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좀 시키지 마세요

교과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직 장학사가 강의 중에 나온 말입니다. 그는 공부 하기 싫은 아이를 억지로 공부를 시켜서야 되느냐고도 했습니다.

 

성실한 마음, 근면한 생활태도, 책임감을 흑판에 뜻이나 적고 암기한다고 길러지겠는냐고도 했습니다. 그렇게 죽기 살기로 학원에 보내 얻은 교과점수 내신 반영은 20%뿐인데 학부모들이 허리를 펴지 못하고 학원에 왜 보내느냐고 물었습니다. 동아리활동이나 체험학습이며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하면 그게 생활기록부에 포토 폴리오로 기록돼 대학 입시에 유리하게 반영되는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경기도시흥교육청 안선영 장학사가 지난 617일 세종시교육연구원 1기 교육거버넌스 시민역량 강화 연수에서 강의는 그야말로 감동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세종교육시민회의 회원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부모들에게 충격적(?)인 말로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강의를 재미 있게 하는 달변도 그렇지만 강의 내용이 듣는 사람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그가 강의를 시작 하기 전.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제 교직생활 40년 동안 장학사에 대한 좋은 인상은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학지도가 오는 날이면 아침부터 학교가 온통 시끌벅쩍합니다. 안하던 대청소를 하고 시청각 자료 준비며 흑판에는 수업 목표를 적고... 아이들조차 긴장해 평소 떠들고 장난치는 아이들조차 하나같이 범생이가 됩니다. 선생님들은 복장부터가 달라집니다. 어쩌다 선생님들이 정장(양복을 정장이라고 한다)이라도 하고 등교 하는 날이면 선생님 오늘 장학사 와요?“하고 물을 정도였으니까요.

 

안선영 장학사의 강의는 마치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대중강연에서 전교조 선생님이나 하는 강의 같았습니다.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도록 하자.’ 어쩌면 현실을 모르는 꿈 같은 얘기를 한다는 얘기였지만 그의 주장은 황당한 꿈이 아니라 실천 사례를 발표하는 자라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강의를 드는 동안 장학이란 바로 저런 것이다 하며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학교가 어떤 곳인가?

 

학교는 3~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별로 없습니다. 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 학생은 자기가 좋건 싫건 선생님이 흑판에 필기를 해 주면 받아 적고 잘 외워서 점수로 성적을 내고.... 교장선생님은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군림하고 선생님들은 연구부, 교무부, 학생부.,, 이렇게 행정중심으로 편성해 행정능률을 올린다는 이유로 서로 얼굴도 마주 볼 수 없도록 칸막이까지 해놓고 있습니다. 말로는 수요자중심이라면서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은 눈닦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학교는 열려 있어야 합니다. 같은 교과 교사끼리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교과연구나 학생지도를 위한 연수를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어 있어야 하지만 그런 분위기나 여건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말은 있지만 그런걸 할 의욕도 필요도 느끼지 못합니다. 용감한 선생님이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짰다가 교장선생님의 불호령이나 학부모로부터 항의전화를 맏기 안성 맞춤이기 때문입니다. 시키면 시키는대로가 하는 것이 편하고 그렇게 길들여져 있습니다.

 

국어를 좋아하든, 영어를 좋아하든 선생님들이 연초에 짠 시간표대로 흑판을 쳐다보고 가르치는대로 외우며 순종하는 게 익숙한게 학생들입니다. 재미가 없으니까 수업시간에 잘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고 공부를 게을리 하면 문제아부적응아라는 낙인이 찍힙니다. 이런 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진보교육감들의 혁신학교를 시작하고 부터입니다. 그러나 혁신학교라고 이름만 붙인다고 교육이 혁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장선생님님이 달라져야 하고 교사가 달라져야 합니다. 학부모가 달라져야 하고, 지자체가 달라질 수 있도록 학교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안선영장학사의 강의가 감동적이었던 또 다른 이유는 입으로만 떠들다 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이런 꿈의 학교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학교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앞장서 실천하고 분위기를 만들고 학부모를 설득하고... 학생들이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지자체를 움직여 함께 하도록 이끌고, 학부모들이 스스로 나서서 내 자식 공부를 함께 시키자며 동참하게 되고...

 

교육을 학교에서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자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끌어 주고 함께 했을 때 그 성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수한(?) 학생 몇 명 길러내 일류대학을 나와 성공(?)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내가 잘나고 똑똑해서....’ 그래서 일류대학을 나와 출세(?)했는데... 지역사회로 돌아 와 내가 배운 것을 되돌려 준다는 것은 상상도 못합니다.

 

지식을 주입해 점수 순으로 아이들 서열이나 매기던 권위주의 학교부터 공부하는 학교로 바꾸고 학부모가 내 아니가 아닌 우리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하고 그리고 아이들 키우는 일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도록 바꿔 놓는 것.... 그것이 혁신학교요, 마을공동체 학교요, 꿈의 학교입니다. 시흥군을 비롯한 경기도 교육청이 꿈꾸는 학교는 지금까지 입시위지의 무너진 학교가 아니라 공부하는 학교로 바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청이 나서서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학부모들이 나서서 예산을 확보해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곳을 만들고,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함께 한다. 학교를 한발짝만 벗어나면 갈곳없는 청소년들에게 뒹굴방’ ‘대화방’, 도서관을 만들고, 놀 수 있는 공간, 뒹굴어 가면서 저희들끼리 대화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그게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할 일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고 손잡고 그 일에 동참 하는 것.... 공동체 학교는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혁신학교는 무엇이 달라질까?

 

강의가 끝나고 질문을 했습니다. “교과서를 가르치고 칼퇴근 하는데 익숙해진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뒤굴고 퇴근 시간도 없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혁신학교 마인드를 가진 교사를 어떻게 구합니까?” 현재 교사양성과정에서는 점수만 좋은 교사를 양성했는데... 민주적인 훈련도 동아리 활동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하고 발령을 받아 왔는데 학교에서 입시교육에 이력이 나 있는 선생님들이 어떻게 마을공동체 학교에 참여할 수 있는지.. 그게 궁금했습니다.

안선영장학사가 답했습니다. “학교의 분위기가 선생님들을 바꿔 놓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교육은 끝입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무시하고 선생님은 아이들이 무서워 기피하는 분위기에서 어떻게 교육이 가능하겠습니까? 퇴근 시간만 되면 칼 퇴근을 하는 선생님들... 자기가 전공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자신이 할 일을 다했다고 착각하는 선생님들이 있는 학교에 교육이 가능할까요? 내 아이만 아닌 모든 아이들... 그들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라면... 안장학사의 대답이 단호했다.

재미가 있으면 합니다.”

 

<사진 설명 : 세종시교육시민회의 준비모임>

 

혁신학교는 뒤틀리고 비뚤어 진 관계를 회복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학생들 간의 관계,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와 교사, 지역와 학교와의 관계... 그래서 학생으로부터 존경받는 교사. 학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교사...이런 관계가 회복 되어야 교육이 가능한다고 믿고 실천하는 게 혁신학교인 것입니다. 그런 노력이 지역사회를 움직여 인간교육이 가능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학생들이 학교가 좋아 머물고 싶도록 만들고, 그들이 선생님을 믿고 따르고... 선생님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로 바뀌는 것.... 이런 학교가 어디 혁신학교만의 꿈이겠습니까? 이제 경기도에서 시작한 이런 꿈이 전국의 혁신학교에서 그리고 모든 학교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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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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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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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혁신학교는 한 마디로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꿈이있는 학교이군요.
    선생님 이번 한 주도 힘내시고, 건강하십시오.

    2015.06.22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습니다
    재미가 있고 보람이 있으면 하게 됩니다

    2015.06.22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랑이 없으면 교육은 끝입니다, 라는 말씀이 마음에 울리네요.
    사랑이 교육의 중심에 놓이면 많은 것들이 달라질 텐데요.
    그 사랑이 없네요, 교육 현장에, 그리고 사람살이에...

    2015.06.22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쩌면 우리네의 뒤틀린 교육에 대한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실험이 보다 많은 감흥을 불러일으켰으면 합니다

    2015.06.22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학교도 변해야지요.
    정부가 도와주지 않으면 스스로라도 변해야지요.
    참 힘든 나날입니다.

    장학사들도 진정한 교육자들에게 주어지는 자리여야 하고, 교사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집중해야 하는데 제 잘난 맛으로 사는 자들이 많지요.

    2015.06.22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종시도 혁신학교를 시작했습니다. 학교이름만 혁신학교가 아니라 학교와 지자체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하는 혁신학교. 이름하여 세종교육거버넌스입니다. 세종시는 지난해 최교진 교육감이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거버넌스를 만들 것을 약속, 당선 된 후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어제는 세종교육연구소에서 열린 세종시교육 거버넌스 시민역량강화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 한시간을 빼고 쉴틈도 없는 빡빡하게 짜여진 연수였습니다. 첫시간강의는 한대권 마을과 복지 연구소 소장의 퍼실리데이트의 이해와 활용, 3~4교시는 광주광산구 마을교육공동체 TFT 하정호위원장의 교육거버넌스사례, 5~6교시는 안선영시흥시교육청 장학사의 교육거버넌스의 우수사례, 그리고 마지막 7~8교시는 공주대학교 양병찬교수의 교육거버넌스의 이해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모처럼의 듣는 강의. 그것도 메르스 공포가 온 나라를 휘젓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교육거버넌스 시민회의가 추최하는 연수에 세종시학부모들이 60여명이 자발적인 참여해 뜨거운 열기와 감동으로 보낸 자리였습니다. 제가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 40년 교직 경험이 세종시교육개혁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종시교육거버넌스를 소개하고 월요일에는 이날 강의의 백미였던 안선영경기도 시흥시교육청장학사의 감동적인 교육거버넌스 우수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3, 세종시가 교육거버넌스구축·운영방안을 발표할 때만 해도 이름부터가 썩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도 그 좋은 한글을 두고 거버넌스라니.... 우리말이 없을까?’ 하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다른 나라에서 시작한 교육개혁에 꼭 맞는 말을 찾기 어려웟다는 주체측의 변명(?)을 들으면서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세종시교육시민회의가 거버넌스 준비를 위해 벌써 7번째 회의를 마치고 오늘은 시민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그리고 다은 24일은 완주통합교육지원센터 진안교육협동조합을 찾아 현장학습을 다녀올 계획입니다.

 

 

우선 거버넌스(Governance)가 무엇인지부터 얘기를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형식적 민주주의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낯설기만 한 거버넌스란 우리말로 표현하기가 딱히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구태여 우리말로 풀이하라면 협치(協治)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로 '의사결정 과정( the process of decision-making), 혹은 결정사항이 실행되는 과정(the process by which decisions are impplemented)을 중시'하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여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해 보지 못한 우리 같은 나라에서 어쩌면 생소하게 들릴 수밖에 없는 말로 뒤늦게 학교가 이를 실천해 보자고 도입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그 달성되어가는 과정의 참여성, 투명성, 효율성을 중요시 해, 교육과저에서 '결과 이전에 그 과정 자체의 합법성, 합치성, 합리성을 존중해 목표를 이루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정이 무시되고 결과만 중시하는 교육에 민주주의 바람을 살천해보자는 게 거버넌스라고 해야할까? 지금 전국에는 진보교육감들이 이런 거버넌스 형식의 교육살리기 방법의 하나로 혁신학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진보교육감 하면 혁신학교가 떠올릴만큼 혁신학교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경기도의 김상곤 전교육감이 시작한 혁신학교는 서울의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등으로 이름은 다르지만 교육을 살리겠다는 같은 뜻의 다른 이름의 학교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에서도 혁신힉교의 바람은 예외일 수 없습니다. 혁신학교의 다른 이름. 세종시에는 좀 특별한 혁신학교를 시작하려합니다. 이름만 붙인 혁신학교가 아니라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지자체가 함께하는 세종시 교육거버넌스입니다. 세종시는 도시의 역사가 짧다보니 엯사가 깊은 시민단체들이 없습니다. 물론 조치원을 중심으로 구도심이 있긴 하지만 참여연대를 비롯한 YMCA 등 몇몇 시민단체를 빼면 번번하게 시민단체라고 이름 붙일수도 없는... 그래서 이런 척박한(?) 곳에서 시민단체역할을 해야 하는 시민단체 연합회의 성격을 띤 시민회의가 거꾸로 교육청이 나선게지요.

 

교육청이 주도하면 관변단체가 아닌가? 그런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경기도의 마을공동체도 경기교육감의 철학과 깨어 있는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열정과 철학이 만든 결과입니다. 세종시도 그렇습니다. 어차피 신도심이라고 해야 세종시가 도시건설을하면서 의도적으로 형성한 첫마을의 주민과 최근 급격히 인구유입이 되고 있는 청사주변의 도램마을, 가재마을 등의 주민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데 세종시민은 조치원을 비롯한 구도심 그러니까 원주민을 빼면 나머지 주민들은 그야말로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종시의 특성상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성향인지 이웃에 사는 주민들도 알 수가 없습니다. 사실 아파트문화라는 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친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여름이 시작되다보니 야외벤치에 앉아 인사를 나누는 사람 정도가 아니면 노인정에서 만나는 몇몇 사름들이 안면이 있을뿐 서로 얼굴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낯선 곳이 세종시라는 신생 도시입니다.

 

 

시민단체들이 있을리 없지요. 마을공동체니 혁신학교란 교육청이 아니라 학교와 지역주민,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주도해 나가야 하는데 일의 중심축이 되어야할 시민단체가 없다보니 거꾸로 교육청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게지요. 그것도 진보교육감이 당선됐으니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이미지 : 능곡, 시흥주민들의 교육거버넌스 활동, 국제뉴스,경기포커스, 주민자치신문에서)

 

그래서 만든 단체가 교육거버넌스요, 거버넌스를 구성할 시민회의가 이렇게 탄생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세종시의 특성상 지금 세종시민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세종시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세종시 YWCA, 마을과 복지연구소.. 등등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가야 하는데 오늘은 세종시교육거버넌스 시민회의의 탄생경위와 준비모임을 소개 하느라고 시간이 다 지나갔네요.

 

참 잊은 게 있습니다. 이런 세종시교육거번스 탄생이 있기까지 최교진세종시육감과 강경화선생님들 그리고 관계직원분들의 열정이 뒷받침되었다는 사실도 기록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좋은 강의와 연수가 가능했으니까요? 월요일에는 오늘 하기로 했던 안선영시흥교육청장학사의 감동적인 교육거버넌스 사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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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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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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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쪼록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이 운동이 오래가기를 바랍니다.

    2015.06.19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좋은 시도인것 같습니다
    거버넌스가 정착되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2015.06.19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모름지기 첫 삽이 중요합니다.
    지역사회의 민주적 절차를 중시하는 거버넌스가 제도적으로 정착화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병행된다면 중앙정부의 일괄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체계를
    만드는 기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

    2015.06.19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세종시 교육거버넌스가 잘 정착되면, 다른 지역 사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 화이팅입니다.

    2015.06.19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부가 못하니 하다못해 아이들이 나서는 군요

    2015.06.19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첫아이를 학교보내보니..
    아~! 이래서 한국교육 문제
    있다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2015.06.19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무쪼록 세종시의 계획이 뜻대로 이뤄져 혁신적인 교육의 롤 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5.06.19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하나의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으면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인원을 키워낼 수 있으면 공교육의 부활도 가능할 것입니다.
    교육부가 딴지 걸고 나오지 않는다면....

    2015.06.19 14: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