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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30 안희정 도지사의 시위 진압(?), 그 비법이 궁금하다 (26)
정치2011.11.30 18:53




충청남도 도민리포트발대식을 마치고 나오는데 경찰이 군데군데 모여 있다. ‘무슨 사건이 터졌나?’ 생각하면서 입구에 나오니 백여명이쯤 되는 경찰이 방패막이를 들고 정문 안쪽을 지키고 있었다. 철문으로 닫힌 정문 밖에는 ‘서산·태안 가로림만 어민’들이 펼침막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에너지 안보는 국가 안보다”
“원자력 발전소 못 믿겠다, 조력발전이 대안이다”

천천히 나와서 사진도 좀 찍고 무슨 일인가 알아보려고 걸어 나오고 있는데, 펼침막을 주섬주섬 걷고 철거를 하고 있었다.

“무슨 시위가 이렇게 싱겁게 끝나요?”
옆에 서 있던 시청직원인 듯한 사람에게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도지사님이 나가셔서 몇 말씀 하시니까 금방 시위를 중단하고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안희정지사님이 뭐라고 했는지는모르지만 대화가 통한다는 것. 신뢰를 한다는 것... 그것이 사회적 쟁점이나 갈등문제를 해결해주는 힘이 아닐까?

일정이 바빠서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지 못하고 나오고 말았지만 다른 시위도 이렇게 해결됐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진보 도지사의 하는 일의 스타일이 그렇다.
'참여. 소통. 공감' 그것이 안희정 도지사가 추구하는 일의 방식이다. 
오늘 일도 그렇다. 
  
안희정도지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리포트 발대식에 참석했다가 일정이 끝나자 부랴부랴 나가시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궁금했는데 이 시위대 앞에서 큰절을 올리고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고... 설명을 하자 시위대가 도지사의 설명에 이해가 됐는지 해산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안희정지사의 시위 진압법...! 그 모습을 보면서 연일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FTA 반대시위에서 물대포를 쏘면 진압하는 모습이 연상돼 ‘왜 서울은 안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왜 시위대 앞에 나와 나라의 주인인 그들이 요구하는 시위를 왜 하는지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들어줄 수는 없는지...? 그 이유를 설멸해 줄 수는 없을까? 왜 영하의 날씨에 7~80대 노인과 어린아이와 연약한 여성들까지 참가한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며 강제해산을 시킬까 하는 안타가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날은 서산·태안 가로림만 어민들의 시위를 취재하기 위해 갔던 것은 아닙니다.

11월23일 오후 1시부터 충청남도 도청 대회의실에서는 ‘청청남도  도민리포트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참여, 소통, 공감’을 만들기 위해 충청남도가 만든 자리였습니다. 이날 발대식에는 충남 도민리포트 90여명과 충남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 중인 베스트 블로그 10여명이 함께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보여 주기위한 행사,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용으로 오해하기 쉬운 그런 모임 같으면 처음부터 참석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진보도지사. ‘안희정지사가 만들겠다는 모임은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하는 기대를 안고 참석해 보기로 하고 갔던 자리입니다.

예상했던 기대는 결코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102명이나 되는 도민 리포트나 블로거들의 질문을 일일이 하나하나 듣고 메모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자리에서 즉답을 하고 의논해야 할 일은 노트북에 상세하게 메모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주주의는 이렇게 뿌리 내릴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도민리포트란 도청의 정책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사로 알려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진보도지사 시대 리포트들도 그런 역할을 할까?

이모임에 참석한 ‘도민리포트’란 (구)도정신문 명예기자와 기존 인터넷신문 블로그기자단, 인터넷방송 명예 VJ, 홈페이지 모니터단 통합 리포트들입니다. 이분 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솔직히 지금까지 도정신문의 이미지는 도청의 홍보사 역할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번 모임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진보교육감시대의 도민리포트란 도민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도지사에게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함께 참여한 전국에서 모인 베스트 블로그들은 최근 SNS가 활성화 되면서 정치를 비롯한 시사 블로거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도정에 비판적인 목소리, 신선한 제안을 받아들이기 위해 함께 참옇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도민리포트발대식에는 블로그와 도민리포트들은 '도정에 관한 의견을 비롯해 충남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볼거리와 먹거리, 내가 사는 마을의 이야기 등을 글이나 영상으로 제작. 공유 하는 일을 감당하게 될것입니다. 도민리포트들은 민간주도형 행사를 위한 충남넷 미디어가 주체가 되어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진보 도지사는 어떻게 다를까?

보통 도청에서 백여명의 사람들이 도정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고 제안하는 자리에 가장 먼저 참여하는 사람들은 방송이나 신문사의 기자들입니다.  그런데 이날 충남 도민리포트발대식 행사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기성 언론의 기자들이 취재하지 않는 도정의 소리를 듣는 자리... 

현장의 소리를 도지사가 직접 듣고 답변하는 중요한 자리에 기사들이 없다니.... 순수하게 리포터나 블로거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도지사에게 직접 묻고 답하는 그런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인희정 도지사는 홍보성 기사가 전시행정을 가장 싫어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1시부터 4시까지.. 물론 조별로 질문 내용이 겹쳐지지 않도록 조정은 했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노트북에 메모해 가며 답변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수구언론이 악의적으로 말하는 좌파니 친북이니 하며 매도 당하던 진보성향의 도지사나 교육감들이 도민들을 섬기는 참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모습에서 진보에 대한 오해를 바꿔놓고 있었습니다. 


충남도지사뿐만 아닙니다.
이번에 서울시장으로 재보선된 박원순시장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취임식을 거창하게하고 보여주기 위한 행사위주가 아니라 인터넷 취임식으로 예산을 줄이고 소외된 현장을 몸으로 뛰어 다니며 발로 뛰는 행정을 평치고 있습니다. 

가장 낮은 곳. 도움이 미치지 않았던 곳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 도와주는 행정 ... 소외당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행정의 손길을 뻗치는 진보적인 도지사나 교육감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부패위에 기생해 이익을 챙기고 그들과 공생관계를 맺는 수구세력의 시대는 마감해야 합니다.

그들이 그들이 만들어 놓은 반공이나 허구적인 좌빨, 빨갱라는 구호나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세력의 실체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진보도지사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분인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저는 도지사를 위해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힘자라는데 까지 도울 생각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뒷풀이 자리에서 만난 한 블로거의 자기 고백입니다.

<사진설명;이 날이 마침 안희정도지사의 생일이라 도민리포트로부터 생일축하를 받았습니다>

“민주주의는 대통령이나 도지사 몇몇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깨어 있는 백성 깨어 있는 도민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참여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한께 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기득권 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이데올로기에 마취된 사람들이 큰소리를 내는 사회에서 ‘사람사는 세상,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안간 힘을 쏟는 안희정 도지사의 철학이 실천에 옮겨져 충남도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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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로 좋은 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2011.11.29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치인들에게는
    연임을 할 수 없도록 하여..
    연임이 아닌 임기동안 국민만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1.11.29 08:59 [ ADDR : EDIT/ DEL : REPLY ]
  4. 기분 좋아지는 글입니다.
    이런분들이 계시기에 우리나라의 앞날은
    어둡지 않겠지요, 요즘의 어둠속에 빛을 본 느낌입니다.^^

    2011.11.29 09:15 [ ADDR : EDIT/ DEL : REPLY ]
  5. 충청남도 시민분들은 좋으시겠어요.
    보는내내 훈훈 했습니다. ^^

    저도 같은 의문이 생기네요. 왜 현정부는 안되는것일까 하는..
    오늘도 좋은하루요.

    2011.11.29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분이겠죠?
    4대강 사업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으로 저는 살짝 실망했었는데...
    ^^
    즐거운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2011.11.29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소통이 통하는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2011.11.29 09:59 [ ADDR : EDIT/ DEL : REPLY ]
  8. 의미하는바가 큽니다...
    시위현장만 있으면 무력으로만 해결하려는 정부
    이런것 좀 벤치마킹하면 안될까요.
    아니면 안 지사를 초빙해서 배우던가요..ㅎ

    2011.11.29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리 가카는 하늘이 두쪽나도 못합니다 안희정 화이팅입니다

    2011.11.29 11:10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감동적인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을 우리는 얼마나 기다려왔습니까. 또 얼마를 기다려야 할까요..

    2011.11.29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명현

    내가 첨 악수해본 정치인~~~앞으로도 쭉 상식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주시길...이런분들이 정치판에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_______________^

    2011.11.29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그 비법이 궁금합니다.
    정부도 벤치마킹좀 하면 좋겠습니다.

    2011.11.29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김강석

    가슴 뭉클한 기사입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이런 흐뭇한 기사만 전해진다면 그야말로 살맛나는 세상 아닐까 싶네요.

    2011.11.29 15:04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김강석

    가슴 뭉클한 기사입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이런 흐뭇한 기사만 전해진다면 그야말로 살맛나는 세상 아닐까 싶네요.

    2011.11.29 15:06 [ ADDR : EDIT/ DEL : REPLY ]
  15. 마당쇠

    시위하던사람들이 도청밀고 들어왔나요??

    아니면 경찰을 팼나요???

    올바른 도지사가아니라 올바른 시위문화라고 해야하는건 아닌지.....

    그 시위한 분들은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들이 없었을걸요.

    그사람들속에 시위꾼이 있었나요??? 없었죠???

    올바른 시위는 무력진압이 들어가지않습니다.

    2011.11.29 15:39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나가다

      무력으로 시위를 막으려고 하니까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가만 놔두면 시위하다 돌아갑니다. 안희정 도지사는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는 것이지요.

      2011.12.08 12:07 [ ADDR : EDIT/ DEL ]
  16. 글 잘 보고 갑니다 ^^

    2011.11.29 17:4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즐거운 한주 보내고 계신가모르겠습니다 ^^
    날씨가 그래도 좀 풀리는 것 같아서 요즘엔 살 것 같네요 ㅠㅠㅠ
    포스팅 너무나 잘 보고 갑니다 ~! 마무리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욧!!

    2011.11.29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하모니

    만약 시위가 한미FTA 관한 농민시위면 어쨌을까?
    안희정 도지사는 노무현전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한미FTA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데..
    이렇게 평화롭게 끝날 수 있었을까.. 안희정 도지사의 개인적인 능력으로 해결가능한 이슈인걸까..

    2011.11.29 18:1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진보

    진보? 안희정 도지사는 진보지사가 아니라
    자유주의 지사로 보입니다만...
    FTA에 대한 관점, 산하 지역에서 벌어지는 노동자파업과
    유성기업의 위법, 탈법적인 노동탄압에 대해 아무런 언급하지 않는 이가
    안희정인데 어찌 진보란 말입니까.
    아무 곳에나 진보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진보의 희화화, 역행화입니다.
    아무리 MB의 정치가 골통보수적이라고 하지만 민주당, 우리당이 진보정권은 아니었잖습니까.

    2011.11.29 23:36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나가다

      모르시는군요, 지금 정신없는 수구언론은 한나라당만 반대해도 진보를 넘어 좌파로 매도하고 있는 현실을...

      2011.12.08 12:09 [ ADDR : EDIT/ DEL ]
  20. 좋은 자리 가지셨다고 들었습니다. 이 놈이 멀리 강원도에 살지만 소식 다 전해 듣습니다. 그것이 온라인 정보통의 힘이죠. 잘 다녀오셨네요. 직접 나서서 "맞짱"을 뜨는 도지사의 적극적인 소통이 맘에 듭니다. ^^

    2011.11.30 0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nijinsky

    흐뭇한 소식 감사합니다. 안희정 도지사에게 기대가 컸는데 이번 fta 찬성입장이여서 좀 실망 ㅠㅠ 근데 fta를 임진왜란에 비유하는 걸 보면 현정부식의 찬성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파도로 받아들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뭍든 그래도 안 도지사의 소식이라면 기웃거리게 되네요. 모든 일에 의견이 같을 수는 없죠. 안희정 도지사도 초심 잃지 말고 많이 공부하고 때로는 부딪혀도 가면서 훌룡한 정치인으로 성장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2011.11.30 01:5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