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와 타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9.17 철학없이 사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16)
  2. 2011.02.19 우리 아이, 이렇게 키워도 좋을까요? (34)


칠흑같이 깜깜한 밤 혼자서 길을 나섰다. 처음 가는 길이다. 누가 곁에서 도와 줄 사람도 없다. 내가 가는 길에는 숲인지 냇물인지 바위돌이 가로막고 있는지... 아차 하는 순간 천 길 낭떠러지에 떨어질 지도 모른다. 이런 길을 가는 나그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인생의 길이 그렇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내 부모, 우리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행복이란 무엇이며, 사랑이, 역사가. 종교가 무엇인지, 문화가 무엇인지... 그런 걸 모르고 먹고 자고 입고 살면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 무조건 많이 배우고 많이 알고 전교에서 몇 등하고... 그렇게 학벌과 스펙을 쌓으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가? 부모님들은 자기 자녀가 그렇게 살기를 바랄까?


‘고비처’라는 기관이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라는 기관의 준말이다. 청와대, 국회의원, 판사, 검사 등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전담하는 상설 국가기관이다. 오죽하면 이런 기관이 다 생겼을까? 실제로 우리나라 지식인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 고위공직자 청문회 중계를 보면 비리 백화점을 연상케 한다. 특히 언론인 종교지도자, 교육자, 교수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지식인들, 사회지도층 인사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 많다.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해 얻은 지식인가? 얼마나 힘들게 얻은 자리인가? 물론 모든 지식인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자만 누구나 부러워하는 지위와 명예를 얻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살고 있을까? 한마디로 철학부재요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역사의식이 없는 지식인들은 오늘의 나는 ‘내가 똑똑하고 잘나서...’ 얻은 결과라고 단정한다. 내가 땀 흘리고 수고해 얻은 결과니 그 결과 특혜를 누리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학교가 사회적인 존재가 아닌 이기적인 인간, 개인적인 존재로 길러놓은 결과가 아닐까?


‘내가 공부한 것은 내 돈 내고 배웠으니, 내가 똑똑해서 일류대학을 나와 오늘날 이 자리까지 왔으니 과실도 내가 따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들이 다닌 학교는 누가 지었는가? 그들이 배운 선생님의 월급은 누가 주었는가? 그들이 먹고 입고, 길을 걷고, 자동차를 타고... 살아온 모든 것은 돈으로 대가를 모두 다 지불한 것일까? 숨 쉬는 공기 매일같이 마시는 물은 자신이 잘나서 얻은 것인가?


역사를 배우지만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은 이기적인 인간이다. 민주주의를 배우지만 소통하고 양보하고 타렵하고 존중하고 배려하고.... 이런 자세를 체화하지 못한 사람은 민주적인 삶을 살지 않는다. 개인출세시켜주는 교육은 부모에 대한 고마움도, 전통문화에 대한 감사와 선배들의 땀 흘린 수고도 모르는 관념적인 인간을 만들어 놓는다. 내 몸만 귀하고 이 땅에 같이 숨 쉬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감사도 모르고 ‘내게 좋은 것이 선(善)’이라고 생각한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어떤 세상이 될까?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각박해지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해 아파트 복도까지, 상가며 거리 곳곳에... 유치원이나 학교 안까지 구석구석까지 CCTV를 설치하고 지킴이 까지 세워놓고 있다. 사로가 서로를 밎지 못하고 도덕이니 법이라는 게 있지만 그런 건 지키는 사람들이 손해보는 세상이 돼기고 있다. 아들이 아버지를 아버지가 아들을 고발하고 아파트 아래 윗 층 사람들이 소음문제로 칼부림까지 하는 세상이 됐다.

 

 


고급 아파트에 산다고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임대 아파트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다며 공동학군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돈이 많다고, 잘 생겼다고, 지위가 높다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경원시하고 과시하고 공동체 삶을 거부하고 있다. 공영방송이 먹방이 되고 편파왜곡 방송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소외와 차별 과시와 허세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


철학이란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의 이름이나 외우는 공부가 아니다.  시비를 가릴 줄 알고, 사람을 사람답게 사는 길을 안내 해 주는 공부다. 서로 사랑하며 사는 법, 행복하게 사는 길을 안내해 주는 공부다. 옳고 그름을 분별해 악을 미워하고 선을 추구하며 정의롭게 사는 길로 이끌어주는 교육이 철학이다. 아무리 머릿속에 든 게 많아도 이기적인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모른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안내 하는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는 학교에 어떻게 훌륭한 사람을 길러낼 수 있겠는가.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는 교육은 우민화교육 일뿐이다.

 

-----------------------------------------------------------------------------------------

 

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분류없음2011.02.19 05:52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 이름 어머니~!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 있다면 그건 ‘어머니’가 아닐런지요?
사랑의 대명사, 헌신과 희생의 대명사이기도 한 이 땅의 어머니!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고도 더 많은 것을 못해 줘 안타까워하시는 사랑의 샘. 어머니! 가장 어려운 여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사랑과 행복을 만드는 사람.

자식과 남편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주고 자신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 그런 어머니가 언제부터인지 옛날 어머니의 모습을 잃찾아보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사진 : 막걸리 (makgulry) 블로그에서 >

옛날의 어머니는 자녀들을 어떻게 길렀을까요? 한석봉의 어머니 상에서 볼 수 있는 어머니 상과 오늘날 마마보이로 키우는 어머니상은 양육 방식에서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세워이 지났다고 달라질 리 있겠습니까? 자식을 사랑하는 본질적인 마음이야 마찬가지지만 양육방법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 어머니들은 ‘귀한 자식일수록 매로 키워야 한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어머니들은 어떻습니까? 놓으면 꺼질새라 불면 날아갈새라’ 오냐오냐 하고 키우는 것이 요즈음 어머니들이 아닐까요?

어머니 역할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할 수 있을까요? 독수리는 둥지를 꼭 절벽 위 높은 곳에 짓는다고 합니다. 새끼들을 하늘의 왕자로 키우기 위해 알에서 깨어나 일정 정도 시기가 지나면 새끼를 둥지 밖으로 밀어 낸다고 합니다. 그 새끼가 살기위해 날개 짓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늘의 왕자로 키우기 위해 어미는 잔인할 만큼 강한 새끼로 키우는 동물은 독수리뿐이 아닙니다. 옛날 우리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훌륭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이와 비슷한 훈련을 시켰다는 것은 읽히 알고 있는 예깁니다. 옛 어른들은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길러라’라고 하셨습니다. 옛 어른들이라고 왜 자식을 품에 안고 키우기를 싫어했겠습니까?

                                          <사진 자료 : 아름다운 음악여행 카페에서>

그런데 요즈음 어머니는 어떻습니까? 놓으면 꺼질새라 불면 날아갈새라 오냐오냐.. 1등만 한다면 무엇이든지 해주고... 영어학원, 미술학원, 컴퓨터 학원... 5~6군데 학원에 보내야 안심이 되고.... 이러한 어머니들로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는 것이 요즈음 아이들입니다.

어머니가 아름답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정을 위해 자식을 위해서라며 어떤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일념이 아닐런지요? 그렇다면 지금처럼 놀 친구도 없을 만큼 학원으로 학원으로 내몰면 과연 내 자녀가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을까요?

지금처럼 5~6군데 학원을 개미 쳇바퀴 돌듯이 내 몰면 우리 '아이가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혹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자식이 성공한 후 고생고생해서 키운 어머니까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오만불손한 그런 인간이 되기를 원하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다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우습게 아는 그런 인간이기를 원하시는 건 더더욱 아니시겠지요? 지금처럼 우리아이를 키우시면 장차 ’어떤 모습의 사람으로 자라 있을까?’를 예상해 보신 일이 있으십니까?

어머님들 중에는 우리 아니가 놀고 있으면 불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혹 놀이가 공부보다 낫다는 말을 들어보신 일은 있으신지요? 요즈음은 학원이며 텔레비전 앞에 시간을 뺏기면서 옛날 아이들처럼 딱지 따 먹기나 말타기, 고무줄 놀이, 공기돌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아니,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는 세상이 됐습니다. 산업화되기 전만 하더라도 날이면 날마다 동네마다 골목마다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로 늘 시끌벅적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동네 아이들과 모여 해가 지는 줄도, 배가 고픈 줄도 모르고 놀다 “00아! 고만 놀고 밥 먹어라~!” 라는 어머니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서야 “우리 내일 또 놀자”며 하나 둘 뿔뿔이 흩어지곤 했습니다. 봄이면 새벽같이 일어나 감꽃을 주우러 가고 여름이면 구슬치기, 딱지 따먹기로, 밥 먹을 시간도 잊고 놀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겨울에는 삼촌이나 형이 만들어 준 썰매를 타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던 재미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얼음판에서 넘어지고 물에 빠져 양말이며 옷이 다 젖어 발이 어는 줄도 모르고 얼음지치기를 하던 기억은 60이 넘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옷이 젖으면 꾸중이라도 들을 새라 젖은 채로 신고 다녔던 일이며 소먹이는 친구 따라 강변에서 씨름도 하고 이름 모르는 풀꽃을 따던 일은 지금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겨울이면 양지바른 곳에 모여 말 타기며 숨바꼭질이며 하루해가 언제 지는 줄도얄보와 타협 몰랐고 여름이면 냇가에 서 물놀이며 고기잡이며, 비가 오는 날이면 옷이 냇가에서 고기를 잡고, 가을이면 벼가 누렇게 익은 논둑사이로 메뚜기를 잡느라 어둠살이가 들어서야 집으로 돌아오곤 했지요. 제기차기며 딱지 따먹기, 구슬치기, 말 타기, 술래잡기는 놀아도 놀아도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날이 채 밝기도 전에 사립문 밖에서 “00야! 노올자~!” 하고 부르면 잠도 깨지 않은 눈을 비비고 나가 배고픈 줄도 모르고 놀이에 빠졌던 재미를 잊지 못하는 어른들도 많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논다는 것은 교육적으로 무슨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요?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아이들이 논다는 것은 그냥 재미를 위해 시간만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놀이를 통해 규칙도 배우고 질서며 협동심, 인내심, 상대방에 대한 배려, 양보와 타협의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이러한 놀이를 통해 배우는 친구 간의 우정이나 사회성은 학원이나 교실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울 수 없는 중요한 학습입니다. 인간관계며 사회성은 학원이나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귀한 경험이지요. 교실에서 배우는 우정이나 인간관계는 놀이를 통해 배우는 체험과는 비교가 될 수 없습니다. 인내심을, 규칙과 질서를. 양보와 타협을, 점수로''' 가치 내면화 시킬 수 있겠습니까? ...(계속)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