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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15 착하기만 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살기 좋을까? (8)
  2. 2012.05.04 순진한 사람과 진실한 사람은 다르다 (20)
정치2014.12.15 06:59


착한 사람을 싫어할 사람도 있을까?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어질다’는 ‘착한사람’... 그 착한사람이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자공 : 누가 좋은 사람입니까? 마을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까?
공자 :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자공 : 그럼 마을 사람들이 다 미워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 : 그 사람도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다.
자공 : 그럼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까?
공자 : 마을의 착한 사람들은 좋아하고 마을의 나쁜 사람들은 미워하는 사람이 바로 좋은 사람이다


‘착한 사람들은 좋아하고 나쁜 사람들이 미워하는 사람’

‘좋은 게 좋다’거나 ‘좋아도 그만, 싫어도 그만’인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착한 사람을 이상적인 사람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공자님은 착하기만한 사람은 좋은 사람도 착한 사람도 아니라고 분명히 못 박았다.

‘남자보다 여자들이 순진하고 착하다’...?

맞는 말일까?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말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남자보다 여자들이 순진하고 착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여성에게 모성애와 같은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를 보면서 느낀 생각이다. 검찰조사를 받으러 기자들 앞에 선 조현아씨는 ‘땅콩 회항사건’의 주인공으로 보기는 너무나 순진하고 착하게(?) 보였다. 그런데 조현아씨의 말은 사과조차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은 하루도 채 넘기기 전에 들통 나고 말았다.

조현아씨를 비판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착한 사람이 살기는 점점 더 어렵게 되어가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텔레비전에서 매일같이 소개하는 맛 집의 음식조차도 무조건 믿고 먹을 수 없는 세상이 됐다. 대형매장에서 판매하는 화려하게 포장된 과자류는 안심하고 아이들에게 먹여도 좋을까?



 

겉과 속이 다른 세상.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조차 만들어지기 까지 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 속에 성장촉진제나 방부제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유전자변형식품인지 방사선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소비자들은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식중독처럼 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맛있게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은 음식이 몇 년 후, 혹은 몇 십 년 후에 그 후유증으로 고칠 수 없는 중병에 걸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윤이 목적인 장사는 그렇다 치고 정치는 또 어떤가? 내가 낸 세금으로 나라살림을 살아 줄 정치인들 중에는 겉으로 볼 때 인물 좋고, 경력 좋고, 학력이며 예의까지 바르지만 당선되고 나서 하는 일을 보면 겉보기와는 딴판인 사람들이 있다. 사랑의 하느님을 선교하는 목사님이나 중생을 계도하는 스님들조차 돈에 눈이 어두워 양떼들을 팽개치고 이권 다툼이나 벌이는 모습을 보면 이제 그런 추태가 낯선 얘기도 아니다.

정치며 경제, 문화와 사회는 겉보기와 속이 같은 사회가 아니다. 현상과 본질이 다른 세상. 하물며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야 할 교육조차 자본의 논리, 장사꾼의 논리가 파고 들어와 경쟁의 장이 되고 있지 않은가? 불신을 조장하자는 말이 아니다. 세상은 이제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 대접받고 존경 받는 세상이 아니다. 현상과 본질을 구별하지 못하는 판단 부족으로 본인이 피해를 보는 일이야 자기 책임이라고 덮어둘 수 있지만 자신의 대책 없는 그 순진함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시 무상급식논쟁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무상교육, 무상의료. 거기다 보편적 복지까지 실현하고 있는 유럽 선진국과 삶의 질이 OECD국가 중 꼴찌를 면치 못하는 우리나라는 어디가 잘 못돼 나타나는 현상일까? 정치의식도 민주의식도 없는 사람을 길러내는 학교교육. 그런 교육으로 누가 올바른 지도자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착하기만 한 사람들로 이웃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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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인성교육자료2012.05.04 05:30


 

 

 

세상 돌아가는 게 참 어수선하다. 산업화 과정과 신자유주의시대를 겪으면서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하고 있다. 물질적인 변화야 당연하지만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의식구조까지 바뀌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 상식과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힘의 논리, 강자의 논리가 판을 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성과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보고 있노라면 고심참담(苦心慘憺)하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변화의 사각지대가 학교다. 학교에는 아직도 ‘정직한 사람’이나 ‘성실한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키우고 있다. 창의성이나 소질을 개발하기는커녕 천편일률적인 지식주입식 교육에 진력(盡力)하고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정보화시대를 살아가야할 아이들에게 정직하기만 한 사람이기를 바라는 교육으로 그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법 제1조에 명시한 교육목표다. 목표는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을 길러낸다면서 교육의 방향은 왜 거꾸로 가고 있을까? 입시위주의 학교에서는 이타적인 홍익인간은커녕 쇠고기의 부위를 등급 매기듯 학생들을 일등급에서 9등급까지 서열을 매기는 교육을 하고 있다. 승자 독식주의의 분위기에서 친구가 적이 되도록 만들면서 홍익인간을 길러내겠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돈도 필요하고 건강도 필요하고 지식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것들 이전에 갖춰야할 교육이 무엇일까? 지식기반사회에 학교가 해야 할 가장 소중한 교육은 ‘자아 존중감’이요, ‘자기의 성격, 취향, 가치관, 능력, 관심, 인간관,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자아 정체성이다. 내가 누군지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지 못하고 외우는 지식이란 귀하게 쓸 것인지 버릴 것인지도 구별하기조차 어렵다.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지혜롭게 사는 비결은 없을까? 이해관계로 혹은 가치관의 차이로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을 만들어 놓는 교육은 가치관의 부재로 자칫 기회주의자로, 혹은 방관자를 길러 낼 수도 있다.

 

가치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랐으면 좋을까? 진실한 사람이란 ‘마음에 거짓이 없이 순수하고 바른 사람’이요, 순진한 사람은 ‘마음이 꾸밈이 없고 순박하지만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한 사람’이다. 정의로운 사회에서는 순진한 사람이 대접받지만 혼란의 시대, 갈등의 시대는 순진한 사람은 바보취급 당하기 쉽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한 사람....’ ‘순진한 사람보다 진실한 사람’이 불의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아닐까?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