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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9 국어 사전에도 없는 배치고사, 꼭 필요할까요? (27)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배치고사(반 편성고사) 준비가 한창이다. 학교에 따라서 시험 날짜는 다르지만 거의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필수적(?)으로 치르는 게 배치고사다. 모처럼 부담 없는 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친척집도 찾아보고 여행도 즐길 수 있는 기회에 치러야 하는 배치고사 준비 때문에 예비중학생, 예비고등학생들이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다.

배치고사란 무엇인가?


자기 학교 학생도 아닌 학생을 불러 서열을 매기겠다는 시험. 국어 사전에 찾아도 없는 시험이 배치고사다. 입학식도 하지 않아서 엄밀하게 따지면 아직 자기 학교 학생도 아닌데... 예비 중학생, 예비고등학생들을 불러 시험을 치러 등수를 매기고 등수에 따라 반을 편성하겠다는 시험.... 이런 시험이 정말 필요하기나 할까?

배치고사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이나 고등학교 1학년이 될 학생들에게 반편성을 위한 자료를 얻기 위해 치른다는 시험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우열반을 편성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겠다니 꼭 이런 방법으로 서열을 매기는 게 교육적일까? 초등학생은 중학생이 된다는 꿈에, 중학생은 고등학생이 된다는 꿈에 부풀어 있는데, 입학도 하기 전에 서열을 매겨 ‘너는 우등학생, 또 다른 너는 열등학생’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게 옳은 일일까?


초등학교에서는 비록 공부가 뒤졌더라도 ‘이제 중학생이 되면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각오로... 혹은 중학교 시절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성적이 부진했던 학생도 ‘고등학생 때에는 더 열심히 공부해 장학생이라도 돼야지...’ 하는 기특한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 어쩌면 잔인한 신고식이 배치고사가 아닐까?

배치고사의 문제점


배치고사의 문제점은 이정도가 아니다.

배치고사 문제는 초등학교나 중학교 교사가 출제하는 게 아니다. 중학교 배치고사 문제지는 중학교 교사가, 고등학교 배치고사는 고등학교 교사가 출제한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잘 알지도 못하는 중학교나 고등학교 교사가 출제하는 문제가 얼마나 타당도, 객관도, 신뢰도,  변별도가 적정한 문항인지도 의문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문제를 적당히 골라 그것도 초등학교 전 학년이 아닌 5학년이나 6학년 단원에 나오는 문제를 출제하는 게 평가로서 가치가 있을까?

또 있다.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은 어떤가? 배치고사 준비를 위해 또 다른 사교육을 시키는 게 옳은 일인가? 그렇잖아도 초등학교 입학도 하기 전, 서너 군데 많게는 대여섯 군데 학원으로 전전하면서 시험문제 풀이에 진저리가 난 아이들이다. 정규 교육과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사교육비도 만만찮은데 반드시 필요하지도 않은 배치고사를 대비해 또 학부모에게 사교육비 부담을 지워야 할까?

감독관청 왜 방치하는가?


학교마다 관행적으로 치르고 있는 배치고사를 행정관청이 모를 리 없다. 정규 교육과정도, 합법적인 절차도 아닌 이런 관행을 교육청이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체 하는 이유가 뭘까? 학교가 교육적인 정당한 행사가 아닌 배치고사를 치르기 위해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고 학부모들에게 사교육비 부담을 안겨 주고 있는데 교육청이 침묵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직무유기다.

입학도 하긴 전에 남의 학교 학생들을 불러서 서열을 매기는 시험, 배치고사! 시작도 하기 전에 우수학생과 열등학생을 서열매기는 배치고사는 인간적이지도 교육적이지도 못하다. 꼭 서열을 매기고 싶다면 학기말 고사 성적으로 우열을 가려도 늦을 게 없지 않은가?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많은 배치고사는 전면 중단하는 게 옳다.

이 기사는 충남도청인터넷신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76698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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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개인적으로 배치고사를 정말 싫어합니다.
    제가 중 고등학교 시절 할 때에는 일부러 마크를 그리면서 했던 적이 있었지요.

    2012.01.19 0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반배치고사를 고등학교 들어가자 마자 본 적이 있습니다.
    벌써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우리에게는 등수가 매겨져
    선생님의 눈에 등수로 보였답니다. ㅠㅠ

    2012.01.19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차별없는 평등한 수업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우수한 학생은 지루해 하고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은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점점 뒤치지는 교실이라면
    선생들만 힘든 수업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2012.01.19 07:48 [ ADDR : EDIT/ DEL : REPLY ]
    • 수업내용이 학생들 수준에 맞춰 진행 된다면,
      선생님들도 가르치기 용이하고 수준별의 학생들도 부담이라든지 지루해하지 않겠네요, ^^
      그치만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해야 될 시기에
      성적만이 무언가를 나누는 기준이나 가치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학교에서 가르치는것이 공부가 다가
      아니었으면 좋겠구요

      2012.01.19 09:59 [ ADDR : EDIT/ DEL ]
  5. 배치고사로 우열반까지 가리다니
    시험과 성적에 눌러있을 아이들이
    정말 불쌍합니다.

    2012.01.19 07:49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직까지 있네요 저때도 배치고사가 있어서 중학교 입학하기전에 본거같아요
    이건 좀 아닌거같은데..참..

    2012.01.19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왜 이리 아이들에게 성적만 강요하는지요.
    지금 인성을 강조해야만하는 그런 상황인데 말이지요.

    2012.01.19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런 시험이 있는지 몰랐는데, 애들 고생만 시키는걸 해야만 하는지?

    2012.01.19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눔의 사회는 어디에 가도 서열놀이입니다.
    직장에서도 그런 곳이 있더군요. 심지어 블로그도..ㅎㅎ
    굳이 필요없는 건 좀 빼고 갔음 좋겠습니다

    2012.01.19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처음 알았습니다. 배치고사가 의무가 아니라 관행임을 그럼 고쳐야 합니다. 한 마디로 줄세우기이군요

    2012.01.19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학교들은 이 배치고사 결과를 놓고 어떻게 활용하는건가요?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열등한
    학생을 평균이 비슷하게 모아놓아 함께 반을 만드는건지, 아니면 우수한 학생끼리 반을 만들고,
    열등한 학생끼리 모아서 반을 만드는 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2012.01.19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빈배

      저희 학교는 성적이 높은 학생과 낮은 학생은 골고루 섞기 위해서 배치고사를 쳐요. 간혹 균형이 맞지 않게 섞이는 한 두 반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땐 담임 입장에서 상당히 난감할 때가 있답니다. 성적이 전부 다는 아닌데, 학급별 등수 나올 때 매번 자기반만 꼴지면 그것도 눈치가 보이거든요. 서열화, 특히 성적에 의한 서열화는 아니라고 보지만,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나 학생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놈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끝내 눈치볼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어요. 우열반을 만드는 학교도 아주 가끔 있다고 들었습니다.

      2012.01.19 09:40 [ ADDR : EDIT/ DEL ]
    • 저 학교다닐때도 그랬어요.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열등한
      학생을 고루 섞어서 반을 편성했지요. 각 학급들이 비슷한
      평균점수가 나오게.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방식이 학력의
      하향평준화를 가져온다고 걱정하던데요. 수업을 해야하는
      선생님 입장에서는 공부잘하는 애들에 맞추기도, 못하는
      애들에게 맞추기도 어려워 중간수준으로 수업을 하면
      학력이 높은애들은 낮아지는 반면, 낮은애들은 못따라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그래서 결국 평균적으로 낮아진다구요.
      그래서 교육현장에서는 성적이 높은 몇몇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수업을 포기하고
      학원수업으로 대체한다던데, 빈배님은 그말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2012.01.19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 빈배

      수준별 수업하는 것을 보는데, 수준에 맞게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반은 정상적으로 수업하고, 하반은 대충하는 식이더라구요. 모두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상위 1%가 세상을 먹여살리기 보다는 하위 99%가 조금은 가난하더라도 함께 꿈꾸며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기랄, 늘 1%가 다 해먹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향평준화! 그것, 공부잘하는 아이의 부모와 공부 잘하는 아이 좋아하는 교사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는요.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할 '지적 인종주의'의 산물이죠.

      2012.01.19 11:40 [ ADDR : EDIT/ DEL ]
  12. 하모니

    아무 생각없이 반배치 했다고 성적우수자가 한반으로 쏠려버리면..
    어떤 교사는 아무런 힘도 안들이고 우수반차지하게 되고
    어떤 교사는 열심히 노력해도 열등반 차지하게 되고...
    이런 복불복 하기 보다는
    균등하게 나눠놓는게 낳지 않나요?

    그리고 서열을 메긴다기 보다는
    중학교, 고등학교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는 차원으로 생각하는건 어떨까요?

    2012.01.19 09:53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학교교육의 중요성과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음을
    알게 되는 좋은 말씀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2.01.19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배치고사. 부정해볼 겨를도 없이 준비를 하고 있는 저의 모습.

    2012.01.19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재희양이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군요.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아 멋진 고등학교생활하길 바랍니다.
      블로그활동도 열심히 하고요.

      2012.01.19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15. You can do it

    저도 이제 중학생 올라가는데요 중학고 공부하라 배치고사 시험 공부하라 방학 숙제 하라 할것도 많아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시험 과목을 줄였으면 좋겠어요

    2012.01.19 16:45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학생들이 힘들어하고 고민에 빠지는 모습은 보기가 좋지 않아요..

    주위에 학생들은 학교 집 학원을 맴돌고 있죠...

    축처진 어깨를 보면.. 참 안스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제가 학창시절에 했던 배치고사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시행만 된다면 참 좋은 정책인데.. 제가 학창시절에는

    시범적이었지만.. 과목별 수준별 반별 학습도 시행했었답니다.

    왠지 떨어지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더 펜대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서로에게 경쟁을 주어 성적은 향상되었던 나쁘지 않은 기억은 있어서...

    수준별 학습 이후로 반별 평균 성적은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어느게 정답이다라고 할 순 없는 것 같아요 ^^;;

    제대로 시행만 된다면 괜찮은데... 그게 안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2012.01.19 18:21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ㅁㅁ

    ??? 배치고사는 아이들을 위한 건데요... 배치고사 안치면 선생님 입장에서야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공부 수준이 높은 학생과 낮은 학생이 혼재되 있으니 그냥 중간치로 잡고 수업 연구 없이 한가지 방법으로 쭉 알아듣던 지루해 하던 수업 진행해 버리면 되고. 수준별 분반 되면 각 수준별로 수업 연구를 다 따로 해야 할 것이고 수업 방식도 다 다르게 해야하니 교수자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겠지요...

    2012.01.19 22:00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빠리불어

    아니여 ㅡㅡ;;
    암튼 고칠 건 안고치고 왜 늘리는지 몰겠당, 그쳐~엉 ㅎ

    행복하고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참교육님~~~~~~~ ^^*

    2012.01.21 04:05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제아들 6학년까지 학원안다니고 3등밑으로내려간적업는데 배치고사 크게 실수했어요.완전 열등생에 문제아가 되있더군요ㅠㅠ울었습니다.샘도 학원생각해보라네요.무슨달랑국.수두과목으로 애를 하루아침에 정신산만하고 집중못하는 애가 됐네요.덩치가 커서 그래보이나봐요.덩치도 큰데 공부도 못한다고 찍혔어여..그래도 오늘도 묵묵히 집에서 열공하네요.중간고사 잘봐서. 다신 무시안당할거래요

    2012.03.20 23:21 [ ADDR : EDIT/ DEL : REPLY ]
  20. 픔이기보는그움이라 모호으 남아가에묻 버립다.

    2012.04.06 03:36 [ ADDR : EDIT/ DEL : REPLY ]

  21.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봐주려 해도 너무 하네요;;

    2012.04.19 18:3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