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 절반 ‘상위 20%’ 부유층 자녀?

 

이대·서울교대·고대·포항공대 등 11개대서 소득8분위 이상 50% 넘어

 

25일자 한겨레신문에 나온 기사 제목이다.

 

한겨레신문은 이 기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2012년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자 소득분위 분포 현황'을 소개하면서 ’이화여대·서울교대·포항공대·고려대 등 11개 대학에서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가운데 소득 8분위 이상에 속하는 경우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양극화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던 것이 이명박대통령의 공약이다. 이제 임기를 며칠 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결과를 뭐라고 해석해야할까? 대물림을 끊은 것이 아니라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켜놓은 것이 아닌가?

 

정치인의 공약을 아무리 액면대로 믿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MB의 친재벌정책이 만든 이 황당한 결과는 더 이상 좌시해서 안 될 한계상황까지 온 같다. 명문대출신이 독식하는 우리사회,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Weekly경향이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졸 고위공직자 1480명 중 서울대 출신이 449명으로 30.3%를 차지했다. 고려대 출신은 140명(9.5%), 연세대는 105명(7.1%)이나 됐다.

 

세 학교를 합하면 전체의 46.8%에 이른다. 거의 절반이 세칭 ‘SKY’ 출신이다.

 

최근 3년간 행정고시 출신자는 평균 307명 중 SKY출신자가 216명으로 70.4%를 차지했다. 현직판사의 판사 80%, 검사의 70%가 'SKY' 출신자다.

 

그런가 하면 서울대 등 6개 대학이 사시 합격자의 78%를 차지하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의 50.6%도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다.

 

재계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10대 대기업 그룹 사장 이상 임원 10명중 6명은 소위 ‘스카이’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69명으로 36.5%에 달했고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24명(12.7%)이었다.

 

이들 3개 대학을 합한 소위 스카이 출신이 61.9%로 절대적인 분포를 보였다. 삼성은 49명중 17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34.7%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는 7명(25.9%), SK 10명(33.3%), LG14명(53.8%) 등이었다
.(문화일보)

 

학교는 어떨까? 서울의 6개 외국어고 졸업생들은 10명 가운데 6명꼴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KAIST, 포스텍 등 이른바 상위 5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2개 과학고 졸업생들은 10명 가운데 9명꼴로 상위 5개 대학에 입학했다
.(서울신문 서울 6개外高 명문대 ‘독식’)

 

 

SKY출신자가 실력이 없다거나 인격에 특별히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다. 'SKY'출신자가 입법, 사법, 행정을 비롯해 재계까지 독식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아니 독식뿐만 아니라 이들의 사회 경제적인 지위가 대물림되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얘기다.

 

공정한 경쟁으로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것이야 누가 탓하겠는가? 그런데 우리사회는 정당한 룰이 지배하는 사회구조가 아니다. 상품이 된 교육을 경제력에 따라 일류대학을 진학할 수 있도록 구조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더구나 안타까운 것은 순진한 학부모들은 이런 현실을 모른 채 ‘우리 아이도 열심히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며칠 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자녀의 국제중학교특례입학에서 보듯이 특목고니 입학사정관제니 로스쿨 같은 시스템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구조로 굳어지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한국의 대학들은 특목고 출신, 수능 성적 우수자 등 우수한 아이들을 뽑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얘기다.

 

부모의 경제력으로 자녀의 사회적 지위가 대물림되는 사회가 되어서 안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 사회통합을 어렵게 한다.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 동서갈등과 빨갱이 이데올로기는 사회통합을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 여기다 사회양극화의 대물림까지 정당화된다면 우리사회는 대립과 분열의 나락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다.

 

둘째, 사회정의가 실종된 멘붕사회를 만들고 있다.

 

최근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나 고위공직자 청문회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 불감증은 한계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오죽하면 ‘청소년 17%가 10억을 번다면 감옥에 가도 좋다’고 대답했을까? 물신숭배, 외모지상주의,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는  소수를 위해 다수가 희생해야 하는 불행한 사회다.

 

셋째, 묻지 마 범죄 등 불신과 사회악이 횡행하는 사회를 만든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묻지 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심코 길을 가다가, 혹은 엘리베이트 안에서 혹은 전철에서..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묻지 마 범죄는 우연일까? 학교폭력과 자살 등 사회문제는 이제 이웃을 불신하고 공포에 떨게 하는 사회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양극화가 깊어지는 사회, 내일이 없는 사람들...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자살 아니면 묻지 마 범죄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열심히 일해도 보상이 없는 사회는 실의와 좌절감에 빠진 사람들이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불행한 세상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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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서 더 기를쓰고 명문대를 들어가려 하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쩝...

    2013.01.27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셋나둘

      다행이 한국사회가 변하고 있습니다.
      삽질고대는 이제 삼성의 성균관대에 발렸고, 경희대와 한양대와 동급입니다.
      sky의 k는 kaist 라는 점...

      2013.01.27 21:47 [ ADDR : EDIT/ DEL ]
  2. 해바라기

    SKY.출신 많이 들어 왔지요. 돈없고 힘없는 자녀들 설 자리가 없어졌군요.
    이런 사회 좀 달라져야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1.27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3. 대한민국은 이미 신계급사회에 진입했습니다

    2013.01.27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다읽고 보니 심각함을 알겠군요.
    행복한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요....

    2013.01.27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점점 더 그리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대학 등록금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는 걸 보니 더 그런 느낌이고요.
    사립대 등록금을 보고 있으면 웬만한 집은 엄두도 못내지 않나 싶을 정도입니다.

    2013.01.27 09:44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리도 이제 자본주의의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미래를 담보하는 사회...이래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지....

    2013.01.27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문제는 노력하는 것에 대한 대가가 일정시간에 몰려있다는것입니다. 평생을 노력해도 학벌의 폐해를 넘을수 없다면 그것이 바로 노력에 대한배신일듯 하네요

    2013.01.27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래도 도전은 해야될것 같습니다.
    멍하니 그들 뒤만보고 따라갈 수는 없으니까요
    오늘도 편안한 휴일되시기바랍니다.

    2013.01.27 11:21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공감입니다.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 심각해지고있는거 같아요..ㅠㅠ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된 사회에 평등한 기회와 복지를 꿈꾸는 것은 사치겠죠..?

    2013.01.27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아요...전반적으로 사회적인 인식을 사람들이 바꾸지 않는이상...
    글 잘 보고 갑니다.

    2013.01.27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ㅎㅎㅎㅎ

    기본적으로 학창시절 공부 잘 했다는거는 그만큼 성공확률이 높은 사람들이라는 이야기고 그런 사람들이 사회의 고위층을 차지하고 있다는게 놀라운게 아니죠. 나는 이런 문제들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감.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각종 전형으로 뽑아서 부자나 권력자 자식들이 좋은 대학 들어가는건 문제지만, 공부 잘하는 애들이 스카이 가서 각종 회사 임원되고 고위 공무원 뽑히고 사회 각 층에서 고위층 차지하는건 당연한 인과관계 아닙니까? 제일 어이없는건 저기 고위공무원 출신 현황표인데 5급은 시험으로 뽑히거든요? 당연히 수능 잘보던 애들이 시험도 잘 치고 합격률도 높겠죠. 비단 고위 공무원만이 아니고 사시, 행시, 변리사 다 마찬가지고. 저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감. 그냥 패배자들의 넋두리 정도로 밖에 안보입니다.

    2013.01.27 22:12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ㅎ

      결과적으로는 나는 공부도 못하고 내세울건 없지만 쟤들이랑 똑같이 살고싶다 이런거 아닙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공산주의 국가로 가셔야지요. 잘 살고 싶으면 공부를 잘 하든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특출나 주시던가. 그냥 앉아서 나는 이렇게 사는데 왜 쟤들은 저렇게 잘사나 해봤자 누가 보상해 줍니까? 시스템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시스템이 돈 많다고 명문대 보낼 수 있는 수단이라고 해봤자 입학 시 특례(기부, 외국어 전형 등) 뿐이고 돈으로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돈 부어서 키운다고 스카이 진학 가능한 성적으로 만들수 있느냐? 절대 불가능합니다. 될 놈은 되고 안될 놈은 안됩니다. 제가 명문대 진학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쓸데없는 돈 핑계 대지 마시고 자기 자식 혹은 자신이 공부 못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다른 방법으로 돈 벌 생각하시면 돈 법니다. 대한민국 사회 요즘 꼭 공부 잘해야 부를 거머질 수 있는 사회가 아닙니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열등한거 인정하세요. 다만 공부 쪽에서 만입니다. 공부말고 다른 점으로 우등해 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스카이 탓만 맨날 하지 말고요.

      2013.01.27 22:23 [ ADDR : EDIT/ DEL ]
  12. 양극화가 점점 진행되면서 이 부분이 부의 세습과도 밀접한 관련으로 엮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
    사회 구조가 점점 가난한 사람이 출세하기 힘든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고요.
    좋은 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2013.01.27 2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헤드헌터 분들이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좀 좋은 회사의 경우 클라이언트가 SKY출신 혹은 임원의 출신대학만 골라달라고 의뢰하시는 걸 많이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에 맞는 임금을 주지 못하거나 그에 맞는 회사브랜드가 없는 경우가 제법 있다고 해요. 즉 듣보잡 회사도 SKY, 서성한만 찾는경우가 제법 있다는....

    2013.01.28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드림'을 가질 수 없고 개천에서 용날 수 없는 사회, 노력이 결과로 보답하지 않는 현실.. 21세기의 신계급사회입니다. 평등과 민주를 표방하는 이면으로 뿌리깊이 박혀있는 신분제는 제도로 드러나지 않아서 더 무섭네요.

    2013.01.29 09:00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5.04.06 01:38 [ ADDR : EDIT/ DEL : REPLY ]
    •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의 고통을 애합니다.
      고교를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는 멘토와 진지한 상의 후 결정 하는 게 좋을듯합니다.
      한번뿐인 인생 들러리를 설 수는 없지 잖겠어요?

      2015.04.06 06:02 신고 [ ADDR : EDIT/ DEL ]
  16. 부의 대물림과 학력의 대물림이 서로 얽히면서 악순환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문제는 어느 한 가지 요소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데 심각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15.04.07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뭐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미는 탓이겠지요. 누구나 뭉치면 할 수 있습니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항상 더 많습니다. ^.^
    대학 간판이 아니라 능력 위주의 사람들이 모여야지요.

    좋은 대학 나와서 뭐합니까? 그 때뿐이고 공부 안하는 사회인걸요.

    2015.04.07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위로 갈수록 SKY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외국 명문대까지 합세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우리의 경우는 미국과 함께 그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2015.04.07 1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09.04 07:00


 

 

‘귀신들은 다 어디 갔을까? 저런 짐승 같은 ×을 안 잡아가고....’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떻게 인두겁을 쓰고 저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일곱살 먹은 여아를 성폭행한 범인은 이웃에 사는 아저씨란다. 이 짐승만도 못한 ×은 성폭행 후 살해 기도까지 했다고 한다.

 

생각도 하기 싫은 충격적인 사건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임신한 여인을 성폭행한 흉악범이 또 나타났다. 그것도 임신 8개월 된 만삭의 임신부를... 곁에는 세 살짜리 아이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이런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다니... 범인은 피해자의 집에서 불과 50m 떨어진 이웃에 사는 아저씨라고 한다. 사람도 아니다. 짐승도 이런 짓을 못한다.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후 살해하고 그것도 모자라 부모에게 전화해 금품을 요구하다 잡힌 인면수심의 인간도 있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이름도 이제 낮설지 않다. 전화를 통해 개인 정보를 취득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다. 날이 갈수록 신종수법으로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

 

며칠 전에는 지하철역에서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8명이 다치는 참사가 있어났다. 일면식도 없는 '타인'에 대한 우발적 범죄로 시민들이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름하여 묻지 마 범죄다. 길거리에 나서기도 불안한 세상이다.

 

학교폭력으로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성적 때문에 불안에 떨고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하는가 하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하다 숨지는 학생이 있고, 학자금대출을 갚지 못해 전과자가 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를 죽이고 집에 불을 지르는 패륜아 소식이며 홀로 사는 노인들의 독고사 소식도 끊이지 않고 들린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양극화문제며 청년실업문제, 가계부채, 먹거리 문제, 환경오염문제... 어느 것 하나 멀쩡한 게 없다.

 

교회도 사원도 늘어나고 신도 수는 늘어가는데,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삭막하고 황량해 지고 있다. 평균학력도 높아지고 소득수준도 선진국수준에 육박하고 있는데 살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왜 자꾸 늘어만 갈까? 혹자는 복지사회를 말하고 삶의 질을 말한다.

 

이런 풍요 속에서도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이 있다. 열심히 살다가 상처를 받고 좌절감에 빠진 사람도 있고, 자본주의 체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희생자가 된 사람들도 있다. 한번 생각을 잘못해 낙인이 찍히고 다시 재생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어두운 세상을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불행한 환경에서 자라나 독버섯처럼 뒷골목을 방황하는 아이들이 있다.

 

 

성폭력범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묻지 마 범죄를 막기 위해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하고 있다. 과격한 범죄를 보는 시민들의 불안은 호신용 장비를 구기도 한다.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도덕 재무장을 부르짖는 사람도 있다.

 

같은 세상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돈만 있으면 초호화판 인생을 살 수 있다. 돈만 있으면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원하는 여행이며 온갖 호사를 다 누리며 살 수 있는 세상이다. 문명의 이기도 날이 갈수록 넘쳐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온갖 가전제품이며 전자기기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

 

 

풍요의 그늘에는 가난과 실의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한 치의 실낱같은 희망을 찾아볼 수가 없는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사람들이 있다. 퇴로가 막혀 절망의 늪에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팽개치고 자살을 선택하거나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주객전도라고 했던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게 돈이 아니라 돈을 위해 사는 사람도 있다. 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남의 건강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기막힌 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성을 돈으로 사고파는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성욕을 충동질하는 온갖 매체들이 넘쳐나고 있다. 

 

성폭력, 보이스피싱, 묻지마 범죄와 같은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나만 잘 살고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와 승자지상주의, 한금 만능주의가 범죄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꿈이 없는 세상,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갈 곳은 어딜까?

 

처벌만능주의로 반인륜적인 흉악범죄가 사라질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는 제 2, 제 3의 예비범법자가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까? 사랑하는 아들 딸들에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물려주지 못한다면 묻지 마 범죄까지 대물림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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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처벌보다는 사전 예방이나 교육에 더 힘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2.09.04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회안전망 구축, 엄격한 처벌, 교도소에서 철저한 심리교육 등이 필요합니다

    2012.09.04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4. 근본적인 원인은 간과한 체
    처벌만 하겠다는 처사는 잘못된 일이죠

    2012.09.04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세상이 하 수상합니다.
    민생이란 말은 허울좋은 구호일 뿐이죠...
    정작 서민들의 삶은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외부 폭력에 무한대로 노출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무서운 현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이런 현실을 고민하는 정치인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2012.09.04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묻지마 살인에, 성폭력에.. 뉴스엔 온통 이런이야기들만 나오는 것 같아요. 무엇이 이렇게 변하게 한건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012.09.04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뭔가 새로운 대안이 절실한 때인것 같아요~
    세상이 이렇게 흉악해지는 이유가 있을텐데 말이예요~ㅠㅠ
    오늘도 감사히 읽고 갑니다~*^^*

    2012.09.04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경제적인 불안이 커지다 보니까 극단적 범죄도 늘어가는것 같아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2.09.04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래요

    2012.09.04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2.09.04 14:5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안녕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2012.09.04 15:08 [ ADDR : EDIT/ DEL : REPLY ]
  12. 무서움

    야동에 지나치게 빠져있는 인간들 그렇게 만드는 인터넷환경..일말의 도덕적 양심도 무너트리게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휴유증이 .,.파괴성이 심합니다....
    외국에도 이런사건들때문에..학부모들이 애들지킨다고 난리 났습니다..

    2012.09.04 16:24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언덕마루

    요즘은 정말 희망이라는게 있는가 싶기도 할정도로 너무나 사회적으로 암울한 시기에 살고 있는듯합니다
    정말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왔는지 심히 우려됩니다
    한탕주의 그리고 비디오문화가 우리의 삶을 병들게 하는것 같아요
    아~~어쩌란말인가 이아픈가슴을...이런 노래가 생각납니다^&^~~~

    2012.09.04 16:5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연일 보도되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2012.09.04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후아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면 어떤 대안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세상은 예전으로 돌아가기 힘들고 요즘은 청소년범죄부터 매우 심각하죠. 우리사회가 치열한 경쟁사회가 되었고 인구는 많고 현실적으로 대안이 있을까 싶네요
    지금으로써는 강력한 처벌이 답이라고 봅니다. 최선은 아니라도 차선은 될테니까요

    2012.09.04 20:55 [ ADDR : EDIT/ DEL : REPLY ]
  16. 더불어 사는 세상은 상상속에나 있고 점점 더 잔혹한 세상으로 진화해가는 것 같아요.ㅠ

    2012.09.04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세상이 저멈 무서워지네요...ㅠ.ㅠ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2.09.05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

    범죄예방효과가 없다 하더라도 반드시 처벌은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범죄예방책도 마련이 되어야겠지요. 실질적으로 어떤 대안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2012.09.05 10:3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성범죄'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daum.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09.05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ADT캡스

    요즘 텔레비전을 틀어보면 온통 흉흉한 소식들로 가득차 가끔 세상이 왜이렇게 많이 변했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이런 범죄현장을 예방하기위해서는 향후 대책에대한 마련이 시급한것도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인식에 대한 변화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좋은글 잘 읽고 구독 누르고 갑니다. 앞으로 더욱 유익한 이야기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맞구독 해주세요^^

    2012.09.18 20:00 [ ADDR : EDIT/ DEL : REPLY ]
  21. kmk

    동두천경찰과 검찰의 상식파괴 불법사찰 사기갈취윤락녀생산만행을 외치다 daum qkmk 블로그이름

    2014.02.25 22:1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