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여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9.19 똑똑한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다르다 (4)
  2. 2012.09.09 교사가 해야 할 일, 학교 안에서 뿐일까?(하) (13)
정치/철학2018.09.19 07:42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한반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 통일에 배가 아픈 사람들이 있다. 일본이 그렇고 미국의 군수마피아를 비롯한 극우성향의 정치인들이 그렇다. 한반도 통일이 그들에게는 생존문제가 걸려 있으니 그런 주장을 이해 못할 바가 아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잔칫집에 재를 뿌리는 사람들... 온 국민의 열망에 재를 뿌리면서 집권을 꿈꾸는 정치인들... 이들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있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인지 분별이 안 된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의원들이 그렇다. 모자라는 수준이 아니라 이 정도면 환자다. 그것도 보통 환자가 아닌 중증이다. 국민들을 판단 미숙아로 보거나 아니면 이런 주장을 하는 자신이 그런 사람들인지 분별조차 못하는... 태극기부대들이야 유신정부의 마취효과 때문이라고 치더라도 분단 상태가 좋다고 노골적인 속내를 드러내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조차 못하면서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라의 비극이다. 이들은 실정법을 어기는 박근혜를 지지하는 머저리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교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은 느끼는 안타까움이 지식교육에 대한 불만이다. 교육과정을 버젓이 어기면서 계속되고 있는 이런 입시교육으로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식만 많이 암기하고 있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 야당국회의원들을 보면 그들이 왜 머저리 정치인이 됐는지 이해가 된다. 많이 아는 것보다 바르게 보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관직을 맡길 사람들의 기준을 신언서판(身言書判)’으로 삼았다. 인물선택의 네 가지 조건 중의 하나가 사물의 이치를 판단하는 능력으로 본 것이다.

지금이라고 다를 게 없다. 그래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교육선진국에서는 철학교육을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식민지시대가 그랬다. 이해타산에 민감한 지식인, 일본백성을 길러내는 황국신민화교육. 마치 지뢰밭이 된 현실에서 정직, 근면, 성실한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우민화교육과 무엇이 다른가? 그래서 학교눈치를 보면서 시작한게 훈화교육이였다. ‘깨어나게 해야 한다.’ 철학이라는 이름을 내걸 수가 없으니 할 수 없이 훈화교육이라는 이름을 빌린 것이다.



똑똑한 사람 증후군에서 깨어나게 하는 교육. 의식화교육을 하면 문제교사로 낙인찍혀 살아남을 수가 없으니 그것도 수업 전 5~6분 잠간씩... ‘여자도 똑같은 사람이다.’ 여자는 고등학교만 시켜 좋은 신랑 만나 시집보냈으면..하는 부모들이 키운 실업계 여학생들에게 훈화교육은 금반 효과가 나타났다. 그런 속내를 모르는 실업계 학교장이 학교 예산으로 훈화자료집까지 만들어 주었다. 나는 훈화교육에서 자신이 소중한 전재다. 최초의 날, 최후의 날, 심은 대로 거둔다. 연단, 목적 있는 삶, 허영심과 진실.... 이런 주제들이였다. 주제는 가장 부드럽게 내용은 지혜로운 사람을 길러내는...

일을 해 본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점... 교사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역량에는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더구나 교과서와 교사지도서 외에는 수업시간에 다른 참고서를 지참하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었던 당시의 학교분위기에서 이데올로기를 깬다는 것, 철학을 가르친다는 것은 언감생심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해 여러 사람이 한목소를 내는 것이 필요했다.



지혜로운 사람이 아닌 똑똑하기만 한 사람이 필요했던 권력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교육다운 교육을 하면 독재정권, 군사정권이 존재의 근거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을 교활한 그들이 모를리 없다. 당연히 1600여명의 교사들이 탈퇴각서 한 장을 거절한 교사 전원을 교단에서 몰아냈다. 교육대학살로 표현되는 만행은 전두환, 노태우군사정권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나의 훈화교육의 꿈은 그렇게 무너지고 말았다. 5년 후의 복직은 인문계에서 시험문제를 풀이해 줘야 하는 교육자가 가야할 길이 아니라 학원 강사들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험문제를 풀이해 학생들의 일류학교의 꿈을 실현시켜줘야 하는 교사들...

수업 전 5분 훈화시간은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가능한 일일까? 포기할 수 없는 꿈 권력과 폭력이 어떻게 다른가’, ‘나는 누구인가’, ‘현상과 본질을 다르다’... 이런 시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수험생들에게 먹혀 들어갈 리가 없다. 그렇게 정연 퇴임으로 학교를 떠난 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했다. ‘재능기부를 하자.’


아파트에 광고를 냈다. 철학교실 재능기부를 한다고... 일 년은 버텼지만 입시의 벽, 현실의 복병 앞에서는 다시 한계에 직면해야 했다. 강제야자로 저녁시간을 잡혀 있는 고등학생은 처음부터 생각조차 못했다. 초중학생들 엄마조차 사랑이라는 또 다른 벽을 만난다. 지혜로운 사람이 아닌 시험문제풀이 전문가를 길러내는 현실의 벽 앞에 철학교육의 꿈은 그렇게 무너졌다. ‘똑똑한 사람 증후군은 촛불정부에서도 달라진게 없다. 누가 이 엄마들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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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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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한 주민들에게 90도로 인사하는 지헤로운 대통령입니다^^

    2018.09.19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솔로몬의 일화가 생각나네요. ^^*

    2018.09.19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내년엔 경기가 풀렸으면 좋겠네요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2018.09.19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혜로운 사람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잘 보고가요

    2018.09.20 04: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법인으로 승인이 난 후 첫번째 모임, '창원 가온누리센터 - 보리학교 이사회>

 

이 글은 계간지 '우리교육  2012 가을호'에 기고했던 '퇴임한 교사, 나는 왜 교단을 떠나지 못하는가?'라는 글의 마지막 회입니다.

 

교육의 위기를 말합니다. 위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하루가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에 절망하는 교사들...   

 

양심적인 교사들의 저항도 무한권력 앞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교육이 살길은 이제 학부모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경쟁에 매몰돼 고통스러워 하는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학교 폭력도 탈학교도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내 자식 점수만 좋으면...일류대학에만 갈 수 있다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아이들의 방환은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노동자 교육을 위하여...>

 

교육운동이라고 뛰어들면서 느낀 게 사회적 약자들은 그들이 피해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운영론에 빠져 산다는 사실이다. 노동자가 노동법을 모르고 역사의식이 없다면 그 사람은 평생 노동자가 아닌 노예로서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노동자를 의식화하자’ 그래서 ‘노동자들도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행복을 찾아주자’ 그래서 1999년. 지역의 양심적인 대학교수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노동사회교육원(법)’을 개설해, 노동자 교육에 참여해 10여년간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버릴 수 없는 공간,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하다>

 

학교를 바꿀 수 있는 길은 근본적으로는 학벌이나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사람들의 철학이 바뀌어야겠지만 학교에서는 교장승진제와 학교운영위원회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나의 소신이다. 5년간의 해직기간이 끝나고 복직해 보니 학교운영원회라는 법적인 공간이 열려 있었다.

 

의결기구가 아닌 심의기구라는 한계를 가진 학교운영위원회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학교를 민주적이고 특색 있는 학교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교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마산상고(현 용마고등학교), 마산여상, 합포고등학교에서 교사위원으로 10여년간 학교의 민주적인 운영과 학교급식, 입찰을 통한 교복 구매며 학교예산심의 과정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기도 했다.

 

이해관계가 얽혀 학교장의 거수기가 된 지역위원이나 학부모위원과 지역위원과의 싸움은 어쩌면 태생적인 한계이기도 한 학교운영위원회의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전국 최초의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태봉고의 이모저모>

 

<정년퇴임 후 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TF팀장을 맡다>

 

교직에 몸담았던 40년 가까운 세월. 힘겨운 싸움과 사이버공간이나 언론에서의 노력으로도 달라진 게 없을 때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결국 퇴임하는 교사들 누구에게나 주는 개근상(훈장)조차 포기하고 2007년, 2월 교단을 떠났다.

 

교육을 바꾸겠다는 미련은 정년을 2년 앞두고 경남도교육위원에 출마했다가 낙방한다. 퇴임 후 찾아온 대장암판정, 외손자도 보고 수양도 할 겸 청주로 이사를 했던 게 화근일까? 경남도교육위원 당선자의 유고로 승계를 할 차례였지만 주민등록을 타시도로 이전한 사람은 자격이 박탈된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그런 행운(?)까지 내게는 돌아오지 않았다.

 

 

                                                     <보리학교(사) 이모저모>

 

마음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퇴임 후 권정호경남도교육감후보의 정책 참모를 맡아 무상급식과 공립대안학교 설립을 제안, 당선 후 공립대안학교 TF 팀장을 맡아 학교설립에 참여, 경남 창원 마산에 태봉고등학교를 설립에 참여했다. 공립대안학교란 공교육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어렵게 개교, 지금은 지원율 3대1이라는 전국에서 유일한 기숙형 공립대안학교를 개교, 3년차를 맞고 있다.

 

태봉고등학교에서 대안학교지원센터장을 맡아 일하면서 이런 대안학교조차 들어오지 못해 방황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만든 게 가온누리센터 ‘보리학교(법)’다. 학교를 떠났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있어 그런 선생님과 제자의 물적 지원에 힘입어 보리학교는 아이들의 쉼터로 또한 탈학교 학생들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희망의 장으로 지금도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포기하지 못하는 일이 또 있다. 홈페이지가 유행이던 2000년 개인홈페이지(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이야기)의 미련을 버릴 수 없어 지금도 다음(http://v.daum.net/)에서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http://chamstory.tistory.com/)라는 블로그 운영하고 있다.

 

교단을 떠난 지 6년. 하루가 다르게 현장 감각이나 정보가 떨어지고 기억력도 줄어들지만 학교가 교육을 할 수 있는 장으로,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로 바뀔 때까지 나는 이 길을 멈출 수가 없다....(끝)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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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운영위원회, 대안학교 등에 참여하는 것 보면..
    영원히 떠나지 못하시는 지기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보게 됩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휴일되세요

    2012.09.09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대안학교 말은 들어 왔는데 좋은 뜻을 가지고 운영하는
    학교임을 다시 한번 알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2012.09.09 07:20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교가 아이들이 가고 싶어 안달을 하는 그런 교육의 현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2.09.09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젊은 사람들이 흉내조차 낼수 없는 열정을 가지신 선생님이십니다..
    멋집니다...즐건 일요일보내시구요....

    2012.09.09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마 선생님같은 분들의 열정이 모여
    이 땅에도 교육다운 교육의 시대가 곧 열리겠지 확신이 듭니다.
    조금 후덥지근해서 선풍기를 미풍으로 해놓고 미처 끄지 못하고 잤더니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건강한 일요일 보내십시오.

    2012.09.09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주르디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선생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건강화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2012.09.09 10:33 [ ADDR : EDIT/ DEL : REPLY ]
  7. 교육에 대한 글 인상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2.09.09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자신이 가진 교육철학을 신뢰하면 뚜벅뚜벅 나아가는 선생님이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2012.09.09 14:55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글 너무 잘 보구 갑니다!

    2012.09.09 1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잘 보구 갑니다!
    인상적이네요..

    2012.09.09 1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좋은 글 너무 잘 보구 갑니다!
    남은 주말 마무리 잘하시기 바래요!

    2012.09.09 1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즐거운 주말 되셨나요
    내일부터 또 한주간이 시작됩니다.
    건강 챙기시고 화이팅 하세요~

    2012.09.09 2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학생들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희망의 장으로 계속 발전했으면 합니다!

    2012.09.10 09:44 [ ADDR : EDIT/ DEL : REPLY ]