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관련자료/교사2016. 2. 22. 06:54


근자에 이만큼 마음 졸이며 뛰는 가슴으로 읽은 책이 없었다. 지금의 공교육이 길러내는 권위 맹종형 인간상이 바람직한 민주시민상과 얼마나 거리가 먼지를 고발하는.... 한국의 교육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만큼 비판적 사회과학의 정수를 통섭하고 솜씨좋게 버무려 내놓은 책을 나는 보지 못했다 .’ 


정은균 선생님이 쓴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살림터)라는 책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쓴 추천사의 일부다.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추천사처럼 교사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 내가 교사라면 나는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는지를 뒤돌아보게 만들고 그런 가르침이 아이들로 하여금 교육목표가 지향하는 가치에 이르게 했는지 반성하게 만드는 책...





군산영광중학교 정은균선생님으로부터 쪽지한통을 받았다.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살림터>라는 교육 에세이를 보내주겠다는 쪽지였다블로그를 하다보면 가끔 출판사로부터 선전용으로 보내주기도 하지만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도 했던 나는 저자가 보내겠다는 책이 교육관련 책이기도하고 또 현직교사가 쓴 책이라 어떤 내용이 담긴 책인지 궁금해 이-메일로 주소를 보내고 책을 받았다.


민주주의가 조롱받는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가르친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무너진 학교에서 민주시민을 양성하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리치겠다고 고민하지 않는 교사라면 이런 책을 쓸 수가 없을 것이다. 곽노현 전서울시교육감의 추천사처럼 마음 졸이며 뛰는 가슴으로...’ 조심스럽게 읽지 않을 수 없었던 책... 책을 읽으면서 이런 선생님에게 배우는 학생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한 사람의 교사. 훌륭한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참교육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무한의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의 마음에 이런 선생님의 철학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을 행운이요, 축복이다. 왜 우리는 교원 양성과정에서 이런 선생님들을 보다 많이 길러 낼 수 언ㅅ을까? 수많은 연수를 통해 아이들에게 삶을 가르치는 교사를 양성하지 못하는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기둥같은 선생님들이 지키는 학교라면 우리 교단이 이 지경까지는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함께 밀려 왔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 지 아는 선생님. 우리교육의 무엇이 잘못됐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선생님, 그가 교실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육이 아이들을 어디로 끌고 가는지 알고 이끌어 가는 선생님.... 물론 우리 교단에는 자시 살을 깎는 아픔으로 무너져 가는 교단을 온 몸으로 지키는 선생님들도 많다. 


그러나 아직도 교과서를 금과옥조로 생각하고 교과서에 담긴 내용만 암기시켜 그 암기한 량으로 서열을 매기는 게 교사로서 할 일을 다했다고 착각하는 교사들이 얼마나 많은가? 교과서의 내용만 전달하는 게 교사가 할 책무를 다 했다고 믿는 마취된 선생님이 얼마나 많은가? 오늘날 교원 양성기관에서 길러내는 모든 교사가 이렇게 세상을, 교육을, 알고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다면...


이런 내용과 수준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교육전문가인 교사로서의 깊은 내공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이 책 한 권으로 엄청난 힐난을 당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서평처럼 그는 공지의 비밀’(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무도 말하지 않는 것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로 때로는 속삭이듯이 때로는 꾸짖음으로 교육계를 향해 던지는 용기로 쓴 책이다.


1. 시스템에 갇힌 교사. 2. 교사, 아이를 만나다, 3, 진짜교육, 가짜교육, 4부 학교혁신을 넘어 교육공화국으로... 에는 그야말로 읽기 아까운 그러면서도 읽지 않고 베기지 못하는 내용으로 알차게 채워져 있다.




일제말기에는 면서기로, 미군정시대는 군주사로, 자유당시절에는 도청과장으로, 공화당 시절에는 서기관...이 된 착한 관료 이야기는 김남주의 '어떤 관료'를 예를 들어 착함에 대해 성실과 공정을 질타하는 부분을 읽으면 마치 내게 당신도 그런 선생이 아니었는가를 꾸짖는것 같다. 국권이 없던 시대, 굴종의 시대를 사는 민중에게 근면과 정직을 가르치는... 가짜 국가를 섬기도록 가르치는 교사는 교육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사람인가? 진짜 국가와 진짜 국민을 섬기게 하지 못하고 외세와 독재자를 섬기도록 하는 교사는 진짜 교육인가 아니면 가짜 교육인가?를...


우리나라 초· 중등교육법 제 20조제 1항에 따르면 교사의 임무는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들을 교육하는...’ 사람이다.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를 가르치는 교사는 교과서의 지식만 전달하는 사람인가? 자신의 철학, 자신의 생각과는 아무 상관없이 진리(?)만 전달하는 사람은 교사로서 직분을 다 하는 것인가? 아이들에게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머릿속에 첨단 지식으로 꽉꽉 채워 넣는 교사는 진짜교사인가?


김남주의 시를 읽으면 미사여구로 아름다움 타령만 하는 시인에게 환멸과 분노를 느끼듯, 정은균 선생님의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으면 지금까지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친게 부끄럽고 미안하다. 부끄럽게만 만들고 마는 것이 아니라 교사는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세상에서 격리되는 죄인을 만들고 있다는 반성과 함께 앞으로 내가 교단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명징하게 일깨워 준다.


평범한 상식에 길들도록 만드는 교육은 진실을 볼 수 없도록 마취시키는 교육이다.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세상의 악은 도덕성이 타락한 악마 같은 인간들 때문이 아니라 거대한 시스템에 저항하지 않고 복종하도록 길러지는 교육 때문이라는 것을... 그는 부모들에게도 왜 부모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사랑이 아니라 아이들이 받고 싶어하는 사람을 주지 못하는지.... 말없이 성실한 관료와 아이히만을 키워내는 교육은 세상을 괴물이 넘쳐나는 곳으로 만든다.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악한 세상을 착한 사람이 만든다고...


악한 세상에서 착하기만 한 사람을 길러내는 학교, 원칙만 가르치고 변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민주주의에서 민주시민을 길러내지 못하는 학교... 그런 학교를 향해 던지는 현직교사의 외치는 광야의 소리'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 글이 나의 표현 부족으로 저자가 전하고 싶은 공지의 비밀’이 가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오늘도 무너진 교육현장에서 참교육을 하겠다고 몸부림치는 교사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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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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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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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사도 부끄럽습니다.
    제가 얼마나 부끄러운 목사인지 선생님은 모를 것입니다.
    선생님 같은 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 아이들은 조금은 더 사람답게 자랄 것입니다.

    2016.02.22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목사님도 참...^^*
      제가 보기는 목사님 같은 분만 계시면 우리나라는 벌써 달라졌을 겁니다.
      가까지 계시면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에 다니고 싶습니다.

      2016.02.22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2. 선생님뿐만 아니라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들도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기회되면 한번 읽어 보고 싶네요^^

    2016.02.22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김남주 시인의 시와 비견되는 걸 보니 올곧게 자신의 신념을 옮겨놓은 책인가 봅니다. 말씀처럼 민주주의가 조롱 당하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런 분들의 목소리 하나하나는 더없이 소중하게 와닿는군요.

    2016.02.22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직 젊은 분인데 정말 존경스러운 선생님입니다.
      교직에 이런 분들이 많이 계셔야 하는데 교과서만 가르치는 교사들이 대부분입니다.

      2016.02.22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4. 모두 직업적인 사명감은 없고
    월급을 위한 직장인들이 되었지요.

    2016.02.22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똑똑한 선생님이 교직생활을 하기 너무 힘든 교육계입니다.
      교과서나 가르쳐서 시험을 치고 등수나 매기는...

      2016.02.22 19:18 신고 [ ADDR : EDIT/ DEL ]
  5. 꼭한번 읽어보면 좋을책인것같아요^^제목부터 의미가 있는것같네요

    2016.02.22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나중에라도 사서 봐야겠습니다.
    어제 10권의 책을 주문해서 이것부터 읽어야 해서 조금 후에라도 읽어야겠습니다.
    교사들이 정말 거듭나야 합니다.
    스스로 시대에 맞게 발전하면 학생은 따라오게 돼있습니다.
    지나간 얘기이지만 사명이란 여전히 유효합니다.

    2016.02.22 2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최근 자꾸 SNS를 통해서 나쁜것을 보게 되는데 요즘 같이 맞팔 되어있는 여자교사들의 SNS을 보면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하거나 해외여행 간 사진까지는 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명품으로 치장하고 가슴골을 드러낸 의상을 올리고 댓글란에 그 반의 남학생들이 그 여자선생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갖은 미사여구를 구사하며 구애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몇일 뒤에는 약올리듯이 애인으로 보이는자와 키스하는 사진을 올리고 음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학교는 이런 사람들도 임용시키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사람들이 일부이기를 바라나 그 개체가 눈에 너무 많이 띄어서 혼란스럽습니다. 뭐 저같은 일개 아르바이트 과외선생 겸 프리랜서 예술인이 정식으로 교사에 임용되어 성공가도를 달리는 분들이 부럽기는 합니다만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 없네요 ㅠ

    2016.02.23 0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사들이 40만명이나 있다보니 별별 사랍들이 다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길려내는 교원 양성과정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게지요. 암기력이 좋은 학생들을 뽑아 서열 순으로 교사로 내보내니 별별 사람들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비극이지요.

      2016.02.23 05:54 신고 [ ADDR : EDIT/ DEL ]
  8.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잘 보고갑니다.

    2016.02.23 05: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와.....엄청 읽어보고싶은 책이네요.
    저도 책 읽는거를 좋아하는 자기관리중독자라서 한번 기회되면 구매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자기관리중독자 운동블로거 에이티포라고합니다.
    블로그 링크추가했습니다! 자주오겠습니다. 선생님!

    2016.02.23 1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책을 소개 해주셨네요. 읽어 보고 싶어요

    2016.02.23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4. 9. 3. 06:27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을-생각비행>을 읽다보면 몇십년 전에 읽었던 사적 유물론에 이런 귀절이 생각난다. 너무 어려워 대충 지나갔었는데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가 괴물이라는 사실에 다시 공감하게 된다.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말은 토대를 집터라면 본다면 상부구조는 집의 모양이나 내, 외부구조, 건축자재를 포함한 집의 모든 것이라고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자본주의에서 사는 사람들은 생활방식이나 가치관까지도 철저하게 자본주의 인간이 된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잇다.

 

 

 

사적 유물론에서 역사발전 5단계설은 원시공동사회에서 고대 노예사회로 그리고 봉건제 자본제 사회로 바뀐다고 했다. 그런 체재 즉 토대에 걸 맞는 상부구조가 법이요, 제도요 정책이다. 당연히 생활양식이나 문화, 인간의 가치관까지 스체제에 맞는 인간형이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1대 90의 양극하 사회, 자본주의에서는 40초에 한명씩,  하루에 2160명이 자살하고, 1440명이 살해당하고 있다. 참혹한 전쟁과 무자비한 살인, 교활한 강탈, 억압과 소외.... 자본주의의 또 다른 얼굴이다.   

 

세월호 참사 후 박근혜 대통령은 적폐를 도려내겠다고 했다.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도 없겠지만 자본주의 체제 자체가 적폐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숨겨진 병폐 몇 가지를 도려낸다고 구조적인 모순이 해결되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에서 볼 수 있었듯이 자본주의 체재가 안고 있는 한계, 즉 자본주의 자체(토대)가 바뀌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사적 유물론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다 아는 얘기다.

 

사상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 체제비판은 자칫 종북으로 몰리거나 혹은 국가 보안법상 제재의 대상이 되겠지만 이 책의 괴물은 한국이 아닌 대만에서 나타난 괴물이다. 자본주에서 괴물의 모습이란 어느 나라라고 다를 리 없겠지만 이 책에서는 인간과 생명보다 돈과 이윤과 권력을 우선시하는 고삐 풀린 자본주의의 민낯을 고스란히 고발한다. 국립대만대학교 외국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대만연합보(聯合報)의 명인 칼럼과 중국시보(中國時報)의 시론광장 칼럼에 기고했던 글을 문화평론을 엮어 만들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청대 말기 오견인(吳趼人)은 견책 소설(譴責小說, 사회 개혁을 목적으로 폭로와 풍자적 성격을 담은 소설)20년간 목도한 괴현상에서, 구사일생(九死一生)이라 자칭하는 주인공이 20년간 겪은 내용이라는 형식을 빌려, 청조 말기의 관계에 있던 매관(賣官) 풍습, 뇌물의 실태, 관료의 부패·타락, 민중 박해의 상황을 낱낱이 폭로한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자본주의의 괴물이란 어떤 기물일까? 짝퉁의 혁명으로 시작하는 시장괴물, 정치괴물, 미인괴물, 영상괴물, 젠더 괴물, 공간괴물이 바로 그것이다. 숱한 세월이 흘러 시대가 변했지만 위정자의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은가 보다. 그렇기에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들은 대만판 ‘20년간 목도한 자본주의의 괴현상이라 할 만하다. 국립대만대학교 외국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대만연합보(聯合報)의 명인 칼럼과 중국시보(中國時報)의 시론광장 칼럼에 기고한 문화평론을 엮어, 인간과 생명보다 돈과 이윤을 우선시하는 고삐 풀린 자본주의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기 때문이다.

 

세계화 시대에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들은 신감각의 산물로 엄청난 운동에너지와 시장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시대의 괴물들은 자본주의의 신세대 권력으로 인간의 욕망을 조작한다.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들은 급진적이고 돌발적인 방식으로 경계를 허물고 다시 경계를 만들어 해체와 재편, 분출과 흡입을 거듭하는 시장 괴물’ ‘정치 괴물’ ‘미인 괴물’ ‘영상 괴물’ ‘젠더 괴물’ ‘공간 괴물의 심연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시장 괴물의 늙지 않는 젊음에 대한 대중의 경이와 흠모, 그리고 그런 시선을 비판적인 인식으로 들여다본다. 여배우의 영원한 젊음은 여성의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부권 사회의 강박과 내화(內化)를 증명하기 때문이다. 늙는 것은 자연의 한 현상이지만 부권 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또 여배우의 영원한 젊음은 자본주의 상품 시장이 여성의 몸을 어떻게 다루고 착취하는지 잘 보여준다. 나이가 들면 몸집이 불고 늙기 마련이다. 하여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미션 임파서블’, 그러니까 영원히 소녀 같은 몸매와 피부와 얼굴을 유지하는 것은 가장 이문이 남는 장사가 된다.

 

우리 사회에서 공간 괴물은 또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많이 긁을수록 이득이 되는방법으로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현대 자본주의 논리 안에서 이성욕망적 소비 충동으로 전락해버린다. 모든 욕망안에 이성적계산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자본주의체재에서 모든 것이 돈으로 만드는 신기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사람도 인격도 여체도 사랑도 양심도 .... 돈이 지배한다. 돈이 선이요 진리가 되는 자본주의에서 평화조차도 돈으로 유지되고 사람의 목숨도 돈으로 거래된다. 승자독식의 사회, 무한경쟁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공정한 경쟁이나 법과 질서보다 돈이 승자가 되고 지고의 가치가 된다.

 

힘의 논리가 정당화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약자에게는 괴물 그 자체다. 손가락이 스치기만 하면 무엇이든 번쩍이며 황금으로 변하는 마이더스의 손처럼 자본주의는 권력도 언론도 교육도 모두가 자본의 노예가 된다. 저자가 정작 말하고 싶었던 것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아니라 지본주의 자체가 바로 거대한 괴물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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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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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것을 우리 종교에서는 '맘몬'이라고 하지요. 금전의 악마라고 할까요?

    흐!~ 이렇게 모으는 놈들이나 이런 거 부러워하면서 자신을 가난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놈들이나 다 '맘몬'의 간교한 계략에 갇힌 것이죠. ^.^ 결국 수많은 인생들을 낭비하고 낙오하게 만드는......

    빈손으로 왔는데, 지 아무리 황금의 바다 위에 부평초처럼 떠다니는 인생을 살았다고, 그걸 가지고 갈 수 있을까요? 가소롭습니다. 저는 그래서 '괴물'이고 뭐고 아예 관심 없습니다.

    2014.09.03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공산주의가 자본주의를 넘어설 수 없는 이유는 자본주의는 인간 욕망에 가장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2014.09.03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돈에 지배당하는 시대... 무섭기만 합니다..
    자본주의를 왜곡하는 돈의 구조가 안타깝고요..ㅠㅠ

    2014.09.03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감가는 내용들이로군요.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2014.09.03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 내용이 담긴 책입니다 : )
    정말 선생님이 쓰신 리뷰 내용 중에 영원히 소녀의 몸을 유지해야 이윤이 남기 때문에 그러하다는 사실 너무 공감합니다.
    갖고싶다는 욕구가 욕망이 되고, 이것을 끊임없이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시대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으니 ㅠ ㅠ 어린 아이들도 정성보다는 돈을 먼저 알고 - 그런 모습들 보면
    어른으로 감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2014.09.04 2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