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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9 ‘어처구니’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8)
정치2009.11.29 14:58



국어사전을 보면 ‘어처구니’란{주로 ‘없다’의 앞에 쓰여}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 혹은 ‘어이’라고 적고 있다. 예를 들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당하고 보니 한숨만 나온다.’든지 ‘하는 짓이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화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등이다.

법을 지키지 못하겠다는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2009.11.27)를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어처구니란 맷돌의 손잡이다. 돌로 만든 맷돌에 손잡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어원에서 비롯된 말이란다. 민주주의란 맷돌이 있지만 어처구니라는 손잡이(주권)가 없으면 주인인 국민은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27일 밤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지배세력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가 ‘법질서’다. 억울한 일을 당한 국민이 시위라도 할라치면 말도 안 되는 법을 만들어 놓고 지키라는 게 그들이다. 이날 낯 이명박 대통령은 ‘충북 충주의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 경찰 졸업.임용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법질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경기회복, 일자리창출, 사회통합,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자기네들은 지키지 않으면서 억울한 일을 당한 국민들에게 지키라는 게 법인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사실은 대화가 아니라 홍보였지만....) 시간에 출연해 ‘국민적’ 합의 아래 제정된 실정법(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을 지키지 못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유선진당과 충청도민 그리고 다수의 국민들이 결사항전으로 ‘원안 시행’을 원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이란 어떤 법인가? ‘행정도시특별법’은 2002년부터 수백명의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의 목표로 만들어 2005년 국회에서 여야의 ‘국민적’ 합의 아래 제정된 실정법이다. 2009년 현재 세종시 건설예산 22조5000억원 가운데 24%인 5조4000억원이 집행됐다.’(한겨레신문)

이명박대통령의 ‘거짓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언론에 보도된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말의 사례를 보자. 그는 지난 2000년 10월 17일 서울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주최한 특강에서 "저는 요즘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금년 1월달에 비비케이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 사이버금융회사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6개월 전에 정부에 (인터넷증권회사를 위한) 설립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며칠 전에 예비허가가 났습니다.(중략)

“저는 지난 6월 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습니다.....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서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수없이 제 자신을 돌이켜보았습니다....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오마이뉴스) 이러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 진실이 담겨 있다고 믿는 국민은 몇이나 될까?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나 대국민사과에 진실이 담겨 있다고 믿는 국민은 몇이나 될까?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더니 4대강 살리기를 하고 경제를 살리겠다더니 ‘공기업 선진화’, 각종 규제 개혁, 교육제도 개선’이라며 국민들을 기만해 온 게 이명박대통령이다. 겉으로는 ‘선진국으로 도약’ 운운 하면서 부자들 경제 살리기에 후안무치한 기만극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고 기강을 세워야할 검찰은 거짓말을 비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거짓말을 정당화하기 코드가 맞는 인사를 임명해 국민들의 눈을 감기고 있다.

도곡동 땅 문제가 또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양심적인 소수 언론을 제외하면 그런 문제는 뉴스거리조차 되지 않는다는 투다.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가 국민의 뜻에 반하는 정책으로 나라를 운영하면 그는 지도자가 아니다.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자는 지도자가 아니라 집단의 보스다. 국가가 아닌 보스를 위해 충성을 하는 관료 또한 그 아류다. 이명박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기만극은 민주주의 외피를 쓰고 자행하는 폭력이다. 원칙이나 기준이 무너진 어떠한 정책도 대국민 기만이요, 사기다. “과거 50년 동안 피 흘려 쟁취한 민주주의가 위태로워 매우 걱정”이라며 “방관하면 악의 편”이고 “피맺힌 심정으로 말하는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던 김대중 대통령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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