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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08 사춘기 걱정없다는 엄마의 육아철학 들어 보실래요? (5)


가정을 꾸려가는 주부요,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대학원 졸업 연구논문을 쓰고 있는 선생님... 이인 4역을 하면서 살아가는 선생님이 있다. 구암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맹혜영선생님(47세)이 그 주인공이다.

엄마노릇 하나만해도 힘들어 하는게 요즈음 엄마들이다. 그런데 1인 4역. 그러면서도 사춘기를 맞은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전혀 힘들어 하지 않고 행복해 하는 선생님께 비결을 물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모성애 1도 없는 ‘나’였어요. 그래서 태교도 안 했고요. 동생이나 애완동물도 키워본 적이 없어 아이가 얼마나 예쁜지 몰랐어요.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180도 바뀐 ‘나’자신에게 놀라서 제 마음 속에 어 이 아이를 내가 잘 못 지켜주면 어떻게 하지? 내가 잘 못 키워주면 어떻게 하나? 두려워서 우울했죠. 그렇지만 우울할 틈도 없이 잠을 설치게 되고 아이 데리고 병원에 왔다 갔다 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몸이 부서져도 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사랑에 빠졌답니다. 아이가 조금 자라 보통 인간들처럼 하루에 밥을 세 번만 챙겨줘도 될 때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춘기를 겪는 아이 엄마가 힘들어 하지 않는다....? 맹혜영선생님을 내가 처음 만났을 때 나눈 대화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아이들에게 간식이며 먹거리는 가능하면 최고급으로 먹이려고 하고, 옷은 이웃이나 친척에게 얻어 입혀 키운다”는 말. 이유를 물었더니 “식습관이란 바꾸기 어려워 요즈음 같은 세상에 학교 앞 문방구 같은 곳에서 첨가물이 든 간식을 사먹고 건강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며 옷이란 아이가 커서 돈벌어 새옷을 사 입는 즐거움을 남겨 놓기 위해서...”라고 했다.

엄마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아이 잘못을 보면서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그냥 밥해 유치원시간, 학교시간 늦지 않게 보내는 것만으로 엄마 노릇 다했다고... 아이를 내가 잘못키워 저렇게 일찍부터 자본주의의 낚시에 걸려들어 공부는 뒷전이 되는 것이 아닌가?... 세상이 온통 지뢰밭인 현실에서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나부터 무장을 해야 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엄마는 과연 얼마나 될까?>... 젊은 선생님의 말을 들으면서 나도 '교육운동하랴, 신문이나 시민단체가 발행하는 회지에 글 쓰랴, 방송출연...'에 정신없이 뛰어다니느라 아이들은 제맘대로 크도록 팽개쳤던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육아비결 좀 얘기해 달라는 부탁에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던데...” 하면서 보낸 편지글에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은 사춘기는 겪고 있지만 저에게 짜증을 부리지 않는... 요즈음 부모에게 반항하는 사춘기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두 아이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몸은 약간 피곤하지만 그래도 준영이가 정말 집안일에서 제 개인적인 일까지 많이 도와줍니다.” 남의 편지를 이렇게 공개해도 될까?(나중 만나면 백배 사죄하기로 하고...) 선생님의 허락도 없이 이렇게 편지글을 공개하는 이유는 선생님의 편지글이 혼자보기 아까워서다.



“내일 당장 준영이가 어른이 되어서 독립한다고 해도 제가 불편함은 있어도 여한은 없어요. 정말 원도 한도 없이 함께 다니고 여행도 많이 다녀서 제게 준영이만큼 좋은 영혼의 친구도 없었죠. 자식 낳아서 2~3년 키워서 이렇게 17~18년 행복한 동반자로 함께 했으면 이보다 고마운 일은 없을 겁니다. 20살 이후는 준영이가 자기 삶을 살아가기를 바랄 뿐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기에 학비나 결혼자금을 위해 따로 저축도 안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출근시간이면 미쳐 잠도 들 깬 아이를 들쳐 업고 종종걸음으로 어린이 집에 맡기러 뛰어가는 맞벌이 부부들... 이렇게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내 자식이 커서 이러이러한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며 부모로서 육아철학을 가지고 키우는 부모들이 얼마나 될까? 사느라고 바빠서... 사교육비마련에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정작 중요한 꼭 가르쳐야할 아니 부모로서 육아철학도 없이 살다보면 아이는 벌써 다 커 버린 후다. 어쩌면 방학이 있는 교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부모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는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떻까 하는 마음에서 내일은 1인 4역을 하는 맹혜영선생님의 육아철학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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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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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결국엔 부모의 욕심이 문제죠.
    부모도 아이도 행복하지 않는 ......
    아이의 눈으로 봐야 되는데 주변을 보면 늘 부모에 아이를 맞추려고들 하더군요.
    제가 자랄 때도 그랬고요.
    가정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아이가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9.06.08 0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로군요.
    내일 이어지는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2019.06.08 0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와 나누는 소통이 최선인 것 같더라구요
    아이 둘 키우다 보니...
    지금도 아빠랑 고민을 이야기 나누는 아이들을 보니...
    아이들 어릴때...가끔 피자를 시켜먹으면서도 콜라는 못 먹게 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다 자란 지금도 마시지 않더라구요. ㅎㅎ

    늘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맘뿐이지요.
    부모들은...

    대단한 분 이야기...잘 보고가요^^

    2019.06.08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을 훌륭히 키우신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2019.06.08 2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욕아철학 좋은데요. 마자요. 모든것에는 철학이 있지요. 다시 와서 글을 읽어 봅니다. 이분의 삶 정말 귀감이 됩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자식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소통을 하고 영혼의 친구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그만큼 아이가 엄마에게 마음 문을 열어 둔거라는 증거겠지요. 좋은 어머니상이신 분의 이야기 새기어 들어야겠네요.

    2019.06.09 06: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