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5. 4. 6. 06:59


심성전자 신종균 사장 연봉 1457천만 원,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 1200( 142.8)

LG화학 김반석 이사의 보수는 직원의 66, 네이버의 김상헌 대표이사의 경우 33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직원보다 67,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에서 58

구본무 LG 회장은 51... ‘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당신의 연봉은 얼마나 되는지요? 만약 당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오너와 당신의 월급이 142배 차이가 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저는 우리나라에서 직원과 임원의 연봉이 최대 142.8배나 차이가 난다는 보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142.8배라면 일반직원이 약 146년간 일한 임금과 오너가 1년간 일한 임금이 같다는 말입니다. 이런 보도를 보신 당신의 기분은 어떠하신지요?

 

최근 언론이 발표한 우리나라 30대 기업의 임원VS직원의 임금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받는 임원과 직원의 연봉 차이는 그렇고 평균 임금의 격차도 무려 36배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정도가 아닙니다. 스톡옵션이나 자사주 등을 통한 배당 수익까지 합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나타나지 않고 있는 임금의 차도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과 SK최태원회장 그리고 신세계이명희회장 등 37개그룹 오너 일가들은 자신의 보수조차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가늠조차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밖에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직원 평균 급여는 9,700만원씩으로 1억원에 가까웠으며 현대모비스와 현대로템, SK 3개사는 9,000만원 정도입니다.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포스코플랜텍 1,500만원 한진칼 1,577만원 롯데쇼핑 3,379만원 삼양통상 3,521만원 SKC솔믹스 3,564만원 한화타임월드 3,886만원 한국공항 3,887만원 등의 순서이었습니다.’(서울경제)

 

<이미지출처 : KBS>

 

사람의 능력차란 얼마나 될까요? 본능적으로 인간의 능력이란 대동소이하게 타고 태어났습니다. 그것은 생물학적 능력이나 업무능력을 막론하고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가끔 TV에서 초능력자가 장기자랑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해하기도 합니다만 눈속임이 아닌 능력이란 연마하고 또 연마하면 몇배의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무려 100배이상의 차이가 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KBS태국의 쭐랄롱꼰대와 미국 하버드대가 공동 연구로 발표한 인용자료에 따르면 CEO의 연봉은 비숙련 노동자의 10배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미국인은 30배 정도, 일본인은 10배 정도라 생각했고, 한국인은 40배 정도면 적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연봉 격차를 살펴보면, 국내 30대 기업 중 CEO와 직원의 격차가 40배 이상인 기업은 10곳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근로소득자 10명 중 4명의 월급이 100만원 이하라고 합니다. 10명 중 3명은 연봉이 1,000만원에 불과해 이른바 '88만원'세대에 속한다고 합니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은 약 196,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4%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벌어들인 소득은 총 23조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액의 9%에 달합니다. 전체 국세징수액의 30%를 넘는 사람들이 면세점 이하의 소득인 나라에서 연봉이 1457천만 원을 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득격차나 양극화 얘기를 꺼내면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도 억울하면 출세하면 될 것 아닌가라고 합니다. 월급을 더 많이 받고 싶지 않은 사람, 출세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 그게 막혀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제도적으로 계층이동이 거의 닫힌 폐쇄적인 사회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난이 대물림되는 사회, 부모의 경제력으로 자녀가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대물림 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닙니다. 열심히 일하면 나도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이 있는 사회로 바뀌게 할 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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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다돼 가는데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습니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진실 덮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원인은 반드시 밝혀야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해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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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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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월급을 비교하면 참 착잡하죠.^^~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범위라면
    얼마나 보기 좋을까요~

    2015.04.06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애고. 뭐가 뭔지.....

    2015.04.06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최저임금 1만원은 절대 안 된다고 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015.04.06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최저임금이 올라도 그 만큼 물가가 올라서요 잘사는 사람은 잘살고 못사는 사람은 어쩔 수 없지요

    2015.04.06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갑갑하네요. 저도 직원의 입장으로 이런 글들을 볼때마다 그냥 먹먹합니다.

    2015.04.06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참 괴리감을 느낍니다

    2015.04.06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예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 중에
    학교 제도권 교육의 맹점을 꼬집는 내용에서,
    직설적으로 니들이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결국 대기업 기득권을 위한
    일꾼 밖에는 될 수 없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정말 그렇지요. 아무리 특출난다 한들...
    1% 기득권을 위한 부품으로 소비되고 말 것을...

    2015.04.06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뉴스를 보면서 정말이지 일할 의지가 확 꺽였어요. ㅠㅠ
    이건 뭐... 아무리 일해도 절대 올라갈 수 없는 끊긴 사다리 잡고 있다는 느낌에서요.
    그렇다고 해서 일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참 답이 없어 보입니다. ㅠㅠ

    2015.04.06 1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른바 대기업체나 금융기관 그리고 공기업의 CEO와 일반 직원들 간 급여 차이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좀 합리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5.04.06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4. 7. 22. 06:29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평등한 사회일까? 헌법에는 분명히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평등을 기본 이념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라고 규정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에 살고 있는 구성원들도 하나같이 자유와 평등을 누리면서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평등이란 ‘자유를 만인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태’라고 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헌법에 명시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그런 사회일까?

 

<이미지 출처 : 청년 녹색당>

 

마태효과(Matthew effect)라는 말이 있다. 마태효과란 신약성서 마태복은 13장 12절에 나오는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 까지도 빼앗기리라’는 구절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 말은 사회학자인 멜튼(Robert K.Merton)이 1968년에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말로 ‘권력이나 경제력 또는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은 사회로 부터 얻는 혜택이 누적(Accumulated advantage)되는 현상’을 뜻한다.

 

마태효과란 ‘우위는 더 나은 우위를 가져오고 열위는 더 못한 열위를 가져 옴으로서, 가진 자와 못가진자의 차이가 계속해서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표현한 말이다.’흔히들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헌법을 비롯한 각종 선언에는 평등사회 또는 무계급사회로 표현되지만 우리의 사회적 삶에는 분명히 마태효과가 존재하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사람들은 말한다. 내가 가난한 것은 ‘못 배우고 못났기 때문’이라고... 물론 일리가 없는 말이 아니다. 게으른 사람이 가난하게 산다거나 재테크를 잘못해 가난해 지는 것이야 남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투 스트라이크를 맞은 상태에서 인생을 시작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3루에서 태어난 주제에 자기가 3루타를 쳤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양극화문제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 최대 재산을 가진 부자는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으로 무려 8조7333억원을 가진 부자다. 개인 재산이 1조원이 넘는 사람도 무려 19명이나 된다. 그런가 하면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사람들도 많다. 저 임금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시급은 5,210원에 불과하다. 한시간 내내 일해도 짜장면 한그릇도 못 사먹는 액수다. 하루 8시간 일하면 4만 1680원, 한 주에 40시간, 월 209시간을 일할 경우 한 달에 108만8890원을 받는다.

 

<이미지 출처 : 횡성군장애인 복지관>

 

이 돈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건 '최소한의 인간 다운 삶'을 살아가기 어렵다. 집세며 전기세 수도사용료, 아이들 학비와 과외비로 산다는 것 자체거 고통이다. 노후 생계비를 걱정한다는 것은 오히려 사치다. 가족 중에 몸이라도 아파 병원에라도 가야 할 사람이 생기면 길거리에 나 앉아야 할 판이다. 독거노인들이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손수레가득히 폐휴지를 주워 고물상에 갖다주면(33Kg) 3천 몇백원 받는다. 한께 밥도 못 사먹는 액수다.

 

개인가계부채 1000조 시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부채는 991조7000억 원에 이르렀는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4월말 현재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57만3106만명. 2000년 10월 제도 도입 이후 사상최대치다.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여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 유예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도 4월 한달 동안 8만1166명에 달했다. 작년 연말(4만4914명)에 비해 80%나 급증했다.

 

마태효과는 필연일까?

 

‘모노폴리’라는 보드게임이 있다. 게임의 시작은 모두가 균등한 재산을 갖고 게임을 시작한다. 그러나 처음에는 동등한 기회는 곧 극단적인 불균형으로 나타난다. 어느 정도 기복이 있긴 하지만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더 부자인 참가자는 점점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가난한 참가자는 점점 더 가난해 진다. 결국 부유한 참가자는 모든 자산을 독점하고 가난한 참가자는 무일푼으로 파산하게 되는 승자독식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참세상>

 

‘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거나 ‘못 올라 갈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이 있다. 계급사회에서 노예나 가난은 하늘의 뜻이지 순종하고 살라는 운명론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운명론을 정당화하는 논리들은 얼마든지 있다. 사회적 지위가 낮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홀대받고 사는 게 팔자소관이라는 세계관이 그것이다. 이를 정당화시키는 정치제도 경제제도, 사회제도가 계급재생산을 정당화하고 있다.

 

평등 사회는 꿈일까?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만든 사회제도가 소득 재분배정책이다. 소득 재분배정책에는 사회보험, 사회복지서비스 조세(누진세, 상속세)와 같은 정책이 있다. 그대로 두면 필연적으로 귀결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막기 위해 사회보험에는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과 같은 4대보험을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서비스는 사회보험, 공공부조, 관련 복지제도와 함께 사회보장정책의 핵심정책이다.

 

<이미지 출처 : 진보노동뉴스>

 

사회보험, 사회복지서비스와 조세 같이 재분배를 위한 법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만 양극화사회가 계속 되는 이유가 뭘까? 노숙자 양산, 가정파괴, 경제범양산, 가계부채증가, 카드빚, 청년실업, 노인문제... 비정규직, 고용창출, 청년 실업, 고용안정, 고임금고비용 등등 실업과 고용문제 등등은 해결 불가능한 문제일까? 우리나라는 가계 부채 1천조원 시대, 1천만명에 육박하는 비정규직과 100만 명이 넘는 실업자들이 살고 있다. 연체이자, 복리이자, 이중 삼중 신용규제, 저신용자 양산제도의 금융순환구조는 줄푸세 정책으로 더욱 앞이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재산이 10억이 넘는 사람이 16만 7천명이라는 통계치가 나왔다. 열심히 일한 대가로 부를 축적하는 게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부자정권의 일방적인 친부자정책으로 가난한 사람은 날이 갈수록 더더욱 가난해 지기에 하는 말이다.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부의 대물림을 제도적인 장치로 보장된 사회에서 평등이란 법전에나 있다.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한다.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고도 한다. 그러나 마태효과가 불변의 진리가 된 사회에서 복지사회나 평등은 아직도 꿈이요, ‘못 올라갈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은 여전히 진리다. 노예가 부자들의 편이 되는 세상에서 마태효과는 불변의 진리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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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성경에 나오는 마태란 말이 나오니
    마태효과가 진리로 다가오는것 같아요.
    좋은 말씀 새겨보고 갑니다.^^

    2014.07.22 07:05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는 이런 식의 도식화를 감각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공연히 만들어낸 말 같거든요?
    이젠 시대도 바뀌었으니 틀림없이 새로운 기회가 많으리라봅니다.

    2014.07.22 0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마태효과..
    부익부 빈익빈을 더 심화시키는 것을 말하는 것이로군요
    최소한 기회는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져야 할터인데요.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7.22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4. 참교육님 말씀대로 승자독식하는 사회는
    결코 평등할 수가 없지요.
    다들 손을 쫙 폈으면 좋겠습니다.

    2014.07.22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언제나 누구나 행복한 시절이 찾아올까요?
    에효!~

    2014.07.22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승자독식사회, 독식하는 그들도 결국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가 모두가 잘 사는 세상입니다.

    2014.07.22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진 자들이 대부분의 부를 움켜쥐고 서민들은 그저 거기서 떨어지는 떡고물만을 바라봐야 하는 이 삭막한 시대, 우리의 삶은 갈수록 암울해집니다 ㅠㅠ

    2014.07.22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0. 12. 15. 00:06



"의사는 한 시간에 임금이 50만원인데 농민의 임금이 같은 한시간에 5만원이라 가정합시다. 이렇게 노동력의 가치가 차이 나는 이유가 뭘까요?"
"의사는 공부를 많이 했고 농부는 공부를 별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공부를 적게 한 사람도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월급을 많이 받지만 공부를 많이 한 사람도 운영이 잘 되지 않는 회사에 들어가면 월급을 적게 받을 수도 있는데..."   

"의사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 있고 농부는 농사를 짓기 때문에...."
"농사를 안 지으면 살아남을 사람이 있나?"
"박사학위가 있고 없고 차이 아닙니까?"
'박사학위가 있는 대학의 조교는 왜 박사학위가 없는 교사보다 월급금이 적지요?"
...........................................
...........................................



수업 시작 전, 잠을 쫒기 위한 도입단계다.
역시 이런 얘기는 언제시작해도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몇가지 답을 하다 밑천이 달렸는지 대답들을 않고 서로 얼굴만 쳐다본다.
"숙제로 해 와요. 다음 시간에 얘기해 줄께"
"에이~ 궁금해요, 빨리 말씀해주세요."
"빨리요!"
여기저기서 독촉이 성화같다.
"그럼 말해 줄테니 잘 들어봐요."
 "사회적 가치란게 있어요? 못 들어 본 소리지요?"
"예"
"사회적 가치란 '재산, 사회적 지위, 명예, 학벌 등과 같은 거예요. 재산이나  국회의원, 대통령 도지사... 이런 사회적 지위나 명예같은 거랍니다. 이러한 사회적 ㄱ치는 누구나 갖고 싶겠지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가지고 싶지만 수량과 자리가 제한되어 있는 정신적 혹은 물리적 가치를 '사회적 희소가치' 혹은 '사회적 가치'라고도 한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물과 다이아몬드의 경우를 봅시다. 사용가치로 보면 물이 더 귀하지만 다이아몬드가 물보다 비싼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당연히 희소가치 때문이지요. 이 희소가치를 배분하는 행위를 청치라고 하는겁니다."
"이제 대강 이해가 됩니까?"

알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갖기도 하다는 한 표정이다.
그렇다면 확실히 이해하도록 하는 게 후환이(?) 없겠다 싶어 조금 전에 의사가 농부보다 소득수준이 높은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의사와 농민의 노농력의 가치 차이는 학교를 많이 다녔다거나 박사학위 를 가졌다는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라 의사의 의료행위는 의료수가라는 가치기준을,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가격은 수매가격이나 소비자물가 조정을 통해 소득수준을 조정하는 거랍니다"
농민이 아무리 농사를 뼈빠지게 지어도 의사만큼 재산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부지런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사회적 기치 기준을 정하는 제도적인 장치 때문이립니다. 
 
정치가 무엇이기이기에 사람들의 소득 수준까지 좌우하는가 하겠지만 정치란 법이나 정책이나 세금과 같은 가치배분기준을 만들어 놓기 때문에 의사와 농민의 차이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거지요."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나라의 정체가 어떤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지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민주의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의 기준이 각각 다르답니다. 
아이들의 수준을 넘고 이렇게 가다가는 한시간도 모자랄 것 같아 마무리해야겠다고 정리를 할 생각으로  
  
국어 사전에 보면 '정치란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이라고 풀이하고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질서를 바로 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요? 정치란 사전의 해석처럼 모든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할 수 있을까요"
돈이란 것은 국책은행인 한국은행이 화폐량의 수량을 조절하면서 발행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많이 가지면 어떤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게 기질 수밖에 없답니다.

사회적 가치도 마찬가지지요. 모든 사람이 똑같이 사회적 가치를 배분학는 어렵습니다. 절대평균이란 천국이 있다면 그곳에서나 가능하겠지요. 마찬가지로 의사와 농민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득이 산술적 평균배분을 할 수 없어 차이를 보이는 거랍니다.

여기까지 듣고 있던 한 학생들은 '그럼 선생님은 사전보다 똑똑하다는 말입니까?"
정신이 번쩍 드는 질문이다. 아니 질문이라기 보다 항의요 반발이다. 누군가 봤더니 입시를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이다. 
  
수업시간 시작할 때마다 이 학생의 상식을 뛰어넘는 그런 내용이 마땅찮게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다.
맞다.
이런 식으로 학생들이 이해한다면 수능시험이 오히려 엉망이 되고 말지도 모른다. 내가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과 부딪치는 순간이 바로 이런 경우다. 집에서 조중동 신문을 보고 있는 학생. 특히 공부밖에 모르는 범생이 학생, 또 근본주의에 가까운 교회에 적을 두고 있는 학생. 또 수능을 준비하는 공부벌레들...

이럴때 아이들끼리 반발해 서로 충돌이 일어나 한시간 내내 토론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은 그게 더 바람직하지만...) 여기서 정리하고 교과서를 외우거나 문제풀이로 들어가야 한다.

"어~ 내가 사전보다 똑똑하다는 얘길 한 일은 없는데...."
"야 너 뭐야?! 선생님 계속합시다."
 여기 저기서 한마디씩 한다. 역시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학생들 간의 감정싸움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보인다. 
"좋아요. 이런 어려운 얘기들은 대학을 가거나 나와 개인적으로 얘기합시다.  



수업을 시작하고 10분도 채 안돼 여기저기서 팔 베게를 하고 잠을 청하는 하는 학생들이 눈에 뜨인다. 수능에서 선택과목제가 도입된 7차교육과정 시행 후 내가 가르치는 정치과목을 들을 필요가 없는 학생(정치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은 이런 시간을 이용해 체력조정을 한다.(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내신성적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언제쯤이면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 성숙한 토론으로 자기의 세계를 만드는 살아있는 교실수업이 가능할 지....
교육을 하고 싶은 교사는 오늘도 교실이 너무 답답하다.

위의 내용은 필자가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직 중, 학생들에게 들려줬던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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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식의 한계를 보여주는 해프닝이며 인성교육이 사라진 매마른 교육현장의 모습을 보는듯 싶습니다. 선생님 늘 건강하세요. ^^*

    2010.12.15 0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일찍도 일어나십니다.
      역시 그렇게 부지런하셔야 베스트 블로거가 되는거군요.
      건필하십시오.

      2010.12.15 06:55 신고 [ ADDR : EDIT/ DEL ]
  2. 점점 선생님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에휴..

    2010.12.15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타까운 일이지요.
      정작 교육을 하고 싶은 선생님들은
      교육현장에서 소외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2010.12.15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3. 갈수록 문제가 되죠. 켁;

    2010.12.15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무너진 학교에 교육이..웬....
      이렇게 보면 진짜 교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2010.12.15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4. 정말 저렇게 자는 학생이 있으면 기운이 빠질 것 같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지요.
    어디나 그런 세상이 오기는 쉽지 않겠지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2010.12.15 08:29 [ ADDR : EDIT/ DEL : REPLY ]
    •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당신은 왜 가난하게 삽니까?
      이렇게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아마 십중 팔구는
      "못배우고 못나서...."

      "팔자자가 어쩌구..." 할 것입니다.

      사회적 가치의 배분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보지도 않고
      할 의지도 없는 셈이지요.

      결국 학교교육은
      '운명론자를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얘길하면
      또 당신은 세상을 왜 그렇게 삐딱하게만 보십니까
      이러겠지요?

      선생님이 하시는 일.
      그 일이 우리사는
      세상을 따뜻한 세상으로 바꾸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2010.12.15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5. 제도적으로도 또 사회구성원들의 심리적인 면에서도 교육에 대한 가치가 보완/수정되어야,
    일선 선생님들의 이런 노력이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모든 아이들을 만족시키는 거야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적어도 이런 대화와 노력이 불필요하다라는데 수긍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0.12.15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최근 박성숙님이 쓴
      독일교육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업은 노골적으로 말하면 교육이 아니라 '우민화 작업'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정이 생략된 교육, 열등의식과 패배감을 심어주는 교육...
      책을 읽으면서 이건 교육이라기보다 운명론자로 키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2010.12.15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6. 수업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수업이요~
    학창시절에 이런 좋은 수업을 받은 기억이 아주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달달 외워야만 한다니... 한편으로는 가슴 아픕니다!

    2010.12.15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생들에게 가끔 이렇게 어려운 얘기를 풀어가며 해 줄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렇게 어려운 얘기를 너무 잘 쉽게 이해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토론으로 연결되지 못한 점이랄까요?

      2010.12.15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7. 선생님들,그리고 교육자들만이 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올바른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이 사회를 변화시킬수 있고
    그 변화를 다시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서 만든다면
    우리 사회가 제대로된 가치를 존중하는 나라가 되리라 믿습니다.

    2010.12.15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자!
      어제 서울시대안교육지원센터에 갔다가
      정말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얼마나 망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통계치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었겠지만
      어쩌다 한 두 선생님 입이서 나오는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든지...
      그런 사례를 알고 있어서 하는 말이라고 듣었습니다.
      듣고 보니 정말 교육이 중요하다는 얘기와 우리교육의 헛점. 그리고 교사의 자질 등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왔습니다.
      우리는 언제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선진국처럼 살아있는 교육을 할 수 있을런지..?

      2010.12.15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8.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쩝...

    잘 보고가요.

    건강하세요. 너무 춥네요.ㅎㅎ

    2010.12.15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은 답을 암기시키는 과정이 아니다.
      제 지론입니다. 앙들은 동기유발만 되면 언제듡 적극적자세로 바뀝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실의 현장은 어떻습니까?
      결과는 혼란스럽지만 아무도 책임 질 사람이 없는 교실...
      참 안타깝습니다.

      2010.12.15 22:13 신고 [ ADDR : EDIT/ DEL ]
  9. 선생님. 저의 보잘것 없는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칭찬까지
    해 주시니 감사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들어와 보았습니다.
    전에도 한번 들어왔는데 댓글 없이 그냥 갔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오겠습니다.

    2010.12.15 20:51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의 시가 너무 좋아
      제 홈페이지 쉬어 가는 곳, 시와음악 코너에(http://chamstory.net/)
      옮겨 놓았습니다.

      귀하신 분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10.12.15 22:15 신고 [ ADDR : EDIT/ DEL ]
  10. 맞습니다. 선생님!
    답답한 교실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서는 안되는데요... 마음 한 구석, 답답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글 감사합니다.

    2010.12.15 2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벌써 추억이 됐습니다만
      그런 시간들이 그리워 지는 군요.

      아이들의 밝은미소와 악짜지껄하는 교실분위기가..
      그래서 내 이야기에 숨죽이면 들어 주던...

      감사합니다, 늘 관심을 가져 주셔서.

      2010.12.22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11.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2012.01.02 15:04 [ ADDR : EDIT/ DEL : REPLY ]
  12.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2012.01.07 04:1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만큼 재산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부지런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사회적 기치 기준을 정하는 제도적인 장치 때문이립니다.

    2012.01.12 22:11 [ ADDR : EDIT/ DEL : REPLY ]
  14. 런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사회적 기

    2012.02.26 21:29 [ ADDR : EDIT/ DEL : REPLY ]
  15. 런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사회적 기

    2012.02.26 21:29 [ ADDR : EDIT/ DEL : REPLY ]
  16. 변호사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012.04.03 22:46 [ ADDR : EDIT/ DEL : REPLY ]
  17. 얼마?

    2012.04.05 22:06 [ ADDR : EDIT/ DEL : REPLY ]
  18.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5.08 22:24 [ ADDR : EDIT/ DEL : REPLY ]
  19. 여기에 영어를 하시는 분 계십니까?

    2012.05.11 00:55 [ ADDR : EDIT/ DEL : REPLY ]
  20. 변호사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013.05.08 17:3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