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위한 기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12.31 2020년 경자년 마지막 길목에 서서 (12)
  2. 2018.12.30 무술년(戊戌) 끝자락에 서서... (3)
정치/사는 이야기2020. 12. 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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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한 해, 12개월, 365, 8,760시간, 525,600, 31,536,000초가 이제 몇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2021년 신축년이 다가 옵니다. 내가 살고있는 지구는 태양의 둘레를 1초에 약 29.8km, 스스로 자전하는 1337km/h로 달리는 지구에 살면서 숨쉬고 물을 마시며 곡식과 바다의 생명체와 소와 돼지를 비롯한 생명체가 나를 이 지구촌에 살아 있도록 영양소를 제공해 경자년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니 수많은 노동자와 농민들 그리고 학자와 의사와 이웃들... 자연의 섭리에 은혜를 입어 그들의 수고와 땀과 노력의 덕분에 하나의 생명체인 내가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12개월, 365, 8,760시간, 525,600, 31,536,000초를 보내면서 나는 이 우주 속에서 어떤 존재였을까? 얼마나 의미 있는 시간,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을가? 자연에 이웃에 빚지면서 살아 온 시간들.... 과일을 깎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사과는 나를 위해 꽃을 피우고 이 열매를 만들었을까? 내가 가끔씩 먹고 있는 과일의 구조를 찬찬히 살펴보면 외과피, 중과피, 내과피로 둘러쌓여 있고 씨는 또 놀라울 정도로 배아가 싹틔울 수 있도록 23중의 보호막으로 둘러쌓여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과일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모든 생명체는 물과 햇빛의 도움을 받아 하나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 얼마나 많은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삶은 달걀의 껍질을 벗겨 본 일이 있는지요? 그 구조를 찬찬히 살펴본 일이 있는지요? 이름 없는 풀꽃에서 고등동물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생명체를 탄생시키기 위해 얼마나 정성어린 혼신의 노력을 했는지 놀랍고 신기합니다. 인체는 또 어떻습니까? 나는 의식적으로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고 숨을 쉬면서 그렇게 살아가지만 내 몸의 구조를 조금만 관심있게 지켜보면 그 신기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살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는 너무 쉽게 살고 있습니다. 다른 지구촌 생명체처럼 본능에 따라, 자본주의의 원리에 따라 내 능력으로 돈을 벌고 그 돈의 힘으로 먹고 마시며 즐기면 먹고 입고 자고...그렇게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남보다 더 잘 먹고, 더 잘 입고, 더 많은 지식을 배워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삶을 살겠다고 경쟁애 매몰되어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오늘날 내개 따뜻한 옷을 입고, 따뜻한 방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돈의 힘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수고가, 수많은 생명체가 공기와 물과 자연의 법칙에 따라 맺어진 결실이 내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는 원천입니다.

<호리(毫㲠)라도 다 갚으며 살아 왔을까?>

성서에 네가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의 뜻은 털끝을, ()는 십진법에서 1100분의 1을 나타낸 말입니다. ‘호리털끝만큼이라는 뜻으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이 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생명을 부지하고 있다는 것은 역사에, 자연에, 이웃에, 부모에, 친구와 노동자, 농민,... 등 모든 이웃에 빚을 지고 있다는 뜻입니디. 결코 우리는 다 갚지 못하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나는 앞으로 나는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100여 년 전인 조선시대 사람들은 얼마나 오래 살았을까요?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서유럽에서 산업화가 막 시작되던 1800년 무렵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35세 안팎이었으니 조선시대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35세 내외, 혹은 그 이하였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75.8세라고 합니다. 내게 주어진 삶의 시계는 몇시간이 남아 있을까요? 지난 2020년 한 해 내가 살아가기 위해 은혜를 입은 자연과 이웃에 대해 감사하며 살아 왔을까요  나의 하루 한시간 몇분 몇초가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았을까요? 나도 모르게 그들에게 상처를 준 일은 없었을까요? 2020년을 보내면서 이해인수녀의 말을 위한 기도(클릭하시면 들을 수 있습니다) 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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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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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년 다난햇던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2021년도 무탈한 한해 되시기 기원합니다

    2020.12.31 0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공공님도 경자년 한 해 수고많으셨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소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2020.12.31 19:23 신고 [ ADDR : EDIT/ DEL ]
  2. 올 한 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는 거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12.31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해는 코로나 귀신 썩 물러나고 사람이 행복한 세상 그런 지구에서 서로 돕고 나누는 그런 한 해기 되기를소망해 봅니다

      2020.12.31 19:24 신고 [ ADDR : EDIT/ DEL ]
  3. 다시 오지 않기를 바라는 2020년입니다
    내년은 좀 나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0.12.31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해 나이에서 빼야겠습니다. 하루벌어 ㄹ를 사는 사람들... 직장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젊은이들.... 정말 걱정입니다. 새해 코로나 썩 물러나고 옛날과 같이 마스크 벗고 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20.12.31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4. 2020년 티친 되 주셔서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
    어두웠던 2020년 기쁘게 잘 보내시고
    걱정없이 희망과 행복만 가득한 2021년 되시길 바랍니다.
    나그네스토리 드림^^

    2020.12.31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삶에 대한 소중함이 전달 됩니다.
    2020년 수고 많으셨어요.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12.31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해는 코로나 없는 세상. 힘들고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에게도 더불어 살 수 있는 그런 날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2020.12.31 19:27 신고 [ ADDR : EDIT/ DEL ]
  6. 올해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가 저물어 가네요. 올해보다는 다가오는 새해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020.12.31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난한 해 고마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화평이 넘치는 가정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1.01.01 05:01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사는 이야기2018. 12. 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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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2018년 무술년 한해가 가고 2019년 기해년(己亥) 새해가 시작된다. 개인이나 소속된 단체 그리고 국가적으로 참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라는 말을 즐겨 쓰곤 하는가 보다. 한 해가 가고 다시 새해를 맞는다는 것은 늘 반복해 맞는 것이지만 그래서 사람들은 지난 일을 잊고 기대와 희망으로 새해를 맞는가 봅니다.



거실 한쪽켠에 놓여 있던 가재발 선인장과 천리향이 꽃을 치우기 시작했다. 해마다 피는 꽃이지만 나이가 꽃을 피우는 가재발선인장과 천리향에 눈길이 간다. ‘이 추위에 저런 꽃을 피워내다니... 저런 꽃을 피워내기까지 얼마나 많이 정성과 힘이 들었을까... 새삼스럽게 그런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화려한 봄을 여는 장미와 가을을 장식하는 국화꽃에는 감탄하며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보지만 삭막한 겨울에 잠시 추위를 잊게 하는 이런 꽃이 있어 반갑고 고맙다.

누군가가 그랬지. ‘야생화를 좋아하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라고... 그래서 일까? 전에는 무관심하게 지나치던 보도블록 사이에 피어내는 이름 모르는 잡초가 눈에 보이고 이 추운 겨울에 푸른색을 잃지 않는 식물들을 보면 그 생명력과 인내심에 새삼스럽게 관심이 가고 고맙게 느껴진다. 사느라고 쫓겨 무관심하게 지나치던 일들이 연말이 되면 다시 돌아보는 것도 새해는 더 좋은 일을 만나기 위한 염원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2018 무술년 끝자락에 서서 삶에 쫓겨 지나치던 지난 일을 뒤돌아본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놓은 말들이 /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 살아 있는 동안 내가 할 말은 / 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 / 그러나 말이 없이는 /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살이 / 매일 매일 돌처럼 차고 단단한 결심을 해도 / 슬기로운 말의 주인이 되기는 / 얼마나 어려운지.... /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 과장하지 않으면서 품위있는 / 한 마디의 말을 위해 / 때로는 진통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내게 하소서...” 이해인 수녀님의 말을 위한 기도.

어디 말뿐일까? 내가 가진 힘, 지위, 명예...로 본의 아니게 상대방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을까? 무심결에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까? 화려한 외모로 혹은 말이나 글로 포장하고 살았던 나의 삶이 진실이 아닌 허세와 과장으로 추한 모습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을까? 나의 작인 관심과 배려만 있었다면 그들에 좀 더 밟게 환하게 웃으며 살 수 있게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살기 힘들어지고 있다. 매연에 뒤덮힌 공기에 숨쉬기조차 어려워지고 식당에서 파는 음식이며 돈으 주고 구입하는 상품들조차 장사꾼들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들을 생각하지 않는.... 그런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나만 좋다면... 내게 이익만 된다면....’ 다들 그런 생각을 하면 모두가 살맛 나는 세상이 될까? ‘어린이나 노약자를 위해 자리를 양보합시다라는 차내 방송이 메아리가 되어 들어야 할 사람은 귀를 막고 사는데 세상은 좋아질 수 있을까?



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내가 아닌 네가 또 다른 나인 것을 잊고 산다면 모든 우리가 결국 모든 내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우리 모두를 힘든 세상으로 만들고 가고 있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잊고 살아도 좋을까? 외면 하고 살아도 좋을까? 그래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남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사람처럼 나만 좋다면... 내게 이익만 된다면... 그런 세상으로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이대로 가면 어떤 세상이 될까?

장미나 국화처럼 화려한 꽃을 피우는 꽃만 꽃이 아니다. 도로가에 아무도 눈길 한번 주지 않는 이름 모르는 풀꽃도 있어야 하고, 햇빛 한 줌 더 얻으려고 키 큰 나무 사이로 안간힘을 쓰며 키를 키우는 풀들도 있어야 숲이 된다. 나의 생명은 어떻게 이어지는가? 내가 생명을 이어 가는 나 혼자 의지만으로 가능할까? 여름내 비바람을 이기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곡식의 수고가 있었기에... 성난 파도와 싸우며 수고한 어부의 땀흘림이 있었기에 나의 생존이 가능한 것이다. 용균씨처럼 연탄가루를 뒤집어쓰고 어두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내가, 우리가 따뜻한 방에서 편한 잠을 잘 수 있는 것이다. 세상 어디에선가 땀흘리며 수고한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나의 평안이, 생명이 유지될 수 있겠는가? 새해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눈길이라도 주는 그런 기해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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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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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 자신뿐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는 새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18.12.30 16: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올 한해도 수고하셨습니다.
    내년도에도 더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8.12.31 0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올해는 다사다난했어요. 하루가 남은오늘,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2018.12.31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