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향기롭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8.31 우리는 왜 핀란드와 같은 교육을 하지 못할까? (3)
  2. 2015.04.08 수명 다한 월성 원전 1호기... 재가동 옳은가? (11)
교육정책2021. 8. 31. 06:28


728x90

 

 

"유치원부터 대학교는 물론 박사까지 돈 내는 건 없습니다...식사에서부터 교과서, 각종 교육보조 재료까지 대부분 무료예요.....대학생의 경우 월 250유로 정도 정부 보조금을 받습니다. 차비도 하고, 책도 사보고, 때론 맛난 것도 사먹고 하지요..."

 

핀란드 노총 Pekka Ristela 라는 분을 인터뷰한 기사 내용이다. 등수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반문했다. " 등수라고 하셨나요? 등수가 뭔가요?"

 

<이미지 출처 : 체널 예스>

 

기자가 가까스로 등수를 설명해 주자 "학교가 시험을 치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등수는 왜 가리나요? 시험을 치는 이유는 학생이 해당 과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잖아요? 예를 들어, 수학 시험을 보았다고 합시다. 시험 결과가 곱셈은 잘하는 데 나눗셈은 못한다고 나왔다면 나눗셈을 잘 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돕느냐가 선생님과 그 학생의 과제가 되겠죠."

 

"체육시간 달리기 외에는 '경쟁'이란 말을 들은 적이 없다"는 핀란드 교육. 성적표라는 것을 "받아보기는커녕 들어본 적도 없다."는 핀란드는 도대체 어떻게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런 핀란드가 ‘국제학력평가(PISA) 1위, 세계경제포럼 성장 경쟁력지수 1위, 청렴도 1위....... 라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런 얘기는 컴퓨터를 끄고 켤 수만 있는 사람이라면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핀란드뿐만 아니다. 교육천국으로 알려진 쿠바는 물론이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는 대학교까지 완전 무상교육이다. 체코, 아이슬란드,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에서는 대학등록금이 없다. 게다가 덴마크에서는 정부가 대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고 뜻에서 매월 50~60만원을 주고 있는가 하면 스웨덴에서는 20세가 되면 1인당 2천만원 정도씩 지급한다. 핀란드와 함께 교육 강국으로 손꼽히는 아일랜드 역시 대학등록금이 무료다. 캐나다도 고등학교까지는 무상교육이지만 돈이 없어 대학에 못 다니는 학생은 없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어떤가?>

‘등록금 천만원 시대, 신용불량자 양산소 되어버린 대학교...’

이제 이런 소식은 이슈거리도 되지 않는다. 대학 재학 중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명 중 8명(74.5%)꼴... 현재 대학 재학생 중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은 54만 명(21.3%)으로, 5명 중 1명꼴이다. 한 학기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는 332시간을 일해야 한다. 하루 8시간씩 일한다고 단순 계산하면 42일을 꼬박 일해야하는 꼴이다. 아르바이트를 해 한 학기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는 4ㅎ가년은 평균 332시간 일해야한다. 4년제 대학 195개교의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673만3500원, 전문대학 133개교의 연평균 등록금은 597만4100원이다. 두 달여 후 2학기 등록을 위해 4년제 대학생들은 337만원을, 전문대 재학생들은 299만여 원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초·중·고는 어떨까? 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 수는 5,346,882명이다. 이들이 사교육비로 지출된 총액은 20조 1,266억원. 그 중 초등학교 학생 313만 2,000명이 부담한 사교육비는 9조 461억 원, 중학교 학생 191만 1,000명이 부담한 사교육비는 6조 6억 원, 고등학교 학생 194만 4,000명이 부담한 사교육비는 5조 799억 원이나 된다. 영어 과외비로 지출된 돈은 한해 6조 7,685억 원, 수학은 5조 9,024억 원, 국어는 1조 5,657억 원, 사회·과학은 1조 834억 원이었다. 예체능은 음악 1조 7,293억 원, 체육 1조 2,526, 미술 6,149억 원...

 

<이미지출처 : 시사 인>

 

‘사교육비가 국내총생산의 6%를 차지하고 고등학생의 80%가 과외를 받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과외비로 수리과목은 한 달에 170만원, 나머지 과목은 100만원씩, 학생 한명이 많게는 월 1000만원씩 과외비로 지출하는 가정도 수두룩하다. 아이 한 명을 낳아 키우는데 4억 원, 연간 천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하고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하는 나라. 학령기 학생 713만명 중 4%인 28만명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이 지구상에는 교육을 보는 시각에는 두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교육을 상품으로 보고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는 관점이다. 상품이란 ‘투입 산출’이라는 공식이 적용돼 투자한 만큼 이윤을 발생하도록 만들어진 구조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교육... 승자 독식구조다.

 

교육이 상품이 되면 수요와 공급이라는 상업주의 논리가 지배하게 된다. 돈이 많은 부모의 자녀가 양질을 교육을 받고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구조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교육과정은 뒷전이고 상급학교 진학이 교육의 목표가 된다. 일류대학을 몇 명 더 입학시켰는가의 여부가 명문학교가 되고 개인도 학교도 지역도 서열 화된다. 과정은 생략되고 결과로 승패를 가리는 무한 경쟁이 사교육과 선행학습 등 온갖 경쟁적인 편법이 동원되는 교육 그게 신자유주의 교육관이다.

 

이에 반해 앞에서 예를 들었던 북유럽을 비롯한 여러 교육선진국들은 교육을 상품이 아닌 공공재로 본다. 장차 나라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을 국가가 필요한 인재를 길러 내겠다는 것이다. 공공재란 물과 공기처럼 교육을 특정세력이 독점하거나 대물림할 수 없다는 관점이다. 국가는 학력기의 모든 청소년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주어지도록 기회를 균등히 주고 있는 것이다.

 

교육이 무너졌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교육을 해야 할 학교는 입시준비를 하는 학원이 되고 사교육이 인성교육을 한다는 얘기도 뉴스거리조차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교육을 살리겠다고 정부가 내놓는 처방은 보면 하나같이 백약이 무효다. 무너진 교육을 살리겠다며 내놓은 온갖 처방이 ‘아랫돌 빼 윗돌괘기’식이다. 입시 제도만 해도 그렇다. 지난 46년간 동안 무려 38번이나 입시제도를 바꾸고 대학입시전형 방법을 3,298가지나 만들어 내놓았다.

 

<이미지 출처 : EBS>

 

2003년부터 교육과정을 무려 9차례,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부까지 나서서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학교폭력이 근절됐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폭력 근절을 위해 교내 구석구석에 CCTV를 설치하고 학교지킴이 등 온갖 대책을 내놨지만 달라진 게 없다. 교육의 질을 높인다며 학교평가도 모자라 교원평가까지 도입했지만 학교교육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교육을 살릴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열이 나는 환자라고 무조건 해열제를 처방한다고 병이 낫는 게 아니다. 교육부의 교육 살리기 대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문제의 원인을 두고 지엽적인 처방을 대책이라고 내놓으니까 그렇다. 사교육비 때문에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지면 일류대학은 그대로 두고 선행학습금지법을 만든다.

학교폭력이 심각해지자 폭력의 원인을 찾지 않고 가해자처벌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상급학교진학에 불이익을 주기 위해 학생생활기록부에 남기고 학교평가점수에 반영해 예산을 차등지원하고 있다. 그래도 폭력이 줄어들지 않자, 이번에는 폭력학생들을 따로 모아 공부를 시키겠다며 ‘위스쿨’이니 ‘꿈키움학교’까지 만들고 있다.

 

교육을 살리는 길은 학교가 입시교육이 아닌 교육과정대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것은 교육을 상품이 아닌 공공재로 보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실현 하는 길이다.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한 그 어떤 대책도 근본적인 해결책일 수 없다. 국·영·수 점수로 사람의 가치까지 한 줄로 세우는 무한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살리는 여러줄로 세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사회적인 존재인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로 길러내는 교육으로 어떻게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겠는가?

 

이 기사는 '맑고 향기롭게'에 2014. 4월호' 투고한 글을 수정했습니다.

 

---------------------------------------------------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가입...!'==>>동참하러 가기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 헌법책 구매하러 가기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손바닥 헌법책 신청 및 후원금 입금 안내

'손바닥 헌법책'을 신청해주시고 후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은, 헌법에 보장된 자유와 평등, 정의와 인권, 박애의 정신이 완전히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온

docs.google.com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가입...!'==>>동참하러 가기

 

「우리헌법읽기 국민운동」 1만인 추진위원이 되어주십시오.

 안녕하세요?대한민국 헌법을 읽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의 준비위원은 이 땅의 모든 시민들이 소중한 헌법을 알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를 충

docs.google.com

 

 

생각하는 스포츠 인권교과서... 구매하러가기  ==>> 교보문고 예스 24  

생각하는 스포츠 인권 교과서<생각비행> 

『생각하는 스포츠인권 교과서』는 스포츠인권의 개념부터 실현 방안까지 차근차근 알려 줍니다. 한국방정환재단과 10명의 스포츠, 인권 관련 전문가가 뜻을 모아 한국 스포츠계에 인권 신장이 필요한 이유,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이 중요한 이유‘’등을 재미 있게 설명해 줍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교육 관계자들이 전문적인 과정을 달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2021.08.31 0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교육이라는 것이
    나라마다 문화나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왕도다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2021.08.31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사람이 나타나야 합니다

    2021.09.01 06: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5. 4. 8. 07:00


728x90

공포의 신종 바이러스 에볼라, 구제역, 샤스....등 동물의 전염병이 사람에게 옮기는 가공할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뿐만 아닙니다. 현대의학이 개발한 항생제로도 듣지 않는 가공할 슈퍼 박테리아를 비롯해 대지진, 자연재해 등 지금 인류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대과학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재앙이야 눈뜨고 당할 수밖에 없지만 사람들은 좀 더 편하고 좀 더 즐기기 위한 욕망과 자연에 대한 오만이 인류를 파멸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뉴시스>

 

1 메가톤 급 핵폭탄 100개면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데, 지금 인류는 지구를 여덟 번을 폭파하고도 남을 약 32천여기, 5천 메가톤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각 발사할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된 핵무기만도 4,600여 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디 핵무기뿐이겠습니까? 세계 곳곳에는 원자력발전소라는 이름의 핵발전소가 세계 442개가 가동 중이며 건설 중인 핵발전소까지 합하면 791기나 됩니다.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이 또다시 연장돼 2022년까지 앞으로 7년간 더 가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수명 연장을 허가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3년째 가동이 중단된 월성 1호기입니다. 원안위의 결정대로라면 오는 4월부터 월성원전 1호기는 재가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수명이 끝난 핵발전소를 그것도 앞으로 7년간이나 더 가동해도 좋을까요? 원안위가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요? 바로 이웃나라 일본 후쿠시마에서 현재도 진행 중인 가공할 공포를 목격하고서도 이런 결정을 해도 괜찮을까요? 원안위는 결정과정의 투명성도 보장되지 않은 밀실에서 9명의 원안위원 중 그것도 2명이 퇴장한 자리에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원전 현황을 보면 20138월 기준 총 23기의 원전이 가동, 3기가 건설 중에 있으며 2035년까지 40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대만은 탈핵을 결정하였고, 중국과 영국은 원전의 신규 허가를 잠정 중단하거나 신규원전을 허가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바로 이웃에서 끔찍한 사고가 나도 강건너불구경하듯 정책변화는커녕 수명이 다한 원전을 재가동한 결정은 무슨 배짱일까요?

 

위험을 감수해 가면서 수명을 연장하려면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7월 국회 예산정책처가 작성한 월성1호기 계속운전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월성 1호기를 계속 운전할 경우 편익은 13993~17448억원, 비용은 19053~19994억원에 이른다계속운전을 해도 2546~5060억원을 손해라고 합니니다. 경제적인 이유뿐만 아닙니다.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나 4년전 후쿠시마원전 사고를 보면서 문명의 이기로 등장한 핵발전소가 얼마나 인류에 큰 재앙을 안겨주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AGENDA>

 

태풍과 지진 그리고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이 보장되는 핵발전소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핵발전소가 가동된 이후 670건 이상의 고장 및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998년 고리 1호기, 핵연료봉 손상(1개 확인), 99년 고리 3호기, 제어봉 계통의 심각한 고장으로 발전 중지, 2001년 고리 2호기, 핵연료설계와 품질결함으로 핵연료봉 손상(42개 확인) 고리 3호기, 금속성 파편으로 핵연료봉 손상(1개 확인) , 2010년 신고리 1호기, 원자로 냉각수의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는 사고: 백색비상 발령....

 

크리스 버스비 영국 얼스터대 교수는 후쿠시마원전 사고는 체르노빌 사고로 25년간 20만 명이 숨진 사고를 능가한 앞으로 100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손실 또한 체르노빌의 경우 1440억 파운드(2533435억원)정도였지만 후쿠시마의 경우 1880억 파운드(3315378억원)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4년째를 맞고 있는 지금도 원자로에서는 계속해서 방사능 물질이 공기 중으로 누출되고 있으며, 빗물과 원자로 밑을 흐르는 지하수에 의해 방사능에 오염된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 바다로 계속 누출되고 있습니다. 누출된 방사능 물질로 인해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인근 지대뿐 아니라 일본 동북부 전체의 방사능 오염은 물론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지구촌이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 사태로 유출된 방사성 세슘(세슘 137)의 양이 15000테라베크렐에 달한다고 합니다. 방사성 세슘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사능 물질로 반감기는 30년입니다. 15000테라베크렐은 1945년 히로시마 원폭 당시 유출된 방사성 세슘보다 168.5배나 많은 양입니다. 히로시마 원폭보다 72000배나 심각한 후쿠시마원전 사고. 대부분의 원전 전문가들은 후쿠시마재앙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안전이 보장되는 핵발전소는 없을 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없습니다. 월성1호기와 동일한 노형인 원전의 설비를 교체하고 개선하는데 캐나다는 4조원이 들어간다고 인정한 반면, 한국은 1조원도 안되는 약 56백억원 정도로 설비 교체 및 개선 작업을 마쳤다고 합니다. 이런 원안위의 발표가 말해 주는 것은 무엇일까? ‘원자력안전법’ 103조에 따르면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는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작성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원안위는 법까지 위반해가면서 전국민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결정을 했다는 것 자체가 소름끼치는 일입니다.

 

우리가 불안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월성 1호기 재가동을 결정한 원안위의 끝없는 거짓말입니다. 월성원전 사고가 일어날 경우 월성 원전 주변 반경 30km 내에 거주하는 포항, 울산 등 405만 명만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월성 원전 1호기 주변에는 부산과 대구, 창원과 같은 인구 밀집지역으로 들러쌓여 있습니다. 전국민, 아니 우리자자손손까지 이땅에 살 수 없는 불모지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을 원안위원들은 무슨 배짱에서 재가동 결정을 내렸을까요? 그것도 위원 9명 중 2명의 위원이 퇴장한 자리에서 말입니다.

 

<이미지출처 : 화광동진>

 

대한민국 정부는 지금 평화가 아닌 휴전중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듯합니다. 우리는 1953727일 휴전협정이 조인돼 전쟁을 쉬고 있는 국가입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만에 하나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직접 원전이 공격당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미사일공격의 충격으로도 원전은 안전이 보장될 수 없습니다. 이런 위험 부담을 안고 핵발전소를 계속 건설하겠다는 것이 현명한 길일까요?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는 모두 국내 고장사고로는 최고등급인 2등급 사고가 나란히 발생한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백만개의 부품과 기기, 수백~수천km의 전선과 배관, 수만개의 용접지점 수천개의 밸브 모두 점검, 교체하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을 불가능하며 30년 이상된 건물과 주요 부품들이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원전 사업자가 수명이 이미 끝난 원전을 안전여유도를 줄여가면서까지 수명연장을 하려는 이유는 단 한 가지 경제적 이익때문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줄기 세포와 분자 수준의 세포 복구 기술, 인공 장기나 동물의 장기를 이종 이식하는 방법으로 수명을 연장한다는 말은 들어보았지만 수명이 끝난 기계를 살려서 다시 쓴다는 것은 일을 수도 없는 일이며 있어서 안 될 일입니다.

 

전기는 원자력발전소에서만 생산되는 게 아닙니다. 수력이나 화력, 풍력이나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발전과 태양열을 이용한 발전도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핵 없는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수명이 다한 원전, 거기다 564번째 고장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사고 투성이.... 주민들의 동의절차도 그치지 않고 밀실에서 핵마피아의 이윤 보장을 위한 재가동하겠다는 월성원전 1호기는 폐쇄해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 이 기사는 '마음을, 세상을,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2015, 4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다돼 가는데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습니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진실 덮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원인은 반드시 밝혀야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해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 잊지 마세요.

 

 

                  

 

 

 

 

 

교보문고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selectedLargeCategory=001&barcode=4808994502151&orderClick=LEA&Kc=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9265789?Acode=101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9450215

북큐브
http://www.bookcube.com/detail.asp?book_num=130900032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사람이 만든 기계 중 완벽하게 안전한 것은 없습니다.
    원전은 한 번 터지면 끝입니다.

    2015.04.08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런 부분은 해결되지 말아야 될 부분인데 왜 하나 모르겠어요 아쉽긴 하죠

    2015.04.08 0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이 침몰하는 뱃전에 있는 것 같아요.

    2015.04.08 0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세월호 이후 한국은 여전히 안전불감증...

    2015.04.08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원전 주변 마을 사람들이 백혈병이며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2015.04.08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 원전...
    울며 겨자먹기로 짊어지고 가는 핵폭탄...
    원피아들이 장악한 거대한 카르텔에 어찌 손을 써 볼 방법이 없네요.
    만에 하나를 걱정하는 것인데,
    그 만에 하나가 영영 안 일어날 것이라 믿는 인식들이 더 무섭습니다.

    2015.04.08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원전이 완벽하다는 주장처럼 거짓말은 없죠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ㅠ

    2015.04.08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마침 후쿠시마 원전에 의한 방사능이 돌고 돌아 캐나다에서 발견됐다는 기사를 접했네요. 4년이나 걸려 흘러온 결과물입니다. 방사능은 몇년 지났다고 안심할 상대가 아닙니다. 후쿠시마 사태를 보면서도 여전히 안전불감증에 사로잡힌 듯한 정부 행태는 그래서 더욱 겁납니다

    2015.04.08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원전 문제는 늘 관심을 둬야하겠네요.

    2015.04.08 1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노후원전은 폐쇄해서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재가동은 기름을 지고 불로 뛰어드는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탄생하지 말아야 할 정부였기 때문에 아무런 대책도 결정하지 못합니다.

    2015.04.08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안전불감증이란 말이 딱이네요.
    에효!

    2015.04.09 05: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