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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7 주님의 향기 6조 ‘봉은사 땅밟기’ 소름 끼친다 (6)
종교2010.10.27 09:46



아침 한겨레신문 “하나님의 땅 선포” 기독교 신자들 ‘봉은사 땅밟기’ 파문 기사를 보는 순간 머리끝이 서고 소름이 끼치는 전율을 느꼈다. ‘찬양인도자학교 주님의향기 6조’라고 소속을 밝힌 이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한여름 납량특집보다 더 무서운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독교신자인 내가 보기에도 ‘저 사람들 제정신이 아니다!’는 생각과 ‘함께 만약 이들의 기도를 들어 줄 하나님이 있다면 그런 하나님은 분명히 가짜일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 기사를 읽고 동영상을 본 사람이라면 ‘참으로 부끄럽고 황당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을 것이다.


어쩌다 기독교가 이지경이 됐을까? 기독교장로이신 이명박대통령께서 생명을 살린다면서 4대강 사업을 하는 황당한 얘기는 여기서 논외로 치자. 일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권력을 도둑질한 전두환집권군사정권시대 기독교인들이 모여 조찬기도회를 열고 ‘모든 권세는 위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다’는 성경구절을 인용해 살인자를 비호하더니 이제는 불교사원을 찾아가 봉은사 대웅전, 불탑, 대웅전 입구 계단 등에서 두 손을 하늘로 뻗은 채 ‘주님!! 우상은 무너지고 주의 나라 되게 하소서!!!’라는 기도를 했다니....

 

                                             <출처 ; 한겨레신문>

동영상 첫 부분에 등장하는 한 여성은 “이 땅이 하나님의 땅이라는 것을 선포했다”며 “분명히 이 땅은 (하나님에 의해)파괴될 것이고 (하나님에 의해)회복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 남성은 “쓸데없는 우상이 많아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고 다른 여성은 “주님을 믿어야할 자리에 너무나 크고 웅장하게 절이 들어와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고 밝히기도 했다.(한겨레신문)


이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 땅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닙니다. 이 땅 대한민국은 모든 이의 나라입니다. 제발 어줍잖게 종교 대입하지마시기를... 자고로 사람이 있어야 종교가 의미가 있는거지, 사람 없는 종교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라며 온건한 비판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완전히 못되먹었구나...미쳤구나!! 저것들 혹시 기독교를 폄하하려는 지능적 안티가 아닐런지요...저 사람들 보니 갑자기 무서워 지네여...자기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적그리스도라며 돌로 쳐 죽일 기세인데여?’
라는 누리꾼.


‘이나라 금수강산을 더럽히는 광신개독교 개때들을 박멸하자!’
는 과격한 누리꾼까지 수백명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을 만든 찬양인도자학교 관련자 10명이 27일 오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찾아 문제의 동영상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출처;오마이뉴스>
 

주님의 향기 6조에게 묻고 싶다. 왜 당신네들은 이 땅을 하늘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물과 공기까지 오염시킨 현실에는 침묵하는지? 이 땅이 쓰레기천지가 되도록 뒀다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새롭게 만들어 주신다고 믿기 때문인가? 왜 공유사상을 가르친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자본주의를 금과옥조로 생각하는지...? 상위 5%의 사람들이 38%의 금융자산을 차지하고 상위 10%가 차지한 부동산 점유비가 90%를 넘는지..? 땅과집은 100명중에 10명이 90%를 차지하고 있는지,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든다면서 4대강 사업을 해 금수강상을 파괴하고 있는... 그것도 하느님의 뜻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인가? 왜 그런 일에는 침묵하고 있는가?


내가 이 기사를 읽고 소름이 끼친다는 또 한가지 이유는 이런 논리로 하나님의 소유를 착각한다면 이러다 대한민국 재산 전부를 하나님 이름으로 등기를 하자고 나서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제발 당신들이 믿는 하느님이 공의의 하느님이요, 진리라면 당신이 알고 있는 '그런 하나님은 우상'이라는 생각부터 먼저 깨우쳐야 할것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논리적 비약을 하는 이들이여!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태복음 7장12절)는 하느님의 말씀부터 귀기울이시기를 ....!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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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것말고 딴 것도 생각해 둬야죠.

    마태복음 7:21 - 나더러 주여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가리라.

    저 말도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010.10.27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군요.
      저는 지금 한겨레신문을 열어놓고 누리꾼들이 올리는 댓글에 취해 있습니다.
      표현들이 너무 솔직하고 재밋습니다.

      2010.10.27 10:07 [ ADDR : EDIT/ DEL ]
  2. qhrtlfdl

    사람이 맨정신에 미치면 그것만큼 무서운거 없습니다. 부디 저런 사람들이 더 이상은 없길 바랍니다

    2010.10.27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라크의 김천일씨 사건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으런 극우 광신자들이 종교분쟁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려하니..

      이 좁은 나라에서 남북분단에 이어 종교분단까지..
      생각만 해도 끔직합니다.

      2010.10.27 17:09 [ ADDR : EDIT/ DEL ]
  3. 부끄러운 1인

    제발 보여주기 식의 선교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렇게 해서 주님의 땅이 되는 게 아닙니다.
    헐벗고 굶주리고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희생없는 선교는 영향력이 없습니다.
    제발 분란만 일으키지 말고 의미 있는 봉사와 구제를 통해 선교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할 때에 능력은 나타납니다.

    2010.10.27 21:59 [ ADDR : EDIT/ DEL : REPLY ]
    • 기독교이신 모양이군요.
      저도 과거에 고신파 장로교에 다녔었는데
      천주교로 개종했답니다.
      하긴 천주교든 개신교든 별 다를 게 없지만 특히 목회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더군요.
      그나저나 한국의 기독교 정말 회개해야 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광신자들을 키워내는...

      '부끄러운 1인'님처런 건강한 생각을 가진 교인이 많았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010.10.28 08:11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