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12.18 교사들에게 듣는 교육현장 이야기 ‘교육망실대회’ (7)
  2. 2016.08.09 ‘똑똑한 교사’들은 왜 학교를 살리지 지 못할까? (9)


12월 16일 13:00. 페북 그룹 '교육자들'이 주최하는 이색행사 '교육망실대회'가 대전 전교조 강당에서 열렸다. 서울과 강원도 그리고 경상도와 전라도 곳곳에서,.., 27명의 교사들이 모여 교육망실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13:00에서 18:00까지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무려 5시간 동안 만나 웃고 웃으며 보낸 시간... 이름이 망실대회다. 해석하는 이에 따라 망한 교육실천...? 아니면 희망교육실천대회...? 이날 행사에는 경남 김해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도 1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216 망실대회 미친 얘기 같지만 전부 사실인 이야기들보는 내가 창피한 전국교육망실대회라는 주제의 모임... 학교현장에서 부끄러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찾아 보자는 망실천대회’는 주제가 재미있어 찾아왔다는 선생님들이며 SNS를 통해 익숙한 친구들이 만나 가슴 속에 묻어 둔 말 못할 사연들을 털어 놓았다. 이야기의 주제는 우리와 ’ 그리고 정치.


1부 정치’ 섹션에서는 5명이 발표하였다.


회식비 카드깡에 부상당한 교사에게 주차장에서 차를 빼라고 강요하는 교장에 맞서 싸우는 교사는 천성이 투사였을까치열한 벌떡 교사’(?)의 삶을 살아가는 그는 “(싸우는순간 순간 아프지 않을 때가 없었다”는 고백이며.... “너희가 말하는 것 다 들어주면 학교가 운영이 안 된다라는 말 한 마디로 자기 목소리를 내려던 교사들을 일거에 잠재운 교장 이야기.. 교장이 무언가를 결정하면 학교 내 모든 일정이 그에 맞춰 순식간에 바뀌어버리는 '교장왕국'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종된 학교 민주주의를 고발했다.


제 2부 2부 '우리'라는 섹션에는 6명이 참여하였다.


이 주제에는 학생과 관계를 맺으면서 겪은 어려움과 좌절에 관한 이야기들이다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교사가 되고 싶었으나 사랑 받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고백한 선생님... 혁신학교 8년의 노력이 우르르 무너졌다고 말씀하신 선생님은 거짓말 보고서가 가져온 가공할 결과를 실감 나게 말씀해 주시기도 했다끈끈한 선후배 관계로 엮여 있는 교직 사회 내부의 불합리한 구조를 심각한 적폐로 규정한 선생님 의견에 크게 공감이 가기도 하고 그가 아프게 고백한 학교들의 이름에는 놀랍게도 명품과 창조가 들어 있었다.


제도권 초등학교와 초등대안학교 등 제도권 교육 안팎을 두루 넘나들면서 교육 문제를 붙들고 고민하던 어느 선생님은 중년의 나이에 이르러 새내기 초등교사가 되기까지 겪은 소회를 담담히 술회하기도 했다.... 어느 고등학교 선생님은 한 학생의 지각에서 비롯된 학급회의 경험을 토대로 학교 민주주의 문제를 솔직하게 토로해 주었다학생들 말을 들으면서 불편과 욱함을 느끼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 김해에서 온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갈색머리 파마를 허용하는 학교생활규정 개정을 위해 1년 동안 열심히 활동해 우여곡절 끝에 개정안이 학운위에 제안됐지만 회의 10분만에 안 돼” 하는 결정시스템을 보면서 이런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지 물었다.


3부 섹션 에서는 7명이 발표하였다.


교육은 삶의 과정 자체이며장차의 삶을 위한 과정이 아니다듀이가 한 이 말을 인용한 선생님은 교육과정 자체가 망한 것 같다고 하였다교사인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의구심과 혼란을 가진 채 18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해왔다는 고백이며... 학생과 교사가 같은 식대를 내면서 반찬 가짓수가 다른 모습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가 동료교사와 교장선생님에게 이상한 교사로 찍힌 어느 교사 이야기... 거듭된 싸움의 경험과 과정 속에서 공동체 문화가 깨진 학교를 무망히 바라봐야 했던 선생님의 이야기는 벌떡 교사처럼 살아가는 비판적인 교사들이 학교와 교무실 안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경험 이야기들...



수업을 못하면서까지 공을 들여 만든 900만 원짜리 서가가 졸작으로 평가되는 등 주변의 온갖 부정적인 시선을 온전히 자신이 뒤집어 써야 했다는 이야기... 18명의 교육자들이 전국망실대회에서 쏟아낸 실패담은 학교 안에서 가슴앓이를 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잊혀 지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혼자듣기 아까운 얘기라더니 이날 참석한 27명의 교사들이 듣고 잊어버리기는 너무 아까운 얘기(?)들이었다.


보는 내가 창피한 전국교육 망실 대회’... 시간이 모자라 정리할 시간이 아쉽기는 했지만 이런 모임이 대전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지만 다음에는 서울과 부산 전라도와 경상도...전국에서 선생님들이 만나 부끄러운 망실대회가 아닌 망실천대회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한걸음 더 나아가 다음에는 교사들의 망실대회뿐만 아니라 학부모 망실대회’ 그리고 학생망실대회가 열려 실패를 통해 희망을 찾는 그런 망실대회가 지역에서 계속되기를 기대 해 본다.


이날 행사를 위해 준비하신 학교민주주의 불한당들의 저자 정은균선생님과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의 저자 김현희선생님 그리고 행사준비를 위해 수고해주신 대전지부선생님들... 특별히 경남김해에서 달려와 학교에서 학교현장에서 학생 인권부재 현실을 들려 준 이수경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파일은 정은균선생님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전문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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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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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망실이 희망실천이로군요 ㅎㅎ

    2017.12.18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가까이와닿을 수 있는 현장이야기가 많앗을거같습니다.
    지역에서 계속되면서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네요^^

    2017.12.18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선생님 말씀처럼...

    선생님들이 만나 부끄러운 망실대회가 아닌 ‘희망실천대회’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2017.12.18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힘든 교육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정말 고생하시고 계셔요.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2017.12.18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선생님들의 이러한 노력들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2017.12.18 2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진보정권인데 왜 해방 이후 계속 교육계는 보수가 집권할까요? 교육도 진보가 집권하면 안되나요? ^^

    2017.12.18 2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희망 실천대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12.19 0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초등학교나 중등학교 임용고시에 합격해 발령받은 교사들을 보면 다시 쳐다보게 된다. 그 어려운 관문을 용케도 통과해 발령을 받았다니... 참으로 놀라운 능력이다.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긴 교사가 되기 위해 교대에 진학하려면 기본적으로 수능등급 1~2등급 초반 수준의 성적(예체능까지 포함)으로 500점 만점 기준으로 490점 정도는 받아야 한다. 이런 경쟁을 뚫고 입학해 졸업한다고 해도 임용고시라는 또 다른 관문이 남아 있다. 사법고시나 행정고시가 아닌 또 하나의 고시... 임용고시를 통과하려면 경쟁률이 평균 21이다. 공부의 신만이 교사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한국과 핀란드의 교사 양성 과정 비교>

 

한국

핀란드

이수 학점

140 학점

 


300 학점

(학사 180 + 석사 120)


수업 시간

2100 시간

8000 시간

실습 기간

1개월~2개월

 

6개월~ 9개월

 

임용시험

있음

없음

교사 과정 입학 절차

1. 내신수능시험

2. 논술면접

 

→ 교대 입학

(전국에 10)

1. 내신수능시험

 

2. 교육학 서술형 시험

(공고된 입학시험도서’ 에 기반)

 

3. 학교와 동일한 상황을 설정해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의사소통 능력 평가

 

4. 면접



 

→ 대학의 교사양성과정에 입학

(단과대학 개념전국에 8개 )

참고자료: ‘핀란드의 교사양성 및 연수제도 현황과 시사점’, 정도상, 한국교육개발원, 2013

2013학년도부터 지역가산점과 컴퓨터 관련 자격증, 영어능력 가산점 등은 모두 폐지됐지만 아직도 한국사능력시험3급 이상의 자격증까지 있어야 한다. 그밖에도 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교직사명감과 기초지식 이외에도 공동체적 인성을 별도 평가 받아야 한다. 실제로 서울교대의 경우 지난해 A4용지 1장 분량의 제시문을 읽고 나서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하도록 해 자신의 가치관까지 테스트 받아야 한다. 이런 인고(?)의 과정을 거쳐 발령을 받은 교사들... 그들은 학교 현장에서 어떤 교육을 하고 있을까?

이렇게 똑똑한 학생들을 뽑아 교사를 만들었는데 왜 학교는 아직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죽음을 부르는 사육이다. 일 년에 자살하는 학생이 550명 정도, 매일 1.5명 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데, 그런데도 국회도 정부도 관심 없다. 대한민국 교육이 과연 교육이고 대한민국이 과연 나라인가?”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씨가 국회 교육희망포럼, '풀꽃도 꽃이다'라는 콘서트에서 한 말이다.

1년에 40조가 꿈틀대는 거대한 교육 시장에서 고등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된 손자들이 대책 없이 휩쓸리는 것을 보며, 3년간 집중적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학교와 사교육 현장을 찾아가 관련 종사자를 취재해 집필한 풀꽃도 꽃이다라는 소설. 이 소설은 재미로 쓴 픽션이 아니다. 서울 강남의 한 사립고등학교 국어교사 강교민을 중심으로, 경쟁교육, 사교육비 문제 등 현재 교육 시스템 아래에서 교육주체들이 얼마나 아파하고 절망하고 있는가라는 내용을 담은 이 소설은 오늘의 우리교육의 현실이 이념 소설로 인기를 높은 조정래 작가가 교육문제를 다룬 것은 우리교육의 현실이 이념문제 못지않은 위기상화이라는 판단 때문이 아니었을까?

교육위기는 교사들이 똑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정부가 교육을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진보교육감들이 교육을 살리기 위해 혁신학교를 만들고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교육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학교가 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는 정부가 교육살리기 노력에 정면으로 방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서울시가 청년수당을 지급하자 보건복지부가 시정명령을 내리고 ‘2831명에게 지급한 50만원씩 지급한 취소하라고 통보한 사실과 흡사하다.

교육위기가 교사들의 자질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긴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실시하고 있는 교원평가도 모자라 교원능력평가제를 도입해 동료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철없는제자(?)에게까지 종합평가하도록 했다. 그래도 학교가 달라지지 않자 이번에는 성과급제를 도입해 일 잘하는 교사들에게 임금을 S·A·B의 세 등급으로 차등화하는 방안까지 시행하고 있다. 최고로 똑똑한 교사, 그것도 성과급까지 지급해 가며 시행하고 있는 학교살리기 정책에도 달라지지 않고 있는 이유를 알만하지 않은가?

딴지일보에 SickAlien이라는 분이 쓴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 -교대는 바보를 길러낸다는 글의 일부다. 이 글에는 젊은 교사들은 똑똑하다는 주장에 반대한다... 그는 '사실 젊은 교사들이 똑똑하다는 의견의 근거는 교대, 사대 입학 커트라인이 높아진 것과 임용고사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것뿐이다. 높은 학업 성취도가 지적 능력과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는 있을 수 있으나 필연적 관계를 맺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교육은 똑똑한 교사가 하는게 아니라 룰륭한 교사가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교사를 길러 국정교과서나 다름 없는 교과서만 외우도록 하는 게 어떻게 제대로 된 교육인가?

삶을 안내하지도 못하고 현실도 모르는 청맹과니를 기르겠다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우민화다. 판단력과 분별력을 기르지 못하고 민주의식도 시민의식도 없는 사람을 길러 어떻게 건강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가?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정해진 교과서가 없다. 교과서를 통한 수업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제한하고 교사가 같은 내용일지라도 수업을 새롭게 구성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교사의 끊임없는 연구가 바탕이 되어 같은 내용을 가르치더라도 학생들의 발달 단계, 수준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이끌어나간다. 교과서를 가르치는 게 교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우민화교육은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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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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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사 직업을 가진 분들은
    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게 해주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들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아이들 교육시키는 것과는 관계 없는
    잡무 처리라고 하더라구요.
    교사 생활도 참 안타까운 점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2016.08.09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르치는 일보다 공문이 우선인 학교지요. 그런 일 잘하는 사람이 승진하고 출세하는... 학교는 교육이 없습니다. 오직 상급학교진학을 위한 문제풀이.. 그래서 몇명을 더 유명상급학교에 진학시켰는가에 따라 평가를 받는...학원이지요.

      2016.08.09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2.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례만 봐도 이 정부는 황국 식민지교육에
    진배 없습니다
    뭣이 중헌지 모르는 집단들입니다

    2016.08.09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과 권력에 점령당한 학교그래도 교육법애는 당당하게 교육의 중립성을 보장한다고 명문화해 놓고 있습니다.,

      2016.08.09 16:09 신고 [ ADDR : EDIT/ DEL ]
  3. 죽은 교육이 우민화를 부릅니다.
    정말 걱정이네요.
    교육이 마지막 희망인데....

    2016.08.09 1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감합니다...
    똑똑한 교사들을 똑똑한 교육에 활용을 해야 하는데...
    자기들 입맛에 맞는 교육만 하라고 하니...
    참...속이 탈 노릇입니다....

    2016.08.10 0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교육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는 결과가 지금에 이른 건 아닐까 싶습니다.
    의료도 상품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 ㅠㅠ

    2016.08.10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상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교육선진국은 공공재로 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은 교육을상품ㅇ,라고 선언했습니다. 그게 7차 교육과정이지요.
      짐통더위... 잘 견디시나요? 닉네임을 클릭하면 왜 블로그에 연결이 안되지요?

      2016.08.10 17:3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