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는 이야기2016.05.25 07:00


혜민: 있잖아~나 어제 엄마가 내한테 아이스크림 매기따(먹였다의 사투리 표현) 나는 먹기 싫다 하는데 엄마가 괜찮다면서 머거라 캐따~ 근데 진짜 맛있드라~ 딸기맛 아이스크림~~

민희: (앞에 앉자 혜민이의 말을 듣던 민희가 갑자기 고개를 획! 돌리며 난대 없이) 야! 김혜민! 니 지금 그걸 자랑이라고 하나?

혜민: ??

민희: 니 지금 아이스크림 먹은 걸 자랑이라고 하냐고! 부끄럽지도 않나 공장과자 먹고!

영웅: 그래! 니 어제 공장과자 노래 불렀나 안불렀나?! (공장과자 안 먹기 주제곡을 말함)

혜민: 불렀지...(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영웅: 그걸 불러 놓고 먹었단 말이가? 진짜 부끄럽지도 않나?

<이미지 출처 : 허은미가 만난 아이들>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마산 YMCA 아기스포츠단의 '허은미가 만난 아이들'에 나오는 글입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태우고 유치원으로 이동하는 중에 아이들끼리 '아이스크림 먹었으면 부끄러운줄 알아라?' 대화내용을 옮겨 적은 대화내용입니다.


'마산 YMCA에서는 1년에 한 번 '공장 과자 안 먹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장 과자 안 먹기 운동'이란 요즘 오염된 먹거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가정의 생활을 돌아보며 바른 먹거리로 아이들을 키워내자는 활동입니다. 그래서 유치원에서 한 달가량 아이들과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해 공부하고, 여러 실험을 해보며, 가정과 연계해서 일주일은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 공장에서 생산된 과자들을 안 먹는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 고시에는 '유치원에서는 읽기, 쓰기를 배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나라 유치원에서는 이런 규정을 지킬까요? 아마 정부가 고시한 교육과정을 그대로 지키는 유치원이 있다면 순진하거나 유치원교육의 현실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학부모일 것입니다. 그냥 유치원에 아이들을 맡기기만 하면 알아서 해 줄 것이라고 막연한 생각으로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현실은 어떤까요? 실정법으로 유치원에서의 문자교육은 금지하고 있지만 현실은 “유치원 입학 전에 어린이집 교육이나 학습지 등을 통해 독서교육은 물론 영어, 수학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게 유치원 관계자들은 입을 모읍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러한 특이한 '과열된 조기교육'이 좋기만 할까요? 



핀란드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 유치원 단계에서는 문자 교육조차 철저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유치원단계에는 집중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문자 교육을 시키면 집중력을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초등학교 취학 전 문자 및 수 교육이 금지돼 있으며 일부 국가는 위반 시 형사 처벌까지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특히 영재교육법으로 널리 알려진 이스라엘에서까지도 유치원 과정까지는 문자나 수를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과열된 우리나라 '치맛바람엄마들의 욕심'에 영합하는 유치원교육.... 이런 얘기를 하면 무슨 딴나라 얘기를하느냐고 '외눈박이 원숭이' 취급받는게 우리나라 유치원교육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유치원에서 '공장 과자 안 먹기 운동'이라니... 오마이뉴스에 올린 허은미선생님의 '과자 태워서 라면 끓이기... 결과는?'이라는 기사 '공장 과자 안 먹기 운동', 유치원 아이들과 실험을 진행했어요... 기사를 보면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독일의 자연친화적인 발도로프교육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너무 많이 알려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인성교육과 생활습관 교육이 강조되고 친구사귀기를 비롯한 사회성 교육에 치중하는 독일의 '기본생활습관의 형성'교육과 우리나라 엄마들이 요구하는 조기교육, 과열치맛바람 교육을 비교하면 어떤 나라의 교육이 더 교육다운 교육을 하고 있을까요? 이렇게 치맛바람 과열 교육을 시키는 게 아읻즐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교육일까요?  


사랑이라는 이름폭력! 혹자는 말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아이들은 엄마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들이 행동한다는 것을 아이들을 길러본 엄마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왜곡된 과열교육에 추수주의로 학부모들의 과열경쟁을 부추기는 교육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해 어릴때부터 식습관개선운동을 벌이는 교육이야말로 올바른 교육이 아닐까요?  


'공장 과자 안 먹기 운동'을 통해 오염된 먹거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가정의 생활을 돌아보며 바른 먹거리로 아이들을 키워내겠다는 게 마산 YMCA의 유치원교육입니다. '오염된 먹거리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바른 먹거리로 아이들을 키워내자'는 활동의 일환으로 '유치원에서 한 달가량 아이들과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해 공부하고,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며, 가정과 연계해서 일주일은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 공장에서 생산된 과자 안 먹기를 공부 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1위 GMO 수입국'이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들이 좋아 하는 것이라면...' 육고기든 과자든 무엇이든지 사 먹이고 있습니다. TV에서는 식습관이 얼마나 중요하며 먹거리 속에 들어가 있는 식품첨가물이 얼마나 아이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지겨울 정도로 보도 하고 있지만 그런 얘기를 귀담아 듣고 아이들 건강을 지켜 주는 부모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 허은미가 만난 아이들>


이런 현실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마산 YMCA에서는 '공장에서 만든 과자는 대부분 나쁜 물질(식품 첨가물, 나쁜 식재료)이 포함되어 있어 아토피, 알레르기, 천식, 암, 위장 장애, 간과 신장 손상을 주는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일찌기 식습관 개선 캠페인과 함께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입니다. 마산 YMCA의 건강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9/11/10 -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 - 빼빼로 데이 NO! 가래떡 데이 OK~!
2010/05/28 -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 - 새우깡 9개면 계란프라이도 된다 !
2010/05/31 -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 - 아이들 과자엔 나쁜기름 얼마나 들었을까?
2010/06/04 -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 - 커피 마시고 죽은 장미


이런 교육의 역사가 말해 주듯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을 일찌기 유치원단계에서 부터 체화시키겠다는 교육은 왜곡된 교육, 과열결쟁으로 육식중심의 먹거리로 성인병을 유발하거나 GMO식품(유전자변형식품) 혹은 방사능 식자재에 무방비상태가 된 먹거문화를 바꾸겠다는 교육. 여러분들은 우리 아이를 어떤 유치원에서 보내고 싶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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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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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사는 이야기2012.07.08 06:28


 

7살 된 외손자를 학원에 보내려고 영유아원 차가 오는 아파트 앞에 나가보면 웬 보육원 차가 그렇게 많은지 놀랍다. 정말 ‘유치원이나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유모차에 태워 데리고 오는 아이에서부터 우리 손자처럼 예닐곱 살 된 어린이들이다. 유치원에 보내는 9시가 지나면 아파트 놀이터에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젊은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맞벌이 부부의 경우야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는 젊은 엄마들도 아이들은 당연히 영유아원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이들이 겨우 걸음마를 하기 시작하면 어린이 집은 기본이고 영어학원이나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등 적어도 3~4개의 학원에 보내는 게 대세(?)다.

 

엄마들은 왜 아이들을 영유아원이나 학원에 보내기를 좋아할까? 맞벌이 부부의 경우야 마땅히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으니까 당연하지만 전업주부의 경우도 아이들은 영유아원에 보내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좋은 시설, 어린이들을 자녀처럼 돌보는 유치원 선생님, 그리고 놀이기구까지 골고루 갖춘 영유아원을 어른의 눈으로 보면 참 좋다. 저런 곳에서 사랑하는 아이가 안전하게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사랑이 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일까?

 

 

그런데 냉정하게 한번 생각해 보자.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이 교육적으로 좋기만 할까?

 

첫째, 어린이 집의 시설이나 놀이기구는 안전이 보장되고 친환경적일까?

둘째, 그들이 먹는 간식이나 음식은 친환경이나 유기농이며 그런 먹거리가 엄마처럼 사랑이 담겨 있을까?

 

셋째, 하루 7~8시간씩 아이들이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서 과연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 그들이 머무는 공간은 즐겁기만 할까?

넷째, 아이들이 배우는 놀이며 교육은 지적 정서적, 신체적 발달단계를 고려한 것일까?

 

다섯째, 아이들이 배우는 게 정말 교육적인 가치가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여섯째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정부나 지자체의 영유어보육지원비를 받으니까 안 보낼 수가 없다거나 남들 다 보내는데 우리아이만 안 보내면 경쟁에서 뒤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은 아닐까?

 

일곱째, ‘영유아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보니 노래나 유희도 잘하고 훨씬 똑똑해 지더라’는 부모의 시각에서 판단하는 것은 아닐까?

 

영유아원 교육은 장단점이 많다. 그들이 보육시설에서 머무는 하루 예닐곱 시간은 신체적 정서적인 발달단계에 맞는 것일까? 취학 전 어린이의 집단생활은 규칙적인 생활과 사회성을 기르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영유아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집에 있는 아이들에 비해 더 많은 세균에 노출되기 때문에 감기나 결막염 등에 쉽게 걸리기도 하고 2~30명의 어린이들을 한 명의 보육교사가 돌본다는 것이 정말 교육적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도 깊이 생각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에서>

 

핀란드를 비롯한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한반에 2~30명씩 좁은 공간에 몰아넣고 하루 종일 유희며 노래며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게 하지는 않는다. 가르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도록 하는 시간을 말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교실이 아니라 자연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자연과의 만나 자연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

 

들로 산으로 다니면 자연 속에서 바람소리, 새소리 풀벌레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듣고 배운다. 우리아이들처럼 서너살만 되면 영유아원에 보내고 텔레비전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보고 영어를 배우기 위해 카세트 기계음을 듣고 지내지 않는다. 이러한 생활에서 정서적인 안정감이나 창의성은 제대로 길러지기나 할까?

 

말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영유아원에서 생활하는 게 부담은 되지 않을까? 건강하게 뛰놀고 친구들끼리 놀이를 통해 체화해야할 인간관계나 인내심, 양보와 협동정신은 제대로 배우기나 할까?

 

취학 전 어린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영유아원보다 따뜻한 부모의 사랑이다. 왜 노래와 춤을 배우고 숫자를 배우고 글씨를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할까?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엄마 아빠의 사랑이다. 여건이 된다면 보육시설이 아니라 엄마가 돌보는 교육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위 사진은 본 내용과 직접관련이 없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