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수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1.17 수학능력고사, 왜 어렵게 출제하지? (2)
  2. 2008.11.17 어려운 수능, 공교육 살리기인가 (1)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어렵다고 울상이다. 수능이 끝나기 바쁘게 ‘변별력이 어쩌고... 난이도가 어쩌고...’ 하는 언론 보도를 보면 전문가가 아니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왜 수능을 어렵게 출제했을까? 출제위원장인 서울대 안태인 교수는 “수리 영역이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되었고, 영어와 제 2외국어의 경우에 특목고 학생들이 높은 성적대에 몰리게 될 것을 감안하여 출제하였다”고 한다.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수능을 어렵게 출제한 이유가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니 그렇다면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학원에서 고액과외를 받은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출제했다는 말인가?

교육부의 3불 정책 폐지론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가운데, 지난 22일 참교육학부모회는 2008년 대학입시안을 방관하는 교육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 전교조

정부에서는 입만 열면 ‘학교 살리기니... 공교육정상화’라더니 그렇다면 공교육 살리기에 앞장서야할 정부가 ‘사교육 살리기’를 하고 있다는 말인가? 수능을 어렵게 출제하겠다는 방침은 서울대학이 지난 13일 ‘2010학년도부터 정시모집 2단계 선발에서 면접·구술고사를 없애는 대신 수능 20%를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후 서울의 대부분 대학이 앞 다퉈 수능반영비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고려대학은 수능뿐만 아니라 사실상 고교 등급제로 학생을 선발했지만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수능을 얼마나 어렵게 출제했을까? 사설입시기관들이 분석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를 보면 수리 ‘가’형의 1등급 구분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20점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수리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수험생이 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는 얘기다. 결국 대학입시에서 각 대학이 수학능력고사를 어렵게 출제한 이유는 공교육이야 무너지든 말든, 특목고 학생들을 경쟁적으로 더 많이 유치하겠다는 의도다. 더더구나 이해 못할 일은 이를 지도감독 해야 할 정부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이다.

일류대학 졸업장이 취업은 물론 사람의 가치까지를 좌우하는 현실에서 수능을 어렵게 출제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 당연히 고등학교는 수학능력고사를 대비해 문제풀이식 입시교육으로 변질될 게 뻔하다. 학교교육만으로 일류대학 진학이 어렵다고 판단한 부모들은 당연히 고액과외를 찾게 되고 학생들은 경쟁적으로 학원으로 학원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다. 공교육을 살려야할 정부가 앞장서서 ‘내신은 학교에서, 수능은 학원에서’에서 준비하라고 권장하고 있는 셈이다.

일제고사 부활, 영어몰입교육, 영어 수업 시수 확대, 국제중학교 도입도 모자라 이제는 5개 영역에 1등급을 받은 수백 명의 학생들을 위해 수능까지 어렵게 출제하고 있다. 수학능력고사를 자격고사로 그래서 대학서열화를 완화시키는 것이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길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 ‘학교 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특정 대학과 사교육 시장에 특혜를 주는 어려운 수능과 고교등급제를 도입해 고액과외를 받는 학생들이 우수대학을 선점할 수 있도록 배려해서는 안 된다. 온 나라를 입시 학원화하고, 아이들은 살인적인 입시 경쟁 교육에 내모는 입시정책은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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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17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입견이라고 하나요?
      점수를 100점 혹은 500점 만점으로 하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점수를 평어로 기록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대학을 평준화해 일류대학을 없애고....
      사람의 운명까지 서열매기는 못된 입시제도만 고치면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고 하늘이 하늘로 보이고 산이 산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100점과 99점!
      어떻게 다를까요?
      창의성은 없고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서열매기는 입시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은 글이랍니다.

      2010.11.17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일제고사 부활, 영어몰입교육, 영어 수업 시수 확대, 국제중학교 도입으로 대학서열화를 강화하던 이명박정부가 이번에는 수학능력고사를 어렵게 출제해 대학입시 결정권을 사교육 시장에게 줬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설입시기관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수리 '가'형의 1등급 구분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20점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1등급 구분점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수리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수험생이 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할 전망이다.

     <수능 거부하고 교육부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 중인 허그루(고3)군 사진: 청소년신문 바이러스)

출제위원장인 서울대 안태인 교수는 "수리 영역이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되었고, 영어와 제2외국어의 경우 특목고 학생들이 높은 성적 대에 몰리게 될 것을 감안하여 출제하였다"고 밝혔다. 결국, 대학입시에서 수학능력고사가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도록 출제했다는 것이고, 특목고 학생들을 고려하여 출제하였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에 따라 성실하게 수업을 받은 학생이 아니라 학원에서 고액과외를 받은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변별력을 높였다는 것은 공교육정상화보다는, 일부 상위권 대학의 요구와 대학입시에 대한 사교육 의존도를 높인 것이다.

대학입시 자율화가 특정 대학을 위한 자율화일 수는 없다. 수능을 어렵게 출제한 것은 사교육 의존도를 높여 공교육이 설 곳을 잃게 한다. 수능 5개 영역에 걸쳐 1등급을 받는 학생 수백 명을 위해 변별력을 높인 것은 대학서열화를 강화하는 조치며 '내신은 학교에서, 수능은 학원에서' 준비하라는 뜻이다. 학교를 살리도록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면 수능 의존도를 높일 게 아니라 내신반영 비중을 높이는 게 순리다. 수학능력고사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 학교교육이 수학능력고사 대비 문제풀이 식 수업으로 변질할 수밖에 없다.

학교교육이 '교과 단위'로 시행되는데 수학능력고사는 '영역'으로 출제한 의도 또한 일부 상위권 대학의 요구와 대학입시에 대한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는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온 나라를 입시 학원화하고, 수험생들을 살인적인 입시경쟁에 내모는 어려운 수능과 고교 등급제 도입은 중단해야 한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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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브리

    ㅣ지랄한다. 수능은 막판에만 잘 하면 되 ㅄ

    내신 강화하면 3년 내내 수능 본단 압박이다 시발년아

    수능 사교육? 몇 천 들여 과외 처부어도 효과 하나도 없다

    수능이 사고력 시험인데 뭔 개솔인지 학력고산줄 아나 시발새끼가

    대가리에 든 게 없으니 생각의 깊이가 그 따구지 ㅄ

    2012.12.11 01:4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