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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26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요? (6)


다음 중 훌륭한 사람을 모두 고르시오

서울대학을 졸업한 사람 변호사나 판검사, 박사, 의사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

돈을 많이 받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이성적인 인간

학부모에게 이런 시험문제를 낸다면 어떤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답할까? 아마 ①②③④번을 모두 고르지 않을까?

학생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학부모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로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를 물어보면 답이 다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위의 질문처럼 서울대학을 나온 사람이나 좋은 직장, 일류대학을 나와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가 기르고 싶어 하는 이런 사람 중에도 훌륭한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훌륭한 사람, 이상적인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네가 닮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라고 물어 보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게 금방 들통 난다. 가치혼란의 시대, 멘붕시대를 살고 있어서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높은 사람(?),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 의사나 교수, 판검사...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일류대학이 꿈이요, 목표다.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법 제 1)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홍익인간이다. 홍익인간이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리라는 뜻이다. ‘나 혼자 출세해 잘 먹고 잘 살아보자는 생각이 아니라 남을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자는 뜻이다. 학교는 이런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가? 대한민국국민은 홍익인간이어야 하고 홍익인간을 길러내겠다고 학교가 그런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이땅의 교육자, 교사, 교육관련 종사자들에게 물어보자.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기관이 이런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학교는 훌륭한 사람을 길러내야 한다. 그 훌륭한 사람 즉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그런 홍익인간인가? 홍익인간이라 교육이념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논란은 여기서 덮어두더라도 학생들이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은 홍익인간이 아니라 의사나 판검사...라면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훌륭한 사람이란 이기적인 인간, 주관적이고 타산적인 인간이 아니다. 서양의 기독교 사상에 바탕을 둔 이웃사랑하기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이타적인 사람이다. 주관적이고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이 아니다.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 아집, 흑백논리, 표리부동, 왜곡, 은폐...와 같은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이성적인 인간이요, 유교의 군자나 불교의 보살, 도가의 지인(천인. 신인)이 훌륭한 사람이다.

국민으로서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더더군다나 우리학교 병원에서, 우리 대학의 교수에 의해 더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학생들은 더한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렇게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학교의 불명예스러운 행위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본인의 학문 영역에서 심각한 오류를 저지른 교수를 처벌하는 것은 마땅히 대학 본부가 해야 할 일이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병사라고 기재한 서울대 의대 백선하 교수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백선하교수 한 사람 뿐만 아니다. 10월 유신을 초안하고, 전두환정권과 결탁해 양심을 팔아먹은 학자, 4대강사업의 이론을 제공한 사이비 학자, 변절한 시민운동가, 종교인, 국회인사청문회에 나온 수많은 지식인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오늘날 학교가 길러낸 인간이다.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신념이나 양심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지식인들... 권력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철새정치인도 마다하지 않는 후안무치한 정치인들... 그들을 보면서 자라는 아이들... 그들이 닮고 싶어 하는 인간상이 진정 홍익인간일 수 있을까? 이 땅의 학부모들에게 묻고 싶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당신의 자녀들을 어떤 사람으로 기르고 싶으시냐고...? 목적이 없는 삶은 방황이다. 당신은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서 출세시키는게 목적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 아이들이 받고 있는 교육으로 훌륭한 사람을 키우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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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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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