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1.11.26 06:30




"서울대 법대에 가라면 가라. 모두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다", "전국 1등을 해야 한다"

"어머니가 '학부모 방문의 날'인 다음날 학교에 오기로 돼 있었는데 모의고사 성적표에 전국 4천등을 한 것을 62등으로 고쳐놓은 게 들통 나면 무서운 체벌을 받게 될까 봐 겁이나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 어머니의 시신을 8개월간 안방에 두고 아무 일 없는 듯 학교를 다닌 아들... 별거 중이었던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왔다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 났단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자살하는 학생 소식을 들으면 “성적 나쁜 놈이 자살하면 우리나라 학생 대부분이 자살하게...?”라고 비아냥거리거나 “인내심이 없어서 그렇지... 제 혼자만 학교 다니나...” 하며 자살한 학생을 나무란다.

                                         <이미지 출처 ; 세계 일보>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하면 폭력을 행사한 학생은 타교로 전학하거나 퇴학처분을 받는다. 정황이 좀 더 심각하면 법적인 처벌을 받아 일찌감치 폭력범으로 전과자라는 낙인을 찍힌다. 교사를 폭행했다는 뉴스라도 들으면 “말세다 말세야! 옛날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 했는데, 세상이 어쩌자고...”하며 한탄한다.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 가고 있다. 아무리 힘들기로 서니 어떻게 어머니를 살해하고, 어떻게 친구를 왕따 시키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선생님의 머리채를 잡고...?

폭력을 미화하거나 어머니를 살해한 학생을 두둔하자는 말이 아니다.

과연 이런 사태...  어머니를 칼로 찔러 죽이고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 선생님을 폭행하는 학생... 친구를 왕따시키는 학생... 그런 학생들 개인만의 잘못일까?

                                     <이미지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눈을 돌려 학교 밖을 보자. 가정에서 텔레비전 전원을 켜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비롯한 사극들...  텔레비전은 아이들에게 올바를 가치관을 길러 줄 수 있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는가? 예능에서부터 퀴즈며 음악프로그램조차 온통 서바이벌 게임투성이다. 드라마는 또 어떤가? 하나같이 요행을 바라는 왕자병 공주병을 부추기는 내용투성이다. 결혼 후 바람피워 숨겨놓은 자식으로 인한 가정불화 이야기, 이혼녀와 재벌 아들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첫 키스가 어쩌니 어른들이 들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야기들을 박장대소해가며 얘기를 나누는 출연자들이 나오는 프로그램들은 과연 교육적인가?

인터넷이며 성인방송은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만 넣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포르노가 있고, 사람을 재미삼아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 사람을 파리 목숨처럼 죽이는 사극이며 영화며... 게임방에 가면 얼마든지 접하는 음란물이녀 폭력이며...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린 아이까지 돈벌이의 대상이 되는 상업주의가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언제든지 달려가면 볼 수 있는 만화방이며 게임방은 과연 교육적인 내용물로 채워져 있을까?

놓으면 꺼질 새라, 불면 날아갈 새라 고이고이 키우는 자녀들도 가정에만 벗어나면 그들에게 안전지대는 없다. 학교에만 보내 놓으면 안심할 수 있다고? 천만에 말씀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학교에서는 고급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고급 아파트 아이들끼리, 부잣집 아이들은 부잣집 아이들끼리, 공부 잘하는 학생은 공부 잘하는 학생끼리, 힘깨나 스는 아이들은 그들끼리 친구가 된다.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메이커 옷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왕따당하는 학교는 정말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 맞는가?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환경은 없다. 학교가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군대의 위병소를 방불케 하는 교문을 봐도 알 수 있다. 인성교육은 포기하고 점수 올리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학교에는 인간교육이 가능할 수 없다. 기중고사, 기말고사 혹은 전국단위 학력고사로 서열을 매겨 점수 몇 점 차이로 사람대접 못 받는 아이들이 상처받는 학교를 교육적이라고 강변하지 말라.

오죽하면 학교를 거부하는 학생이 일 년에 10만명이나 될까? 교육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기가 찬다. 교육과정은 수요자인 학생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내용들로만 채워져 있을까? 시비를 가리고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 하는데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않는 학교는 교육다운 교육을 하고 있다고 믿어도 좋은가?

부모가 이산가족이 되어 교대로 주야간을 근무하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은 만화방이 아니면 학원에서 학원으로 전전한다.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는 아이들... 결국 게임방이나 만화방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만화가 얼마나 교육적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은 좋은 만화를 고를 능력도 안내도 없다. 결국 보고 배우는 것은 폭력물이 아니면 음란물에 철 이른 눈을 뜨게 된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죽어간 사람을 왜 살아남지 않았느냐고 힐난(詰難) 할 수 있는가? 자살하는 아이. 부적응하는 아이. 그들은 그들 개인의 인내심이 부족한 이유만으로 타락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우리 부모들, 학교 그리고 사회는 내일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얼마나 인간적으로 대하고 가슴 따뜻하게 이끌어 줬다고 할 수 있는가? 돈벌이만 된다면 아이들까지 막무가내로 이용해 먹는 잔인한 상업주의는 이들에게 책임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모든 아이들이 다 서울대에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이 사람다워 지도록 이끌어 주기보다 서울대 졸업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보모는 아이들에게 잘못이 없는가? 내가 못 이룬 꿈을 자식이 이뤄줄 것이라고 믿고 그들을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는 이들의 타락으로부터 자유로운가?

판사, 검사, 의사만 사는 세상은 없다, 농사짓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청소는 하는 사람도 있어야하고 장사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왜 의사와 판사만 소중하고 농부는 덜 소중한가? 잘못된 사회적 가치를 배분한 정치인에게 향해야 할 분노를 왜 죄없는 아이들에게 몽둥이 질인가? 반성 없는 어른들로 하여금 지금도 아이들은 상처받고 방황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누가 저 아이들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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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머니를 죽인 나쁜놈이라고 생각했던 아이.그러나 사실을
    알면 알수록 그 아이에게 약간의 동정심이 생겼습니다.
    그에게 손가락질만 하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어긋나있습니다.

    2011.11.26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 기사를 얼핏 접했는데 정말 할말을 잃게되더라구요.
    아이들도 문제지만 사회가 그렇게 만든거 같습니다.
    동네 근처 유흥가가 있는데 중고생들이 놀러갈 많나 곳이
    죄다 노래방 아님 피씨방 뿐이더라구요. 교육환경도 좋지만 노는 환경도
    최악인거 같습니다. 행복을 낚는 주말 되세요^^

    2011.11.26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나라 부모님들..
    아무리 교육열이 세계최고라 하지만
    자식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대리만족을 꿈꾸는 경우가 많죠?..

    또한 저질 막장의 대명사 우리나라 드라마..
    우리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펫문화라는 엉뚱한 풍조까지..
    에휴!~

    2011.11.26 09:11 [ ADDR : EDIT/ DEL : REPLY ]
  5. 소름끼치는 사건이지만 슬펐습니다.
    어쩌다가 저지경까지....
    대학 진학률이 80%이상이라는 한국 이야기를 했더니
    독일 선생님이 의아해하며 묻더라고요.
    "그럼 청소는 누가하고 농사는 누가 짓냐고."

    2011.11.26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1.11.26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7. 글로피스

    인성을 무시한 개념없는 주입식 교육의 말로...
    끔찍 합니다.

    2011.11.26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이기사보고 한참 생각을 했습니다.

    2011.11.26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리나라에서만 있을 수 있는 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아들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공부 공부하는 엄마들이 각성해야 합니다.

    2011.11.26 09:48 [ ADDR : EDIT/ DEL : REPLY ]
  10. wlsl

    아이들 교육과 가르침에서 정도는 있나요??
    .....

    2011.11.26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11. 너를 이기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만 가르칩니다. 더불어 살아가야 너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지요

    2011.11.26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제 이 소식 듣고 경악했습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되었나 싶더군요.ㅜㅜ

    2011.11.26 10:37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어제 신문 보다가 엄청 놀랐어요.
    일본에만 이런 일이 있는 줄 알았더니..

    2011.11.26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tink

    어릴때부터 심하게 체벌했단 말을 들으니

    엄마가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심한 강박증같은...

    2011.11.26 12:37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입시제도도 문제지만 이것은 아동학대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미성년자들의 인권에 대한 의식부재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해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런 부모들 은근 많이 있어요 한국에

    2011.11.26 16:03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에휴

    봐라 애새끼들 한순간에 터진다니까.
    제발 애들좀 냅둬라 알아서하게

    2011.11.26 16:30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하모니

    조선시대는 엄격한 유교이념에 금욕을 강요한 사회였지만 자식의 부모살해는 흔히발생했습니다. 현대의 쾌락주의가 반드시 부모살해에 원인이라는근거는 전혀없죠. 참교욱님은 엄격한 보수주의자인지라 지금의 대중문화가 한심해보이겠지만요.

    2011.11.26 20:11 [ ADDR : EDIT/ DEL : REPLY ]
  18. 봄날

    다각적으로문제를 파악해야 할듯,,, 특히 이혼가정의 경우 자녀를 키우는분의 정서적 불안부분을 사회가 보듬어주어야 제2 제3의 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듯

    2011.11.26 22:4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우리 큰아이와 함께 졸업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학생은
    아직 사법고시에 합격을 못했습니다.
    부모들이 각성하고 자기 아이를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대학을 너무 많이 가지요.
    저는 이제 교육에 대해서 할말이 별로 없습니다.
    이사건 비슷한 사건이 몇년전에도 났었어요.
    선생님 !
    기사가 현실성이 있고 이슈에도 맞는 내용이어서
    댓글을 달고 갑니다. ^^
    정운현선생님이 수상하길 공개적으로 지지 합니다

    2011.11.27 01:20 [ ADDR : EDIT/ DEL : REPLY ]
  20. 몽환

    이건 입시교육의 폐해라는 말에 앞서 경쟁사회의 폐해의 일부분입니다.
    저런현상이 학교 학생들에게만 국한되는것은 아니라고 보여지구요.
    지식을 강요하는 사회.. 이젠 바뀌어야 할때가 아닌가 싶네요.

    2011.11.27 11:55 [ ADDR : EDIT/ DEL : REPLY ]
  21. with soul

    선생님 말씀에 공감하지만 사건을 한쪽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도 문제라 생각됩니다...엄마가 죽어도 싸다는 등댓글이 추천수 거의 젤 많이 받는 걸 보구 경악했습니다..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자세한 상황은 모르는데.. 그 어머니는 형제자매도 없는 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또한 그 분도 이런 우리 사회의 최대 피해자이며 가정불화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었을 것임이 분명해 보이네요...

    저는 공부하기 싫은 사람들의 모임을 추진 중입니다...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세상사는 법을 가르치고 싶습니다.명문고,명문대를 졸업한 일인이지만 마지막 문단의 말씀은 특히 공감이 가네요..

    2011.11.27 16:00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7.22 05:00



“권력과 폭력은 어떻게 다를까요?”

학생들에게 물었다. 대답을 하는 학생이 없다.

“그럼 다시 묻겠습니다. 경찰이 차고 있는 몽둥이와 강도가 들고 있는 몽둥이는 똑같은 몽둥이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차고 있는 몽둥이는 겁이 나지 않는데 강도가 들고 있는 몽둥이는 왜 두려울까요?”

“저요!, 저요!”

저마다 자신 있다는 듯 손을 든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그 정도 대답을 못할 리 없지.’ 그 중 한 학생에게 발언권을 줬더니....
“경찰은 몽둥이로 사람을 때려잡지 않지만 강도는 몽둥이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실이 갑자기 웃음바다가 된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또 다른 사람...?” 했더니 아까와는 다르게 손드는 학생이 몇이 없다.

“경찰은 도둑이나 강도가 위협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 몽둥이를 차고 다니지만 강도는 나쁜 짓을 하기 위해 차고 다니다가 반항하면 몽둥이로 사람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서 킥킥하며 웃는 소리가 들렸다.
“야 임마, 앉아! 아까와 똑같은 소리잖아?”

여기저기서 야유하는 소리가 들린다.

“또 다른 사람?” 했더니 손드는 학생이 없다. 대신 앉아서
‘남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네...!’

침묵이 흐르는 교실에 TV광고 아저씨 목소리와 똑같은 말로 젊잖게... 학생들이 그게 무슨 소 린지 못 알아들을 리 없다.

폭소가 터져나왔다. 발로 교실바닥을 굴리며 웃는 학생... 손바닥으로 책상을 두드리고 웃는 학생.... 옆에 앉은 친구 등짝을 두들기며 웃는 학생...

옆반에서 수업을 하시던 선생님이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뒷문으로 들여다본다.
겨우 진정시키고 수업을 진행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경찰이 가지고 있는 몽둥이나 강도가 가지고 있는 몽둥이는 다같이 폭력의 도구랍니다. 그런데 이 몽둥이는 경찰이 사용할 수도 있고 강도가 사용할 수도 있
습니다. 경찰이 강도를 잡는 데 몽둥이를 사용했다면 폭력일까요?”


“아닙니다!”


“왜 아니지?”


“...?..?”




“경찰이 행사하든 강도가 행사하든 몽둥이로 사람을 구타했다면 그것은 똑 같은 폭력이 잖아요? 그런데 왜 경찰이 행사한 구타는 폭력이아니라고 하지?”


역시 대답이 없다. 뭐라고 할 말이 입안에서 가득한데 선 듯 나서서 명확하게 답변할 자신이 없다는 태도다.


“같은 폭력이기는 하지만 정당성이 있으면 권력의 행사가 되고 정당성이 없으면 폭력이 되는 거랍니다.”


이제 의문이 풀렸는가 보다. 모두들 알아들었다는 표정이다.

내친김에 마무리를 한다.

“권력과 폭력은 형식은 권력이나 폭력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본질은 폭력'이랍니다.”


이 말을 알아듣는 학생이 몇이나 될지...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볼까요?"
요즈음 김진숙 민주노총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47m 높이의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위에서 200일 가까이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여기저기서 ‘알아요’ '뉴스에 나왔어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김진숙민주노총지도위원을 지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한진중공업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며 농성하는 시위대에게 몽둥이를 휘둘렀다면 권력일까? 폭력일까?”


“권력입니다!”

“아닙니다. 폭력입니다”


대부분 권력의 행사라는데 유독 한 학생이 ‘폭력’이라고 말해 지명해 발언하게 했다,


“너는 왜 폭력의 행사라고 생각하느냐?”


“데모는 나쁩니다. 노동자와 사용자는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너무나 자신 있게 대답한다.


“야, 임마! 김진숙이라는 사람이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요구해도 안 들어주니까 크레인에 위에 올라간 거야!”

“너거 아부지 경찰 아니랄까 봐! 자식, 그만 앉아!”


여기저기서 야유하는 소리가 들린다.

“잠간만 조용해 봐요, 내 생각과 다르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독선이고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근거를 대고 논리적으로 말해봅시다."

학생들이 잠잠해지자


“그래, 김00, 넌 왜 그렇게 생각한 거지?”


어디서 듣긴 들었는데 논리적으로 설명을 못한다.


..............................
..............................

"세상에는 보이는 것도 있고 보이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현상은 보이지만 본질은 보이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은 '경찰의 몽둥이, 강도가 쥔 몽둥이'라는 모습의 차이지만 보이지 않는 '본질이 폭력'이라는 걸 알아야 객관적인 이해가 가능하답니다. 
'현상과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상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객관적 진실을 알 수 없습니다. 현상을 어디까지나 현상이지 본질이 아닙니다.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판단하면 객관적인 진실을 알 수 없습니다." 
 


(계속)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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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눈에 보이는 것 만이 진실이 아닐때도 많지요.
    정당성...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07.22 05: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사람에게 죽도록 일만해 주는 소고기는 맛있게 먹는 사람이
    개고기는 왜 안된다고 하지?..
    개에게 돌을 던지며 괴롭히면 안된다고 하는 사람이
    왜 개고기는 맛있게 먹지?..
    문득 이런 질문이 생각납니다..

    2011.07.22 06:40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려운 질문인거 같아요
    이렇게 설명하라고 하면 다들 못할듯..
    저도 보면서 아는데..쉽게 대답이 나오지 않네요~

    2011.07.22 07:14 [ ADDR : EDIT/ DEL : REPLY ]
  4. 권력의 본질도 폭력.. 공감가는 말씀이구요..
    참 안타까운 현실인거 같아요ㅠㅠ

    2011.07.22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본질과 현상을 잘 구분하고 판단해야되리라
    생각합니다. 보여지는 세상외에 보이지 않은 또다른
    세상이 있지요.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2011.07.22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6. 선생님의 교육방식을 울 아이들도 배우고 싶습니다.
    폭력에 대한 고찰과 그 방식을 이렇게만 배운다면
    아이들의 사고와 가치관은 더 자유롭고 상식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2011.07.22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이런 분에게 배워야 하는데 말은 못하겠고. 김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

    2011.07.22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8. 하모니

    참교육님은 선생보다 판사가 더 어울리십니다. 참교육님이 폭력이라고 판결하면 그게 폭력이 되니깐요. 다만 시위대가 휘두른 폭력과 불법행위는 쏙빼놓고 판결하신건 옥의티군요.

    2011.07.22 09:31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걸 폭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강도가 집에 들어와 사람을 해치려는데 싸우다 잘못해 강도를 찔러 죽였다면 살인자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걸 정당방위라고 하지요.
      평화적으로 하는 시위대에 최루탄을 뿌리고 방패로 찍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요?

      2011.07.22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 하모니

      참교육님이 폭력이 아니라면 아닌게지요... 역시 명판결이십니다. 시위대는 정당방위군요. 질문인데요 강도가 평화로이 도둑질하는데 경찰이 곤봉들고 설치면 저항해도 정당방위가 성립되는지요?

      2011.07.22 13:35 [ ADDR : EDIT/ DEL ]
  9. 권력은 善이 아니라 필요 惡이 아닐까요?
    잘보고 갑니당 ^ㅡ^/

    2011.07.22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당성은 중요하죠.
    하지만 그렇지 못 한 경우도 있지요.
    잘 보았습니다.

    2011.07.22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한참을 생각하고 갑니다~~~

    벌써 금요일... 즐거운 주말되시고
    토요일에 시간 되시면 꼭 뵈요~~~ ㅎㅎㅎ

    2011.07.22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선생님의 가르침이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권력과 폭력? 저도 한때 데모좀 하고 다닌 사람인데요?
    강도의 몽둥이는 폭력으로 처벌을 받지만
    경찰의 몽둥이는 폭력이라 해도 권력뒤에 숨습니다

    2011.07.22 16:17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세상에는 보이는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보려는 사람이 많지요.
    올리신 글 잘 봤습니다.

    2011.07.22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사고한다는게 익숙치 않네요.
    되도록이면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2011.07.22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렇지요.본질을 보지 못하면 단순한 현상만 보고 호도를 하죠.인생도 현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2011.07.22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빈배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질의 반도 모르면서, 모든 것을 다 아는 양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델포이 신전에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있었겠지요? 다음 글이 기대가 됩니다.

    2011.07.23 05:28 [ ADDR : EDIT/ DEL : REPLY ]
  17. 그것은 오해였습니다.

    2012.04.06 03:55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떻게 지내십니까?

    2012.05.08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를 속이고 있군요.

    2012.05.11 07:2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