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삶'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7.16 박원순시장의 삶과 죽음 어떻게 볼 것인가? (16)
  2. 2020.07.11 가치혼란의 시대를 산다는 것은.... (20)
정치/세상읽기2020. 7. 16. 06:39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새 시대, 새 역사의 지도자상- 11대 전두환 대통령의 당선을 경하하며 아울러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뜻을 이 자리를 빌어 드리고자 한다... 10·26사태 이후 두어 차례나 위급한 고비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앞에는 안팎으로 닥쳐오는 난관이 겹겹이 가로놓여 있기 때문에 모든 여론들이 한결같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노산 이은상 시인의 공()과 과()>

가고파 시인 이은상.... 우리나라 문학계 큰 별(?)이다. 그런데 그가 살아 온 길은 누구나 좋아하는 시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왔다. 이승만정권 하에서 전남대학교 재단이사장, 이충무공기념사업회 회장 등 굵직한 직함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일어난 3·15의거를 '무모한 흥분' '지성을 잃어버린 데모', '불합리·불합법이 빚어낸 불상사'로 비하하며 마산시민들에게 자중할 것을 당부한다. 박정희 정권의 민주공화당 '창당선언문'을 작성하는가 하면 197210월 유신을 지지하며 "무질서와 비능률을 배제하여 국기를 공고히 하려는 박 대통령의 영단에 적극 찬동한다"하고 학살자 전두환에게 용비어천가를 부른다.


<백선엽장군의 ()과 과()>

이은상 시인을 후세 사람들은 존경받아야 하는가 비난해야 하는가?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백선엽예비역대장의 주문과 현충원 안장을 두고 말이 많다. 백선엽을 6·25전쟁에서 다부동전투에서 승전과 낙동강 방어선을 수호한 구국의 영웅이라고 극찬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독립군을 토벌한 민족반역자라고 한다. 백장군이 100세를 일기로 지난 12일 타계했다. 백장군의 빈소에는 촛불대통령의 조화가 놓여 있고 정세균국무총리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백장군의 사후 장지를 어디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가 타계하기 전부터 논란이 됐다.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고 톡립군을 토벌한 사람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자가 반역자가 되어야 하는가..하는 논쟁이 그치지 않은 가운데 백선엽장군은 지난 15일 국립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 안장됐다.


<박원순시장의 ()과 과()>

박원순서울시장이 전직 비서 성추행 고소 뒤 자살했다. 박원순시장은 서울시장()으로 결정하고 일부 공중파방송에서는 생방송으로 현장을 생중계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망자를 조롱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박원순시장의 죽음과 시장()을 두고 정계는 물론 한목소리를 내던 시민단체 사람들까지도 애통과 비난이 엇갈리고 있다. 박원순시장은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으며 권인숙 성고문 사건, 부산 미문화원 점거 사건, `말지보도지침 사건 등의 변호를 맡아 약자의 대변자로 살아 왔다. 참여연대를 설립 국민생활최저선 운동, 사법 개혁 운동, 작은 권리 찾기 우동, 소액주주 운동, 예산감시 정보공개 운동, 아름다운 재단 설립, 희망제작소 설립, 부적절한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공천 반대 및 낙선운동을 해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서울시장을 맡은 9년간 탁월한 행정가로서 그는 서울시민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일해왔다. 박 시장은 이전의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이 했던 개발·토건 중심의 행정에서 사람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시정을 이끌어 시민들로부터 칭송과 존경을 받아 온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박시장의 서울시장()을 두고 나라가 두갈레로 갈라진 분위기다. 정의당 심상정대표의 조문거부로 정의당이 내홍을 겪고 있다


당내부의 찬반논란과 탈당행렬이 이어지자 정의당은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심상정대표가 스스로 조문에 참여했다. 그러나 당내 분위기는 여전히 성추행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추모가 부적절하다며 반발이 만만찮다. 빅시장의 상중에 성추행사실을 폭로한 여성의 전화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박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격노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사과하기도 했다.


역사는 말할 것도 없지만 개인에 대한 평가 또한 편견(偏見)이어서는 된다. 한국문단의 큰 족적을 남긴 업적 때문에, 혹은 625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전쟁영웅이기 때문에, 혹은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함께해 온 오랜 동지이기 때문에... 그들의 공()만 보고 과()는 덮어도 좋은가? 공과 사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하고 잘못을 공으로 상쇄하거나 변제되어서는 안 된다. 공은 공이요 과는 과다. 그렇다고 이은상과 백선엽 혹은 박원순을 같은 맥락에서 제단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해관계나 동문이기 때문에 내로남불해서 안 된다는 얘기다. 인간에 대한 평가는 냉정해야 한다. 그것이 역사에 기록돼 후세 사람들에게 반면교사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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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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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과사는 정확히 구분되고 기록되어져야 합니다
    평가는 개인의 몫입니다.

    2020.07.16 0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잘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시작하세요^^

    2020.07.16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선생님 아리아리!

    남성들의 성도덕 관념은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공적을 한 순간 덮어버릴 수 있음을 특히 중장년층의 남성분이
    이제는 분명히 알아야합니다.

    2020.07.16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 여러 경우를 보면서 바른 사고와 판단, 그리고 실천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삶은 쉽지 않은가봅니다.

    2020.07.16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절말 갈수록 멘붕사회로 치닫고 있습니다. 공사를 분별 못하고 시비도 차이도 차별도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0.07.16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5. 역사가 평가를 내려줄 듯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20.07.16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럴까요? 이승만을 국부라는 사람도 있고 전두환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아직 건재합니다. 역사가 언제 바로 기록될 수 있을지....

      2020.07.16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6.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점심시간되세요~

    2020.07.16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2020.07.16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늘 초복 삼계탕 드셨나요?
    오늘도 좋은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2020.07.16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민주주의2020. 7. 11. 07:27


시간이 지나면 악()이 선()이 되는가? 공과 사는 구별되어야 하고 정의와 불의는 공과로 평가 되어서는 안된다. 시간이 지나면 정의가 불의가 되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 ()나 비()는 시공(時空)을 떠나 시()는 시(). ()는 비().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지 사(私)와 공(私), 차이(差異)와 차별(差別)을 구별하지 못해 미망(彌望)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불의가 큰소리치며 살아 왔다. 정의란 권력이나 경제력이라는 잣대로 제단(裁斷)해서는 안되지만 우리사회는 유전무죄무전유죄는 아직도 유효(?)하다.


<사진 ; 마산문학관>


1999, 전국적으로 지역 유명인사들의 기념사업이 확산되면서 마산시의 요청에 의해 노산문학관 이름으로 건립 기금이 정부 예산에 반영되어 논쟁이 시작되었다. 결국 이 논쟁은 6년여에 걸쳐 친노산계와 반 노산계로 갈라진 형국의 문인, 시민단체, 학계 등의 논쟁으로 시간을 끌다가 반노산계 주장이 관철되어 노산기념관이 아닌 마산문학관으로 명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필자는 2009년 논쟁당시 마창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로 참여해 노산문확관이 아닌 마산문학관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해 노산이 아닌 마산문학관으로 명명하기로 관철시켰던 일이 있다.

당시 논쟁의 초점은 노산 이은상의 이름으로 문학관을 짓는 것이 마산의 관광사업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3,15의거 부마항쟁의 자랑스런 마산의 이름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 결국 일제 강제징용을 정당화하고 찬양하는 친일시를 발표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 마산의 얼굴이 되어서는 안되며 이은상이 마치 마산 시민 모두가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위대한 인물로 착각하게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우세해 마산문학관으로 명명,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은상에 대한 공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도 마산역 앞에는 노산 이은상 선생의 가고파 시비(詩碑)’"한국민주주의 요람, 민주성지 마산 수호비"라는 두 안내판이 흉물처럼 남아 있다.


며칠 전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부친상을 당해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의 당직자들의 문상을 놓고 논란이 됐던 일이 있다. 또 엊그제 고 박원순서울시장의 시청앞에 분향소 설치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고 박원순시장의 경우 시장의 전 비서, '성추행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만 보도됐을 뿐 아직 혐의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전날 직원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히 여성단체에서는 고인의 경력을 치켜세우며 애도하고, 정치인들이 공식 조문하는 행위에 대해 피해자를 향한 압박이 될 수 있다며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가 하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20여만명이 박원순 시장()을 반대하는 청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논란을 안타깝게 여긴 서울시장 공보특보 이민주씨는 기자들에게 고인과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는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민주공보 특보의 호소처럼 고인은 평생의 삶을 사리사욕 없이 공공에 대한 헌신으로 일관해 왔으며 정치인-행정가로의 길로 접어든 이후 줄곧 탄압과 음해에 시달려 왔으며...” “가족이라는 이유로 견디기 힘든 고통의 세월을 감내해야 했던...” 점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피해자의 고통을 덮자거나 혼자서 지고 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글을 쓰는 동안 백선엽시가 타계 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며칠 전, 국립현충원에 묻힌 친일반민족 행위자들을 파묘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내용의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백선엽장군의 사후 국립묘지 안장문제로 논란이 됐던 일이 있다. 자신의 삶의 공으로 말하면 이은상씨나 백선엽장군 그리고 박원순시장이 다르지 않다. 그러나 공()과 사()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공사를 분별 못하는 풍토에서는 피해자는 자신의 고통을 평생 혼자 안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위안부문제를 반드시 일본에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이유가 그렇듯이 정의를 세우는 일. 시비를 가리는 일은 역사가에게만 맡겨 놓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며 살았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의 삶을 두리뭉실 덮어 공만 말하고 과를 덮어두는 것은 본인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고인의 장례를 치른 후 시비를 가릴 것은 가려 억울한 피해자가 있다면 그의 고통이 혼자의 아픔이 되지 않도록 밝히는 것이 사회정의를 세우는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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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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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혼란스러운 요즘입니다.ㅡ.ㅡ;;

    2020.07.11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기준이나 원칙이 실종됐기 때문입니다.
      공사를 시비를 분별하지 못하니 혼랍스러울 수밖에 업습니다.

      2020.07.11 18:48 신고 [ ADDR : EDIT/ DEL ]
  2. 글 잘 읽었습니다.

    2020.07.11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잘 풀어내야할 모두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2020.07.11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지러운 세상입니다.
    옳고 그름~~공 과 사 ~~ 어려운 단어네요^^

    2020.07.11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며칠 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경우도 드렇고 박원순서울시장도....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추모 할 수도 있지만 공식 직함을 가진 사람은 좀더 신중해야할지 않을까요?

      2020.07.11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5. 박시잠 자살은 너무나 황당하고 안타깝습니다.
    꼭 그래야만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네요.

    2020.07.11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개인적으로는 저도 존경하는 분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 최악의 선택을 했는지 밝혀진 후 판단을 할까 합니다.

      2020.07.11 18:58 신고 [ ADDR : EDIT/ DEL ]
  6. 좋은 포스팅 잘보고
    하트하고 갑니다 ~
    행복한 토요일 오후되세요~~👌

    2020.07.11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박원순 시장의 경우 다들 조심스러워 하더군요. 자칫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는 말이 될 수도 있기에...

      2020.07.11 18:59 신고 [ ADDR : EDIT/ DEL ]
  7. 정말 온란의 시대입니다.ㅠ.ㅠ

    2020.07.12 0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20.07.12 08:07 [ ADDR : EDIT/ DEL : REPLY ]
  9. 앞으로 이런 논쟁이 더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이런 논쟁이 진영간 정쟁이 아닌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평가가 그 근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0.07.12 1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타깝습니다. 분단의 나라에 살면서 이념분단도 모자라 동서분단 가치혼란의 갈등까지 겪고 있습니다.

      2020.07.13 06: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맞아요..요즘 너무 혼란스러워요...자살밖에 방법이 없었을까요...ㅠ

    2020.07.12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