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론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5.01 이땅의 노동자들은 왜 홀대받고 사는가? (14)
  2. 2010.11.01 철학없이 산다는 것은...? (2)
정치2013.05.01 07:00


 

 

‘대학 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 탈래?’

 

믿어지지 않겠지만 얼마 전까지 학교 교실 전면에 버젓이 걸려 있던 급훈이다. 선생님이 아이들 공부하라고 한 말이겠지만 뜻을 가만히 새겨보면 노동을 천시하는 무서운 이데올로기가 숨겨져 있다.

 

어디 학교뿐일까?

“못 올라갈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느니 ‘가난은 하늘도 구제 못한다’와 같은 속담 속에는 운명론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다.

 

‘못배우고 못났으니 땅이나 파먹고살지...’ 농촌 사람들이 가난을 한탄하며 자책하는 말 속에는 일은 천한 사람들이나 한다는 봉건사회의 운명론적 세계관이 한처럼 녹아 있다.

 

노동이란 무식한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라는 체념과 숙명론에 찌든 생각은 옛날 사람들만의 가치관이 아니다. 오늘날에도 가난이 자신의 무지나 생김새 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동자! 그들은 누구인가?

 

우리나라에는 노동자가 없다. 노동자라는 이름은 근로자라는 이름에 빼앗기고 노동은 아직도 부끄럽고 천한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노동자, 과연 부끄럽기만 한 이름인가? 사전을 찾아보면 ‘노동자 또는 근로자(勤勞者)는 사용자(使用者)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지급받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자본의 꼼수에 따라 노동자는 정신적 노동자(화이트칼라)와 육체적 노동자(블루칼라)로 분류해 육체적인 노동자는 천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깊이 깔려 있다.

 

근로기준법 14조에는 분명히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사업 또는 사업장의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를 근로자(노동자)로 정의해 놓고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1989년 전교조 교사들이 ‘노동조합’을 표방하고 나섰을 때 교사가 어떻게 노동자냐며, 내 귀한 자식을 노동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며 펄펄 뛰던 사람들이 있었다.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지는 못한 나라이기 때문이일까? 민주노동당이 출현할 때도 그랬다. 노동이란 말은 빨갱이들이나 쓰는 말인데 어떻게 신성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 이름까지 노동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매도하고 경원시했던 분위기는 아직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노동자들은 왜 가난한가?

 

오늘날 이 땅의 노동자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공식 취업 연구’ 보고서를 보면 2011년 8월 현재 전체 임금 근로자 1,751만 명 중 40.2%가 최저임금, 퇴직금, 사회보험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공식 근로자’다. 노동자들이 가난한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 본인의 불성실이나 게으름 때문일 수도 있다. 낭비벽이 심하거나 혹은 무절재한 생활습관도 가난을 자초할 수 있지만 그것인 개인의 문제다. 노동자들이 가난한 근본적인 원인은 개인의 잘못보다 사회 구조적인 모순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농민들의 경우를 보면 아무리 부지런히 일해도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한 이유는 산업화과정에서 농민들이 희생됐기 때문이다.  

 

둘째, 본인의 잘못보다 희소가치의 배분체게계가 문제다. 수업시간에 ‘노동시간은 같은데 의사와 농부의 부가가치가 다른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온갖 대답이 나왔다. ‘의사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혹은 ‘의사들은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라고 답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과연 그럴까?

 

세째, 노동자들의 의식이 문제다. 노동이 부끄럽다는 생각, 못배우고 못났기 때문에 가난한 것은 당연한다는 이데롤로기는 노동자들을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이데올로기다. 자본주의는 자본이 만들어 놓은 굴레에 이중 삼중 희생당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노동자는 소외받고 희생자가 될 수 밖에 없다. 

 

네째, 체제의 한계다. 자본주의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사회다. 빈부격차는 본인의 노동생산성과 무관하게 사회적 희소가치를 어떻게 배분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희소가치의 배분기준을 결정하는 입법기관과 집행기관인 행정부의 정체성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빈부격차가 달라진다. 

 

예를들면 조세제도며 이자율이며 지급준비율이며 인플레...와 같은 여러 가지 경제적인 변인에 따라 본인의 노력과 무관하게 빈부의 격차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노동자가 소외와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첫째 노동자의식이 없는 노동자는 자본의 노예일 뿐이다.

 

노동자 의식이란 ‘노동자들의 체험 속에서 형성된 자신들의 삶의 방식, 노동조건, 사회적 불평등, 사회적 관계, 정치권력 등에 대해 갖는 정서, 신념, 사고방식, 개념체계, 표상 등의 복합적 총체’를 말한다. 노동자들이 이러한 의식을 가질 때 노동자는 운명론에서 깨어나 당당한 노동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노동자의 소외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는걸 인식해야...

 

계급의식이 없는 노동자는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계급의식이란 ‘노동자 의식의 특수한 형태, 자본제적 생산관계 속에서 노동계급과 자본계급 간 에 존재하는 적대적 이해관계에 대한 인식’이다. 계급의식이 없는 노동자는 상대계급에 대한 적대적 관계라는 적대의식도, 계급으로서의 정체성 확립도 불가능하다.

 

셋째, 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만이 살 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 자본주의 국가가 노동운동에 실패한 이유는 자본의 논리에 대응한 노동자들의 대응의식도 문제였지만 노동자들 스스로의 기회주의적인 속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말로는 인간 중심이니 사람답게 사는 세상 운운하면서도 정작 결정적인 시점에서는 자본의 회유나 이해관계에 따라 신념을 버리고 변절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사회의 정체성이란 그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삶의 질이란 자신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노동자의식을 가진 노동자들이 사는 세상... 노동자가 사람대접 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자 스스로 각성해 단결하는 길밖에 없다. 그렇지 못한 한 노동자는 영원히 자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난한 노예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이미지 출처: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인성교육자료2010.11.01 19:52



“나는 누구인가?”
“사람은 왜 태어났는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인생은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죽은 후의 사후세계는 정말 있을까?” “영혼이나 신이란 것이 과연 존재 하는가?”... 
살다가 힘들 때면 가끔 이런 회의에 젖을 때가 있다.

                                                            <소크라테스>


“남들은 다 행복하게 사는 데 나만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사람은 좋은 가정에 태어나 부족한 것 없이 사는 데, 나는 왜 이렇게 고달프고 힘들게 살까?” 이런 생각에 잠길 때도 있다. 살아가면서 괴롭고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거나 계획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땐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하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자신의 삶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바르게 사는 삶은 어떤 것인가?’, ‘사람답게 사는 길은 어떻게 사는가?’... 고전을 읽고 일기를 쓰면서 회의에 젖고 번민하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젊은이가 얼마나 될까? 정직하게 산다는 것,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산다는 것. 가난한 소크라테스로 살 것인가 배부른 돼지로 살 것인가? 삶의 문제, 이성의 문제, 종교문제, 죽음의 문제, 내세의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고 고민해 본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이다. 물질문화, 감각문화의 범람으로 소중한 청소년기에 입시문제로, 혹은 ‘취업에 대한 고민’으로 정작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고 있지나 않는지...?

나는 누군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게 사람답게 사는 길일까?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돈은.... 이런 문제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이나 기준이 없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다. 살아가면서 만나고 느끼고 깨닫고 고민하고 번민하는 문제 그런 문제는 어떤 기준이 없이 산다는 것은 방황을 뜻한다. 그것은 사람에 따라 혹은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느끼고 판단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를 인생관, 행복관, 가치관, 세계관... 철학이라고 하자. 이런 중요한 문제를 청소년기에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는다. 기껏 철학이라는 게 소크라테스니 칸트니 헤겔이니 존 두이 그런 사람들이 주장한 논리나 한 말을 암기하고... 그게 전부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그리이스어 필로스-Philos 즉 사랑이란 말과 소피아-Sophia, 즉 지혜란 말의 합성어로서 '지혜에 대한 사랑' '세계에 대한 인식'이란 뜻으로 해석 할 수가 있다.

세계를 아는 것,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대개 두 갈레로 이해되어 왔다.
하나는 형이상학적 세계관 또는 진화론적 세계관이라고 하는 철학과 세계를 상호연관과 변화의 관점에서 보는 변증법적 세계관으로 나누어진다.

어떤 사람이 어떤 세계관을 갖느냐에 따라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양식(樣式)이나 질(質)이 달라진다. 세계관에 따라 사람의 삶의 양식이 어떻게 다른지 예를 들어 알아보자. 먼저 ‘우리가 산다는 것은 즐거움을 맛보기 위한 것이며 세상의 골치 아픈 것은 덮어두자’고 하는 사람들을 ‘향락주의자’라고 한다. <사진 ; 칼 마르크스>

이런 류(類)의 사람은 삶의 기준이란 것을 생각하지도 않고 감각적으로 좋은 것이 선(善)이 되는 것이다. 감각이 곧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삶의 방식(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내일이란 없다. 이 세상에 이루어지는 일이란 인간의 의지와 무관한 것이고 자신은 이러한 현실을 동물적으로 생존의 본능을 지켜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인생은 슬픈 것이고 의미 없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허무한 것이며 이 세상은 고독으로 가득 차 있다. 고통으로 부터 해방되는 것은 죽음뿐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염세주의자라고 한다. 키에르케고르나 야스퍼스, 하이테크, 샤르트르 등이 주장하는 실존주의 철학이 곧 그것이다. ‘사람은 죽음에 직면했을 때 그 사람의 인격이 결정된다.’고 하면서 ‘인간은 한번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전재로 인간을 논하면서 인간을 사회적인 존재로서가 아닌 "단독자"로써 고립된 존재로 파악하고 불안과 공포, 비애, 절망 등 죽음에 대한 자각을 강조하고 있는 철학이다. 이처럼 실존주의자는 실존의 본성을 죽음으로 보는 염세주의자가 되어 현실도피의 허무주의, 자포자기의 불가지론자(不可知論者)가 된다.

셋째 인생이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미약하다고 생각하고 전지전능한 절대자만이 우리의 운명과 장래를 결정할 수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절대자에게 맡김으로써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을 숙명론자(宿命論者)라고 한다. 오늘날 4대 철학 사조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신토마스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중세기 스콜라철학의 대표자였던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을 현대에 맞게 재생시킨 종교철학이다. 그에 의하면 세계의 가장 높은 곳에 신이 있고 그 밑에 지구가 있다. 이들은 ‘이 신이 만물의 창조주이며 이가 곧 절대유(絶對有)이며 인간 이성(理性)은 무능력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고로 인간은 신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이상적인 삶이 되는 것이고 만민 박애설을 주장하여 식민지의 지배국과 피지배 원주민이 하나임을 강조하여 예속을 정당화 내지는 운명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데 기여 하고 있다.

넷째 ‘자기에게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느냐?’ 하는 원인을 생각해보고 그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현실주의자(現實主義者)라고 한다. 이제까지 진정한 이성과 정의가 세상에서 행해지지 않는 이유가 자신과 사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착취와 억압이 없는 사회 실현을 위한 사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이는 곧 변증법적 유물론과 사적 유물론으로 표현되는 철학이다. 사회의 모순은 사적소유에서 비롯되며 자신의 계급성에 맞는 지식을 소유하는 것이 주체적인 삶의 출발점이 된다는 이론이다.

"인간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인간관(人間觀)'이 곧 그 사람의 삶의 양식이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다. 인간관을 비롯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세상은 어떻게 구성되며 유지 존속, 운영되는가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 이것이 곧 철학이라고도 하는 세계관(世界觀)이라고도 한다.

가치 기준을 갖지 못한 사람은 '될 대로 되라' '적당히 즐기면서 살자'며 자포자기한다. 삶의 의미를 평가절하 하는 향락주의자나 염세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 주변에는 자신을 잃어버리고 자포자기한 사람, 삶의 의욕을 포기하고 자살하는 사람,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열등의식에 젖어 있는 사람, 자신 보다 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양심을 포기한 사람도 많다. 물질만능의 시대에 철학 없이 산다는 것은 방향감각을 잃은 육상 선수와 같이 불행의 길을 끝없이 달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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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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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