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회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9.11 청소년 철학공부 이렇게 시작해 볼까 합니다 (10)
  2. 2015.06.22 ‘교과서 없었으면 좋겠다’...? 장학사 맞아? (5)


철학 없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입니다. 사회를 배워도 민주의식이 없고 역사를 배워도 역사의식이 없다면 그런 공부는 우민화교육에 다름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제는 조선 사람에게 일본왕에게 충성하는 인간, 즉 황국신민을 길러내기 위해 교육을 시켰습니다. 자본이 원하는 교육은 노동자 의식이 없는 인간, 순종하는 인간, 근면하기만 한 사람,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그런 인간을 원합니다. 독재자가 학교에서 길러내고 싶은 인간은 정치의식이나 민주의식이 없는 인간을 길러내고 싶지 않겠습니까? 지금 학교는 어떤 교육을 하고 있습니까?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을까? 독일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들은 사회나 과학보다도 철학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해방 후 우리나라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일제강점기 우민화시대를 거쳐 일제잔재청산을 하지 않은 친일세력이 지배하는 정권이 철학을 가르치려고 했겠습니까? 역대 독재정권 그리고 유신정권과 군사정권이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친일세력에 점령당한 정권, 자본에 점령당한 국가는 2세들에게 철학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습니다. 철학 없는 정권이 힘의 논리에 점령당한다면 학교는 철학 없는 사람, 방황하는 사람을 양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38년 6개월동안 몸담고 있는 교직생활에서 퇴임 후 세종시로 이사를 했습니다. 유신정권이 무너지고 정권이 또 바뀌었습니다. 이제 손자들이 다니는학교는 어떨까요? 손자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보니 아직도 학교에서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는 초등과 중·고등학교 철학교과서를 개발해 선택과목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시도에서는 교육감의 한계인지 정부의 눈치를 살피는 것인지 몰라도 철학을 가르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 그래서 철학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제 뜻에 동의하는 마을 학부모들이 있어 아파트 노인정을 빌려 10여명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철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9월 24일부터 세종시 가락마을 8단지 노인정에서 시작하는 철학교육의 계획을 여기 올려 놓습니다.

 

 

1, 교육목적 : 자기 생각 만들기, 자아 존중감 갖기, 세상을 보는 눈 기르기...

 

2, 장소 : 세종시 가락마을 8단지 노인정

 

3, 일시 : 매 주 목요일 17 : 00~ 18 : 40

 

4. 대상 : 세종시에 거주하는 초·중·고생과 아버지, 어머니

 

5, 교재 : 경기도에서 발행한 철학 교과서

 

6. 수강료 : 무료(단 교재 구입 및 학용품은 본인 부담) 그 외의 부담 일체 없음

 

7 준비물 : 필기도구가능하면 노트북

 

 

 

 

1교시 수업 : 우리는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인사 나누기 강사 소개, 학생들 자기 소개, 어머니는 앞으로 보조 교사 역할 겸 함께 배우고 나누기.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친구들과의 약속, 서로 존중하기, 블로그 만들기, 블로그를 통해 글쓰기 공부...에 대한 의논

 

☞. 수업 시작하기 전에.... 생각하기

 

세 사람의 나그네가 밤늦게 여인숙을 찾았습니다. 이 여인숙의 밤 숙박비는 3천이어서 이들은 한 사람이 1천씩 냈습니다. 너무 늦게 도착한 이들은 이 여인숙에서 마지막 남은 제일 나쁜 방에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숙박비 3천원을 받고 아무래도 미안한 생각이 들어 심부름 하는 아이를 시켜 5백원을 손님들에게 되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방값을 깎아주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심부름 하는 아이가 손님은 셋인데 500원을 돌려주면 똑같이 나누기 힘들잖아하면서 200원은 자기가 슬쩍하고 300원만 돌려주었습니다. 나그네들은 주인의 착한 마음씨를 칭찬하면서 100원씩 나누어 가졌습니다. 처음에 1000원씩 내고 100원을 돌려받았으니 나그네들은 한 사람이 900원씩 숙박비를 부담한 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900원씩 셋을 합하며 2700원이고 심부름 하는 아이가 슬쩍한 200원을 합쳐도 2900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처음 3000원에서 100원이 어디 갔을까요? 어떻게 된 일이지요? 문제에 나오는 숫자 3000, 2900, 2700, 500, 300, 200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이 숫자들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을까요?

 

 

 

보이는 것은 전부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것, 즉 현상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는 목적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참과 거짓을 분별할 줄 아는 능력, 현상과 본질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 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 우리가 공부할 철학의 중요한 원칙입니다.

 

 

오늘의 공부 :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예상되는 발표 , 지위, 명예,(수업을 한 후 여기 올려놓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시간을 10분동안 조별로 토론 후 발표합니다. 누가 발표할 것인가도 결정합시다. 매일 똑 같은 사람이 계속 발표하기보다 순서를 정해 발표하는 것도 좋습니다. 합의를 하지 못했다면 몇 사람이 다 발표해도 좋습니다.

 

☞.  앞으로 수업 계획 ~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완전한 것인가?

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 것이 더 좋아

나는 누구인가?

건강한 몸, 건강한 정신(식품 첨가물 이야기)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조상님들...

왜 사는가?(인생관 이야기)

내가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 갈 세종시는 곳은 어떤 곳인가?

공부를 왜 하지?(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고학, 음악, 미술, 체육.... 각 교과의 목표)  

사회란 무엇인가?(사회 속의 법칙성 찾기)

과학이란 무엇인가(자연 속에 숨겨 진 비밀 찾기)

예술과 문화

인권이란 무엇인가?(나의 인권이 소중하면 다른 사람의 인권도 소중하다)

자유와 평등은 공존할 수 있는가?

종교란 무엇인가?(예수, 석가, 공자, 마호메트 , 그리고... ) 

우연과 필연

모든 독서는 다 좋은가?(좋은 책과 나쁜 책 어떻게 구별할까?)

경제 이야기(돈이란 무엇인가?)

유행이란 무엇인가?(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인가?)

서울문화와 지방문화

미(美)의 역사 그리고 얼짱, 몸짱 이야기

시비(是非)를 가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민주주의가 뭐예요?

정치가 왜 필요하지?

역사를 배우면 어떤 점이 좋은가?

문화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권력과 폭력은 어떻게 다른가?

...............................

...............................

 

이런 공부를 하겠습니다. 매 시간마다 공부한 내용을 앞으로 이 블로그에 올려놓겠습니다.

 

공지사항 :  공부를 처음 시작하려고 하니 아쉽고 부족한 게 많습니다. 우선 화이트 보드를 비롯한 교사용 교구가 필요합니다. 사용하지 않은 화이트 보드와 컴퓨트를 기증받겠습니다. 연락처는 010-6878-0440으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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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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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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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멋진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작은 출발이지만 큰 울림이 잇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속으로나마 성원합니다

    2015.09.11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에게 도움 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합니다.
      1년 후의 아이들이 얼마나 달라 질 것인지 기대가 큽니다.
      지난 경험에 비추어 작은 노력에 비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2015.09.11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2. 학부모들에게 올리고 의견 들어볼께요. 고생하셨어요~^^

    2015.09.11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음 목요일 만난 얘기해도 되겠지만 미리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ㅓ는 혼자서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학부모들의 교육관과 경험을 함께 투입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2015.09.11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3. 철학등의 인문학이 천대받고 있습니다.
    인문학은 인간의 문화, 철학과 사유를 연결해주는
    핵심적인 학문인데, 이를 무시하고 있는 세태가 한심스럽기 그지 없네요.
    이러니 인성이 파괴되고 사람사는 세상이 요원해지는 겁니다.

    2015.09.11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눈을 감기고 싶은 게지요.
      아이들이 깨어나면 자시네들의 실체가 드러나는게 두려운게지요.
      언제가는 아이들이 눈을 뜨게 되고 진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고 마취에서 깨어나게 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해야할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5.09.11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4. 선생님 최고입니다. 실천하는 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

    2015.09.11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책임감 같은 것을 느낍니다. 권력의 횡포로 역사를 왜곡하고 국민을 우민화시키는 만행을 좌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15.09.11 17:22 신고 [ ADDR : EDIT/ DEL ]
  5. 좋은 출발이 되기를 바랍니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요.
    저도 10월9일에 지적공동체를 위판 첫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2015.09.11 1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보수적인 사람들은 이런 강의 좋아하겠습니까?
      그래도세종시에는 열린 분들이 있어 이런 강의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이 있어 좋습니다.

      2015.09.11 19:58 신고 [ ADDR : EDIT/ DEL ]



사교육 좀 시키지 마세요

교과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직 장학사가 강의 중에 나온 말입니다. 그는 공부 하기 싫은 아이를 억지로 공부를 시켜서야 되느냐고도 했습니다.

 

성실한 마음, 근면한 생활태도, 책임감을 흑판에 뜻이나 적고 암기한다고 길러지겠는냐고도 했습니다. 그렇게 죽기 살기로 학원에 보내 얻은 교과점수 내신 반영은 20%뿐인데 학부모들이 허리를 펴지 못하고 학원에 왜 보내느냐고 물었습니다. 동아리활동이나 체험학습이며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하면 그게 생활기록부에 포토 폴리오로 기록돼 대학 입시에 유리하게 반영되는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경기도시흥교육청 안선영 장학사가 지난 617일 세종시교육연구원 1기 교육거버넌스 시민역량 강화 연수에서 강의는 그야말로 감동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세종교육시민회의 회원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부모들에게 충격적(?)인 말로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강의를 재미 있게 하는 달변도 그렇지만 강의 내용이 듣는 사람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그가 강의를 시작 하기 전.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제 교직생활 40년 동안 장학사에 대한 좋은 인상은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학지도가 오는 날이면 아침부터 학교가 온통 시끌벅쩍합니다. 안하던 대청소를 하고 시청각 자료 준비며 흑판에는 수업 목표를 적고... 아이들조차 긴장해 평소 떠들고 장난치는 아이들조차 하나같이 범생이가 됩니다. 선생님들은 복장부터가 달라집니다. 어쩌다 선생님들이 정장(양복을 정장이라고 한다)이라도 하고 등교 하는 날이면 선생님 오늘 장학사 와요?“하고 물을 정도였으니까요.

 

안선영 장학사의 강의는 마치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대중강연에서 전교조 선생님이나 하는 강의 같았습니다.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도록 하자.’ 어쩌면 현실을 모르는 꿈 같은 얘기를 한다는 얘기였지만 그의 주장은 황당한 꿈이 아니라 실천 사례를 발표하는 자라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강의를 드는 동안 장학이란 바로 저런 것이다 하며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학교가 어떤 곳인가?

 

학교는 3~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별로 없습니다. 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 학생은 자기가 좋건 싫건 선생님이 흑판에 필기를 해 주면 받아 적고 잘 외워서 점수로 성적을 내고.... 교장선생님은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군림하고 선생님들은 연구부, 교무부, 학생부.,, 이렇게 행정중심으로 편성해 행정능률을 올린다는 이유로 서로 얼굴도 마주 볼 수 없도록 칸막이까지 해놓고 있습니다. 말로는 수요자중심이라면서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은 눈닦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학교는 열려 있어야 합니다. 같은 교과 교사끼리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교과연구나 학생지도를 위한 연수를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어 있어야 하지만 그런 분위기나 여건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말은 있지만 그런걸 할 의욕도 필요도 느끼지 못합니다. 용감한 선생님이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짰다가 교장선생님의 불호령이나 학부모로부터 항의전화를 맏기 안성 맞춤이기 때문입니다. 시키면 시키는대로가 하는 것이 편하고 그렇게 길들여져 있습니다.

 

국어를 좋아하든, 영어를 좋아하든 선생님들이 연초에 짠 시간표대로 흑판을 쳐다보고 가르치는대로 외우며 순종하는 게 익숙한게 학생들입니다. 재미가 없으니까 수업시간에 잘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고 공부를 게을리 하면 문제아부적응아라는 낙인이 찍힙니다. 이런 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진보교육감들의 혁신학교를 시작하고 부터입니다. 그러나 혁신학교라고 이름만 붙인다고 교육이 혁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장선생님님이 달라져야 하고 교사가 달라져야 합니다. 학부모가 달라져야 하고, 지자체가 달라질 수 있도록 학교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안선영장학사의 강의가 감동적이었던 또 다른 이유는 입으로만 떠들다 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이런 꿈의 학교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학교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앞장서 실천하고 분위기를 만들고 학부모를 설득하고... 학생들이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지자체를 움직여 함께 하도록 이끌고, 학부모들이 스스로 나서서 내 자식 공부를 함께 시키자며 동참하게 되고...

 

교육을 학교에서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자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끌어 주고 함께 했을 때 그 성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수한(?) 학생 몇 명 길러내 일류대학을 나와 성공(?)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내가 잘나고 똑똑해서....’ 그래서 일류대학을 나와 출세(?)했는데... 지역사회로 돌아 와 내가 배운 것을 되돌려 준다는 것은 상상도 못합니다.

 

지식을 주입해 점수 순으로 아이들 서열이나 매기던 권위주의 학교부터 공부하는 학교로 바꾸고 학부모가 내 아니가 아닌 우리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하고 그리고 아이들 키우는 일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도록 바꿔 놓는 것.... 그것이 혁신학교요, 마을공동체 학교요, 꿈의 학교입니다. 시흥군을 비롯한 경기도 교육청이 꿈꾸는 학교는 지금까지 입시위지의 무너진 학교가 아니라 공부하는 학교로 바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청이 나서서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학부모들이 나서서 예산을 확보해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곳을 만들고,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함께 한다. 학교를 한발짝만 벗어나면 갈곳없는 청소년들에게 뒹굴방’ ‘대화방’, 도서관을 만들고, 놀 수 있는 공간, 뒹굴어 가면서 저희들끼리 대화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그게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할 일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고 손잡고 그 일에 동참 하는 것.... 공동체 학교는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혁신학교는 무엇이 달라질까?

 

강의가 끝나고 질문을 했습니다. “교과서를 가르치고 칼퇴근 하는데 익숙해진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뒤굴고 퇴근 시간도 없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혁신학교 마인드를 가진 교사를 어떻게 구합니까?” 현재 교사양성과정에서는 점수만 좋은 교사를 양성했는데... 민주적인 훈련도 동아리 활동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하고 발령을 받아 왔는데 학교에서 입시교육에 이력이 나 있는 선생님들이 어떻게 마을공동체 학교에 참여할 수 있는지.. 그게 궁금했습니다.

안선영장학사가 답했습니다. “학교의 분위기가 선생님들을 바꿔 놓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교육은 끝입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무시하고 선생님은 아이들이 무서워 기피하는 분위기에서 어떻게 교육이 가능하겠습니까? 퇴근 시간만 되면 칼 퇴근을 하는 선생님들... 자기가 전공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자신이 할 일을 다했다고 착각하는 선생님들이 있는 학교에 교육이 가능할까요? 내 아이만 아닌 모든 아이들... 그들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라면... 안장학사의 대답이 단호했다.

재미가 있으면 합니다.”

 

<사진 설명 : 세종시교육시민회의 준비모임>

 

혁신학교는 뒤틀리고 비뚤어 진 관계를 회복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학생들 간의 관계,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와 교사, 지역와 학교와의 관계... 그래서 학생으로부터 존경받는 교사. 학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교사...이런 관계가 회복 되어야 교육이 가능한다고 믿고 실천하는 게 혁신학교인 것입니다. 그런 노력이 지역사회를 움직여 인간교육이 가능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학생들이 학교가 좋아 머물고 싶도록 만들고, 그들이 선생님을 믿고 따르고... 선생님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로 바뀌는 것.... 이런 학교가 어디 혁신학교만의 꿈이겠습니까? 이제 경기도에서 시작한 이런 꿈이 전국의 혁신학교에서 그리고 모든 학교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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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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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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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혁신학교는 한 마디로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꿈이있는 학교이군요.
    선생님 이번 한 주도 힘내시고, 건강하십시오.

    2015.06.22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습니다
    재미가 있고 보람이 있으면 하게 됩니다

    2015.06.22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랑이 없으면 교육은 끝입니다, 라는 말씀이 마음에 울리네요.
    사랑이 교육의 중심에 놓이면 많은 것들이 달라질 텐데요.
    그 사랑이 없네요, 교육 현장에, 그리고 사람살이에...

    2015.06.22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쩌면 우리네의 뒤틀린 교육에 대한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실험이 보다 많은 감흥을 불러일으켰으면 합니다

    2015.06.22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학교도 변해야지요.
    정부가 도와주지 않으면 스스로라도 변해야지요.
    참 힘든 나날입니다.

    장학사들도 진정한 교육자들에게 주어지는 자리여야 하고, 교사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집중해야 하는데 제 잘난 맛으로 사는 자들이 많지요.

    2015.06.22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