 비하면 부럽다 못해 신기할 정도다.

 

네덜란드 초등학교에는 입학식이 없다. 만 4살이 지나면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입학하기 때문에 어느 학교로 진학할 지 부모들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유치원에 해당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문자를 가르치지 않는다. 너무 일찍 문자를 배우면 창의력이 신장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주간경향>

 

네덜란드에는 초등학교도 유급이 있다.

 

네덜란드 유아들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양보와 협동, 나눔을 배우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래 친구들과의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교사와의 친화력이 유급의 기준이 된다. 유아교육은 학교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기초를 다잡아 주는 과정을 중시한다.

 

유아들은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가장 강한 시기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교사의 말에 귀 기울이는 훈련에 중점을 둔다. 친구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자신의 말을 친구들 앞에서 말하는 훈련을 배운다. 책상 배열도 자연히 동그랗게 둘러 앉아 다른 사람의 말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네덜란드 초등학생들은 책가방만 없는 게 아니라 숙제도 없다. 학원이며 선행학습을 하느라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는 우리나라 초등학생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자녀가 공부를얼마나 잘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담임선생님 면담을 통해 들을 수 있지만 성적이 뒤지 과목은 학교에서 따로 공부를 시키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지 출처 : 한교닷컴>

 

네덜란드 아이들이 공부를 개을리 해 성적이 떨어지면 선생님들은 유급을 시키거나 특수반에 보내기를 권유한다. 학생이나 부모들도 아이들이 유급되거나 특수반에 간다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보다 유급을 해서 제대로 배우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잘했어, 아주 잘했어..!”

 

성적이 다소 뒤진 아이들이라도 칭찬해주고 격려 해 준다.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가 매사에 자신감을 갖는 반면, 꾸지람을 자주 받고 자란 아이가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네덜란드 부모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글자공부는 한국의 나이 일곱 살, 초등학교 1학년 정도가 되는 때부터 시작한다. 일찍 문자를 가르치면 아이가 책일 읽거나 사물을 볼 때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 시기에 풍부하게 발달하는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구구단을 일년동안 배우는 아이들...

 

우리나라는 3학년이 되면 구구단을 외운다. 못 외우면 수업이 끝난 후 남아서라도 억지로 외우게 한다. 그런데 네덜란드 아이들은 수학시간에 무조건 구구단을 암기하면 안 된다고 가르친다. 네덜란드 수학 교과서는 공식과 기호로 가득 채워진 한국의 수학교과서와는 달리 국어책인지 수학 책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다. ‘도서관에서...’, 호텔에서...‘, '바캉스 계획세우기’ 등과 같이 단원마다 이야기 주제가 있다. 암기가 아닌 개념을 형성 시켜준다는 얘기다.

 

구구단 2단을 일년동안 가르치는 우리나라 교육을 생각해 볼 일이다. 사교육이 뭔지도 모르고 일류대학도 없고 입학은 쉬워도 졸업은 하기 어려운 대학... 놀면서 공부하고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가 없는 학교... 그래서 학교생활이 즐겁고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는 나라, 네덜란드...  우리는 왜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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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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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초등학생이 몸에 무리없이 학교 다닐수 있어 네덜란드교육법이 좋은 것 같아요.
    하루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4.04.09 06:35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가 볼때 울나라 사교육을 진정시키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학 평준화가 되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요. 그나마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저는 논술 입학사정관제 수시모집의 폐지를 주장합니다.

    2014.04.09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나라는 구구단을 3학년 때 배우게 하지만
    엄마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배우게 하는걸요.
    우리 아이들 참 불쌍하다 싶었는데
    며칠전 기사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량이 선진국 반도 안된다는 이상한 기사가 나오더라구요.
    아이들은 원래 놀면서 배우는건데
    놀이와 학습을 전혀 다른 세계로 생각하니...
    생각할 수 록 우리 아이들 참 안타까워요...

    2014.04.09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4. 참 좋은 세계로군요~
    우리도 이랬으면 좋겠어요~
    물론 미국처럼 대학에 가서는 열심히 공부해야지요~

    2014.04.09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한 시대가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분명히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렇게 국가에 의존하는 국민은 세계에 나가면 모든 나라에서 저리 해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세상 어디에도 이와 같은 환경을 가진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해수면보다 해발이 낮은 나라에서 너도 나도 악착같이 생존을 위해서 일해오면서 무서운 근성으로 세계에 도전하던 네덜란드인들이 그 후세들을 그 보상심리로 너무 위해주는 것 같습니다.

    예전 그 막막한 대해에서 생존을 위해서 항해했던 하멜과 우리 나라에 그 악착같은 정신을 심어준 불굴의 히딩크 등 기라성같은 전 세대 인물들은 이런 교육을 받지 못했을 겁니다.

    방법만 좋다면 우리 나라처럼 예습과 복습을 생활화하면서 학교라는 곳을 자기 수중에 두는 그런 아이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정말 세상을 지배하는 아이들 말이죠. 물론 유급 제도는 우리나라에도 시급하게 도입되어야 할 제도입니다.

    외국 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국민성은 '맹수' 수준입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어떤 도전에도 당당히 맞섭니다. 저는 우리의 수천년간 내려오던 역사가 우리를 단련시켰다고 봅니다. 까짓 이 시대에 모순이 있다면 당당히 맞서서 풀어야죠. 그건 우리들의 몫이기도 하고 우리 후세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풀어야할 문제가 있는 것!~ 그건 어쩌면 행복입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 선생님!~

    2014.04.09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구구단을 1년동안 배운다니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로군요
    선행학습과는 거리가 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로군요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4.09 08:51 [ ADDR : EDIT/ DEL : REPLY ]
  7. 어느 교육학자가 그러더군요.
    놀이가 최고의 교육이라고.
    그러고 보면 우리교육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헛발질만 계속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4.04.09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4.04.09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9. 글자 늦게 가르쳐야 하고, 한국 수학은 정말 고쳐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수학에 변별력을 더 높혀야 한다면서, 더 어렵게 낼 모양입니다 ㅠㅠ

    2014.04.09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려운게 교육이라지만
    실상 교육은 생활속 놀이에서도 충분한데...
    학문만을 중시하는 기성세대가 문제겠지요..

    2014.04.09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감기군만쉐

    아이들 기 죽인다고 잘못해도 혼을 내지 않는 이상한 교육이 늘고 있지만 학교에서 그 기를 다 죽이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4.04.09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12. 많이 다름을 또 느끼게 되네요^^

    2014.04.09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경청도 배려이지요.
    사람에 대한 예의를 배우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먼저 배운다니
    참 부러운 일입니다.

    2014.04.09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말만 떠들고 알면 뭐하나요?
    방향은 자꾸만 거꾸로 흘러 가고 있는 것을요^^
    앞 날이 매우 안타깝고 어찌되려는지 캄캄하기만 합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4.09 12:3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