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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4 성추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7)


실에서 수업 중에 학생들의 몸을 만지거나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는가 하면 교무실과 회식자리 등에서 여교사의 몸을 만지기도 했다. 이 학교 인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원조교제를 하자는 성희롱 발언까지 했다니 세상이 누굴 믿어야 할까? 이 학교 또 다른 교사는 여학생을 황진이’ ‘춘향이으로 부르기도 했다니 이 교사의 눈에는 학생이 술집 접대부로 보였다는 말인가? 성추행이 일상화됐던 이 학교는 전체 525명의 학생 중 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10명 중 1명꼴인 52명이나 되는가 하면 학교장까지 성추행에 가세했다니 이런 곳을 어떻게 학교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미지 출처 :Doctor’s News>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여학생들에게 "사귀자" "엉덩이가 예쁘다" 는 성희롱을 일삼고 이 학교 미술교사 51K씨는 "몸이 예쁘니 누드모델을 하면 되겠다" "섹시하다.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했냐"는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져 학부모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성추행뿐만 아니다. 서울에서 성추행 말썽을 일으켰던 이 학교는 아이들이 기자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쓰레기예요라는 했다는 진술까지 나왔다니 성추행도 모자라 공부 못하는 학생들을 쓰레기 취급까지 했다니 학교가 이 지경이 되도록 감독관청은 무엇을 하고 있었으며 학부모들은 왜 쉬쉬 하고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못생겼다는 이유로,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학벌이 변변찮다는 이유로, 사회적 지위가 낮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회는 병든 사회다. 우리사회가 약자를 없인 여기고 소외시킨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유명한 사람만 존경받는 사회, 잘생긴 사람, 학벌이 높은 사람, 돈이 많은 사람만... 이런 사람만 살기좋은 사회라는 비판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약자를 없인 여기고 비웃고 무시하는 사회, 이런 사회는 미개한 사회요, 병든 사회다. 그런 사회가 비록 국민소득이 높고, 학력이 높고, 인터넷 보급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 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선진국 운운할 수 있겠는가?

 

변화의 사각지대가 된 학교

 

 

병든학교, 변화의 사각지대인 학교, 학교 안을 들여다 보면 학교는 아직도 전근대적인 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최근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혁신학교바람이 불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민주주의를 찾아볼 수 없다. 대화와 소통의 문화는 찾아볼 수 없고 지시와 전달, 상명하복의 교장, 교감, 수석교사, 부장교사, 원로교사, 평교사, 기간제교사, 강사... 라는 계급사회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란 찾아보기 어렵다. 교사회도 학생회도 학부모회도 법적 기구가 아니다. 소통구조가 단절되고 지시와 전달, 상명하복의 문화가 학교 사회를 폐쇄적인 공간이 되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교사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 영구적으로 교단에서 축출하겠다고 했지만 이런 대책으로 학교에서의 성추행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 될 수 있을까? 문제의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추행문제가 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원인분석부터 해야 한다. 학생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못하는 학교, 인권조례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학교에 어떻게 구성원들의 인격적인 만남이 가능하겠는가?

 

성추행이나 성폭력은 본질은 자본주의가 만든 성차별 문화에서 비롯 된 것이다. 성을 상품화해 여성을 인격이 아닌 성의 대상으로 보는 성차별의식이 우리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남성중에 안 그런 사람이 어딨느냐심학봉의원 성폭행문제를 보는 새누리당 여성의원의 시각이다. 이 정도가 아니다. 며칠 전 교육부가 학교 내 성차별 해소를 위해 내놓은 자료집에는 여자가 데이트 비용 안내 성폭력 당한다는 황당한 지침까지 담겨 있었다니 우리사회의 성의식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한겨례신문>

 

성추행문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고질적인 병폐다. 이번 교사의 성추행문제는 교사 개인의 도덕성문제로만 풀어서는 안 된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군대, 직장 사회 구석구석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추행문제는 성을 충동질하고 여성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이다. 들키면 죄인이 되는 성차별문제를 엄벌주의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성차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존엄성부터 회복해야 한다. 학교가 교육하는 곳, 인간의 존엄성을 배우는 곳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인권조례부터 도입하라. 인권이 실종된 학교에 어떻게 성추행이 근절되기를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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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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