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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5 사교육 많이 시켜야 좋은 엄마라고 착각마세요 (29)
교육정책2011.04.05 00:50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29일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므로 사교육을 끊어줄 것을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예일여고 대강당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이주호장관이 사교육을 끊어야 하는 이유는 우선 인구구조가 변화되고 교실이 바뀌면 대학 입시가 바뀌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인구가 줄어들면 1인당 학생 수가 1962년 62명에서 2050년에는 8.6명으로 줄어 주입식이 아닌 창의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인구가 줄어들면 입시경쟁이 ‘대입경쟁’에서 ‘대학경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니 사교육에 목매지 말라는 주문이다.

이런 얘기를 두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하던가?’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자.
“당신의 자녀는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얘기를 듣고 사교육을 당장 줄이겠습니까?”라고... 그러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점수 몇점이 뒤떨어졌다고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모숨을 끊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것을 이장관은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릴까?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라는 사람이 현실을 몰라도 어떻게 그렇게 모를 수가 있을까? 사교육비 때문에 가정 경제가 파탄 나고 자녀에게 고액 과외를 시키기 위해 파출부며 매춘까지 불사하는 학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일까?

                                                              <사진자료 : 한겨레>

교육과학부장관이 우리나라 교육을 살리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인구의 자연감소에 대비한 엉뚱한 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점수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사람을 사람답게 키울 생각을 하는 게 옳다. 심성이야 어떻게 됐건 점수 몇점에 목숨을 걸도록 경쟁시키는게 진정 교육이라고 믿고 있는 것일까?

‘선수학습’이라고 했던가?

다른나라 사전에 찾아볼 수도 없는 해괴한 신조어까지 만든 교육 광풍은 온나라 아이들을 숨 쉴 공간도 없는 사교육 시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초등학생까지 수학능력고사에 버금가는 일제고사를 실시해 개인과 개인, 학급과 학급, 지역과 지역간의 서열을 매기는 이상한 나라가 한국이다.

이제 학교가 파하면 으레 학원으로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지 없어진지 오래다. 과연 아이들의 놀이까지 앗아간 사교육. 정말 점수 몇점을 더 받기 위해 과외시장을 방황하는 아이들을 이대로 방치해도 좋을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홍현주 교수팀이 최근 군포시 5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761명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결과, 사교육 시간이 많은 아동일수록 우울증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보면 사교육 시간은 아동 우울증상과 과행동성(0.092), 공격성(0.073), 문제행동(0.073)이 사교육 시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사진자료 -  한겨레신문>

반면 사교육을 받지 않고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우울증상 지수와 문제행동은 마이너스로 지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하루 4시간 이하로 사교육을 받은 경우 10% 정도의 아동에게서 우울증상이 나타나고 4시간을 초과할 경우 우울증상 아동은 30%까지 높아진다는 것이다.

교과부장관의논리대로 사교육을 줄일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사교육 이대로 계속해도 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부모둘은 내 아이가 점수가 좋은 아이와 건강한 아이 중 어떤 아이로 자라기를 바랄까?

성적이 다소 뒤지더라도 건강한 몸과 정서적으로 안정된 자녀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이 세상 모든 부모의 소원이다.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이 방황해야 교육다운 교육을 할수 있을까? 점수 몇 점 때문에 사교육시장을 방황하는 엄마들이 하나 둘씩 줄어 들 때 우리 아이들은 건강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지 않을까?


                                                                                                               <사진자료 : 경향신문>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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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 나라의 교육은 언제쯤 바뀌게 될지... ㅠㅠ

    2011.04.05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시대를 탓할게 아니라 평균치는 해야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하는것 정도는 다 해야하고 그러다보면 또다른 경쟁이 되고 부모님때문에 학생이 멍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2011.04.05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한심하고 한심한 장관이로다.
    어찌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를.....
    무작정 사교육을 줄이라니요. 참...
    부모들의 탓을 할 수도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부모의 용기없음을 안타까워할뿐입니다....

    2011.04.05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꽃기린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사교육의 문제점입니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모두 건강한 아이들이면 좋겠어요.

    2011.04.05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6. 신록둥이

    요즘은 뿌리는대로 거둔다고 생각하지요~
    잘 뿌리지 못한 저는 좋은 엄마는 아닌걸까요?......ㅎㅎ
    건강한것만도 감사하며 삽니다.

    2011.04.05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저 기사 보았는데요..정말 무엇이든지 과하면 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4.05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8. 7777

    무리에서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심리가 있죠. 그런 교육을 보고 자랐으니 보여줄 수 있는 것도 그런 것. 결국 부모도 교육제도의 희생양.

    2011.04.05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9. 학교에서 학원으로 학원에서 학원으로 다니는 초등학생들 보면 참 안쓰럽습니다..
    영혼없는 기계 같아요..
    누굴위해 사는지... 부모들의 욕심이 아이를 망치는 것 같습니다..
    애들은 뛰어 놀아야죠 ..

    2011.04.05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교육보다 인성교육이 더 중요함이 느껴집니다.

    2011.04.05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인성교육은 뒷전이고 무조건 성적지상주의니 문제가 큽니다.
    학부모-학교-학생 등 공동체 차원에서 바람직한 모색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1.04.05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wisi

    지금 우리나라 국민의 상태로는 어떤 좋은 교육정책이 나와도 전혀 해결될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입니다.(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저도 항상 반성하려고 합니다만..) 하지만 일단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대학등록금 문제와 비정규직이 늘어만 가는 상황을 해결해야 교육도 해결이 난다는 생각입니다. (즉 경제, 분배문제 해결없이는 교육문제도 해결안될 것이라는 )
    내아이만 잘살기를 원한다면 결국 블랙홀로 빨려들어가서 내아이 남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불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 어차피 줄창 사교육시켜봐야 아이의 뇌와 감정은 함부로 조절가능하지 않다는 것!

    2011.04.05 13:45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맞벌이아이둘

    사교육을 많이 시키는 아이들은 대부분 맞벌이 가정일 확률이 높고..
    부모가 집에 없는 시간이 많으니 학원에서 보육및 교육까지 해주니
    아이는 아이대로.부모와 있을 시간이 없으니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거 당연하지 않을까?
    맞벌이 가정일수록 아이를 혼자 둘수도 없고 하니 학원이라도 보내는거지요
    안보내고 싶어도..보낼수밖에 없고..보내다 보면. 사교육시장에서 들려오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이야기에
    다시 더 많은 학원을 보내고...제 경험상 그러네요...

    2011.04.05 14:04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엄마 뱃속에서부터 공부를 시키는 나라입니다. 정상이 아니지요. 태어나자 영어를 하고, 3-4살 때 한글을 읽지 못하면 뒤쳐진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 중학교 2학년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입니까? 결국 망하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2011.04.05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참...답답하네요. 다들 알면서도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인식은 하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게...
    입시경쟁 나쁘다,환경보호 해야한다, 허례허식 버리자 등등 다 알잖아요 근데 실천은 안하죠.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서태지의 교실이데아가 생각나네요 '왜 스스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냐'는.

    2011.04.05 21:4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착각말아야 합니다.
    독일처럼 선행교육 자체를 금지해야 하는 것도 좋을텐데요..ㅠㅠ

    2011.04.05 22:15 [ ADDR : EDIT/ DEL : REPLY ]
  17. 사교육은 돈들여서 아이들 망치는 일이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완전 공감가는 글입니다

    2011.04.05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아빠

      님은 아이가 없군요... 이시대에 경쟁만 요구하는 교육정책에서 대체 뭘 기대한단 말입니까? 초등학교부터 전국 학교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그건 뭘의미할까요? 인성과 도덕성이 중심인 나라를 정녕 만들수없는걸까요?

      2011.04.06 00:18 [ ADDR : EDIT/ DEL ]
  18. 제발 사교육 받을 필요가 없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1.04.05 2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학부모

    두번생각할것도 없습니다. 사교육은 우리나라의 잘못된 입시위주의 교육이 만들어논 폐단입니다. 샘님들~학교에서 가르쳐준것만 시험에 내시요! 왜 가르쳐주지도 않은걸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까? 그러니 샘님들이 안갈켜준걸 비싼사교육비 털어가며 학원에서 배울수밖에요. 선행학습을위해 학원으로 내몰리는게 학부모 책임이라구요? 학부모가 극성이여서요? 당신네들도 한번 아이들 키워보세요~ 아니면, 지금 50-60대인 그시대 부모님들 그때는 특별히 서민들에게는 사교육이 필요없었죠? 그래서 모릅니다. 지금 나라가 온통 사교육으로 쏟아붓는 이시대의 병폐를 안겪어봐서 모릅니다. 부모는 허리휘고~ 자녀는 시간에 쫒겨 뭘하고다닌는지 조차도 모릅니다. 건들면 언제든 터질것만 같은 시한폭탄 같은 아이들을 어쩔수없이 내아이만 뒤쳐지게 할수없어 쌩돈들여 빛내서 사교육을 시킵니다. 미친짓인줄 알고, 정말 ,이민이라도 가고싶은 심정입니다. 노후도 겁나고, 대책도 없습니다. 무작정 사교육에 올인합니다. 무한한 경쟁속에 내몰린 내아이가 안쓰러워 잠도 못잡니다. 정부가 바뀌면 정책이 바뀌면, 장관이 바뀌면 달라질까 , 경쟁속에 내모는게 아니라 인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수있는 공교육을 바라면서 늘 밤잠을 설칩니다. 그걸 아시나요?

    2011.04.06 00:13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이들아빠

    사교육안시켜도, 선행학습 안시켜도 학교 선생님의 가르침과 진도만으로도 충분한 그런 나라로 이민가고싶다.

    2011.04.06 00:15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남따라 장에가는 격이 되어선 안 되는데...쩝~

    2011.04.06 06: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