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가끔 평범하게 지나친 일들이 뒤늦게 그게 아니라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지난 528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주최한 ‘6개국 수학교육과정 국제 비교 컨퍼런스에서 언론인 서화숙씨의 토론을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서화숙씨의 토론 내용 중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이미지 출처 :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저는 함수 f(x)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f(x)라는 이름의 대중가수들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 뜻을 알았습니다. , 괄호 안에 있는 x의 숫자가 달라지는 것에 따라서 f 값이 달라지는 것을 f(x)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더군요. 제가 그것을 그제서야 발견하고 정말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왜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이 이것을 안 가르쳐 주셨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함수란 Function 한 변수(變數)의 값에 따라 결정(決定)되는 다른 변수(變數)를 앞의 것에 대()해 일컫는 말이다. 학생들이 함수를 배울 때 이 말 뜻을 알고 배울까? 함수라는 말뿐만 아니다. 서화숙씨가 지적한 기하라는 말도 그렇다. 우리나라 말로 기하라는 말은 영어로 geometry. 한자어로 기하(幾何)’. 그런데 학생들은 기하를배우면서도 기하라는 뜻을 모른다. 사전에 찾아봤더니 기하도형 및 공간의 성질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쉽게 말하면 모양이다. 서화숙씨는 수학이 모양과 셈에 관한 학문이라는 걸 알았으면 수학 공부를 잘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화숙씨의 지적하는 글을 읽으면서 필자가 배웠던 수학 시간 생각이 난다. 방정식을 배울 때 수학선생님은 방정식이 어떤 문자가 특정한 값을 취할 때에만 성립하는 등식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설명해 주지 않았다. 일본선생님에게 공부를 했던 수학선생님은 수학인지, 일본어인지, 영어인지 구별하기 힘든 발음으로 수학을 가르쳐 주셨다. 예를 들어 ‘x+9=15’라는 문제가 있으면 엑스 뿌라스 9 이꼬루 15’.... 라고 읽던 수학선생님의 발음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요즈음 학생들은 수학시간에 이런 표현에 익숙해져서 '이꼬루'니 '뿌라스'는 전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 왜 서화숙씨는 우리나라 수학은 수학이 아니다라고 했을까? 수식을 표현하는 말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수학 교육은 국적이 없다. 미국식 수학에 일본 발음이다. 아무리 도구 교과인 국어, 영어, 수학일지라도 개념의 이해 없이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은 암기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수학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함수니 기하니 방정식의 뜻이 무엇이며 우리생활에 어떻게 씌여지는지 알지 못한채 시험에 대비해 판서를 복사해 암기하고 있다.

 

여기서 서화숙씨가 지적한 우리나라 수학의 문제점을 더 보자. 그는 수학이 왜 암기과목이냐 하면, 수학적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수학의 지식을 이해하지 못하게끔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소인수분해라는 단어는 소인수로 무엇인가를 분해한다는 말이지만 소인수를 분해한다는 뜻으로, ‘무리수합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숫자지만 영어인 Irrational number라는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기수서수를 뜻하는 순서도 왜 우리말로 풀이하지 못하고 어려운 한자어를 그대로 쓰는 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도 소수를 배울 때 이그렇게 배웟따. 소수라는 말은 ‘prime number, 素數라는 ‘1과 자기 자신만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1보다 큰 양의 정수라는 뜻도 있고, '적은 수효'라는 뜻의 소수(少數)도 있다. 이런 두 가지 뜻을 가진 소수라는 말도 수학 선생님들은 구별하지 않고 가르쳤고 우리는 그렇게 배웠던 기억이 난다. 서화숙씨의 지적이 공감이 가는 이유는 학창시절을 겪은 모든 사람들이 배우면서 당했던 고통의 시절(?)을 잊고 그대로 후배들에게 대물림하고 있지만 수학계는 물론 수학선생님조차도 나서서 바꾸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서화숙씨 수학자가 아니라 언론인이다. 수학자가 아닌 사람의 눈에는 보이는데 왜 수학을 전공한 학자나 수학 교사들 눈에는 이런 모순이 보이지 않을까? 서화숙씨의 지적은 끝이 없다. ‘연산, 기수, 서수, , 연산은 왜 계산이라고 하면 안되는지, ‘이니 ()’라는 말도 한국말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말’, ‘일상에서 쓰이지 않는 수학에서만 배우는 말이 되고 있는지... 수학 언어를 고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원론만 가르치고 현실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 그래서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 되는 것일까?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의 목적은 어느새 도구교과인 수학까지 암기해 시험준비를 시키는 학교... 그런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어제도 오늘도 그 길을 계속 가고 있다. 삶을 안내하지 못하는 교육. 교과서가 시험을 준비하는 암기과목이 아니라 삶을 안내하는 교과서가 될 날은 언제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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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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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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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수포학생이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면 신학을 공부했는데 수학을 안 배워 가장 좋았습니다.
    큰 아이는 수학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2015.06.23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저렇게 수학을 배웠으면 흥미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원리를 가르쳐 주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요즘 수학이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원리를 알면 더 쉽게 다가올듯 합니다

    2015.06.23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지적이네요.
    비단 수학분야에 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용되야할 일침같습니다.

    2015.06.23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배우는 저희 입장에서도 큰 문제 의식 없이 그대로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이러한 관행들이 관성처럼 모두에게 타성으로 들러붙었던 모양입니다.

    2015.06.23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수학의 출발이 영어인데 그걸 다시 일본식 한자어를 넣어서 2중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이 답답했습니다. 저도 허수가 imaginery number라는 영어를 보고서야 아~ 상상으로 존재하는 숫자구나 하고 알았지요.
    학문을 그저 배운다가 아니라 왜 배우는가에 대한 질문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2015.06.24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 되세요~!^^

    2015.06.24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수학은 잘하는데 사회를 못해요. 사회가 수학보다 어렵다는 데 어떻게 하면 사회 공부를 잘할 수 있습니까?”

학부모를 만나면 가끔 듣는 얘기다.

 

‘사회과목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개념을 이해 못해서 그렇습니다. 사회는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학부모들의 질문에 사회선생님들 이렇게 대답한다. ‘사회 과목은 암기 과목이 아닌데 왜 자꾸 외우기만 하려고 하느냐’는 말도 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학생이나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시험이 코앞인데 성적은 올려야 하고 언제 개념을 알고 시험에 대비하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일에만 순서가 있는 게 아니라 공부에도 순서가 있다.

 

한글을 읽지도 못하는 학생에게 논술시험을 보게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까? 점수 잘 받기가 급해서 암기한 지식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학문의 깊이가 깊어지고 논리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면 따라가지 못하고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연히 순서나 절차를 밟아 공부를 해야겠지만 벼락공부로 암기해 성적을 올리다보면 상급학교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성적이 뒤질 수밖에 없다. 사회공부 잘하는 비법이란 없는 것일까? 우선 사회과목이 무엇인지부터 보자.

 

사회과목이란 어떤 학문인가?

 

학문이란 크게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으로 나눈다. 말 그대로 자연과학이란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물리학, 화학, 생물학, 천문학, 지학’과 같은 학문이요, 인문과학이란 ‘사회현상’ 즉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문예, 언어 따위를 포함하는 학문’을 탐구하는 과학이다.

 

다시 말하면 자연과학이란 '자연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탐구하는 학문'이요, 인문과학은 '사회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모든 학문이 다 그렇듯이 사회과학도 문화현상의 한 장르다. 사회과학도 언어를 통해 진술되고 인지되고 습득된다.

 

사회과목 공부를 잘하려면 개념을 이해야 한다. 사회과목뿐만 아니라 언어나 기호로 진술된 모든 학문은 개념이해가 없이 접근하기 어렵다. 어제 포스팅한 ‘2×1=2’라는 구구단도 2라는 숫자가 왜 ‘3’이 아니라 ‘2’라는 숫자로 진술되는 알지 못하면 방정식도 미적분도 암기해야 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그런 식으로 공부한 수학이 암기과목이 되고 말듯이 사회과목도 마찬가지다.

 

 

언어란 상징체계다. 다시 말하면 실체가 아니라 ‘빨강색은 위험을, 파란색은 안전’을 표현한 것처럼 모든 언어는 상징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소’나 ‘말’이라는 문자는 상형문자처럼 실체를 닮은 것도 실존하는 물체도 아닌 ‘A네 집의 누렁 소, B네 집의 검은 소...’ 이런 모든 소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 문자로 ‘소’라는 모양으로 나타난 표현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누구누구네 집의 어떤 소가 아니라 문자라는 수단을 동원해 상징적으로 진술되어 진 것이 ‘소’라는 모양으로 표현되어 진 것이다.

 

기본개념은 암기할 필요가 있다. 학문의 기본원리원론적으로 이해가 선결되고 다음은 인지, 기억되어야 한다. 물론 전자사전이 있어 찾으면 금방 알 수 있기도 하지만 자연과학이든 사회과학이든 기초원리는 기억하고 있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모든 지식을 다 암기할 수도 할 필요도 업다. 

 

사회과목이 암기과목이라고...?

 

사회 성적을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회 선생님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사회는 개념을 이해해야지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 개념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개념이란 ‘하나의 사물을 나타내는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요소를 추출하고 종합하여 얻은 관념, 어떤 사물에 대한 일반적인 뜻이나 내용’이라고 진술해 놓았다. 개념의 뜻을 알아보려는데 관념이니 요소추출이니 하는 더 어려운 말로 설명해 놓았다.

 

개념을 국어사전에 풀이한 것처럼 공부하다가는 또 다른 암기를 해야 하는 부담만 늘릴 것이다. 쉽게 말하자. ‘사람’의 경우 개념을 보자. 사람이란 ‘ㅅ+ㅏ+ㄹ+ㅏ+ㅁ’이라는 자음과 모음을 조합한 문자이기도 하지만 ‘남자와 여자, 젊은이와 늙은이,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피부가 흰 사람, 검은 사람, 날씬한 사람, 뚱뚱한 사람....’을 통틀어 상징하는 표현이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 보자. ‘권력’이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다른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이기도 하지만 폭력의 다른 이름일기도 한다. 폭력을 ‘정당하게 행사하면 권력이 되지만 부당하게 행사하면 폭력’이 된다. 폭력이란 이렇게 ‘문자 속에 담겨 있는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는 내용을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사회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비법이란 무엇인가?

 

책을 읽는 것과 독해는 다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문자를 소리로 표현한다는 의미요 독해란 글 속에 담긴 뜻을 이해한다는 말이다. 독해가 안 되는 학생, 벼락치기로 성적을 올리겟다는 생각으로는 사회교과를 제대로 공부할 수 없다. 개념을 이해해야하는 모든 학문이 그렇듯이 사회교고도 저학년에서부터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독서가 자양분이 되어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회공부는 개념만 이해한다고 사회공부를 잘 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교과도 마찬가지지만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불안한 심리상태에서는 수업에 대한 집중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점수를 잘 받아야겠다는 부담으로 암기라도 하려고 든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리 없다.

 

점수에 매달리는 공부. 소숫점 이하 몇자리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점수만 올리기 위한 사회공부는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흥미를 읽고 뒤따라가지 못한다. 진정으로 사회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벼락치기 암기가 아닌 옳고 그름과 시비를 가릴 줄 아는 판단력을 키우는 공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공부를 할 때 삶과 연관된 살아 있는 사회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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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사회과목을 외우려들면 더 어렵지요.
    이해가 필요 한걸 졸은 글 잘 보고 갑니다.
    9월 한달도 즐거운 시간 이어지세요.^^

    2012.09.01 07:27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큰일입니다. 고등학교가니....특히 이과인 우리 아이 둘...
    사회는 뒷전...수학을 더 좋아합니다.
    집중이수제도 문제인 듯....쩝~

    2012.09.01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는 수학이 정말 어려웠는데...ㅠㅠ
    해외에서는 수업에도 계산기를 이용한다죠... ㅎㅎㅎ
    아직도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것 같아 씁쓸해 집니다...ㅠㅠ

    2012.09.01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에는 진찌 사회가 어렵습니다.
    이거저거 나눠져서 ~~ -,-

    2012.09.01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 안외워지고, 공감할 수 없는 과목이 어렵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기계처럼 외울 수 있는 영어단어는 쉬워할 것 같아요ㅠㅠ

    2012.09.01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회를 어려워하는 아이들, 참 많아요.
    특히 학년이 올라갈 수록 사회 때문에 끌탕하지요.
    사회는 암기 과목이다, 이렇게만 알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지요.
    어릴 때부터 사회에 관련된 책들을 자주 읽히다 보면
    좀 더 폭 넓게 이해할 수 있을 텐데
    그런 과정도 생략이 되니까요.

    2012.09.01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7. 다양한 독서가 기본이 된다면 사회 과목도 그리 어려운 건 아닐텐데....
    무조건 학과 성적에만 연연하는 모습이 아닐런지....
    참으로 씁쓸한 현실이네요.

    2012.09.01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8. 공교롭게도 저의 큰아이가 사회를 가장 어려워 합니다..
    아마도 기소홀히 한 까닭이겠지요..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즐건 주말 보내시구요^^

    2012.09.01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마 요즘아이들 대부분이 비슷하게 느끼지 않을까요? 저도 가만 생각해보니 사회가 수학보다
    더 어려울것 같아요. 인문사회쪽을 잘하려면 평소 신문도 자주읽고, 시사문제에 관심도 갖고,
    글도 자주 써보고 해야할텐데 요즘 학교수업이 그런식으로 안이뤄지니...

    2012.09.01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회과목은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말 정말 맞습니다. 철학도 외우니 될리가 없지요

    2012.09.01 10:15 [ ADDR : EDIT/ DEL : REPLY ]
  11. 벼리

    선생님의 이 글을 저희 딸아이한테 메일로 보내고 싶군요.
    딸아이가 이번학기부터 학교에서 영어로 사회를 가르치고 있거든요.
    유학을 목표로 하는 대안학교인데 영어로 사회수업하는 선생님 구하기가 어려워
    영어로 석사를 한 딸아이가 사회를 가르친다네요. 딸아이야 어려서 외국에서 공부했으니
    좀 쉽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저는 전공과목도 아닌데 걱정이 되어서요.
    에공, 부모는 늘 별게 다 걱정인거 같아요, 잘하고 있다는데도요,,,,쩝~

    2012.09.01 10:4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예전 학교를 다니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ㅎㅎ
    잘 보고 간답니다~

    2012.09.01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회 저도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잘보고갑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2.09.01 11:5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범대생

    실제로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가 사회입니다
    고등학생들은 좀 덜한거 같은데 중학생들이 특히나 어려워하더군요
    하지만 이건 단순히 아이들이 암기위주로 공부를 해서라기보다는 교육과정 자체가 너무 어렵게 짜여있고 사회과엔 비전공자교사가 많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자질의 교사가 없고 학교시험이 등수매기기를 하기 위해 암기 위주로 시험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나름대로 그런체제 안에서 고득점하는 법을 터득한것이지요
    우선 사회가 너무 어렵게 짜여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추상적 사고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는건 초등학교 고학년이후라고 하는데 어린 나이때는 국가나 사회 정의 민주주의 등등의 추상적 개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어휘능력이 떨어집니다 현직 중학교교사들이 수업하는걸 보니 단어 하나하나 해설해줘야하고 시험문제 또한 말뜻을 몰라 틀리는 경우가 많아 쉬운 말로 문제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교대학생이 교육과정 공부하는걸 보니 초등학생 사회 내용이 예전같았으면 수능에 나왔을법한 내용을 다루고 있을뿐만 아니라
    중학교에선 교육과정 개정과정에서 법같이 용어가 어렵고 추상적 개념이 많은 내용이 중학교1학년때부터 배우게 되는등 현장교사들이 너무 어려운 내용을 가르쳐야해서 난감하다고 하는걸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이 능력부족입니다
    사회과는 일한사회 지리 역사로 구성이 되는데 대학에서 각기 다른 전공이며 인접과목이라고는 하나 타과목에 문외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사 자체가 교과에 대한 깊이가 없어 이해위주의 수업을 못하고 암기위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학교현장에선 전공에 따라 가르치질 못합니다
    그나마 사회과 교사에게 배우면 그나마라도 낫지 타과목에서 연수 몇주 받고 사회교사가 된 교사한테 배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교사들이다보니 학문적으로나 교과목적상 제대로 평가할 문제를 만들지 못합니다
    이해를 했다고 푸는게 아니라 교사가 필기해준걸 얼마나 잘외웠나로 평가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초등학생 과외하는 친구가 어이없다며 학교 시험지를 해당 전공 대학생에게 보여준적이 있는데 전공자도 왜 이런걸 문제로 냈는지 모르겠답니다

    그리고 독해와 개념을 중요하게 말씀해주셨는데
    사회에서 개념이 제일 중요한거 맞습니다
    하지만 개념이란건 사실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한 것이고 그 속의 사실들을 알지 못하면 개념을 알 수 없습닌사
    개념의 특성에 따라서 속성을 위주로 이해해야하기도 하고 원형이나 예 위주로 이해해야하기도 하지만
    그 분류속에 든 사실을 암기는 아니더라도 알지 못하면 개념을 알기 힘듭니다
    가령 남동임해공업단지를 알려고하면 그 속의 포항 울산 부산 창원이 어떤 곳인지를 알아야겠지요
    그런데 그런걸 하기엔 학생들의 수준 이상으로 어려운 내용을 너무 많이 가르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해라는 것도 기존의 자신의 지식구조를 바탕으로 새 텍스트를 받아들여야 하는것인데
    학생들이 스키마자체가 없다보니 교과서 쫓아가며 독해하기에도 힘에 부치는 것입니다
    그나마 사회에 관심이 많고 폭넓은 독서를 한 학생들은 수월하게 공부하겠지만
    국영수 학원 쫓아다니기 바쁜 아이들은 문제집 빼곤 독서를 안하죠

    2012.09.01 12:35 [ ADDR : EDIT/ DEL : REPLY ]
    • 시니트리

      정말 정확하게 짚어서 댓글을 다셨네요. 예전과 달리 요즘 사회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고 해가 바뀔수록 6학년때 배운 내용을 5학년 교과서에 배우는 것 같습니다.

      2012.09.10 17:21 [ ADDR : EDIT/ DEL ]
  15. 좋은 말씀이네요.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게 사회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으면 본의 아니게 주위를 힘들게 하니까요.

    2012.09.01 12:36 [ ADDR : EDIT/ DEL : REPLY ]
  16. 행복하고 즐건 주말 되시길 바래요~

    2012.09.01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잘보고 갑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군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

    2012.09.01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2.09.03 00:56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2.09.03 00: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