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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7 자본이 만드는 세상 행복하십니까? (13)
  2. 2012.04.12 개구리 효과, 언론의 곡필은 무죄인가? (11)
정치/사는 이야기2018.10.17 06:28


드라마는 누가 만들지...?”

수업시간에 문화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 학생들에게 던졌던 질문입니다.

방송국이요!”

탈렌트('탤런트)들이 만듭니다!”

아닙니다. PD가 만듭니다

학생들 대답 중 정답이 있을까요? 모두 틀린 답입니다. 방송국이 드라마를 만들려면 탤런트를 불러야 하고 작가에게 각본을 부탁해야 하고 소품이며 카메라맨을 비롯한 기술진들의 임금도 줘야 합니다. 돈을 주지 않는데 그들이 어떻게 드라마를 만들겠습니까? 결국은 드라마는 자본이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스트레이트 뉴스>

지금 연세가 3~40이 된 사람들은 한겨레신문의 삼성과의 전쟁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2007년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삼성 비자금의혹 기자회견이후부터 삼성은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주지 않자 한겨레는 삼성광고 없이 신문을 발행했던 사건 말입니다. 신문이며 방송이 구독료나 시청료가 아니라(KBS1는 시청료) 광고비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지난 7월에도 이재용 부회장의 공판 결심을 앞두고 삼성에 비판적인 <한겨레>, <제이티비시>(JTBC), <중앙일보>, <에스비에스>(SBS) 등에는 삼성이 광고를 대폭 줄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자본주의라는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자본이 만들어 가는 세상,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와 사회, 경제와 문화, 교육, 심지어 종교까지도 자본의 입김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삼성이 노무현 정부의 교과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압니다. 삼성의 돈으로 키워진 이들이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 모두를 꿰차고 있으니 대한민국이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을 어떤 안경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자본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가, 아니면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가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보입니다. 자본의 눈으로 비춰주는 세상이 마치 자기가 본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거 때가 되면 가해자를 짝사랑하는 피해자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안방에서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자본의 시각에서 제작되고 세상을 비춰주는 뉴스가 자본이라는 안경으로 세상이라는 사실을 시청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자본은 이렇게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장 사장님. 바쁘시게 잘 지내시지요? 총선 이후 식사 한 번 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인데 혹 틈을 내실 수 있을는지요? 동지인 MBC ○○○ 본부장과 같이 하려 합니다. 연합뉴스 및 연합뉴스TV 보도담당 상무 XXX 드림.”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연합뉴스 상무가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던 장충기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뉴스타파 최승호 PDMBC 사장으로 복귀하면서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트레이트>삼성 앞에만 서면 머리를 조아리고 꼬리를 흔드는 삽살개로 표변하는 언론의 모습을 사실대로 보여주고 있어 지금까지 자본에 길들여진 언론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스타파의 이건희 회장 성매매 보도가 있던 2016년에는 장 사장님. 늘 감사드립니다. 시절이 하수상하니 안팎으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누워계시는 이건희 회장님을 소재로 돈을 뜯어내려는 자들도 있구요. 나라와 국민, 기업을 지키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져갑니다. 연합뉴스 XXX 드림.”...영화 내부자들을 본 사람들은 독자나 시청자들이 언론의 놀림감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심한 모욕감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스트레이트>는 장충기사장에게 사장님 연합뉴스 △△△입니다. 국민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서 대 삼성그룹의 대외 업무 책임자인 사장님과 최소한 통화 한 번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간 나실 때 전화 요망합니다.”

국민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런 소리 들으면 기분이 어떠십니까? “국민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다른 말로 바꾸면 우리가 국민의 머릿속 생각을 좌우하는 리모콘이라는 말이 아닐까요? 시청자를 로봇쯤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주권자를 배후조종해 만드는 세상에 순진하고 착하기만 한 주권자들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자본주의에서 자본의 본질을 모르고 산다는 것은 자본의 노예로 살아가겠다는 것이나 무엇이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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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2.04.12 06:30


 

 

 

찬핵(鑽核)이란 말이 있다. 중국 진나라 초기. 벼슬을 마다하고 죽림에 묻혀 술과 시를 벗삼는 왕용(王戎)이라는 선비가 있었다. 이 사람 집 마당에는 맛있는 열매가 열리는 오얏나무가 있었다. 왕융은 해마다 오얏을 팔아 떼돈을 벌면서도 혹시 남이 그 씨앗을 받아 품질 좋은 나무를 키울까 염려한 나머지 파는 오얏 하나 하나 마다 속씨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었다고 한다. 이렇게 송곳으로 열매의 씨(劾,仁)을 뚫어서 죽이는 것을 찬핵이라 한다.

 

한겨레신문 초대사장을 지낸 송건호선생은 ‘언론의 곡필은 찬핵(鑽核)과 같다’고 했다. 송건호 선생은 언론의 이같은 곡필은 국민의 얼을 죽이고 비판의식을 훼손시키며, 사회정의를 말살하는 행위라며 진실ㆍ선ㆍ정의의 가치를 죽이고 그 자리에 거짓ㆍ위선ㆍ불의ㆍ악을 대신하는 범죄라고 했다.

 

 

 

우리나라 언론의 역사는 찬핵의 역사다. 한일합방은 ‘조선의 행복을 위한 조약’이라던 친일의 역사는 덮어두자. 국민의 주권을 찬탈한 5·16을 혁명으로 유신헌법을 “역사적 문제의식과 사명감에 불타는 박 대통령의 영단에 의하여 태동된...”으로 왜곡시켰다.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광주민중항쟁을 ‘신중을 거듭했던 군의 노고를 우리는 잊지 않는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막은 신문이 조중동이다. 주권을 찬탈한 쿠데타를 혁명으로 표현한 것도 모자라 대통령을 위한 조찬기도회를 앞 다퉈 보도하고 권력의 대변자 노릇을 한 게 우리나라 언론의 역사다.

 

개구리 효과 혹은 비전상실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바로 뛰쳐나오지만, 찬물에 넣고 서서히 데우면 위험이나 경고를 감지하지 못해 서서히 죽어간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언론의 역사를 보면 찬핵 혹은 개구리 효과가 생각난다. 주인인 국민의 정치의식을 마비시키고 반공교육으로 혹은 남침 위기설로 불안 심리를 조장하거나 반대세력을 좌파니 종북세력으로 몰아 빨강색만 봐도 진저리를 치는 레드 콤플렉스를 만들어 서서히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을 마비시켜 온 언론이다,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안보위기론이니 빨갱이 논리를 꺼내 이승만의 자유당, 박정희의 민주공화당, 전두환의 민주정의당..그리고 그들의 후예가 만든 새누리당의 대변인 구실을 해 온 게 수구 언론 아닌가? 오죽하면 정치권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 감시를 해야 할 언론이 권력의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며 노동조합이 파업에 나섰겠는가? 그것도 언론사 한 두 곳이 아니라 KBS와 MBC, YTN, 연합뉴스의 노조가 거의 동시에 파업을 하고 있다.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국민일보와 부산일보까지 파업을 하는 등 신문과 방송사, 통신사까지 동참한 언론사상 초유의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인도의 야무나공원에 위치한 마하트마 간디의 추모공원에는 그가 살아생전에 말했던 ‘원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교육, 도덕 없는 상인, 인간성 없는 과학, 헌신 없는 종교’ 등 ‘일곱 가지 사회악’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건강한 사회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정치권력은 선거에 의하여 창출되며 선거의 승부(勝負)는 여론의 향배가 좌우한다. 여론의 향배를 좌우할 언론이 선거를 앞두고 해야 할 일은 유권자들에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권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황에서는 민주주의도 성숙한 정치도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를 기만하는 주인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찬핵정권을 심판해 양심적인 언론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만나고 싶다.

 

 

* 이기사는 4월 10일자 경남도민일보 옴부즈맨 칼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76719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