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인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10.18 나를 찾아가는 철학여행 - 나는누구인가? (10)
  2. 2012.09.21 나의 역사 수업을 공개합니다 (1) 나는 누구인가? (21)
정치/철학2016. 10. 18. 06:39


이 기사는 세종시7단지 래미안아파트 지하카페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철학교실] 강의안입니다. 오늘 저녁 주제는  '나는 찾아가는 철학여행, 나는 누구인가?'입니다. [철학교실]은 언제나 누구나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증조부, 고조부... 이렇게 자기 부모를 10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1024명의 피가 섞이고 30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10억명의 피가 섞여 내가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만약 그 사이 한 사람이라도 빠졌다면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조상으로부터 생명과 생명이 이어져 오늘의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kmgroup3> 

나와 내 가족, 내 족보에 올라가 있는 내 조상만 조상이 아니라 내가 오늘 만난 사람 중 그 어떤 사람. 그리고 현재 나와 같이 앉아 있는 사람도 나와 같은 피가 섞인 사람이다. 경쟁지상주의, 일등지상주의 사회에서 상대방을 딛고 올라서야 살아남는 무한 경쟁 사회는 극단적인 이기주의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다.

나는 빚진 사람이다.

"제가 서울대에 가서 학생들 모인 곳에서 물었어요. '너희가 머리가 좋아 서울대에 왔는데 그게 너희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그랬더니 90%가 손을 들어요. , 이 나라 망했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들은 0.01%의 행운을 타고난 거예요. 머리 좋은 건 자신의 능력이 아니고 머리 나쁜 자를 대신해 받은 행운이에요. 그러니 나머지를 무시하면 안 되는 겁니다. 재능에 대한 겸손이 없으면 인간이 아닌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걸 가르친 적이 없어요. 1등만 하면 되는 거라고 가르쳐요. 그러니 암기만 하다 망한 거예요. 그나마 서울대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4.19혁명 이후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의 현대사가 있기 때문인데,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서울대 선배들이 이 나라 망치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어요. 여러분이 (뉴스로) 보고 계시는 그분들도 다 서울대입니다."

태백산맥의 저자요, 최근 풀꽃도 꽃이다라는 책을 쓴 조정래씨가 국회 교육희망포럼 초청 강연에서 한 말이다. 조정래 작가의 말씀처럼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은 역사의식이 없다. 내가 오늘날 먹고 입고 잠자고 숨쉬는 모든 것은 거저 받은 게 아니다. 내 이웃, 노동자, 농부, 건설업자, 섬유가공업자, 선생님, 군인, 애국자.... 그리고 먼저 살다 간 사람들의 피와 땀=과 노력의 결실이 오늘 내 밥상에 맛있는 밥과 반찬, 따뜻한 옷, 잠자는 집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공짜가 아니다. 앞서 살다 간 사람들의 수고와 땀이 만든 결과다. 어찌 돈으로 변제할 수 있겠는가?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들은 자기가 잘나서. 똑똑해서, 돈을 지불했기에 끝났다고 생각한다. 조정래선생님은 '재능에 대한 겸손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라는 말 그 뜻을 생각해 보자.

지구의 나이는 456500만살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나이는 35억 살이다. 나는 세계 7,000,000,000분의 1명이다. 대한민국 50,000,000분의 1명이다. 사람의 인생은 길어야 100년이다. 100년 중 나는 27년 남았고 여러분들은 7~80년 남아 있다. 1= 60, 1시간 = 60= 3600(60x60), 1= 24시간 = 1440= 86400(24x60x60), 1= 365= 8760시간 = 525600= 31536000(365x24x60x60), 100= 3,153,600,000, 100년은 315360만초다. 우리가 100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315360만초를 지구상에 살다 떠나는 여행객인 셈이다. 남은 시간을 초로 계산하면 얼마나 살다 이 세상을 마칠까?

보람 있게 산다는 것, 사람답게 사는 길은 무엇일까? 먹고, 자고 배설하고, 욕망을 충족하고...그렇게 살면 동물과 다른 게 무엇일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느 한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너희는 장차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이 물음에 아이들은 대답했습니다"위대한 학자가 되겠습니다.", "세계적인 갑부가 되겠습니다.", "훌륭한 정치가가 되겠습니다." 등 각자의 생각을 대답했습니다이때 한 명의 아이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저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놀란 선생님이 그 이유를 묻자 아이는 "아무리 높은 자리에서 큰일을 하고 명성을 떨친다 해도 사람다운 사람이 아니라면 동물과 다를 바 없으므로저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이 아이는 훗날 미국을 통치하는 20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그의 이름은 '제임스 A. 가필드'입니다.


한국인의 인간관

 

1> 홍익인간의 인간관 (고조선)

홍익 인간의 이념-풍요로운 삶과 선량한 인심,화평한 사회를 추구하는 인도주의적 이념이자, 한국 윤리 사상의 이상,

홍익 인간의 의미-인간 존중과 이타주의(利他主義), 만민 평등 사상, 천지 조화라는 묘합(妙合)의 원리가 담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뜻 -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유교의 왕도(王道) 사상, 불교의 자비를 실천하는 보살행(菩薩行)과 같은 민족 정신으로 발전

2> 불교적 인간관 (삼국과 고려)

조화의 인간관 - 화쟁(和諍)과 오수(悟修)에 따른 조화를 중시

불성(佛性)을 가진 존재 - 인간은 모두 존귀하고 평등한 존재

끊임없는 수행으로 자기 자신의 참모습[진면목(眞面目)]을 깨닫고 희열(열반)을 유지함.

3> 성리학적 인간관 (조선)

성선설의 인간관 - 인간의 심성은 순선(純善). 욕심 때문에 악행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 

수기, 수양의 강조 - 부단히 공부하고 수양하여 이기심과 욕심(人欲)을 씻어 냄.  극기복례(克己復禮)

4> 실학적 인간관 (조선후기

혈기적(血氣的) 존재 - 자연으로부터 독립된 존재, 우주의 기와 인간의 혈기를 엄격히 구분

자율적 인격의 주체 - 인간은 자연 앞에서 독존함.

현실적 존재 - 누구나 평등하게 자신의 욕구를 발현하며 충족시켜 나감

인간 존중, 백성들의 경제적 안정과 위민 민본(爲民民本) 사상.

5> 동학의 인간관 (조선후기)

조선 말기의 민족 신흥 종교 사상

교시 - 천주를 모시라.(侍天主)

인내천(人乃天)의 인간관 - '사람이 곧 하늘이다.'

인간 존중 사상과 평등 사상 제시함.

 

서양인의 인간관

 

(1) 합리주의적 인간관

인간다운 사람-이성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Man is a thinking reeds)- 파스칼

이성(理性,reason) -자연 법칙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며, 주어진 것을 의심,비판,반성할 수 있음이성의 기능직접적이고 1차적인 감각이나 감정의 차원을 벗어나게 해줌외부 자극에 대해 창조적으로 다양하게 반응할 수 있게 해줌학문과 사상, 제도나 기술 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

(2) 그리스도교적 인간관

인간 - 신의 모사(模寫, 닮은 꼴)로 여겨 자유 의지, 문화 창조 능력, 도덕적 책임의 존재로 봄

원죄(原罪)를 지은 존재로서 속죄주이신 예수 크리스토를 통해서만 구원과 영생이 가능함.

하느님의 모사와 자유의지를 지닌 본질적 인간 하느님과의 관계 단절과 원죄를 지닌 실존적 인간 예수를 통한 본질적 인간 회복

세계관-인간은 자연보다 존엄하며, 자연을 정복하고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봄

(3) 자연주의적 인간관 

인간 - 자연의 일부이자 유기적 물질, 마음은 물질이 발전한 산물(産物)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을 알며, 그 법칙대로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

합리주의적 인간관으로 발전함.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훌륭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영국의 더 타임즈가 13개국 13895면 대상으로 가장 존경하는 생존인물을 조사한 결과 1-빌 게이츠, 2오바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순이었다.


우루과이 무히카 대통령과 박근혜대통령


1g에 18만원. 900g짜리가 16000만원을 호가 하는게 송로버섯 식사, 취임 후 공식 행사에 참석한 400일 중 111 동안 입고 나온 옷이 124벌이다그 중에 딱 한번만 입은 옷이 40벌. 한 벌당 300만원으로 계산하면 옷값만 무려 39900만원이다.  699만원짜리 침대에 545만원짜리 책상과 224만원짜리 의자에 앉아 902000원 짜리 휴지통을 사용하면서 900g에 16000만원, 1kg에 500만원을 호가하는 철갑상어 알 캐비아를를 비롯해 바닷가재훈제연어캐비아 샐러드샥스핀 찜한우 갈비냉면 등을 먹으면서 살고 있는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대통령궁을 노숙인들에게 내주고 부인 명의의 농장에서 생활하는 사람본인 재산이라고는 낡은 자동차 한 대뿐이며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사람호세 무히카(77우루과이 대통령이 바로 그 사람이다무히카 대통령은 월급의 10%만을 쓰고 나머지 90%는 자선단체나 엔지오에 기부하고 있다. 1300만 원 정도 되는 월급 가운데 130만 원 정도로 생활하는 셈이다

세상 사람들은 박근혜대통령과 무히카 대통령 중 누구를 더 존경할까? 여러분들이 존경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옷을 잘 입은 사람...? SKY를 나온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돈이 많은 사람...? 텔레비전에 얼굴이 자주 나오는 유명한 사람...? 내가 좋아 하는 탈렌트..? 축구선수...?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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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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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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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루과이 무히카 대통령 정말 대단하신 분이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존경하고 싶은 사람들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정말 행복할 겁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알아나가는 게
    급선무이긴 하겠지만요..^^

    2016.10.18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참으로 부끄러운 대통령ㅇ르 뽑아 놓았습니다.
      국민들의 수준이라는 걸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2016.10.18 20:55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도 나이들어서야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젊었을땐 생각조차 할수 없이 바삐 살았던것 같습니다

    요즘이 훨씬 사람답게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2016.10.18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에서 가르쳐야할 공부입니다.
      동네에서 재능기부해도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이기주의 세상. 감각주의 성적지상주의에서 사람답게 사는 길은 별로 관심의 대상이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저는 이을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016.10.18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3. 햐, 저 밑의 사진 정말 비교됩니다.
    이 나라는 이명박 박근혜를 선택한 댓가로 나날이 퇴보해 가는군요.
    이 어마어마한 사회적 비용을 대체 무엇으로 누가 감당해 낼지 암담합니다.

    2016.10.18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400일 중 111동안 입은 옷인 124벌... 딱 1번만 입은 옷이 40벌
      한 벌당 300만원으로 계산하면 옷값만 무려 3억9900만원... ㅋ

      2016.10.18 20:59 신고 [ ADDR : EDIT/ DEL ]
  4. 차이나도 너무 나는데...
    그걸 모르는 사람이 더 많으니...걱정이지요.ㅠ.ㅠ

    2016.10.18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재능에 대한 겸손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 이게 정답입니다.
    언제나 인간은 자신의 재능이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재앙이 시작되지요.
    학위나 전문가 권력도 그래서 생기고요.

    2016.10.18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참 가소롭습니다. 쥐꼬리만한 지식, 지위, 재산....으로 약자 목을 조르고 짓밟고 군림하고... 불쌍한 인간들입니다.

      2016.10.18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교사관련자료/교사2012. 9. 21. 07:00


 

 

 

나는 누구인가?

 

 

역사의식이 없다는 것은...

 

역사 속에 살면서 역사의식이 없다는 건 비극입니다. 역사를 모른다는 건 나를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 몸뚱이는 내 것이지만 머릿속에는 남의 생각으로 채워져 있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요,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부터 3일간 제가 사이버에서 역사수업을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저는 사회과교사였습니다. 초등학교에 10년간 근무하다 1979년 사립, 실업계 학교에 근무했던 일이 있습니다. 그 때 몇 년간 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쳤던 일은 있었지만 그 때는 수업을 이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런 역량을 갖추지 못한 탓도 있지만 학교에서는 교사는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쳐야 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또 그렇게 해야 훌륭한 교사로 인정받고 승진하고 출세할 수 있는 게 학교의 현실입니다. 그 당시 내게 수업을 받았던 제자들이 한 사람이라도 이 글을 볼 수 있다면... 교과서만 암기시키던 교사의 과오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런 수업을 해 보려 합니다.

 

1 교시 - 나는 누구인가?

2 교시 - 사관(史觀)이란 무엇인가?

3 교시 - 역사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이런 주제로 수업을 전개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그 1교시 수업으로 ‘나는 누구인가?’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대상 : 고 2~3학년 학생

 

주제 : 나는 누구인가?

 

학습목표 : 역사를 통해 ‘나’의 정체성을 깨닫게 한다.

 

차시 : 1/3 차시

 

 

 

사람이 태어나다.

 

지구가 태양계의 일원으로서 탄생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5억년 전이라고 합니다. 지구상에 최초의 생명이 출현한 것은 약 30억 년 전쯤이고요... 30억년이 얼마나 오랜 세월인지 잘 계산이 안 되지요? 그 지구에서 현대의 인류 (호모 사피엔스)는 20만년 전, 혹은 그보다 과거에 아프리카에서 나타난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역사는 전기 구석기시대... 그러니까 기원전 8000년 무렵으로 보고 있으며 삼국유사를 비롯한 고려 중기의 기록에 따르면, 단군할아버지가 이 땅에 나라를 건설한 것은 기원전 2333년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역사로 치면 4,345년 전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나, 너, 우리, 그리고...>

 

나는 어디서 왔을까요? 남자의 몸에서 나온 정자의 수는 약 3억마리 정도라고 합니다. 3억대 1..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머니의 난자에서 지극한 정성과 사랑을 받으면서 10개월을 살다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나!

 

이 지구상에는 70억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50만 8천명 그 중에서 남자가 25만 5천, 여자가 25만 4천여명 중의 ‘나’라는 인간이 세상에 태어난 것입니다.

50만 명 중의 한사람, 아니 70억 중의 한 사람인 나!

 

 

그 내가 대한민국 00시 00동 00번지에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아들, 딸로 태어났다는 것은 어쩌면 운명인지도 모릅니다. (운명이라든지 신의 뜻이라든지 하는 문제는 기회 있으면 따로 토론해 보도록 합시다)

 

그런 소중한 존재로 태어난 오늘의 나는 어디서 온 것일까요? 나는 하늘에서 뚝 떨어졌거나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 뱃속에서 쑥 태어나온 존재가 아닙니다. 내 부모와 그 부모의 부모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내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위의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의 어머니, 또 그 어머니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었을까? 그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결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사는 여러분들이 가정에서 조사해 다음 시간에 발표하도록 합시다.

‘역사란 나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이 땅.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내력을 살펴 보다 의미 있는 삶, 사람답게 사는 지혜를 얻기 위해 역사를 배우는 것입니다.

 

내 부모의 땀과 눈물이 베인 곳, 내 부모가 살아왔고 내가 앞으로 여기서 살아갈 땅.... 그 땅이 어떤 내력과 사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고 옛날 왕의 이름을 줄줄 외우고 언제 무슨 사건이 원인, 경과 결과만을 달달 외우는 것은 바른 역사공부가 아닙니다.(우리지역의 역사를 분단별로 조사해 다음시간에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역사공부는 왜 하는가?

 

역사공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는 나의 주인이기도하지만 역사의 주인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시험 점수를 잘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역사적 사실(事實)을 많이 기억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일까요?

 

그 안다는 것(지식)은 무엇을 위해 필요한지, 어떻게 쓰일 것인지.. 그런 의미도 알지 못하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대로,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많은 지식이 중요한 지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목적도 없이 나와 경쟁관계에 있는 친구보다 내가 몇 개의 지식을 더 많이 암기해 등수가 올라가기 위해서... 더 좋은 대학에 가기위해서... 쓰이는 지식이란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소용이 없어지고 말 공허한 지식일 뿐입니다.

 

 

역사는 말할 것도 없고 영어든 국어든 수학이든 이런 모든 지식이나 학문이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고, 편리하게 하는데 쓰이지 못한다면 그런 지식은 목적이 아닌 수단을 위해 쓰이는 지식에 불과한 것입니다. 역사공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찾는 과정’ 역사적 사실을 통해 내가 살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지혜를 터득하고 나의 정체성을 깨닫는 과정입니다. 역사를 공부하고 나서 내가 소중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헛공부를 한 사람입니다. 내가 소중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내 부모, 내 역사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역사를 공부하고 나서 열등의식에 사로잡히거나 내 문화, 우리 민족문화가 소중하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면 그것은 헛공부를 한 셈입니다. 기껏 역사공부를 하고 사대주의 생각이나 지나친 국수주의에 빠진 편향된 시각을 가진 사람이 된다는 것도 헛공부를 한 셈이 아닐까요?

 

내가 잘 생겨서... 몸짱이나 얼짱이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게 아닙니다. 내 부모가 남의 부모보다 잘생기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서 소중하다는 게 아닙니다. 나의 오늘이 있기까지 사랑과 희생과 피땀어린 노력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기에 내 부모, 우리 역사, 우리 문화가 소중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 부채의식. 그걸 두고 역사의식이라고 한답니다. 역사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다. 역사의 주인으로서 나는 내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역사를 배우고 역사적 지식은 나로 하여금 지혜롭게 살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믿는 마음 바탕에서 시작하는 역사공부야 말로 가치있는 역사공부가 될 것입니다.

 

-차시 예고 및 과제부여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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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갈수록 역사의식이 없는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전태일을 읽히고 조영래를 읽히는데
    그런 책들을 왜 읽어야 하는지 묻곤 한답니다.
    저희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죄다 참교육님 댁으로 보내야겠습니다.

    2012.09.21 07:23 [ ADDR : EDIT/ DEL : REPLY ]
  3. 역사공부의 가장 큰 맹점은 역사의식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남이 말하는 역사의식을 답습하는게 아닐까요?
    진실에 대해 좀 더 다양한 사료와 자료를 제공하고 판단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는데
    그런 판단력을 키워주지 않고 그냥 달달 외게 만드는 교육이라 안타깝습니다.

    2012.09.21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앞으로 역사는 더욱 더 중요해질거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너무 등한시 되는거 같고, 너무 몰라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2012.09.21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학수능에 역사과목이 정과목으로 들어가야 하거늘
    역사속에 숨겨진 진실들도 물론 있지만
    왜곡된 역사를 알아야하고 바로 잡아 나가야 하는
    몫도 우리와 후세대들이 해야 하는데..
    역사가 한쪽 귀퉁이로 치부해 버리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2012.09.21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역사 너무 중요한 부분입니다.
    잘배우고갑니다

    2012.09.21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너무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2.09.21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역사적 지식은 나로 하여금 지혜롭게 살도록 안내하는 역할에 대해서 공감합니다.

    2012.09.21 10:51 [ ADDR : EDIT/ DEL : REPLY ]
  9. 중학교 당시 국사 공부를 하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게 교과서 공백에 빼곡히 필기를 하는 방식이였습니다. 이해하기도 힘든 과거 사실을 줄줄히 적고 밑줄 긋고 빨간색으로 칠하고...
    결국 고등학교 때 국사는 물론 세계사에서도 관심이 멀어지더군요. 이런 경험으로 오늘 수업은 저에게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수업 감사합니다.

    2012.09.21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역사수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좋은 내용 잘 담고 갑니다...^^

    2012.09.21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선생님처럼 역사의식을 가진 분이 아이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역사교육도 제대로 해야 합니다

    2012.09.21 11:3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금 내가 있을 수 있던 것은 과거가 있었기 때문인데..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수학,영어의 반만큼이라도 국사에 투자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ㅎㅎ

    2012.09.21 12:11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맞습니다. 역사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2012.09.21 12:42 [ ADDR : EDIT/ DEL : REPLY ]
  14. 고2~3년생들에게 고교 졸업전에
    주체성 인격확립을 위한 참교육님 강의가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2012.09.21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여름별과숲 엄마

    정해진 틀에 교육에..시대 의식없이 살아왔던 30년입니다.
    아이가 생기니 내아이가 커갈 이 나라를 다시 생각해 보게됩니다.
    선생님의 역사수업 들으면서
    제 아이들에게도 바른 역사관을 가질수있는 미래의 나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2.09.21 13:5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역사를 아는 것이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 논란이 심한 요즘이네요.

    2012.09.21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과...문과를 나누면서...
    더 역사공부를 안 하는 것 같아요.

    2012.09.21 1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미래를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인식이 필수적이죠.

    2012.09.21 2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배울게 많은 글이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2.09.21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나의 정체성을 알기 위한 것이란걸 아이들은 당장 깨닫지 못할겁니다. 시험에 나올 문제 암기가 당장 발등에 떨어졌으니 말이죠. 하지만 더 크면 역사를 어떻게 배웠냐에 따라 자기의 정체성 확립정도가 달라졌음을 알겁니다.

    2012.09.21 2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역사공부는 꼭 필요한것인데 영수에 밀려서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2012.09.28 21:2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